예수가 하려던 말들 - 예수의 비유에 관한 성서학적·철학적 사색
김호경 지음 / 뜰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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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하려던말들 #김호경지음 #뜰힘 #예수의비유에관한성서학적철학적사색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설교를 들었을때에 어떻게 저런 비유를 할 수 있을까. 저런 비유는 어디서 원천이 되어 나오는걸까 궁금하고 놀라웠었는데 저자의 탁월한 철학적이며 성서학적인 사색으로 다시금 그 비유를 머릿속으로 상기하고 또 곱씹으며 더욱 깊은뜻을 알게되었다고 해야할까? 예수님의 비유의 그 깊이는 샘솟는 우물처럼 생각지도 않았던 비유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궁금하기도 했다.

여러 비유중에 가장 흥미롭게 봤던 챕터는 겨자씨 비유였다. 전에 아동부예배때에 전도사님이 아이들에게 겨자씨몇알씩 주시면서 설교하셨는데 정작 겨자나무라고 생각했지 겨자풀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게 사실이다. 여기저기 뻗어있는 여러갈래로 뻗어가는 유채꽃과 비슷한 겨자풀에 비유는 이제야 조금 이해할 것 같았다. 이렇게 설교에서도 자주쓰이는 예수님의 비유를 철학적 바탕으로 풀어나가며 챕터챕터마다 저자의 풀이가 감탄을 자아내었다.

비유를 하고 사유를 하며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우는 예수님은 가히 일반적인 생각을 달리해야겠다고 느꼈다.

기도는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에서 불의한 재판관이 사라질 때까지 하는 것이다. 또한 그 도시에서 억울한 과부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함께 외치는 것이 바로 기도다. 소원을 들어주었음에도 지속되는 정의에 대한 과부의 요구는 재판관의 의도와 예상을 완전히 넘어선다. 과부의 끊임없는 부르짖음은 재판관을 끔찍한 개미지옥에 빠뜨릴 것이다. 상상만으로도 통쾌한 일이다! 그래서 사실 기도는 말이 안 되는 행위다. 변하지 않을 권력에 대한 힘없는 사람들의 대항, 곧 달걀로 바위 치기이기 때문이다.
_ ‘폭력에서 벗어나다’ 중

불의가 사라질때까지 하는것이 기도요. 함께 외치는 것이 기도이다. 함께 기도한다에 마음이 동했다. 기쁘거나 슬플때에나 함께 기도하자.

무엇을 비유하여 상대방에게 설명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쉽게 하는 비유라고만 생각했지 그 깊이를 몰랐었다. 흥미롭고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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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크리스천 - 어두운 세상, 하나님 나라 영웅으로 살아가기
구선우 지음, 심효섭 그림 / 세움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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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크리스천 #구선우지음 #세움북스 #어두운세상,하나님나라영웅으로살아가기

주제가 흥미진진, 표지의 배트맨 아..아니 배트맨크리스천은 비장함으로 아이들을 어둠에서 지켜주며 빛을 밝혀주고 있다. 뭔가 표지만 보는데도 든든하며 포근했다.

배트맨시리즈, 영웅물을 참 좋아하는 나인데, 예전에 봤던 영화가 떠오르며 추억소환도 하고 배트맨이 이렇게 탄생했었구나. 배트맨과 기독교를 어떻게 연결시킬까 하며 집중하며 보았다.

배트맨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며 가면을 벗을때에는 평범하게, 가면을 쓰면 배트맨으로 살아간다. 나는 떳떳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가하는 물음에, 일단 나는 교회다닌다고 서스름없이 얘기한다. 대신 행실이나 태도에서 조금 더 조심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한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자이기에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잘 살아내도록 나를 가다듬으려고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 내 삶의 중심은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도 잘 새겨서 살고 있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나. 이런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구나.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도 풀어나갈 수 있구나 하며 읽어나갔다. 공감가는 이야기중에 하나는 교회다니는 사람은 다 착한가? 나는 비그리스도인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교회나 기독교에 관한 편견과 편협한 사고를 가진 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다 같은 사람이기에,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 선한 사람이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고. 사람마다 다 다른생각과 삶을 살지만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살면 선한길을 열어주시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기를 바래야겠다고 느꼈다.

P.151 하나님을 모르는 가족과 이웃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길 바라게 됩니다. 신앙이 성숙할수록 세상과 타자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개인의 필요로 시작된 신앙이 잘 성장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하나님사랑이 이웃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고, 주일만 그리스도인이 아닌 생활에서도 드러나는 신앙인이 되어야겠다. 풍성한 저자의 글이 얼마나 많이 연구하고 생각했는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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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타르튀프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4
몰리에르 지음, 김보희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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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튀프 #몰리에르지음 #미래와사람

대화체보다는 3인칭 서술자시점이나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보는 글을 좋아했는데 고전희곡도 읽어보니 극의 빠른 전개와 등장인물의 심경의 변화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여주었다.

몰리에르는 프랑스 고전 희곡의 완성자이며 브랑스 연극의 긍지이자 자부심이라 한다. 1664년에 교회의 위선자들을 풍자함으로써 교회신자의 노여움을 사서 공연이 중지되기도 하였다. 17세기 고전주의 작가이기도 하고, 프랑스 근현대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돈많은 파리의 시민인 오르공이 기회주의자이자 사기꾼인 타르튀프의 눈속임에 속아 성자인 줄 알고 모든것을 내어주는데 모르는 그를 왜 데리고 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리안의 하녀인 도린이 물꼬를 틀어서 타르튀프를 의심하며 극의 전개가 시작된다.

오르공은 타르튀프의 겉치레로 보이는 깊은 신앙심에 속아 가족보다는 타르튀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가정이 심상치않아보였다. 자신의 딸인 마리안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자 오르공에게 말해도 막무가내로 타르튀프를 사위로 두려하거나 아내나 자식에게 오르공의 전재산을 물려주는 게 아니라 굴러둘어온 돌인 사기꾼 타르튀프에게 빠져 자녀와 전재산을 주려고 한다. 타르튀프는 전재산을 탐닉하고 오르공의 아내를 욕정의 대상으로 삼았다.

타르튀프의 편협하고 독단적이며 경건한 신앙인으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오르공의 아들인 다미스와 오르공의 아내인 엘미르의 폭로로 오르공도 타르튀프의 본심을 알게 되었다. 뒤늦게 몰리에르의 본심을 알게되었으나 오르공은 자신의 전재산을 타르튀프에게 증여하려 했는데 이 부분이 극의 클라이막스라고 느꼈다. 전재산과 가족을 지키려는 오르공과 더 발빠르게 대처하여 오르공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다.

성스러운 성자처럼 행세하는 타르튀프의 악행을 보며 이 사회에서도 편협하고 경건한척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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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없이 미래 없다 - 투투 대주교에게 배우는 우분투 정신과 회복적 정의
데스몬드 엠필로 투투 지음, 홍종락 옮김 / 사자와어린양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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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없이미래없다 #데즈먼드투투지음 #사자와어린양 #투투대주교에게배우는우분투정신과회복적정의

데즈먼드 음필로 투투 그는 성직자, 영국 국교회 명예대주교이며 인권운동가이며 노벨평화상수상자이다. 아프리카 운동권의 정신적 지주라 불리운다. 1980년대에 반아파트르헤이트 활동가로 국제적 명성을 얻기도 했다. 아파트르헤이트(흑인차별ㆍ분리정책)에 대항하는 운동을 했으며, 1986년 흑인 처음으로 남아공 성공회 최고 성직자인 케이프 타운 대주교를 맡았다. 남아공의 평화를 위해 화해와 공존을 역설했으며, 끔찍하고 불행했던 옛과거를 지우고자 새로운 국가의 건설을 위해 '무지개 국가' (흑인, 백인의 통합)를 만들었다.

정의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며 아파르트헤이트 종식을 위하여 전세계로 활동하였다. 백인정부의 체제에 맞서 싸우기도 하였다. 한사람의 영향력이 한나라를 어떻게 바꾸고 바로 세우는가를 봐야하고, 변화가 오는지 중점적으로 보았다.

교정적 정의인 응보주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 아프리카 사법제도인 우분투의 정신인 회복적정의로 반드시 치유, 용서 그리고 화해를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종차별의 악행에 대해 속속들이 읽는데 너무 끔찍하고 잔혹하였다. 백인정부가 지른 만행을 처벌보다는 진상을 조사하여 서로의 치유를 위해 노력하였다. 사람과 사람으로 살아갈 길을 모색하고 우분투를 실천하였다.

우리사회에 던져지는 메세지가 무엇인가.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용서와 화해의 장을 열어주고 분노와 화가 가득한 이 사회에 필요한 책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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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길을 내는 하루 - 삶의 진정한 관리자에게 보내는 사랑 연대기
장진희 지음, 김주은 그림 / 샘솟는기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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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길을내는하루 #장진희지음 #샘솟는기쁨

그녀의 글은 때론 시처럼 차분하고, 산문처럼 자유로우며, 넌지시 비유하는 은유하며 사유하는 감수성이 풍부한 여인이다. 20년전 '그이름교회'를 극적으로 개척하여 남편과 함께 동반사역하고 있다. 처음 만났던 느낌은 밝고 행복한 분위기를 지닌 여인이라 나도 모르게 무장해제되었다. 그녀의 무장해제시키는 미소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하였다.

하나님의 섭리로 두 남녀가 만나서 부부의 연을 맺고 살면서 서로 이리도 사랑으로 부족한 곳을 채우고 안아주면서 사는것이 진정한 부부애가 아니던가.

모르는 사람이 불쑥 들어와 돈을 요구하면 나라면 어땠을까. 어떤 상황에서의 나는 어떨까를 참 많이 생각하는데 교회문을 열고 들어 온 낯선남자의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주고, 전도의 사명을 갖고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애씀도 사랑이었다. 들어주는 것으로, 온마음을 다해 잘되기를 빌었다. 잘되기를 바라는 그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한영혼의 삶이 구원받기를..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쳇바퀴같은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살며 대할까. 창문을 열면 보이는 바깥의 꽃과 벌레, 그리고 꽃밭. 작은 일상에도 하나님의 창조의 시간을 떠올린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계를 누리며 살아가고자 한다. 사랑과 믿음으로 강인해진 그녀를 보았다.

P.189 그래서 기도할 수밖에 없다. 절제력을 통한 이성과 지성으로 신중한 삶을 살아가길. 모든 것을 신앙 아래 내려놓고 하나님의 땅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 존재의 넉넉함으로 마음을 지켜가길 말이다.

만나서 뵈었을때는 활발하고 발랄한 느낌이었는데 어려운 과정을 지나서 단단해진 마음이 생겨서일까. 작은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둘이 함께일때를 은혜로 여기며 서로의 시선은 한곳을 보는 것. 사랑이 여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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