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lulujw7님의 서재 (lulujw7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2 Jun 2026 00:42:13 +0900</lastBuildDate><image><title>lulujw7</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96394185429647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lulujw7</description></image><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0개의 특강으로 끝내는 모든 수학의 원리 - [10개 특강으로 끝내는 모든 수학의 원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307189</link><pubDate>Sun, 31 May 2026 08: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3071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8764&TPaperId=173071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5/90/coveroff/k7621387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8764&TPaperId=173071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개 특강으로 끝내는 모든 수학의 원리</a><br/>제리 킹 지음, 박영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10개의 특강으로 끝내는 모든 수학의 원리》<br/><br/>나는 흔히 말하는 ‘수알못’이다. 학창 시절 수학은 늘 어려웠고, 공식은 외워도 왜 그런 공식이 나오는지는 이해하지 못했다. 시험이 끝나면 공식도 함께 잊어버렸고, 수학은 나와는 맞지 않는 분야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솔직히 걱정이 있었다. 제목에 ‘모든 수학의 원리’라는 말이 붙어 있으니 왠지 어려운 개념들이 쏟아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이 책은 문제를 푸는 방법보다 수학이 어떤 흐름으로 발전해 왔는지, 인간이 왜 이런 개념들을 만들어냈는지를 설명하는 데 더 많은 비중을 둔다. 숫자의 탄생, 기하학, 무한, 확률과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계산보다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저자 제리 P. 킹은 오랫동안 수학을 가르친 학자로,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도 따라올 수 있도록 설명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느껴졌다.<br/><br/>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수학이 생각보다 인간적인 학문이라는 사실이었다. 나는 수학을 정답이 있는 차갑고 딱딱한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 속에서 만난 수학은 오히려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려고 애쓴 흔적에 가까웠다. 길이를 재고, 별을 관찰하고, 우연과 가능성을 계산하며 세상의 질서를 찾으려 했던 과정들이 수학의 역사 속에 담겨 있었다.<br/>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이 마냥 쉽다는 뜻은 아니다. 중간중간 무한이나 차원에 대한 설명은 여러 번 읽어야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다. 수학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넘어갈 내용도 나에게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예전 같았으면 몇 페이지 읽다가 포기했을 내용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어도 아, 이런 이유로 이런 개념이 만들어졌구나정도는 따라갈 수 있었다.<br/><br/>책을 덮으며 여전히 나는 수학을 잘 모른다. 아마 앞으로도 복잡한 문제를 척척 풀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수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조금 걷어낼 수 있었다. 이 책이 나를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은 아니다. 다만 수학이 일부 특별한 사람들만의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그동안 수학을 정답을 맞히는 과목으로만 바라봤다면, 이제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 낸 하나의 사고 체계로 보게 되었다.<br/>수학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어쩌면 입문서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러나 나처럼 수학과 오랫동안 거리를 두고 살아온 사람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책이었다. 모든 내용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수학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수알못인 내가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br/><br/>#10개의특강으로끝내는모든수학의원리_제리P킹_박영훈옮김 #동아엠엔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5/90/cover150/k7621387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59045</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303049</link><pubDate>Thu, 28 May 2026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3030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678&TPaperId=173030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5/83/coveroff/k9521386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678&TPaperId=173030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a><br/>은하른(신박천문연구소) 지음 / 든해 / 2026년 05월<br/></td></tr></table><br/>《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br/><br/>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 천문학이라는 분야는 막연히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방대한 우주에서 나는 티끌의 먼지보다 적기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박천문연구소라는 이름이 주는 친근함 때문일까, 책장을 넘기는 내내 마치 유튜브나 릴스를 보듯 흥미진진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br/><br/>​이 책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주 이야기를 우리 일상과 아주 가깝게 연결해준다는 점이다. 흔히 알고리즘을 통해 접하는 영상들처럼, 이 책은 우리가 평소 무심코 지나쳤거나 혹은 너무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했던 우주의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유행하는 밈(meme)처럼 주된 청소년들을 비롯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소통한다. 그 덕분에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이 먼 곳이 아니라, 내 손에 닿을 듯 생생하고 친근한 탐구의 대상으로 다가왔다.<br/><br/>​평소 아이들이 즐겨 보는 콘텐츠와 알고리즘 속에 천문학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는 사실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법한 질문들을 포착해내어, 그 궁금증을 풀어가는 과정이 어찌나 명쾌하고 논리적인지, 읽는 내내 역시 신박천문연구소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나도 밈을 우리 아이들을 보고 우연찮게 접하게 되었었다. 복잡한 수식이나 난해한 용어 대신,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쉬운 설명으로 우주를 조명하는 방식은 가히 독보적이다.<br/><br/>​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접근성의 힘이다.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우주의 비밀들이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밝은 세상 밖으로 드러난 기분이었다.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준 덕분에, 나 역시 천문학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이제는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막연한 두려움이나 무관심 대신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br/><br/>#아무도가르쳐주지않았던어둠의천문학_은하른 #신박천문연구소 #든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5/83/cover150/k9521386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58394</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묵상을 다시 생각하다 - [묵상을 다시 생각하다 - 18인의 시선으로 되짚는 묵상의 본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98505</link><pubDate>Tue, 26 May 2026 1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985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550786&TPaperId=172985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12/8/coveroff/89325507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550786&TPaperId=172985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묵상을 다시 생각하다 - 18인의 시선으로 되짚는 묵상의 본질</a><br/>권연경 외 지음 / 성서유니온 / 2026년 01월<br/></td></tr></table><br/>#묵상을다시생각하다_차준희외17인 #성서유니온 #묵상의본질<br/><br/>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간다. 누구 하나 뒤에서 등을 떠미는 사람이 없는데도 내 걸음은 항상 급했고, 마음은 늘 다음 할 일로 분주했다. 성격 탓이라 돌리기엔 삶의 여백이 너무 없었고, 그 조급함은 결국 삶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로 이어지곤 했다. 그러던 중 마주한 책, 차준희 외 17인의 《묵상을 다시 생각하다》는 나에게 멈춤의 신호탄이자, 내 신앙의 가장 근본적인 자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 되어주었다.<br/><br/>​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내 가슴을 두드린 질문은 나는 지금 어떤 마음가짐으로 묵상을 하고 있는가?였다. 내 영혼의 갈증은 생각보다 깊었다. 나는 그저 성경을 지식으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깝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었다. 성경은 알면알수록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매일 말씀 앞에 머물고 기도하고 성경의 앎을 힘쓰고 말씀을 듣는 행위가 특별한 결단이 아닌, 숨을 쉬는 것처럼 당연한 생활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래서 새벽기도 시간이 나에겐 귀하다.<br/><br/>​이 책에 등장하는 18인의 저자들은 저마다의 깊이로 묵상을 정의한다. 그들의 한 줄 정의를 읽어 내려가며 깊은 공감의 묵직한 울림을 느꼈다. 그중에서도 내 마음에 가장 깊이 와닿은 고백은 묵상은 지속적인 약속이라는 점, 그리고 묵상은 단순히 그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성경을 펼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입으로 그 말씀을 조용히 읖조리며 머무는 시간, 비록 바쁘고 지친 일상이지만 기어이 시간을 내어 하나님과 만날 장소를 마련하는 것 자체가 바로 묵상의 시작이자 지속적인 기독교 영성의 본질이었다.<br/><br/>​특히 매일 아침 새벽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그날 주신 새벽의 말씀을 다시 한번 조용히 곱씹을 때의 은혜를 기억한다. 책의 표현처럼, 바로 그 고요한 순간에 하나님의 천상회의가 내 마음 위로 펼쳐지는 듯한 경외감을 느낀다. 묵상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실제가 분명히 존재함을 깨닫게 하며, 나의 삶이 현재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선명하게 비춰준다. 내 삶의 현주소를 하나님께서 직접 보여주시는 것만 같다.<br/><br/>​조급함을 내려놓고 말씀 앞에 머무는 훈련을 하면서, 내 삶에는 작지만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말씀 묵상이 나에게 마음의 시간을 선물해 준 것이다. 상황을 다급하게 바라보던 시선에 여유가 생기자, 하나님을 향한 삶의 방향성이 더 차분하고 선명해졌다. 마음에 공간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일상에서의 실수도 줄어들기 시작했다.<br/><br/>​묵상은 하다가 말다가 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말씀을 먹고 소화해 내는 영혼의 호흡이다. 오늘도 나는 바쁜 걸음을 멈추고 성경을 펼친다. 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그분을 신뢰하며, 내 삶의 가장 고요한 자리에 하나님을 위한 자리를 펴고 앉아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12/8/cover150/89325507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120840</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간이 된 신 - [인간이 된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92700</link><pubDate>Sat, 23 May 2026 1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927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030120&TPaperId=172927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86/74/coveroff/k7820301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030120&TPaperId=172927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이 된 신</a><br/>이상환 지음 / 도서출판 학영 / 2025년 08월<br/></td></tr></table><br/>#인간이된신_이상환 #학영<br/><br/>초반부 공감이 갔던 저자의 중학생때에 친구가 교회에서 한 친구가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다가 전도사님께 크게 혼이 난 적이 있었다며. 신화를 우상의 이야기라며 금기시했고, 자연스럽게 신화를 하나님과 반대편에 있는 위험한 이야기처럼 받아들였다는 이야기.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신화나 환타지 또는 국내 무속신앙에 관한 영화나 드라마 등등 이런 것들을 터부시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마음일까? 신화를 읽는 것 자체가 믿음이 약한 행동처럼 느껴지니 책을 오히려 자유롭게 읽는 것이 분별력이 없게 느껴지기도 하나 싶었다. <br/><br/>어릴때에는 중국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커왔고, 시간이 지나 다양한 책을 읽게 되면서 인간은 왜 오래전부터 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전해왔는지 궁금해졌다. &lt;인간이 된 신&gt;은 그런 질문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저자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단순한 허구나 우상숭배의 대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화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억울함과 희망 같은 내면을 읽어낸다.<br/>특히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 사람들에게 헤르메스와 제우스로 오인받는 장면에 대한 해석은 인상 깊었다. 나는 그동안 기적 자체에만 집중해서 읽었는데, 저자는 당시 사람들에게 그것이 단순한 환영이 아니라 심판의 신호처럼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같은 성경 본문도 당시의 신화적 세계관 속에서 읽으니 전혀 다른 분위기로 다가왔다. 익숙한 말씀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다.<br/>또 천국에 대한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흔히 천국은 모든 슬픔과 억울함이 사라진 공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요한계시록 속 순교자들은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며 하나님께 공의를 묻는다. 이 해석은 인간의 감정과 고통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지 않아서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믿음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억울함 속에서도 하나님께 질문할 수 있는 상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믿음을 굳세게 지키는 것이 어렵다. 나는 나의 믿음이 자라나게 해달라 기도한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신화와 성경을 억지로 섞지 않는다는 것이다. 글의 흐름이 무엇보다 자연스럽다. 신화를 통해 인간이 무엇을 두려워했고 무엇을 갈망했는지를 보여주고, 그 배경 속에서 성경을 더 입체적으로 읽게 만든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상상력이 넓어졌고, 익숙했던 말씀도 조금 더 풍부하게 다가왔다. 어린 시절에는 금기처럼 느껴졌던 신화가 이제는 인간과 믿음을 이해하는 하나의 통로로 보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86/74/cover150/k7820301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867437</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간과 함께한 신 - [인간과 함께한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90248</link><pubDate>Thu, 21 May 2026 2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902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031924&TPaperId=172902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5/39/coveroff/k6220319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031924&TPaperId=172902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과 함께한 신</a><br/>이상환 지음 / 도서출판 학영 / 2025년 09월<br/></td></tr></table><br/>#인간과함께한신_이상환 #학영 #낯설게읽기시리즈 <br/><br/>단순히 성경의 내용을 해설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이 왜 신을 갈망해왔는지 그리고 예수의 이야기가 왜 지금까지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깊이 있게 풀어낸 책이었다. 특히 고대 그리스ㆍ로마신화와 연결해서 설명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익숙하게 알고 있던 성경 이야기를 전혀 다른 결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신화와 인간의 역사, 철학과 문학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저자의 박학다식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그 많은 지식이 전혀 가볍거나 현학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쉬운 문체로 글이 매끄러워서 좋았다. 그리고 오히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진정성이 바탕에 깔려 있어서 문장 하나하나를 천천히 읽게 되었다. 읽는 동안 눈도 즐겁고 생각도 계속 확장되는 느낌이었다.<br/><br/>책 속에서 특히 오래 남았던 문장은 사랑은 강요될 수 없고 자유 안에서만 진실해질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단순한 희생의 상징이 아니라 억지로 복종시키는 사랑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사랑으로 설명하는 시선이 인상 깊었다. 나는 원래 질서와 책임,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특히 관계 속에서도 기준과 태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사랑마저도 통제하려 들었던 건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다. 진짜 사랑은 상대를 붙드는 것이 아니라 자유 속에서도 떠나지 않게 만드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예수님이 여시는 하늘의 식탁에 대한 이야기였다. 저자는 믿음을 단순한 종교적 확신이 아니라 생명의 양식으로 설명한다. 하늘의 식탁은 믿음 있는 자에게 열려 있고, 그 믿음이 결국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 부분을 읽으며 인간은 결국 무엇으로 자신의 영혼을 채우며 살아가는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끊임없이 더 가지라고 말하지만 정작 사람을 버티게 하는 것은 마음 깊은 곳의 생명력이다. 믿음은 현실을 외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흔들리는 삶을 견디게 하는 양식에 가까웠다. 그래서 예수님이 여시는 식탁은 단순한 종교적 상징이 아니라, 지치고 메마른 인간을 다시 살게 하는 초대처럼 느껴졌다.<br/><br/>나는 왜 성경만 읽지 않고 기독교관련 서적을 함께 읽으려 하는지 분명해졌다. 다른 사람의 사유와 통찰을 통해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세계를 발견하여 흡수하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 생각 안에만 머물면 쉽게 단정하고 굳어진다. 읽어도 바뀌지 않는것은 자기만의 방식으로만 해석하려 하기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책은 익숙한 믿음조차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lt;인간과 함께한 신&gt;은 바로 그런 책이었다. 신앙을 더 깊고 넓게 바라보게 만들고, 인간과 삶을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5/39/cover150/k6220319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453922</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넛지디자인 - [넛지 디자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9001</link><pubDate>Thu, 21 May 2026 1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90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164&TPaperId=172890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44/coveroff/k142138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164&TPaperId=172890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넛지 디자인</a><br/>석지현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넛지디자인_석지현 #모티브 #무의식을지배하는디자인 #넛지 #신간 <br/><br/>가장 흥미로웠던 건 디자인이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만드는 장치라는 점이었다. 강요하지 않지만 어느새 선택하게 만드는 힘. 나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늘 미술 전공자나 감각적인 사람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색 조합도 어렵고 사진 구도도 모르겠고, 무엇을 어떻게 배치해야 세련돼 보이는지 늘 막막했다. 그래서 디자인과 나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여겼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디자인은 거창한 재능 이전에 사람이 무엇을 보고 편안함을 느끼는가를 고민하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다. 내가 예전에 옷가게에서 일하며 옷 매칭을 자연스럽게 했던 경험도 어쩌면 작은 디자인 감각의 일부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어떤 색을 함께 입으면 안정감이 있는지, 어떤 조합이 사람을 더 밝아 보이게 하는지 몸으로 익혔던 셈이다. 감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 아니라, 다만 그것을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br/>최근 미술 작품을 보러 다니고, 유화 컬러링처럼 번호에 맞춰 색을 채우는 작업을 하는 것도 같은 흐름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라고 여겼는데, 색을 오래 들여다보고 명암과 분위기를 따라가다 보니 예전에는 지나쳤던 것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탁월히 전공자나 타고난 사람만큼은 아니더라도 공간의 분위기나 사진의 균형도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는 소리를 듣게된다. 감각이라는 것도 타고나는 부분만 있는 게 아니라 반복해서 보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길러지는 것 같다.<br/><br/>그래서인지 지금 운영하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도 조금은 다르게 만져 볼 생각이다. 나는 그동안 내용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사람은 첫 화면과 분위기로 먼저 판단한다. 사진의 톤, 글의 배치, 색감, 문장 간격 같은 작은 요소들이 그 공간의 첫인상을 만든다. 책에서 말하는 넛지처럼, 보는 사람이 편안하게 머물고 싶게 만드는 흐름이 필요한 것이다. 억지로 화려해질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어떤 분위기를 만들고 싶은지는 고민해야겠다고 느꼈다.<br/>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디자인이 결국 삶의 태도와도 연결된다는 점이다. 옷차림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은 옷을 입을 때도 예전보다 조금 더 신경 쓰게 된다. 디자인을 모른다고 생각했던 내가, 사실은 아주 천천히 감각을 배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44/cover150/k142138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4446</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번 생에 영끌은 무섭고 전세금 올려주긴 치쳐서, 실거주 한 채 샀습니다만 - [이번 생에 영끌은 무섭고 전세금 올려주긴 지쳐서, 실거주 한 채 샀습니다만]</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8444</link><pubDate>Wed, 20 May 2026 23: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84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607&TPaperId=172884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1/93/coveroff/k712137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607&TPaperId=172884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번 생에 영끌은 무섭고 전세금 올려주긴 지쳐서, 실거주 한 채 샀습니다만</a><br/>소나우우유(김진석)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이번생에영끌은무섭고전세금올려주긴지쳐서실거주한채샀습니다만 #소나무우유 #모티브<br/><br/>읽으며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온 건 희망이 보인다라는 사실이었다. 살면서 꽤 많은 이사를 반복할수록 삶은 자꾸 임시 거처 같아진다. 공간이 주는 평안함을 이사13번에 알게되었다. 계약 기간이 끝날 때마다 전세금을 올려줄 수 있을지 계산해야 하고, 집주인의 결정 하나에 생활 반경과 아이들의 환경까지 흔들린다. 울 첫째는 초등학교만 지금 세번째 옮겼다. 그렇게 옮겼지만 대한민국에서 내 집 한 채를 가지진 못했다. 나 역시 금수저도 아니고 투자 감각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주부로 아이 둘 키우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현실적으로 읽혔다.<br/><br/>책 초반부는 부동산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시장 흐름과 기본 개념을 정리해준다. 세금, 대출, 입지, 실거주와 투자 개념까지 두루 짚어주는데, 단순히 지금이 기회 같은 자극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실제로 집을 사려는 사람이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저자가 첫 내 집 마련 이후 부동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5,000명 이상의 수강생들과 실제 매수를 진행했다는 부분은 신뢰감이 있었다. 책 전체가 허황된 성공담보다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향에 가까웠다.<br/><br/>특히 5장 이후부터는 책의 결이 확실히 달라진다. 단순히 정보를 알려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집을 사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훈련시키는 느낌이다. 플랜B까지 찾아보며 지역을 비교하고, 예산을 계산하고, 임장을 가며 생활 동선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까지 매우 구체적이다. 결국 집은 인터넷 시세표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매일 살아야 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한다. 나도 발품을 팔며 집을 본 적이 있지만, 막연히 좋다가 아니라 교통, 생활권, 학군, 관리 상태, 구축 리스크까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br/>읽으며 가장 크게 든 생각은 내 형편에 맞는 속도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시장 상황에서 무리한 영끌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도 불확실하고, 정책 역시 계속 바뀐다. 대출을 최대치로 끌어 써 집을 샀다가 삶 전체가 대출 상환에 잠식되면 실거주의 안정이라는 목적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주변도 그런 사람이 꽤 있는데 대출이자때문에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당장 조급하게 뛰어들기보다 현금을 더 모으고, 지역 공부를 하고, 실제 시세 흐름을 꾸준히 보는 쪽이 맞겠다는 결론에 가까워졌다.<br/><br/>이 책은 누구나 집을 사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이 얼마나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겨우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었다. 결국 내 집 마련은 로망이 아니라 계산의 영역이다. 감당 가능한 대출인지, 유지 가능한 생활비인지, 앞으로도 계속 살아낼 수 있는 구조인지 끝까지 따져봐야 한다. 꿈만으로는 집을 못 산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현실을 탓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도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건 조급함이 아니라 숫자를 견디는 힘과 오래 준비하는 체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1/93/cover150/k712137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19372</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퀸에이저 - [퀸에이저 : 즐거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인생 전환기 ‘나’를 찾는 가장 완벽한 지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8277</link><pubDate>Wed, 20 May 2026 21: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82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8765&TPaperId=172882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6/14/coveroff/k1321387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8765&TPaperId=172882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퀸에이저 : 즐거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인생 전환기 ‘나’를 찾는 가장 완벽한 지도</a><br/>엘리너 밀스 지음, 방진이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04월<br/></td></tr></table><br/>#퀸에이저:즐거움은끝나지않았다_엘리너밀스_방진이옮김 #교보문고<br/><br/>중년 이후의 삶을 단순히 늙어감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다시 자기답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책 속에서 말하는 퀸에이저는 나이에 끌려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즐거움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젊음의 외형을 붙잡으려 애쓰기보다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남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는 태도를 강조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여성들이 평생 타인의 기대 속에서 살아왔다는 점을 짚어내는 대목이었다.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로 살아가며 책임을 감당했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뒤로 미뤄두고 살아온 시간이 많았다는 것이다. <br/><br/>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야 할 일과 책임은 익숙하지만, 스스로를 기쁘게 하는 일에는 오히려 서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이제는 자기 자신을 삶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가볍게 들리지 않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나이 듦을 실패나 쇠퇴로만 보지 않는 시선이었다. 사회는 젊음을 지나치게 이상화한다. 그러나 책은 시간이 흐르며 사람은 오히려 불필요한 시선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남과 비교하며 불안해하기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분명히 알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체력은 줄고 관계도 변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속에서도 삶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중요하게 본다. 나이가 드니 헛헛함, 심심함, 외로움이 기본장착인 것 같다. 거기다가 인정욕구와 성공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뭐 시도하지도 않았으면서 쪼그라든다. 인정욕구에 목말라서 누구에게 보여지는 삶이 아니라 좋아하는 취미를 만들고, 새로운 배움을 시작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들여다보는 작은 변화들이 삶을 다시 살아 있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br/><br/>나는 이 책이 단순히 행복하자라고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긴 시간 동안 자신을 소모하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건네는 현실적인 위로에 가까웠다. 젊음은 돌아오지 않지만, 그렇다고 삶까지 끝난 것은 아니라는 말처럼 들렸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몇 살인가가 아니라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 역시 남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사는 삶보다, 조금은 나 자신을 돌아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듦은 잃어가는 과정만이 아니라, 비로소 자기 삶의 중심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담담하게 보여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6/14/cover150/k1321387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61413</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시닥의 사진 - [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8066</link><pubDate>Wed, 20 May 2026 2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80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164&TPaperId=172880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27/coveroff/k062138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164&TPaperId=172880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a><br/>김경훈 지음 / 북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AI시대의사진_김경훈 #북다<br/><br/>읽으며 떠오르는 것은 이제는 사진조차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만들어진 것인지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도  AI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구분은 하지만 나이드신분들은 구분이 아예 어렵겠구나 싶다. 예전에는 사진을 보면 그 순간이 실제로 존재했구나라는 믿음이 있었다. 조작은 조금 더 신경쓰면 가능하겠지만 현재는 그러나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진은 기록을 넘어 하나의 창작물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사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사진은 단순히 예쁜 장면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시간을 붙잡아 두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br/><br/>우리는 왜 사진을 찍을까. 아마도 사라지는 순간을 붙들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여행을 가서도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사진을 남긴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흐릿해지지만 사진은 그때의 공기와 감정을 다시 꺼내준다. 오래된 사진 한 장을 보면 그 시절의 냄새와 분위기, 함께 있었던 사람들까지 떠오르기도 한다. 나 역시 사진첩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 시간 속으로 다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사진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을 저장하는 작은 시간의 조각처럼 느껴진다.<br/><br/>책에서는 AI 사진과 실제 사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나도 AI가 만든 이미지를 보면 점점 더 그림과 사진의 차이가 모호해진다고 느낀다. 기술은 놀라울 만큼 발전했고,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과 장소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만들어낸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만이 가진 시선이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했다. 같은 풍경을 보아도 사람마다 담아내는 장면은 다르다. 어떤 이는 화려한 색감을 찍고, 어떤 이는 빛이 스치는 찰나를 바라본다. 결국 사진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시선이 담겨야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br/>특히 요즘은 SNS 속 완벽한 사진들이 넘쳐난다. 누군가는 그 사진으로 부러움을 사고, 또 누군가는 현실보다 더 아름답게 꾸며진 이미지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들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진짜 순간의 가치가 더 커질지도 모른다. 조금 흔들리고 서툴러도 실제의 감정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br/>AI 시대는 분명 편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의 감각과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은 이미지를 만들 수는 있어도, 그 순간을 살아낸 사람의 감정까지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사진은 더 선명하고 완벽한 이미지보다, 누군가의 삶과 기억이 담긴 사진이 더욱 가치 있게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27/cover150/k062138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2759</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성경책파는 조선 상인들 - [성경책 파는 조선 상인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5217</link><pubDate>Tue, 19 May 2026 08: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52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03995&TPaperId=172852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1/82/coveroff/89365039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03995&TPaperId=172852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경책 파는 조선 상인들</a><br/>이원식 지음 / 홍성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성경책파는조선상인들_이원식 #홍성사<br/><br/>성경책 파는 조선상인들을 읽으며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복음과 한글이 함께 퍼져나갔다는 사실이었다. 흔히 한국 기독교의 시작을 외국인 선교사들이 목숨을 걸고 들어와서 성경을 전파했을꺼라 여긴다. 조선의 사정을 살피고 성경을 어찌 전해야할까하는 외국인선교사의 기도와 헌신이 들어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선교사가 직접 복음을 전하기도 전에, 한글 성경을 읽고 세례를 받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점이다. 복음은 거대한 제도나 권력으로 퍼진 것이 아니라, 먼저 읽힌 말씀과 사람의 마음 안에서 시작되고 있었다.<br/><br/>백홍준과 식자공 김청송 같은 인물들은 한글로 번역하여 한글성경을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으며 들여왔다. 발각되면 참수까지 당할 수 있는 시대였다. 그런데도 그들은 권서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했다. 단순히 책을 운반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복음의 통로를 만든 것이다. 특히 한글 성경의 의미는 단순히 성경 번역 이상의 힘을 가진다. 당시 조선은 여전히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제한적이었고, 지식은 양반층 중심으로 독점되어 있었다. 그러나 성경이 한글로 번역되면서 평범한 사람들도 스스로 읽고 생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복음의 확산은 곧 한글의 보급과도 연결되었던 셈이다. 이 지점이 놀랍다. 한글의 쓰임이 성경을 읽으며 활발해졌다는 사실말이다. <br/><br/>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선교의 역사만이 아니라, 한글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역사처럼도 읽힌다.  사람들은 한글 성경을 읽기 위해 글을 배우고, 읽은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전했다. 복음은 누군가의 입을 통해서만 전달된 것이 아니라, 문자와 읽기의 힘을 통해 퍼져나갔다. 이것이야말로 성경 번역이 가진 위대함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께서 살아서 역사하시는 순간이었다. 언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의 사고와 삶을 바꾸기도 한다.<br/><br/>또한 책은 복음을 지나치게 감상적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당시 사람들 역시 현실적인 가치와 생존을 중요하게 여겼을 것이다. 낯선 사상은 경계의 대상이었고,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성경 속 사랑과 평등의 메시지에 마음이 움직였다. 외국인 선교사보다 먼저 한글 성경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씨앗처럼 심겨 있었다는 사실은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주었다. 복음은 억지로 밀어붙여진 것이 아니라, 읽히고 싶어 하는 마음과 갈망 속에서 자라났다. <br/><br/>P.228~229<br/>‘과연 조선은 어떤 나라인 걸까? 아직 개신교 선교사가 정식으로 들어오지도 않은 이곳에 성경이 이미 이 나라의 문자인 한글로 번역되어 들어온 것도 놀라운데, 그 한글 성경을 읽고 세례를 받기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더 놀라운 일이 아닌가?’<br/>언더우드는 큰 감동을 받으며, 자신을 찾아온 조선 사람들 한 명 한 명에게 온 맘을 다해 세례를 주었습니다. 그 수가 수십 명에 이르렀습니다. 언더우드는 말했습니다.<br/>“나는 조선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러 왔는데, 열매를 거두기에 바쁘구나.” _(7. 한글 성경이 전해지다)<br/><br/>이름이 남겨진 권서인도 있지만 이름없는 권서인들의 발걸음과,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던 사람들의 손끝, 그리고 한글로 기록된 말씀을 읽고자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갈망 속에서 조용히 스며들었다. 누군가는 글을 배우며 성경을 읽었고, 누군가는 읽은 말씀을 다시 다른 이에게 전했다. 그렇게 복음은 한글과 함께 사람들의 삶 속으로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 모든 과정은 인간의 열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말씀을 갈망하게 하시며, 시대를 넘어 복음의 씨앗을 자라게 하신 것은 결국 성령님의 도우심이었다. 그래서 이 역사는 단순한 종교 전파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 민족 안에서 살아 역사하신 은혜의 기록처럼 느껴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1/82/cover150/89365039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18221</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난 - [고난]</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3199</link><pubDate>Mon, 18 May 2026 01: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31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153&TPaperId=172831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3/54/coveroff/k2721371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153&TPaperId=172831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난</a><br/>도로테 죌레 지음, 채수일 옮김 / 복있는사람 / 2026년 04월<br/></td></tr></table><br/>#고난_도로테 죌레<br/><br/>도로테 죌레의 &lt;고난&gt;을 읽으며 항상 묻고싶었던 질문은 왜 악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살고 선한 사람은  고난을 받는가였다. 이 질문은 단순한 감정의 불만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것과 사회의 구조를 향한 근본적인 질문처럼 느껴졌다. 근래의 악덕한 사기 사건들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주변에도 꽤 있다. 그 피해자들 중에는 평범하게 살아가려 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성실하게 돈을 모았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계약했지만, 결국 삶의 터전을 잃고 빚과 절망 속에 남겨졌다. 나라에서 도와준다고 했지만 사기를 치는 사람에 대한 죄의 댓가는 생각보다 미미하다. 그래서 가해자들은 수십 채의 건물을 소유하며 떵떵거리며 살아간다. 편법을 쓰고 사는 사람이 더 기고만장하다. 뉴스 속 그들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허탈함을 안긴다. 왜 정직한 사람은 무너지고, 거짓과 탐욕을 가진 사람은 쉽게 부를 얻는 것처럼 보일까. 못되고 이기적이고 자신만 아는 나르시시스트가 더 많아진 듯.<br/><br/>죌레는 바로 이런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는 고난을 단순히 개인의 불행이나 운명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 사회 안에 존재하는 구조적 폭력과 무감각함까지 함께 바라본다. 누군가의 고통 위에 자신의 이익을 세우는 사회에서는 타인의 아픔이 쉽게 숫자와 뉴스 기사 정도로 소비된다. 그러나 실제 피해자들의 삶은 단순한 금전적 손실로 끝나지 않는다. 삶의 안정감이 무너지고 인간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린다. 어떤 사람들은 극단적인 선택 앞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죌레가 말한 고난은 바로 이런 인간 존재 전체를 흔드는 아픔에 가깝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불행은 고난받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점점 의미가 선명해졌다. 타인의 고통에 아무런 감각도 없는 상태야말로 더 위험하다는 뜻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못된 일을 아무런 죄책감과 꺼리낌없이 하는 게 아닐까. 전세사기 가해자들의 모습 역시 그러하다. 그들은 수많은 피해자의 삶이 무너지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 결국 고난 자체보다 더 두려운 것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지는 인간의 상태인지도 모른다.<br/><br/>나 역시 삶 속에서 고난을 피하고 싶어 했다. 고난을 참고 견디어 아픔은 나를 이전보다 더 깊게 만들었다. 쉽게 판단하던 태도를 내려놓게 되었고(하지만 다시 판단하는 나를 본다.), 타인의 불안을 함부로 가볍게 여기지 않게 되었다. 죌레는 인간이 고난 속에서 서로를 붙들고 연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통은 인간을 무너뜨릴 수도 있지만, 동시에 인간다움을 회복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lt;고난&gt;은 단순히 아픔의 이유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고통이 가득한 현실 속에서도 어떻게 인간성을 잃지 않을 것인가를 묻는다.<br/><br/>죌레 역시 인간이 고난 속에서 서로를 붙들고 연대할 때 비로소 인간다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난은 인간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더 깊은 공감과 성찰로 이끌기도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3/54/cover150/k2721371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35443</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안부를 전하며 - [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0905</link><pubDate>Sun, 17 May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809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809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off/k34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809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a><br/>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안부를전하며_홍선기엮음 #헤르만헤세와빈센트반고흐 #모티브 <br/><br/>읽으며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참 아름답다였다. 단순히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오래전 누군가의 진심 어린 안부를 조용히 건네받는 기분에 가까웠다. 특히 데미안을 여러 번 읽었던 나에게 이번 책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데미안의 이전작이 실려있으니 더욱 관심이 갔다. 기존에는 활자로만 헤세를 만났다면, 이번에는 삽화와 사진, 편지와 기록들이 함께 어우러져 그의 내면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글만 담긴 책이 아니라 그림까지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나는 원래 오래된 고전소설과 전시회를 가던지 명화가 실려있는 책을 보며 마음을 다잡거나 위로를 얻곤 하는데,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한 번에 품고 있었다.<br/><br/>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고 표현하는 방식도 달랐지만 묘하게 같은 결을 가진 사람처럼 느껴졌다. 한 사람은 문장으로, 다른 한 사람은 그림으로 자신의 내면을 풀어냈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 삶을 견디려는 마음, 그리고 끝내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시선이 담겨 있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아버지가 신학자였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어쩌면 어린 시절부터 접한 신앙과 인간에 대한 질문들이 그들의 작품 세계 깊숙이 남아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글과 그림은 단순한 예술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힘이 있었다.<br/><br/>무엇보다 이 책은 얼마나 공들여 만들었는지가 페이지마다 느껴졌다. 글과 그림, 사진과 구성 하나까지도 허투루 담긴 것이 없어서 엮은이의 깊은 애정과 수고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단순히 잘 만든 책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하나의 작품이라고 부르고 싶다. 읽는 내내 누군가가 오래 마음을 들여 완성한 예술작품을 천천히 감상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 앞으로도 마음이 지치거나 혼자라고 느껴지는 날이면 이 책을 다시 꺼내 보게 될 것 같다. 누군가의 안부를 받는 마음으로,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조용히 안부를 건네기 위해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150/k34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2748</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야간비행 - [야간 비행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75278</link><pubDate>Thu, 14 May 2026 0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752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7911&TPaperId=17275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3/10/coveroff/k21213791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7911&TPaperId=172752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야간 비행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a><br/>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김보희 옮김, 변광배 해설 / 코너스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야간비행_생텍쥐페리 #코너스톤<br/><br/>야간비행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하늘을 직접 날아본 사람이기에 쓸 수 있는 문장들이구나’였다.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단순히 상상으로 비행을 그린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위험한 밤하늘을 지나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경험했던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책 속의 긴장감은 과장된 모험담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아주 현실적인 두려움과 책임감으로 다가왔다. 나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가끔씩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비행기뿐 아니라 배를 타거나 먼 길을 차로 이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늘 안전을 원하지만 동시에 어딘가로 나아가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간다. 인생은 모험이라고 생각한다.<br/><br/> 조종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둡고 거센 밤하늘을 뚫고 날아가는 일은 단순히 우편물을 전달하는 업무가 아니었다. 그것은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려는 인간의 의지처럼 보였다.<br/>오히려 담담하다. 그래서 더 깊게 남는다. 죽음의 위험 앞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대단하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 삶 자체를 떠올리게 했다.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불안과 걱정을 안고 살아간다. 미래를 알 수 없고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지만, 결국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 다시 움직인다. 그런 점에서 야간비행은 단순한 비행소설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br/><br/>특히 밤하늘의 묘사는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했다. 빛 하나 없는 어둠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으려는 조종사들의 모습은 마치 삶 속에서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같았다. 누구나 자신의 불안과 싸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은 멈추지 않는다. 위험을 안고서도 사랑하고, 도전하고, 떠난다. 어쩌면 인간은 안전만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의미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br/><br/>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생텍쥐페리가 하늘 위에서 느꼈던 고독과 책임, 그리고 인간에 대한 믿음이 문장 사이에 남아 있었다. 책을 덮고 나니 인생도 야간비행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도 각자의 방향을 붙들고 끝내 날아가야 하는 것. 어쩌면 우리는 모두 조금씩 두려운 밤하늘을 지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3/10/cover150/k21213791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31058</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따뜻한 말이 교실을 바꾼다 - [따뜻한 말이 교실을 바꾼다 - MZ 교장의 여섯 가지 언어 사용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73286</link><pubDate>Wed, 13 May 2026 0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732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7351&TPaperId=172732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20/coveroff/k1021373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7351&TPaperId=172732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따뜻한 말이 교실을 바꾼다 - MZ 교장의 여섯 가지 언어 사용법</a><br/>윤영진 지음 / 비비투(VIVI2) / 2026년 04월<br/></td></tr></table><br/>#따뜻한말이교실을바꾼다_윤영진 #VIVI2<br/><br/>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교육은 결국 사람의 온도에서 시작되는구나였다.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교사, 그리고 한 사람의 리더가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교장선생님인 저자가 학생보다 먼저 교사들의 마음을 살피고, 교사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리더 한 사람의 태도가 학교 전체의 공기를 바꾼다는 사실이 책 곳곳에서 드러났다.<br/><br/>결국 교육도 균형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적만 강조하는 교육도, 감정만 앞세우는 교육도 아닌 아이의 삶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결과만 바라보지 않고 아이들이 존중받는 경험 속에서 자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교육법을 설명하는 딱딱한 책이라기보다 한 사람의 교육철학이 담긴 기록처럼 느껴졌다. <br/><br/>P.47 공간의 진정한 존재이유는 그곳에 머무는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br/><br/>학교가 경쟁과 압박만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거다. 그래서 저자가 학교 곳곳의 분위기와 말투,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이해가 갔다. 또 “나는 무조건 사랑만 하면 아무 문제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대상을 사랑하기만 하면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라는 문장도 인상 깊었다. 교육은 막연한 애정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아이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향을 고민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미처럼 느껴졌다.<br/>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저자의 교육철학이었다. 학교가 무너지는 시대라고 말하지만, 이런 교장선생님이 있다면 학교는 다시 따뜻한 공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교사를 존중하고 학생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리더가 있는 학교는 분명 분위기부터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교육 에세이보다는 어떤 어른이 아이들을 길러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읽고 나니 나 역시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20/cover150/k1021373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72028</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0대를 위한 일론머스크의 미래예측 50가지 - [10대를 위한 일론 머스크의 미래 예측 50가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73218</link><pubDate>Wed, 13 May 2026 0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732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559&TPaperId=172732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14/coveroff/k76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559&TPaperId=172732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대를 위한 일론 머스크의 미래 예측 50가지</a><br/>최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10대를위한일론머스크의미래예측50가지_최경수 #메이트북스<br/><br/>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정말 이런 시대가 올까?”라는 의문이었다. 제목만 보면 막연히 먼 미래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책을 읽다 보니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기술들이 많다는 사실도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던 일들이 지금은 현실이 되었고,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 속도를 보면 앞으로의 변화 역시 완전한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비교적 쉬운 언어로 설명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 국가와 돈의 개념 변화, 인간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내용들이 인상 깊었다.<br/><br/>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인간이 어떤 세상을 살아가게 될지를 상상하게 만든다. 그래서 읽는 내내 흥미롭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약간의 두려움도 함께 느껴졌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인간과 AI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가치와 역할은 어떻게 달라질까 고민하게 된다. 요즘만 봐도 AI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사람처럼 대화하는 시대가 되었다. 책 속에서 말하는 미래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와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 피부와 비슷한 촉감을 가진 AI 로봇,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영상 기술 같은 부분은 놀랍기도 했지만 동시에 조금은 혼란스럽게 느껴졌다. 앞으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일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려는 태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사람들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세상을 이렇게까지 바꿀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읽는 미래 역시 언젠가는 현실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완전히 부정하기보다는 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꼈다.<br/><br/>무엇보다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한 미래 과학서라기보다,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미래 이야기 책에 가까웠다. 그래서 우리 아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상상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 부모와 함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14/cover150/k76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91491</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 - [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 - 오직 남프랑스에서 마주하는 예술적인 풍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71673</link><pubDate>Tue, 12 May 2026 09: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716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722509&TPaperId=172716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84/coveroff/89587225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722509&TPaperId=172716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 - 오직 남프랑스에서 마주하는 예술적인 풍경</a><br/>김종진 외 지음 / 효형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돌빛숲그리고코트다쥐르_김종진외6인 #효형출판 <br/><br/>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를 읽으며 남프랑스라는 공간이 단순한 여행지가 예술과 빛, 건축과 삶이 한데 어우러진 감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도 바다를 좋아하지만 책 속에 담긴 남프랑스의 빛은 내가 알고 있던 바다와는 조금 다른 결이었다. 햇빛을 머금은 바다의 윤슬과 오래된 건축물, 그 안에 스며드는 빛의 방향까지도 하나의 예술처럼 느껴졌다. 제목에 왜 ‘빛’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지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다.<br/><br/>특히 마티스의 말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백영수 화백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백영수화백도 말년에 오리고 붙여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었다. 프랑스는 단순히 유명 화가들이 모여든 나라가 아니라,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더 깊게 펼칠 수 있도록 공간과 분위기 자체가 예술이 되는 곳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김창렬 화백과 백영수 화백 역시 프랑스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반갑고 신기했다. 그래서인지 남프랑스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졌다.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였기에 세계적인 화가들이 그곳에서 오래 머물며 자신만의 색을 만들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br/><br/>P.92 위엄따윈 없이 오른편에 작게 열려있던 예배당의 출입문을 지나간다. 땅속으로 무심하게 내려가는 계단을 지나니, 세속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무한한 차원의 세계가 그곳에 어둠과 함께 펼쳐졌다. 세상밖으로 들어 온 기분이다.<br/><br/>내가 언덕이나 동굴, 터널을 좋아하는 이유. 언덕을 넘거나 터널을 지나면 다른 차원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다.<br/>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오래 남은 것은 건축에 대한 시선이었다. 미술관은 단순히 작품만 걸어두는 공간이 아니라, 작품을 가장 아름답게 비춰주는 건축 자체가 또 다른 예술이라는 점이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빛이 공간을 채우고, 돌과 벽, 창문의 방향까지도 계산된 구조라는 설명을 읽으며 공간이 사람의 감정까지 바꿀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그래서인지 나도 언젠가 프랑스의 작은 수도원에 가보고 싶어졌다. 조용한 예배당 안에 들어가 오래된 돌벽과 빛을 가만히 바라보면 지금보다 조금은 더 깊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br/>책 속의 남프랑스는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라 삶과 예술이 천천히 스며드는 장소였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 언덕을 넘으면 갑자기 바다가 펼쳐질 것 같은 풍경, 오래된 건물 안으로 들어설 때의 고요함이 문장마다 살아 있었다. 읽는 내내 ‘가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커졌다. 이제 프랑스는 내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단순히 여행으로 스쳐 지나가는 나라가 아니라, 빛과 예술, 건축과 신앙의 흔적을 천천히 걸으며 보고 싶은 곳이다. 책을 덮고 나니 남프랑스의 햇빛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84/cover150/89587225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8447</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가 떠난 이유, 내가 남은 이유 - [내가 떠난 이유, 내가 남은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68626</link><pubDate>Sun, 10 May 2026 20: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686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386&TPaperId=172686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6/13/coveroff/k1221373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386&TPaperId=172686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떠난 이유, 내가 남은 이유</a><br/>토니 캠폴로.바트 캠폴로 지음, 노종문 옮김 / 비아토르 / 2026년 03월<br/></td></tr></table><br/>#내가떠난이유내가남은이유_바트캠폴로_토니캠폴로&nbsp;#노종문옮김&nbsp;#비아토르&nbsp;<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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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nbsp;대해&nbsp;쉽게&nbsp;결론내리거나&nbsp;누군가를&nbsp;정죄하는&nbsp;책이&nbsp;아니었다.&nbsp;복음전도자인&nbsp;아버지와&nbsp;인본주의인&nbsp;아들의&nbsp;대화&nbsp;형식으로&nbsp;이어지는&nbsp;이야기&nbsp;속에는&nbsp;서로&nbsp;다른&nbsp;신앙의&nbsp;시선이&nbsp;담겨&nbsp;있다.&nbsp;한&nbsp;사람은&nbsp;남아&nbsp;있으려&nbsp;하고,&nbsp;다른&nbsp;한&nbsp;사람은&nbsp;떠날&nbsp;수밖에&nbsp;없었던&nbsp;이유를&nbsp;말한다.&nbsp;하지만&nbsp;그&nbsp;대화는&nbsp;상대를&nbsp;꺾기&nbsp;위한&nbsp;논쟁이&nbsp;아니라&nbsp;이해하기&nbsp;위한&nbsp;대화였다.&nbsp;그래서&nbsp;더&nbsp;묵직하게&nbsp;다가왔다.&nbsp;읽으면서&nbsp;가장&nbsp;좋았던&nbsp;점은&nbsp;신앙을&nbsp;누구의&nbsp;방식이&nbsp;맞고&nbsp;틀리다고&nbsp;단정하지&nbsp;않는&nbsp;태도였다.&nbsp;<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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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는&nbsp;믿음의&nbsp;시간이&nbsp;길어질수록&nbsp;자신의&nbsp;신앙&nbsp;경험과&nbsp;해석을&nbsp;절대적인&nbsp;기준처럼&nbsp;여기는&nbsp;모습을&nbsp;자주&nbsp;보게&nbsp;된다.&nbsp;그래서&nbsp;그런&nbsp;사람과의&nbsp;대화는&nbsp;쉽게&nbsp;피로해진다.&nbsp;질문과&nbsp;고민을&nbsp;나누기보다&nbsp;결국&nbsp;자신의&nbsp;확신을&nbsp;반복적으로&nbsp;증명하려&nbsp;하기&nbsp;때문이다.&nbsp;때로는&nbsp;자신의&nbsp;신념과&nbsp;믿음을&nbsp;마치&nbsp;맘몬처럼&nbsp;붙들고&nbsp;있는&nbsp;듯한&nbsp;인상마저&nbsp;준다.&nbsp;물론&nbsp;확신은&nbsp;신앙&nbsp;안에서&nbsp;중요하다.&nbsp;하지만&nbsp;그&nbsp;확신이&nbsp;자신과&nbsp;다른&nbsp;방식의&nbsp;믿음을&nbsp;미성숙하거나&nbsp;잘못된&nbsp;것으로&nbsp;단정하는&nbsp;순간,&nbsp;신앙은&nbsp;이해와&nbsp;성찰이&nbsp;아니라&nbsp;배제와&nbsp;우월감의&nbsp;언어로&nbsp;변질된다.&nbsp;특히&nbsp;자신의&nbsp;믿음을&nbsp;마치&nbsp;예수님의&nbsp;말씀&nbsp;자체인&nbsp;것처럼&nbsp;말하며&nbsp;모든&nbsp;것을&nbsp;다&nbsp;아는&nbsp;듯&nbsp;단정적으로&nbsp;이야기하는&nbsp;태도는&nbsp;더욱&nbsp;경계해야&nbsp;한다고&nbsp;느낀다.&nbsp;그래서&nbsp;검증되지&nbsp;않는&nbsp;독고다이&nbsp;신앙은&nbsp;경계한다.&nbsp;신앙은&nbsp;본래&nbsp;인간의&nbsp;한계를&nbsp;인정하는&nbsp;데서&nbsp;시작되는데,&nbsp;오히려&nbsp;오래된&nbsp;믿음이&nbsp;겸손보다&nbsp;독선으로&nbsp;흐르는&nbsp;경우도&nbsp;적지&nbsp;않다.&nbsp;하나님에&nbsp;대해&nbsp;안다고&nbsp;말할&nbsp;수는&nbsp;있어도,&nbsp;하나님을&nbsp;완전히&nbsp;이해했다고&nbsp;말할&nbsp;수&nbsp;있는&nbsp;사람은&nbsp;없다.&nbsp;그건&nbsp;나도&nbsp;그렇다.&nbsp;그런데도&nbsp;자신의&nbsp;경험과&nbsp;해석만을&nbsp;정답처럼&nbsp;내세우는&nbsp;순간&nbsp;존중받지&nbsp;못한다.<br>
사람은&nbsp;각기&nbsp;다른&nbsp;환경과&nbsp;상처,&nbsp;질문&nbsp;속에서&nbsp;살아가며&nbsp;하나님을&nbsp;받아들인다.&nbsp;그렇기에&nbsp;신앙의&nbsp;과정&nbsp;또한&nbsp;하나로&nbsp;규격화될&nbsp;수&nbsp;없다.&nbsp;누군가는&nbsp;공동체&nbsp;안에서&nbsp;믿음을&nbsp;지켜가고,&nbsp;또&nbsp;누군가는&nbsp;의심과&nbsp;흔들림을&nbsp;통과하며&nbsp;더&nbsp;깊은&nbsp;질문에&nbsp;도달한다.&nbsp;이&nbsp;책은&nbsp;바로&nbsp;그&nbsp;다양성을&nbsp;인정한다는&nbsp;점에서&nbsp;의미가&nbsp;있었다.&nbsp;신앙을&nbsp;단일한&nbsp;기준으로&nbsp;재단하지&nbsp;않고,&nbsp;각자의&nbsp;삶&nbsp;속에서&nbsp;하나님을&nbsp;이해해가는&nbsp;과정을&nbsp;섣불리&nbsp;판단하지&nbsp;않는다.&nbsp;그래서&nbsp;오히려&nbsp;더&nbsp;성숙하고&nbsp;설득력&nbsp;있게&nbsp;다가왔다.&nbsp;아버지와&nbsp;아들이&nbsp;서로&nbsp;사랑하며&nbsp;아끼는&nbsp;마음이&nbsp;글에서&nbsp;보여져서&nbsp;좋았다.&nbsp;나도&nbsp;혹여&nbsp;그런&nbsp;순간이&nbsp;온다면?&nbsp;<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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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그래서&nbsp;더&nbsp;설득력&nbsp;있었다.&nbsp;나&nbsp;역시&nbsp;읽으며&nbsp;내&nbsp;신앙의&nbsp;위치를&nbsp;돌아보게&nbsp;되었다.&nbsp;나는&nbsp;남아&nbsp;있는&nbsp;사람인가,&nbsp;떠난&nbsp;사람의&nbsp;마음을&nbsp;이해하는&nbsp;사람인가.&nbsp;사실&nbsp;하나님이&nbsp;내게&nbsp;직접&nbsp;말씀하셨다고&nbsp;느낀&nbsp;경험은&nbsp;많지&nbsp;않다.&nbsp;기도를&nbsp;하면&nbsp;선명한&nbsp;응답이&nbsp;들리지는&nbsp;않았었다.&nbsp;그런데도&nbsp;삶을&nbsp;지나오며&nbsp;하나님이&nbsp;아주&nbsp;멀리&nbsp;계신&nbsp;분만은&nbsp;아니라는&nbsp;생각이&nbsp;들&nbsp;때가&nbsp;있었다.&nbsp;사람을&nbsp;통해&nbsp;깨닫게&nbsp;하시고,&nbsp;관계&nbsp;속에서&nbsp;내&nbsp;부족함을&nbsp;보게&nbsp;하시고,&nbsp;흔들리는&nbsp;시간&nbsp;속에서도&nbsp;조금씩&nbsp;생각과&nbsp;태도를&nbsp;바꾸어&nbsp;가시는&nbsp;순간들이&nbsp;있었다.&nbsp;나를&nbsp;변모보다는&nbsp;개조를&nbsp;시켜주신&nbsp;하나님이셨기에..&nbsp;아마&nbsp;신앙은&nbsp;거대한&nbsp;확신의&nbsp;언어보다&nbsp;그렇게&nbsp;삶&nbsp;속에서&nbsp;서서히&nbsp;스며드는&nbsp;변화에&nbsp;가까운지도&nbsp;모르겠다.<br>
<br>
책&nbsp;속에서&nbsp;“일상&nbsp;속&nbsp;평범한&nbsp;경험과&nbsp;만남&nbsp;가운데서,&nbsp;하나님의&nbsp;영이&nbsp;내게&nbsp;그리고&nbsp;내&nbsp;안에서&nbsp;무엇을&nbsp;해내시는지&nbsp;말로&nbsp;설명하기란&nbsp;쉽지&nbsp;않다.&nbsp;하지만&nbsp;분명한&nbsp;건&nbsp;서서히&nbsp;내&nbsp;안에&nbsp;어떤&nbsp;감동을&nbsp;일으키신다는&nbsp;것이다.”라는&nbsp;문장이&nbsp;오래&nbsp;남았다.&nbsp;신앙은&nbsp;숫자로&nbsp;증명되거나&nbsp;겉으로&nbsp;드러나는&nbsp;열심만으로&nbsp;판단할&nbsp;수&nbsp;없는&nbsp;영역이라는&nbsp;생각이&nbsp;들었다.&nbsp;누군가는&nbsp;뜨겁게&nbsp;기도하며&nbsp;하나님을&nbsp;만나고,&nbsp;또&nbsp;누군가는&nbsp;긴&nbsp;침묵과&nbsp;흔들림&nbsp;속에서&nbsp;천천히&nbsp;하나님께&nbsp;가까워진다.&nbsp;중요한&nbsp;것은&nbsp;겉으로&nbsp;보이는&nbsp;모양보다&nbsp;그&nbsp;사람이&nbsp;어떤&nbsp;질문을&nbsp;품고&nbsp;살아가느냐는&nbsp;아닐까.<br>
그래서&nbsp;이&nbsp;책은&nbsp;신앙의&nbsp;정답을&nbsp;알려주는&nbsp;책이라기보다,&nbsp;질문을&nbsp;안고&nbsp;살아가는&nbsp;사람들의&nbsp;기록처럼&nbsp;느껴졌다.&nbsp;믿음이&nbsp;흔들리는&nbsp;사람에게도,&nbsp;여전히&nbsp;교회&nbsp;안에서&nbsp;고민하는&nbsp;사람에게도&nbsp;필요한&nbsp;책이었다.&nbsp;떠난&nbsp;사람과&nbsp;남은&nbsp;사람을&nbsp;단순히&nbsp;나누지&nbsp;않고,&nbsp;서로의&nbsp;마음을&nbsp;이해하려는&nbsp;시선이&nbsp;담겨&nbsp;있기&nbsp;때문이다.&nbsp;읽고&nbsp;난&nbsp;뒤에도&nbsp;오래&nbsp;생각하게&nbsp;만드는&nbsp;책이었다.&nbsp;결국&nbsp;신앙은&nbsp;누군가를&nbsp;판단하기&nbsp;위한&nbsp;기준이&nbsp;아니라,&nbsp;끝없이&nbsp;자신을&nbsp;돌아보게&nbsp;하는&nbsp;과정이라는&nbsp;생각이&nbsp;들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6/13/cover150/k1221373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61302</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 하늘 아버지 - [우리 하늘 아버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63202</link><pubDate>Thu, 07 May 2026 19: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632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5183&TPaperId=172632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02/64/coveroff/k6021351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5183&TPaperId=172632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하늘 아버지</a><br/>이상환 지음 / 도서출판 학영 / 2026년 01월<br/></td></tr></table><br/>#우리하늘아버지_이상환 #학영<br/><br/>주기도문은 내게 가장 익숙한 기도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깊은 기도이다. 그래서 이렇게 주기도문을 다룬 책이 반갑고 좋다. 현재 주일예배마다 자연스럽게 드리고, 찬양으로도 자주 부르며, 기도가 잘 되지 않는 날에도 입술에 남아있는 기도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은 마음없이 반복하고 지나갔던 적도 있었지만, 이 책은 내가 너무 익숙해서 놓치고 있던 주기도문의 의미를 다시 천천히 들여다보게 했다. 저자는 주기도문을 단순히 외워야 하는 문장이 아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삶의 방향으로 설명한다. 설교 말씀처럼 흘러가는 방식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흐름 안에서 주기도문을 풀어내기 때문에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특히 주기도문을 교리적인 틀 안에만 가두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성도의 삶이라는 큰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 점이 인상 깊었다. 짧은 문장 속에 담긴 의미를 성경 전체를 관통하며 설명하는 저자의 폭넓은 사유와 훈련된 안목이 느껴졌다.<br/><br/>P.13 이 책은 주기도문을 하나의 고립된 기도문으로 읽기보다,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계시의 흐름속에서 바라보려는 작은 시도라고 할 수 있다.<br/><br/>내용이 오래 남았다. 익숙한 기도를 새롭게 본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해석을 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지를 보게되었다. 우리는 너무 쉽게 기도를 개인적인 소원이나 문제 해결의 도구로만 사용할 때가 많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저자는 주기도문이 하나님 나라와 공동체, 그리고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바라보게 한다고 말한다.<br/><br/>P.134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고 그 뜻이 역사속에서 성취되어 가는 과정에 동역하도록 부름을 받은 존재들이다.<br/><br/> 기도는 단순히 내 바람을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 뜻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예배 전 주기도문 찬양을 부를 때마다 괜히 마음이 숙연해지는 이유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매번 부를때마다 읖조릴때마다 뭉클하고 벅차오르는 마음이 그 자체가 신비롭다고 느낀다.<br/>이 책은 주기도문을 어렵게 해석하려는 책이 아니라, 너무 익숙해서 놓치고 있던 기도의 본질을 다시 붙들게 하는 책이었다. 읽고 나니 주기도문을 그저 읖조리는 것보다, 그 문장 하나하나를 삶 속에서 살아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입술로만 반복하는 기도가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주기도문이 되기를 바라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02/64/cover150/k6021351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026479</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듣기 - [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 - 삶의 자리를 바꾸는 예수의 말씀 13]</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62820</link><pubDate>Thu, 07 May 2026 15: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628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413&TPaperId=172628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8/96/coveroff/k7321374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413&TPaperId=172628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 - 삶의 자리를 바꾸는 예수의 말씀 13</a><br/>권종렬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04월<br/></td></tr></table><br/>#산상수훈언덕에서말씀듣기_권종렬 #샘솟는기쁨<br/><br/>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듣기를 읽으며 이상하리만큼 마음에 오래 남았던 것은 새로운 깨달음이라기보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말씀들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는 사실이었다. 교회 설교 시간에도 들었던 산상수훈의 말씀인데, 책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니 마치 하나님께서 같은 말씀을 반복해 들려주시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은 중요한 말을 한 번만 들어서는 잘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의 나는 그 말씀을 두 번, 세 번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은 단순히 성경 구절을 해설하는 데 머물지 않았다. 익숙하게 지나쳤던 예수님의 말씀을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연결시켜 조용히 되묻는다. 나는 과연 내 몫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인가. 남의 기대와 시선에 끌려다니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겉으로는 스스로 삶의 주인이라고 외치지만 정작 실제의 나는 누군가의 인정과 평가를 따라 움직이는 조연처럼 살아온 것은 아니었는가. 책을 읽으며 그런 질문들이 마음 한편에 남았다.<br/><br/>P.52 그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삶의 목적임을 믿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삶입니다.<br/><br/>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예수님의 시선이었다. 세상은 끊임없이 결과와 성취로 사람을 판단한다. 나도 그러하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이루었는지, 얼마나 인정받았는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로 가치를 매기게 된다. 그래서 나 또한 늘 무언가를 증명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산상수훈 속 예수님의 말씀은 정반대였다. 잘나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거창히 이룬 것이 없어도, 눈에 띄는 업적이 없어도, 지금의 나 그대로를 품으신다는 사실이 이상할 만큼 큰 위로가 되었다. 나는 늘 내 삶의 중심에 내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진짜 중심은 불안과 비교, 그리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었는지도 모른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으려 애쓰고,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그런데 책 속 예수님은 조용히 말씀하신다.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네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저 너라서 좋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 음성은 누군가의 거창한 위로보다 더 깊게 마음에 남았다.<br/><br/>또 책은 산상수훈을 사랑과 용서, 온유와 겸손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가장 치열한 삶의 태도라는 점을 보여준다. 세상은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낮아지는 자, 섬기는 자, 마음이 가난한 자의 복을 말씀하신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결국 인간을 살리는 힘은 경쟁과 우월감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읽는 내내 나는 신앙이 거창한 결심이나 특별한 열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를 살아내는 태도,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 스스로를 대하는 마음까지도 신앙의 일부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보다 흔들리면서도 다시 말씀 앞으로 돌아오는 사람을 기다리신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br/><br/>이 책은 내게 큰 변화를 요구하기보다 지금의 자리에서 다시 마음을 보게했다. 나는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는가, 무엇 때문에 불안해하는가,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천천히 묻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질문 끝에서 결국 남는 것은 한 가지였다. “애쓰며 살아가는 너를 내가 안다”는 예수님의 조용한 위로였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성경 해설서가 아니라 지친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따뜻한 동행처럼 느껴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8/96/cover150/k7321374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889686</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듣기 - [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 - 삶의 자리를 바꾸는 예수의 말씀 13]</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62819</link><pubDate>Thu, 07 May 2026 15: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628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413&TPaperId=172628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8/96/coveroff/k7321374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413&TPaperId=172628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 - 삶의 자리를 바꾸는 예수의 말씀 13</a><br/>권종렬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04월<br/></td></tr></table><br/>#산상수훈언덕에서말씀듣기_권종렬 #샘솟는기쁨<br/><br/>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듣기를 읽으며 이상하리만큼 마음에 오래 남았던 것은 새로운 깨달음이라기보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말씀들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는 사실이었다. 교회 설교 시간에도 들었던 산상수훈의 말씀인데, 책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니 마치 하나님께서 같은 말씀을 반복해 들려주시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은 중요한 말을 한 번만 들어서는 잘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의 나는 그 말씀을 두 번, 세 번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은 단순히 성경 구절을 해설하는 데 머물지 않았다. 익숙하게 지나쳤던 예수님의 말씀을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연결시켜 조용히 되묻는다. 나는 과연 내 몫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인가. 남의 기대와 시선에 끌려다니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겉으로는 스스로 삶의 주인이라고 외치지만 정작 실제의 나는 누군가의 인정과 평가를 따라 움직이는 조연처럼 살아온 것은 아니었는가. 책을 읽으며 그런 질문들이 마음 한편에 남았다.<br/><br/>P.52 그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삶의 목적임을 믿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삶입니다.<br/><br/>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예수님의 시선이었다. 세상은 끊임없이 결과와 성취로 사람을 판단한다. 나도 그러하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이루었는지, 얼마나 인정받았는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로 가치를 매기게 된다. 그래서 나 또한 늘 무언가를 증명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산상수훈 속 예수님의 말씀은 정반대였다. 잘나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거창히 이룬 것이 없어도, 눈에 띄는 업적이 없어도, 지금의 나 그대로를 품으신다는 사실이 이상할 만큼 큰 위로가 되었다. 나는 늘 내 삶의 중심에 내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진짜 중심은 불안과 비교, 그리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었는지도 모른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으려 애쓰고,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그런데 책 속 예수님은 조용히 말씀하신다.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네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저 너라서 좋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 음성은 누군가의 거창한 위로보다 더 깊게 마음에 남았다.<br/><br/>또 책은 산상수훈을 사랑과 용서, 온유와 겸손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가장 치열한 삶의 태도라는 점을 보여준다. 세상은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낮아지는 자, 섬기는 자, 마음이 가난한 자의 복을 말씀하신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결국 인간을 살리는 힘은 경쟁과 우월감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읽는 내내 나는 신앙이 거창한 결심이나 특별한 열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를 살아내는 태도,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 스스로를 대하는 마음까지도 신앙의 일부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보다 흔들리면서도 다시 말씀 앞으로 돌아오는 사람을 기다리신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br/><br/>이 책은 내게 큰 변화를 요구하기보다 지금의 자리에서 다시 마음을 보게했다. 나는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는가, 무엇 때문에 불안해하는가,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천천히 묻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질문 끝에서 결국 남는 것은 한 가지였다. “애쓰며 살아가는 너를 내가 안다”는 예수님의 조용한 위로였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성경 해설서가 아니라 지친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따뜻한 동행처럼 느껴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8/96/cover150/k7321374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889686</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세상 보이는 하나님 -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세상 보이는 하나님]</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62492</link><pubDate>Thu, 07 May 2026 1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624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7654&TPaperId=172624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6/82/coveroff/k3821376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7654&TPaperId=172624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세상 보이는 하나님</a><br/>양진철 지음 / 선율 / 2026년 04월<br/></td></tr></table><br/>#보이는세상보이지않는하나님보이지않는세상보이는하나님_양진철 #선율<br/><br/>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공동체’라는 단어였다. 신앙은 혼자만의 결심이나 개인의 의지로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붙들어 주는 관계 안에서 더욱 단단해진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공동체안에서 오히려 서로가 서로를 일으키고, 삶을 견디게 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간증집이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는 기록처럼 느껴졌다.<br/><br/>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쉽게 사람을 판단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나 말, 행동만으로 타인을 규정해버릴 때가 많다. 그러나 책은 누군가의 삶을 판단하기 전에 왜 그런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이해하려는 태도가 먼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감 없는 신앙은 쉽게 차가워지고, 사랑 없는 정의는 결국 사람을 상처 입힌다. 그래서 공동체는 완벽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안아주는 자리여야 함을 느꼈다. 읽으며 가장 마음이 쓰였던 부분은 실제 그들이 살아내는 하루의 무게와 외로움은 쉽게 상상하지 못한다. 책은 그런 현실을 감상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조용하지만 진지하게 보여준다.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속에 무심함과 편견이 숨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했다. 그 무심함이 상처가 되곤 한다. 결국 존중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상대의 삶을 함부로 단정하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애능장애인교회의 찬양대 이야기도 오래 남았다. 시각장애인 성도들의 찬양단으로써 찬양대에 서기까지 지휘자가 자신의 시간을 나누고 수고를 보탠 장면은, 공동체가 무엇으로 유지되는지를 보여주는 모습 같았다. 누군가는 자신의 재능을 내어주고, 누군가는 시간을 내어 함께하며, 또 누군가는 묵묵히 기도한다. 그렇게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나는 교회의 본래 모습을 떠올렸다. 세상은 경쟁과 비교 속에서 살아가라고 말하지만, 신앙 공동체는 반대로 서로를 세워주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더욱 따뜻했다.<br/><br/>책을 읽으며 나 자신의 삶도 돌아보게 되었다. 삶에는 예상하지 못한 거센 파도와 태풍우가 찾아온다. 아무리 계획해도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들이 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지치고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시간 속에서도 결국 내가 붙드는 것은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눈앞의 현실은 막막해 보여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여전히 삶을 이끌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버틸 수 있다. 기도는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마법 같은 행위가 아니라,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는 과정임도 느꼈다. 돌아보면 내 인생도 내 뜻대로 된 것은 거의 없지않나 싶다. 계획은 자주 어긋났고 예상하지 못한 길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결국 가장 필요한 자리로 인도받아 왔다. 그래서 지금의 삶도 감사하게 된다. 완벽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부족하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하나님이 놓지 않으셨음을 알기 때문이다.<br/><br/>이 책은 화려한 신앙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의 삶을 붙들어 주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들, 그리고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더 진실하게 다가왔다. 보이는 현실은 때때로 차갑고 버겁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여전히 사람을 통해 사랑을 드러내고 계신다는 사실을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6/82/cover150/k3821376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68242</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야구장은 가봤지만 야구는 모르는 당신에게 - [야구장은 가봤지만 야구는 모르는 당신에게 - 야구를 10배 더 재미있게 보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57979</link><pubDate>Tue, 05 May 2026 0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579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7113&TPaperId=172579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8/84/coveroff/k1921371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7113&TPaperId=172579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야구장은 가봤지만 야구는 모르는 당신에게 - 야구를 10배 더 재미있게 보는 법</a><br/>박정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야구장은가봤지만야구는모르는당신에게_박정호 #메이트북스<br/><br/>야구를 잘 모르는 야알못인 나에게는 꽤 낯설고도 어려운 책이었다. 낯선책에 대해 용기를 내는 편이다. 편견있게 책을 읽고 싶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술술 읽고싶은 바람이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시댁에 가면 시아버지는 늘 야구 중계를 틀어놓고 보신다. 나는 그저 치맥을 먹으며 응원 분위기만 느끼는 사람에 가까웠다. 9이닝으로 이루어진 경기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지, 룰이나 포지션, 작전 같은 디테일은 거의 몰랐다. 유명한 선수 몇 명 이름만 어렴풋이 아는 정도였다.<br/><br/>그래서 이번 기회에 야구를 조금은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올해 버킷리스트에 ‘야알못 탈출하기'와 '아이들과 야구장가보기'도 조용히 추가했다. 책의 저자는 국문학을 전공하고 스포츠를 비롯 다양한 취미 활용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서브컬처처럼 어렵게만 느껴졌던 야구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해주려는 느낌이 들었다.<br/><br/>솔직히 처음부터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뒤로 갈수록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부분도 많았다. 그래서 나는 1장을 읽다가 갑자기 5장으로 넘어갔다. 이유는 1장은 야알못에 최적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5장에서는 야구를 즐기는 야구팬으로써의 야구상식이랄까. 그래서 좋았다. 그렇게 읽다가 다시 중간의 2, 3, 4장을 펼쳐보았다. 순서대로 읽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렇게 들춰보며 읽는 과정이 덜 부담스러웠다. 처음 듣는 단어들도 많았다. 감독의 역할, 선수들의 포지션, 경기 흐름, 작전 같은 것들은 아직도 어렵다. 하지만 자꾸 보다 보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실제 야구 프로그램이나 중계를 함께 보다 보면 책 속 단어들도 조금씩 연결될 것 같다.<br/><br/>집 근처에는 야구팬 전용 호프집도 있는데, 사람들이 함께 응원가를 부르고 환호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스포츠를 그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해본 적은 없지만, 왜 사람들이 야구에 빠지는지는 조금 알 것도 같았다. 한 경기 안에 수많은 변수와 흐름, 감독의 판단과 선수들의 심리가 들어 있다는 점도 흥미롭게 느껴졌다. 야구팀의 승패가 감독의 선택 하나로 갈리기도 한다는 말을 보며, 감독은 어떤 생각으로 경기를 운영할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직은 여전히 야알못이다. 그래도 예전처럼 완전히 모르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조금씩이라도 알아가고 있다는 점이 괜히 뿌듯하다. 낯선 단어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책장을 다시 펼친 나 자신이 기특하기도 했다. 봄이 되면 시즌이 시작된다고 하니, 이상하게 나도 내가 응원할 팀 하나쯤 정해보고 싶어진다. 언젠가는 나도 자연스럽게 야구 이야기에 끼어들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8/84/cover150/k1921371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88443</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자기만의 방 - [자기만의 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57346</link><pubDate>Mon, 04 May 2026 19: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573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410&TPaperId=172573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54/coveroff/k63213741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410&TPaperId=172573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기만의 방</a><br/>버지니아 울프 지음, 손현주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자기만의방_버지니아울프 #시간과공간사<br/><br/>자기만의 방을 읽으며 솔직히 쉽지는 않았다. 문장이 매끄럽게 읽히기보다는 자꾸 멈춰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디게 읽혔고, 어떤 부분은 여러 번 다시 읽기도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고 넘어가야겠다고 느낀 이유는 이 책이 단순히 여성의 권리만을 외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삶과 목소리를 갖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정의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남성우월주의를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누구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공평한 사회를 바라는 사람에 가깝다. 어떤 권리를 강하게 주장하다 보면 또 다른 역차별이 생기기도 하기에, 특정 입장을 극단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성향도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책이 너무 여성 중심적인 이야기로 느껴질까 걱정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깊고 넓은 이야기였다.<br/><br/>단순히 방 하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는 독립된 삶의 공간처럼 느껴졌다. 지금 시대에는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인식이 분명 많이 높아졌다. 예전보다 여성 작가도 많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환경도 넓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편견과 기준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처럼 느껴졌다. 읽으면서 나는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기보다, 결국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환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경제적인 이유로, 누군가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만의 방은 여성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필요한 공간일지도 모르겠다.<br/><br/>이 책은 감정적으로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증오하는 방식으로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시대를 바라보며, 왜 여성들이 기록되지 못했는지, 왜 이름 없이 사라져야 했는지를 조용히 질문한다. 그래서 더 오래 생각하게 만든다. 읽는 내내 어렵고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 안에는 분명 배울 만한 통찰이 있었다. 아마 시간이 지나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문장들이 마음에 들어올 것 같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읽고 나니 왜 오랫동안 사랑받는 고전인지 알 것 같았다. 결국 이 책은 여성만의 권리를 넘어, 한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유와 존중에 대해 이야기하는 유익한 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54/cover150/k63213741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35495</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늘도 맛있게, 덮밥 - [오늘도 맛있게, 덮밥]</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56191</link><pubDate>Mon, 04 May 2026 0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561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535&TPaperId=172561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9/80/coveroff/k8621375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535&TPaperId=172561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도 맛있게, 덮밥</a><br/>맛있는 테이블 지음, 박원민 사진, 육정민 / 참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오늘도맛있게덮밥_맛있는테이블 #참돌<br/><br/>단순한 레시피북이라기보다 음식과 함께 지나온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밥 위에 재료를 올려 한 그릇으로 먹는 음식이지만, 그 안에는 각자의 취향과 추억, 생활의 분위기가 담겨 있다. 특히 소고기 덮밥 부분이 인상 깊었다. 평범한 재료 같지만 고기를 조금 큼직하게 썰었을 때 식감이 살아나고 음식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덮밥은 간단한 음식처럼 보여도 재료의 크기나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부분에서 음식은 결국 혼자 먹는 것보다 함께 먹을 때 더 의미가 커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의외였던 음식은 가지튀김덮밥이었다. 어릴 때는 가지 특유의 식감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가지의 담백함과 부드러움을 알게 된다. 가지를 바로 썰어서 조리하기보다는 건가지를 좋아한다. 특히 튀김으로 만들었을 때의 바삭함과 촉촉함은 가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만든다. 거기에 치킨과의 조합은 익숙하면서도 색다르게 느껴졌다. 평소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재료인데도 덮밥이라는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된다는 점이 좋았다.<br/><br/>또 이 책은 음식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 점이 편안했다. 누구나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한 끼라는 느낌이 강했고,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바쁜 날에도 한 그릇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음식이 덮밥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했다. 화려한 미식보다 일상 속에서 자주 생각나는 음식, 그리고 부담 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힘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되었다. 특별한 요리 기술보다 평범한 재료와 익숙한 맛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읽고 나니 새로운 덮밥 메뉴를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혼자 후다닥 차려먹는 걸 좋아하는데 간편식으로도 좋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9/80/cover150/k8621375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98062</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간실격 - [인간 실격]</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54114</link><pubDate>Sat, 02 May 2026 2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541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317&TPaperId=172541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87/coveroff/k0221373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317&TPaperId=172541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 실격</a><br/>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용안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인간실격_다자이오사무_김용안옮김 #시간과공간사 #재독5회<br/><br/>인간실격은 단순히 우울한 소설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밑바닥을 끝까지 응시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읽고 난 뒤 오래도록 마음이 가라앉았다.  지금만 벌써 5번째 재독하고 있다. 우울한 그의 글이 왜 자꾸 읽고싶어지게 되는 것일까. 다자이 오사무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게 되면 그 우울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삶 전체를 관통한 정서처럼 느껴진다. 그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정작 그의 내면에는 결핍과 불안, 인간에 대한 공포가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내가 다자이 오사무의 환경이었다면...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 삶이 파국으로 치닫았을까. 병약한 어머니와 공무로 바빴던 아버지 아래에서 유모의 손에 자랐고, 가까운 가족들의 죽음을 어린 시절부터 경험했던 환경은 죽음을 낯선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감각으로 받아들이게 했던 것 같다. 다자이가 평생 죽음 가까이에서 서성였던 이유도 어쩌면 그때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른다.<br/><br/>그의 작품은 허구를 쓰고 있지만 사실상 자기 고백에 가깝다. 특히 &lt;인간실격&gt; 속 요조는 다자이 자신과 거의 겹쳐 보인다. 요조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인간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키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광대처럼 행동한다. 웃기고 장난스러운 태도로 자신의 불안과 공포를 감춘다. 나는 그 모습이 단순히 특별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닮아 있다고 느꼈다.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더 밝게 행동하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먼저 가면을 쓰는 모습 말이다. 요조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인간 자체를 두려워한다.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가까워질수록 무너진다. 그 양가감정이 소설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다.<br/><br/>읽으며 계속 생각했던 것은 왜 이렇게까지 자기 자신을 혐오하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었다. 다자이는 부유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배경을 부정하려 했고, 오히려 거기서 죄책감과 모순을 느꼈던 것 같다.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쌓은 집안에 대한 반감, 사회의 위선과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환멸, 그리고 자기 무능에 대한 절망이 뒤엉켜 있었다. 독립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족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는 더 깊은 자기혐오로 빠져들었다. 인간을 싫어하면서도 인간에게 기대어 살아야 하는 모순, 그것이 다자이 문학의 가장 처절한 부분이었다.<br/>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요조 주변의 인간관계였다. 사람은 혼자 무너지지 않는다. 요조 곁에는 다케이치와 호리키 같은 인물들이 있었다. 착하다 못해 무른 사람 곁에는 반드시 그 틈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생긴다. 나의 삶과 오버랩되기도 했다. 좋은 게 좋은거라면서 거절하지 못하고, 상대를 실망시키기 싫어하며, 모든 상황을 떠밀리듯 받아들이는 태도는 결국 요조를 더 깊은 나락으로 끌고 갔다. 술과 약물, 여성 편력과 반복되는 자살 시도는 단순한 타락이 아니라 삶을 버티기 위한 방식처럼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끝까지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했고,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계속 흘러갔다. 그래서 더 씁쓸하다.<br/><br/> “고독하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를 설명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너무 예민하게 세상을 받아들이고, 인간의 위선과 자기 내면의 추함까지 외면하지 못했던 사람. 그래서 더 괴로웠던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lt;인간실격&gt;을 단순히 절망의 소설로만 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인간 내면의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는 점에서 강렬했다. 사람은 누구나 밝음과 어둠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간다. 청춘 역시 찬란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불안과 공허함, 방향을 잃은 감정이 공존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자이 오사무는 그것을 누구보다 적나라하게 써냈다.<br/>결국 이 작품을 읽고 가장 크게 남은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이었다. 인간은 왜 스스로를 미워하게 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자기 존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가. 다자이는 끝내 삶을 붙들지 못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문학은 지금까지도 인간 존재를 깊게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래서 &lt;인간실격&gt;은 단순한 우울한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결핍과 고독, 자기혐오와 존재의 불안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오래 남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87/cover150/k0221373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08738</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신의 소명은 무엇인가요 - [당신의 소명은 무엇인가요 - 일, 직업, 열정, 천직, 부르심]</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49972</link><pubDate>Thu, 30 Apr 2026 2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499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58&TPaperId=172499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5/89/coveroff/k9721373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58&TPaperId=172499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의 소명은 무엇인가요 - 일, 직업, 열정, 천직, 부르심</a><br/>캐런 스왈로우 프라이어 지음, 윤종석 옮김 / 바람이불어오는곳 / 2026년 04월<br/></td></tr></table><br/>우리는 평생 '나의 길'을 찾아 헤맨다.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발견하고, 그 일을 통해 사회적 성공을 거두며, 스스로를 하얗게 불태울 수 있는 뜨거운 열정을 소명(Calling)이라 믿어왔다. 나도 그런 사람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 기대가 무거울수록 우리는 자주 길을 잃는다. 내가 하는 일이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을 때, 혹은 열정이 예전만 못할 때 소명이 사라졌다고 자책하기 때문이다. <br/><br/>​책은 먼저 우리가 가진 소명의 개념을 해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흔히 소명을 내면에서 솟구치는 욕구나 개인적인 야망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소명의 어원인 Calling에 집중하며, 이것이 본래 신의 부름을 받은 일이라는 종교적 뿌리를 두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즉, 소명은 내가 나를 증명하기 위해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려오는 부름에 겸허히 응답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br/><br/>​노트에 적었듯, 소명은 결코 돈벌이나 화려한 업적에 국한되지 않는다. 저자는 잠언 31장의 현숙한 여인의 삶을 예로 들어 지혜가 어떻게 일상에 통합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녀의 지혜는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시장과 가정,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가리지 않고 원만하게 흐른다. 지혜로운 소명자는 일상의 모든 일을 예배처럼 정성스럽게 대하며, 그 과정에서 진리와 선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나는 그럼 소명으로 살고있는가? 더욱 깊이있는 사유를 하게했다.<br/><br/>​많은 이들이 소명의 척도로 삼는 열정에 대해서도 저자는 통찰을 건넨다. "열정은 우리 안에서 타오르지만, 소명은 밖에서 온다"는 대목은 이 책의 백미다. 내면의 열정은 감정에 따라 요동치고 때로는 차갑게 식기도 한다.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할 때, 우리는 열정을 소명과 동일시했음을 깨닫는다. 나 역시 뭐든 열정으로 임해야지만 된다고 생각했었다.<br/><br/>​하지만 소명은 내 기분이나 상태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처한 환경,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마주한 오늘의 과업이 곧 부름이다. 열정이 변하더라도 우리가 응답해야 할 부름은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소명은 나를 불태워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절제가 필요한 삶의 태도이며 주어진 자리를 묵묵히 지켜내는 힘이다.<br/><br/>​이 책은 소명을 찾는 과정이 곧 성숙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역설한다. 공과 사의 구분 없이, 모든 일을 주님을 섬기듯 대할 때 우리는 비로소 소명에 가까워진다. 그것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지루한 일상을 견디고, 성과가 나지 않는 순간에도 선한 일을 멈추지 않으며, 공동체와 가족에게 두루 유익을 끼치는 삶. 저자가 말하는 소명은 이토록 낮고 가깝다. 그럼 나는 소명을 찾는 과정을 하고있는 중이다.<br/><br/>​책을 덮으며, 그동안 소명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옭아매었던 보이지 않는 약속들을 비워낸다. 소명은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압박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라는 초대다. 아직 나의 소명을 명확한 단어로 정의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 내가 마주한 일상의 작은 조각들을 예배처럼 소중히 다루는 그 순간 이미 소명의 길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뜨거운 열정의 불꽃보다는, 꺼지지 않는 은은한 응답의 등불을 켜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더할 나위 없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5/89/cover150/k9721373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058923</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안녕하지 않는 날들에 대해 안녕 - [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안녕 - 암 병동 간호사가 기록한 삶과 죽음 사이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48220</link><pubDate>Thu, 30 Apr 2026 08: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482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506&TPaperId=172482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63/coveroff/k7321375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506&TPaperId=172482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안녕 - 암 병동 간호사가 기록한 삶과 죽음 사이의 이야기</a><br/>문경희 지음 / 파람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안녕하지않는날들의안녕_문경희 #파람북<br/><br/>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안녕은 단순한 투병 에세이나 감동 실화에 머무르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삶의 마지막 곁을 오래 지켜본 간호사가 죽음을 통과하며 다시 삶을 바라보게 되는 기록에 가깝다. 저자 문경희는 약 27년 동안 암 병동과 호스피스 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본 간호사이며, 이후 자신 역시 뇌종양을 겪으며 환자의 자리에도 서게 된다. <br/><br/>책 속 병동은 흔히 상상하는 차갑고 기계적인 공간이 아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병원 안에는 생의 끝자락에 선 사람들이 머물고 있다. 하지만 그곳이 평온하기만 한 공간은 아니다. 호스피스 병동이라는 장소는 결국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마지막 시간을 버티는 곳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 공간에서 환자들의 두려움, 체념, 분노, 후회, 그리고 아주 작은 희망까지 가까이서 지켜본다. 그래서 이 책의 문장들은 억지 위로나 낭만적인 생명 찬가로 흐르지 않는다. 오히려 삶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br/><br/>인상적인 점은 저자가 환자를 단순히 돌봄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병동 안의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서사를 가진 존재들이다. 누군가는 마지막까지 가족을 걱정하고, 누군가는 병이 든 뒤에야 비로소 욕심을 내려놓는다. 상처 난 밤알을 자신과 닮았다며 버리지 못했던 환자의 이야기나, 죽음을 앞두고도 내가 암에 걸려 다행이라고 말하는 환자의 고백은 단순한 감동 장치가 아니다. 그것은 죽음을 가까이 경험한 사람들이 삶의 본질을 어떻게 다시 바라보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br/><br/>저자는 간호사였지만 동시에 병든 몸을 견뎌야 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에는 의료인의 시선과 환자의 시선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것이 이 책을 흔한 치유 서사와 다르게 만든다. 환자를 위로하던 사람이 어느 날 자신의 생존을 걱정하게 되었고, 건강했던 몸이 무너지는 경험을 통해 이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감정을 새롭게 마주하게 된다. 결국 저자는 살아남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질문하게 된다.<br/><br/>이 책이 좋은 이유는 죽음을 소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눈물을 강요하거나 억지 희망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인간은 결국 약한 존재이며, 누구도 병과 상실 앞에서 완전히 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 불완전함 속에서도 서로를 붙들며 살아가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그래서 읽고 나면 삶을 거창하게 바꿔야겠다는 결심보다도,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보게 된다.<br/>죽음 가까이에서 오래 일한 사람의 글은 결국 삶에 대한 글이 된다. 이 책 역시 그렇다. 안녕하지 않은 날들 속에서도 끝내 서로에게 안녕을 건네려는 사람들의 기록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63/cover150/k7321375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46319</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빙엔의 힐데가르트 작품선집 - [빙엔의 힐데가르트 작품선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45055</link><pubDate>Wed, 29 Apr 2026 00: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450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730382&TPaperId=172450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736/11/coveroff/k6927303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730382&TPaperId=172450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빙엔의 힐데가르트 작품선집</a><br/>빙엔의 힐데가르트 지음, 김재현 엮음, 전경미 옮김 / KIATS(키아츠) / 2021년 03월<br/></td></tr></table><br/>#빙엔의힐데가르트작품선집_빙엔의힐데가르트 #번역편집김재현 #키아츠 <br/><br/>힐데가르트 폰 빙엔의 &lt;빙엔의 힐데가르트 작품선집&gt;은 문장 자체가 난해하고 상징적이며 신학적 깊이가 있다. 그러나 읽는 동안 계속 느껴지는 것은 그녀의 확신이다. 자신의 신앙과 사유에 대한 흔들림 없는 태도가 문장 전체에 드러난다. 힐데가르트는 두 개의 수도원을 설립한 인물이자 비전가, 성경신학자, 선지자였다. 음악과 의학, 예술과 신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12세기에 강한 영향력을 남긴 여성이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표현 방식은 지금의 언어와는 결이 다르다. 단순히 아름다운 문장이 아니라 오랜 묵상과 영적 훈련 안에서 나온 언어처럼 느껴진다.<br/><br/>P.72의 구절로<br/>“세속적인 사랑은<br/>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br/>그를 선택하지도 않으며,<br/>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지<br/>스스로를 향해 끌어들인다.”<br/><br/>힐데가르트는 삶의 보상에 대한 기록 속에서 흉한 악들을 덕목들과 대비시킨다. 그중 세속적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세상을 좋아하는 태도를 의미하지 않았다. 하나님보다 자기 욕망을 우선에 두고 살아가는 상태에 가까웠다.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붙잡기 위해 끊임없이 정당화하고 변명한다. 그녀는 그 부분을 매우 냉정하게 바라본다.<br/>이 구절을 읽으며 나 역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늘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자신의 신념을 더 앞세운다. 나 또한 믿음을 따른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내 확신 위에 믿음을 덮어놓았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래서 힐데가르트의 글은 단순한 교훈처럼 읽히지 않았다. 인간 안에 존재하는 자기중심성을 직면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 깊게 남은 부분은 <br/><br/>P.97의 문장으로<br/>“나를 창조하신 하나님, 통치자처럼 내 위에 능력을 갖고 계신 분은 또한 내 자신의 능력인데, 왜냐하면 하나님 없이는 내가 어떠한 선한 행위를 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을 통해서만 내가 살아있는 영을 갖기 때문이다.”<br/><br/>이 문장은 인간 존재의 한계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인간은 스스로 완전해질 수 없고 하나님 안에서만 선을 행할 수 있다는 고백이다. 힐데가르트의 영성은 인간 능력을 과장치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반복해서 강조한다.<br/>나 역시 삶 속에서 내 힘으로 방향을 통제하려다가 멈춰선 순간들이 있었다.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삶의 방향을 틀어놓으셨던 경험들도 떠올랐다. 그래서 이 구절이 단순한 신학적 문장이 아니라 실제 삶과 연결된 고백처럼 다가왔다.<br/>힐데가르트는 화를 나태함의 이웃이라고 표현한다. 인간의 감정과 죄성을 단순히 분리해서 보지 않고 영적인 문제로 연결해서 바라본 점도 인상적이었다. 그녀의 글은 인간 내면을 상당히 깊이 분석한다. 그래서 읽는 동안 편안하기보다 오히려 계속 자신을 점검하게 된다.<br/><br/>이 책은쉽게 읽고 지나갈 책은 아니다. 책은 포켓북으로 되어있다. 그녀의 글은 중세 신비주의 문헌이라는 범위를 넘어 인간의 신앙과 욕망, 영성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보게 만든다. 무엇보다 기독교 영성가로서의 깊이 있는 사유와 언어는 내 신앙을 다시 바라보게 했고, 영성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삶 전체의 방향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736/11/cover150/k6927303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7361116</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월요일의 예배자 - [월요일의 예배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42158</link><pubDate>Mon, 27 Apr 2026 2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421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507&TPaperId=172421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2/coveroff/k8421375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507&TPaperId=172421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월요일의 예배자</a><br/>지혁철 지음 / 드림북 / 2026년 04월<br/></td></tr></table><br/>#월요일의예배자_지혁철 #드림북<br/><br/>&lt;월요일의 예배자&gt;를 읽고 난 뒤, 주일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시작되는 일상인 월요일에, 월요일의 예배자로 살아가자는 말은 이상이 아니라 점검의 기준처럼 다가온다. 설교를 들을 때는 분명 결심한다. 삶 전체를 예배로 살겠다고. 하지만 막상 월요일이 되면 그 다짐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쉽게 흐려진다. 이 반복을 모른 척할 수 없다.<br/><br/>결국 문제는 태도다. 일터에서, 사람을 대하는 순간마다 드러나는 내 모습이 신앙의 실제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 정직한 척, 거룩한 척하는 이들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나를 돌아보게 된다. 공정과 공평, 정직과 성실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이다. 하나님이 나를 대하시는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라는 기준은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 또한 우연으로 넘기지 않으려 한다. 이곳이 하나님이 보내신 자리라면, 환경을 탓하기보다 태도를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마음이 정리된다. 결국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떻게 살아내느냐가 중요하다.  사람을 떠올리며 판단하려는 순간, 다시 나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과거의 실수 역시 마찬가지다. 부정하거나 덮기보다, 반복하지 않기 위한 재료로 삼는다. 특히 자기연민은 경계한다.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는 감정은 잠시 위로가 될 수 있지만 결국 발목을 잡는다. 그 감정에 오래 머물수록 앞으로 나아갈 힘은 줄어든다. 짐은 내가 지되, 책임 또한 내가 진다.<br/>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훈련의 요구다. 신뢰는 감정이 아니라 선택이고, 반복이다. 매번 무너질 수 있지만, 다시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신앙의 실제일지도 모른다.<br/><br/> P.116 어려운 일이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태도를 훈련하고 연습해야 합니다.<br/><br/>모든 일을 주께 하듯 산다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렵게 느껴진다. 익숙함은 쉽게 타협을 낳고, 반복은 쉽게 무뎌진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는 일이 결코 가볍지 않다. 다짐은 작아 보여도, 그것을 붙드는 힘은 결코 작지 않다.<br/>결국 월요일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 드러나는 날이다. 주일에 했던 고백이 삶으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말로만 남는지 확인되는 날. 그래서 월요일은 다시 시작하는 날이 아니라, 이어가는 날이어야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2/cover150/k8421375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50291</link></image></item><item><author>lulujw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 [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lulujw7/17240277</link><pubDate>Sun, 26 Apr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ulujw7/172402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00&TPaperId=172402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off/k8621371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00&TPaperId=172402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a><br/>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토록시적인과학,당신을위한최소한의우주_우주플리즈 #모티브<br/><br/>언어 선택부터 달랐다. 어렵고 딱딱한 과학의 언어가 아니라, 마치 누군가의 밤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부드럽고 사유를 이끄는 문장이었다. 15만 유튜버로 활동하는 우주플리즈라는 저자의 배경을 알고 나니, 왜 이 글이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오는지도 이해가 됐다. 설명하려 하기보다 함께 바라보자는 태도가 글 전반에 스며 있다. 우주는 늘 막연하게 멀게만 느껴졌다. 손에 잡히지 않고, 이해하기엔 너무 거대한 세계.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종종 새벽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하늘 위에 떠 있는 별들을 보고 있으면, 설명할 수 없는 평온함과 동시에 설명할 수 없는 질문들이 떠올랐다. 이 책은 바로 그 질문들에 대해, 정답을 주기보다 시선을 넓혀주는 방식으로 다가온다.<br/><br/>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태양과 지구의 거리, 그리고 크기를 ‘체감’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이었다.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이미지와 비교를 통해 시각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설명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숫자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감각하지 못했던 우주의 스케일을 비로소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그 순간,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도 우주의 일부라는 사실이 낯설게 다가온다.<br/>빛에 대한 이야기 역시 오래 남는다. 빛의 속도, 그리고 그 빛이 이동하는 거리. 머리로는 알고 있었던 개념이지만, “빛도 결국 시간을 지불해야 한다”는 문장은 단순한 과학적 사실을 넘어 묘하게 서늘한 감정을 남긴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별빛이 사실은 아주 오래전, 아득한 과거에서 출발했다는 사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바라보는 밤하늘은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기록이라는 뜻이 된다. 머언 우주를 보면 시공간을 돌파한 느낌이 들었다. 이 깨달음은 밤하늘을 바라보는 감각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린다.<br/>그래서인지 이제는 별을 보면 단순히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 그 별이 지나온 시간과 거리를 함께 떠올리게 된다. 마치 긴 시간을 견디며 도착한 누군가의 인사를 받는 기분이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도착한 빛. 그 빛을 바라보는 나는 아주 짧은 순간을 살고 있는 존재라는 것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br/><br/>P.58 아득히 먼 과거에 그곳을 출발한 빛이, 우주의 캄캄한 바다를 건너 이제야 내 눈동자에 닿았다는 뜻이다. 빛이 아무리 빠르다 한들 우주를 가로지르려면 결국 '시간'을 지불해야만 한다. 이 단순하고도 서늘한 사실하나가, 우리가 밤하늘을 대하는 모든 감각을 송두리째 뒤바꾼다.<br/><br/>이 책을 읽으며 우주를 아는 것보다 바라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을 채워 넣는 일이 아니라, 시야를 넓히는 일. 그리고 그 넓어진 시야 속에서 나의 위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일. 그래서인지 밤하늘과 새벽빛이 예전보다 더 깊게 다가온다. 별과 밤, 그리고 행성을 떠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 읽었던 이야기들이 스쳐 지나간다. 누군가는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전혀 다른 이야기를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시선이 결국 하나의 하늘 아래에서 이어져 있다는 사실로도 마음이 몽글해진다. 이제는 하늘을 올려다볼 때, 그저 예쁘다는 감정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까지 함께 바라보게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150/k8621371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488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