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과작별하는부모 #서유지지음 #리얼러닝 첫째가 어린이집을 가고 둘째가 태어나면서 부모교육강의는 틈틈히 들었었다. 아이를 키우는 양육방식, 사는방식이 다 다르지만 부모양육에 관한 것은 읽어보려 한다.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저자를 만났다. 자녀중심의 교육이 많은데 "부모"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그런건지 좋았다. 자녀에게 어떻게 해주었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자녀교육서와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그런책은 읽으면서도 내가 현재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도 부족해보이고 작아지기 마련이다. 나는 왜 저 엄마처럼 못할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우울해지기 십상이었다. 부모마다의 자녀키우는 방식이 다 틀리기 때문인데 나의 부족한 부분만 떠오르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을 인정하며 현재를 '이정도면 괜찮으며 충분한'부모로써 나를 인식하며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부모가 되야겠다. 훈육과 혼내는 것에 대해 한동안 구분이 안되어서 이도저도 안됐었던 게 사실이었는데 올바른 훈육으로 잘못된 행동을 올바로 고치도록 해야한다. 명료하게 가르치고 차분히 말해주기. P.116 지혜로운 힘을 가진 부모는 자녀에게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줍니다.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다룰 수 있게 생각과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자녀가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크기 위해서 아이에게 너무 잘못된 것만 지적하지 않고 너그러운 부모가 되야겠다. 한번 지적하게 되면 끝도없이 잔소리 시전하고 듣기싫은 소리를 늘어놓기가 일쑤인데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이에게 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제해결에 있어서 여러방향을 제시하는 부모, 너그러운 부모가 되야겠다. 아이가 실수하면 나도 모르게 깊은 탄식의 한숨과 표정이 나오는데 그것들도 고치도록 의식해야겠다. 나에게 어려운 건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인데 어릴적 자라면서 부모와 많은 대화가 없어서인지 몰라도 의식적으로 대화를 하지 않으면 대화가 안되기에 노력한다. 책을 읽어주는 것도 문해력을 키워주기 위해 읽어주기도 하지만 아이와 책을 매개체로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책으로 소통하기도 한다. 아이키우다보면 의기소침해지고 작아질때가 간혹있다. 내 양육방식이 잘못되어 있는것은 고치고, 잘하고 있다며 저자가 내 등을 토닥토닥여주는 느낌이었다. 나는 내 선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하는데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에 번아웃이 오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 여유로운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좋았던 건 자녀양육서가 아닌 부모지침서여서 좋았던 거다. 그간 저자가 어떤 강의를 하고 아이를 키웠는지를 알기에 책의 내용이 더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