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62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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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 내인생의책 그림책 3
이슈트반 바녀이 지음 / 내인생의책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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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책 - 잠자는 창의력을 위하여
노먼 메신저 지음 / 웅진주니어 / 2005년 9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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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소 평전 -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의 삶과 죽음
강주상 지음 / 럭스미디어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는 따분할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의외로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고 책을 읽자마자 단숨에 다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의 삶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건 의외의 수확이었던 것 같다. 이휘소 박사의 청소년 시절부터 그가 사고로 안타깝게 죽기까지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은 소설로 잘못 알려진 이휘소의 생애에 대해 사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실, 소설을 통해 이휘소 박사가 대중에게 알려지긴 했지만 그 속에는 엄청난 오해와 거짓이 존재한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이 책은 그런 잘못된 오해와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출간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책의 끝부분에도 저자가 직접 잘못 알려진 사실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물론 책을 그냥 한 번 다 읽기만 해도 그러한 오해는 자연스럽게 풀릴 텐데, 친절하게도 설명까지 덧붙여 놓고 있다. 

청소년 시절부터 우수한 학업 능력을 자랑했던 이휘소는 유학 시절, 비로소 자신의 진면목을 점차 드러내기 시작한다. 박사 학위를 따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그 능력이 알려지기까지 이휘소의 삶은 무수한 노력들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준다.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이국에서 공부를 시작한, 그의 젊은 시절은 고단했고 외로웠다. 그렇지만 물리학자로서의 이휘소의 삶은 누구보다도 치열했다. 이 책은 물리학자로서 이름을 알리기까지 그의 치열한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가 자신이 태어난 조국, 한국을 늘 생각하며 무언가 이바지하고 싶어 했다는 것, 그러나 독재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런 그가 독재 정권의 핵무기 개발을 도왔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소설일 뿐이다. 의문사니,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정보를 비밀리에 들여왔다는 것 또한 그야말로 소설적 환상일 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소설적 환상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책은 중간 중간 이휘소가 공부했던 물리학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왠지 책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 듯 했다. 이휘소평전에서 이휘소가 공부했던 물리학 이야기까지 들려줄 필요가 있었을까.

소설을 통해 먼저 이휘소를 알게 되었다면, 이 책은 소설 속 이야기가 얼마나 허황되고 어처구니없는 사실인지를 알려줄 것이다.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를 알고 있었던 사람에게도 이 책은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의 치열했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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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참다운 교육이란 어떤 것일까. 하이타니 겐지로의 작품을 읽을 때면 내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일본에서 이 책이 나왔을 땐 하이타니 겐지로를 원망하는 독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이 너무나 완벽한 선생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생각이 든다. 교육이란 어려운 일인데 하이타니 겐지로는 그 어려운 일들을 아주 이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생각. 그래서 선생님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더 커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파리 키우는 아이를 맡게 되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었다. 고다니 선생님처럼 처음에는 그저 말리려고 했을 것이다. 어떻게든 아이를 달래보려고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고다니 선생님처럼 아이와 함께 파리를 연구하려고 하진 못했을 것 같다. 결국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파리를 연구하게 된 데쓰조는 신문에 날 만큼 파리 박사가 된다. 만약 고다니 선생님이 그저 포기하고 말았다면 데쓰조는 파리를 키우는 불결한 아이에 불과했을 것이다. 선생님의 판단이 아이를 더 구석으로 내몰 수도, 그리고 그 속에서 꽃을 피우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아찔했다.

매일 쓰레기 처리장 주변에 사는 아이들 집을 찾아가, 아이를 씻겨주고, 공부를 도와주는 고다니 선생님의 이야기는 사실 우리 주위에서 찾아보기 힘들기에 더 감동적이다. 가난하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일과 후에도 지속적으로 돌봐주는 선생님이 과연 몇이나 될까. 책을 읽은 후 그런 씁쓸함이 몰려드는 걸 피할 수 없었다.

아름다움으로서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는 하이타니 겐지로의 작품 속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따뜻한 믿음이 진하게 배어 있다. 고다니 선생님이 모두가 맡기 꺼려하는 정신지체아를 맡았을 때, 반 아이들 모두가 정신지체아 미나코를 돌봐준다. 선생님이 혼자 미나코를 돌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아이들도 안 것이다. 매일 당번을 정해서 미나코를 돌봐주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 따뜻했고, 참 아름다웠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쓰레기 처리장 주위에 사는 가난한 서민 가정의 아이들이지만, 참 따뜻하고 밝은 심성을 지니고 있다. 고다니 선생님의 집에 도둑이 들었을 때 위로금을 걷어서 가지고 올만큼 착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고다니 선생님도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처음엔 그저 잘 우는 마음여린 선생님이었지만 쓰레기 처리장 이전 문제로 아이들이 학교를 옮기게 될지도 모르게 되자, 손수 고물 장사에까지 뛰어드는 씩씩한 선생님이 된다.

소위 문제아였던 데쓰조가 신문에 이름이 날 만큼 감추었던 재능을 뽐내는 것처럼, 고다니 선생님도 처음에 그저 힘들다고 느꼈던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점차 적응해가면서 누구보다도 씩씩한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발전해나가는 만큼 선생님도 함께 변화해나간다. 여기에 이 책의 묘미가 숨겨져 있다. 아름다운 교육이란 그렇게 함께 하는 과정 속에 숨어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름다운 교육은 마음을 열어 숨겨진 재능을 드러낼 수 있게 도와주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감추어진 보물을 찾아서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그것을 가꾸어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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