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을 찾아서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0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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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물장이 아저씨가 살았는데
고운 하늘빛을 닮은 푸른빛으로 옷감을 물들여봤으면
하고 생각했어요

높은 산에 올라가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았어요
그때 저 멀리 푸른 바다가 보였지요

물장이는 깊고 깊은 바다로 나아갔어요
두 손을 모아 바닷물을 살며시 떠보았어요
바다를 닮은 푸른 빛은 어떻게 만들까?

물장이는 나이든 이들을 찾아다니며 물어보고
오래된 책들을 뒤져 보기도 했어요

쪽이 푸른 빛을 낸다는 걸 알게 된 후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쪽씨 한 줌을 얻게 되었어요

정성껏 쪽풀을 키워냈지요

쪽물을 만들었어요

드디어 하늘빛과 바다빛을 닮은 옷감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쪽빛옷을 입고 비를 맞았더니 온 몸이 쪽빛으로 물들고 말았어요
과연 아저씨는 물이 빠지지 않는 옷감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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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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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에겐 몹쓸 전염병환자 취급을 당하고, 곁을 지키는 것이라곤 낡은 매트리스와 요금이 밀려 수신만 되는 전화기, 술에 찌들어 시원찮은 몸뚱이 뿐인 마흔여덟살의 실패한 영화감독, 오인모. 이제 죽는 일만 남았나 했는데 걸려온 엄마의 전화.

닭죽 쑤어놨는데 먹으러 올래?

 

 코미디프로에 낄낄거리며 냄비바닥의 닭죽을 긁어먹는 머리가 희끗하고 뚱뚱한 쉰두살의 형. 오한모. 일명 공사판의 바위 깨는 커다란 망치란 뜻의 오함마. 학생시절부터 책가방 안에 무기를 휴대하고 다녔고, 폭력, 강간, 사기, 절도 등 화려한 전과에, 알량한 사업은 하는 족족 돈만 날리기 일쑤인데다 엄마 집에 얹혀살며 방귀나 붕붕 껴대는. 

 아버지의 목숨과 맞바꾼 옹색한 낡은 연립주택에서 이년만에 닭죽을 인연으로 형제는 만나게 되었고 형제간 폭력의 역사를 다시금 회상하며 닭죽냄비로 서로의 몸을 마사지 해주시고 난 다음 비식 웃으며 형이 하는 말.
여기 들어와 살겠다는 걸 보니까 오감독님 인생도 이제 좆된 모양이네. 그렇지?  

 그렇게 다시 기어 들어와 살게 된 엄마의 집. 칠순이 넘은 엄마는 화장품을 팔러 다니면서도 부지런히 끼니를 챙겨주시고 오감독은 꼬박꼬박 밥만 먹고 잠만 자는 누에같은 생활 중에도 식구들 중 유일하게 비린 생선을 좋아하는 자신을 위한 고등어와 좋아하는 반찬들로 차려진 밥상에 코끝이 찡해지는 순간도 오는데.

저기요, 아저씨......내 이름 알아요? 
 조카 이름도 모르는 외삼촌이란 이유로 어린 계집애한테 망신을 당하고 눈가가 퍼렇게 멍든 채 또 이혼할 거라며 엄마 집으로 들어온 여동생, 미연의 자초지종을 듣자마자 떠오른 생각은 여동생의 안위보다도 시도때도없이 방귀를 뿜어대는 120킬로그램의 몸뚱이와 한 방을 써야하나 하는 두려움.    
 

 좋은 시절도 있었다. 극장 앞에서 그럴듯한 모습으로 함께 가족사진도 찍던.
하지만 인생은 지루한 일상과 수많은 시행착오, 어리석은 욕망과 부주의한 선택......인생은 단지 구십 분의 플롯을 멋지게 꾸미는 일이 아니라 곳곳에 널려 있는 함정을 피해 평생 동안 도망다녀야 하는 일. 

 그러거나 말거나,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훤히 보이는 심심한 노인네들을 위한 자리, 담장 아래 소파에서 노파들은 씹을수록 맛좋은 안주거리마냥 남의 집 가정사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주거니 받거니 한다.
아니, 근데 저것들은 낫살이나 처먹고 무슨 웬수가 져서 아직까지 늙은 지 에미 등골을 뽑아먹고 있댜?
그 여편네가 지지리도 복이 없어서 그러지, 머. 

 노파들이 보기엔 엄마는 그저 지지리 복 없는 여편네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엄마. 에미 등골 뽑아먹는 숭악한 자식들이라도 엄마 눈엔 고기 한 점이라도 더 먹이고 보듬어야 할 안쓰러운 제비새끼들인 거다.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잠시 돌아온 자식들은 몸도 마음도 재정비가 필요했고 지지고 볶는 고기냄새가 집에서 떠나지 않게 열심히 자식들 입으로 고기를 넣어주는 엄마의 비장함은, 대개의 사람들이 너무나 당당하게도 당연히 여기는 종류의 것이었다. 

 오감독은 분리수거함 옆에 버려진 헤밍웨이 전집을 주워 읽으며 세상은 신비하고 달콤한 희망으로 빛나며 옆에 누워있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래서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던 시절에 대해 떠올려도 보지만 모든 것은 사라졌고 다신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진실만 깨닫게 될 뿐. 

 그 와중에도 오감독은 조카가 담배피우는 모습을 보고 협박해 용돈을 가로채고, 오함마는 집앞에서 카섹스하던 여동생을 발견해 한밤중에 소란을 피우고, 난데없는 출생의 비밀은 밝혀지고, 어린시절의 이해되지 않던 장면들이 다시금 머릿속에서 정리되면서,
형제간의 따뜻한 우애와 건강하고 개끗한 아이들, 서로에 대한 걱정과 배려, 유순하고 성실한 가족구성원들, 사랑이 넘치는 넉넉한 저녁식사......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행복을 얻기 위해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라는 영화 속에서 아무리 후달려도 목에 잔뜩 힘을 주고 버텨야 하는 이유,  나에 대한 기대가 부서져 산산조각난 뒤에도 그들은 나를 버리지 않았고 나 자신이 나를 포기한 뒤에도 그들은 나를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웬수같은 집구석, 죽네 사네 악다구니를 써도 가족이란 건 정말이지 매일 먹어야 하는 밥처럼 따뜻하고 배부른 것.  
 

생각해보면 인생이 늘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부지불식간에 무언가에 발목이 잡혀 이리저리 한 세월 이끌려다니기도 하는 게 세상살이일 터인데 때론 그렇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게 내버려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렇다. 가끔 살면서 하게 되는 말. 젠장, 난 왜 이 따위로 살고 있는 거지? 지금의 난 이런 모습이어서는 안 되는 건데, 그 때 그렇게만 하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 때 그렇게 했더라면 하는 후회들.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진 않다. 이런 여유는 언제쯤 가질 수 있을까? 깡패들에게 묵사발이 되도록 얻어터지며 극한의 고통을 겪어내면 정말 도움이 될까.

나는 언제나 목표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이외의 모든 것은 다 과정이고 임시라고 여겼고 나의 진짜 삶은 언제나 미래에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 결과 나에게 남은 것은 부서진 희망의 흔적뿐이었다. ......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지질하면 지질한 대로 내게 허용된 삶을 살아갈 것이다. 내게 남겨진 상처를 지우려고 애쓰거나 과거를 잊으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겠지만 그것이 곧 나의 삶이고 나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부서진 희망 같은 것을 영화포스터처럼 벽에 붙여놓고 오며 가며 쳐다볼 수 있으려면 얼마나 담담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담담히 다양한 생의 모습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곁에서 비슷비슷하게 살아가는 그러나 내 편인 가족들에게 빚지고 있는 것이 많으리라.

 ‘고래’를 읽으면서 촉촉하게 잘 다져진 벽돌이 켜켜이 쌓여 가며 묵직하게 가슴을 짓눌렀다면 ‘고령화가족’을 읽으면서는 잘 구워진 딴딴한 벽돌을 마음 한 구석의 부스러진 담장 위에 차곡차곡 쌓아가는 기분이었다. 나도 과거의 상처 따위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께요. 착한 아이의 기도처럼 그냥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곁의 가족들과 함께 ‘외롭지 말고 우울하지 말고’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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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 - 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박민규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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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라서 더더욱 기대가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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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식부자들
심영철 지음 / 토네이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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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에서 “펀드 가입했어?”라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된다. 이제 적금통장이 점점 추억으로 멀어져가고 있는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 창구를 기웃거려보았을 것이다. 은행의 금리가 물가 상승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현실에서 펀드는 매우 매혹적인 재테크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실제로 적금을 깨고 펀드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낮은 은행 금리, 부동산 수익률의 정체 등으로 인해 재테크의 중심이 점차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라디오에서 어떤 진행자가 주식은 ‘합법적인 도박’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사실, 은행 예금만이 재테크의 정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주식은 ‘도박’이나 ‘투기’의 수준을 벗어나기 어렵다. 주식에 관련된 책들을 읽기 전까지 나또한 그랬다. 주식은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주식으로 망했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다. 그렇지만 주식에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면서 그런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잘못된 투자 방식으로 재산을 탕진한 사람들의 사례만으로 우리는 주식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한 선입견에서 벗어나, 주식투자를 수익률이 좋은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그리고 펀드라는 간접투자 대신 자신이 직접 주식을 사서 투자해보고 싶다면 이 책은 귀중한 조언과 함께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의 주식부자들의 투자 원칙과 투자기술을 취재하여 정리한 결과물이다. 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내로라하는 투자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보다 훨씬 생생하고 강한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재테크에 있어서만큼 경험담이 가지는 가치가 큰 것도 없기 때문이다. 나만의 원칙을 세우기 전에, 많은 사람들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듣는 것은 재테크 계획수립과 실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이 가치 있는 것은 주식부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주식투자에 임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새겨듣는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 책에는 부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정리한 11가지의 성공투자 마인드가 요약되어 있다. 뚜렷한 기대수익과 목표수익을 설정하라, 이기는 패턴을 찾아라,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 투자의 멘토를 항상 곁에 두라 등 귀중한 조언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자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함을 말한 부분이었다. 많은 주식부자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분석이 우선시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주식부자들의 공통된 조언은 만약 고위험을 부담할만한 대범함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직접투자에 뛰어들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수익률이 좋은 만큼 주식시장은 항상 변동성이 있고, 그만큼 위험도 크다.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예 간접투자나 은행의 예금이 나을 것이다. 자신이 어떤 투자 방식에 적합한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식투자란 자신과의 싸움이고, 싸움에 임하기 전 자신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임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성공투자 마인드를 이 책에는 귀담아 들을만한 부자들의 투자기술이 잘 요약되어 있다. 특히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 귀가 따갑도록 듣는 것이 ‘분산투자’하라는 것인데 이 책은 그러한 주장을 한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집중투자를 통하지 않고서는 부자라고 말할 수 있는 자산을 가지게 되기 힘들다는 것이 주식부자들의 주장이다. 잃을 것을 염려하여 여러 가지 업종에 분산투자한다면 안정성은 그만큼 확보될 수 있겠지만 수익률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주식 시장에서도 수익률의 차이는 뜨는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에서 확연히 벌어지기 때문이다. 처음에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에 집중 투자하여 자산을 일정 정도 불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분산투자는 자산 규모가 커진 후에 그야말로 안정성이 요구되는 때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의 조언과 주식부자들의 조언이 확연히 달라지는 부분이었다.

또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대부분이 펀드라는 간접투자방식보다는 직접투자를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펀드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부자들이 안전하게 자산을 불려나가는 데 펀드만한 방법이 없지만, 펀드 투자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식부자들이 펀드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돈을 위탁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펀드에 돈을 넣는 대신, 자신이 직접 펀드를 운용해보는 것이 부자들의 기본 마인드였다. “이를테면 삼성그룹 우량주로 구성된 펀드 상품에 가입하기보다는 삼성그룹 우량주를 직접 매수”하는 식이다. 자신이 직접 펀드 매니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것이다.  

그 외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흐름을 읽을 것, 배당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할 것, 신형우선주에 투자할 것, 청산가치가 높은 종목을 발굴할 것, 유행한 적 없는 테마를 검토할 것, 회사를 쪼개는 기업을 찾을 것 등 주식부자들이 말하는 20가지의 투자기술이 정리되어 있다. 주식에 처음으로 뛰어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이면서도 실질적인 기술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기술들을 좀 더 정확히 알고 싶다면 기술 관련 서적들을 좀 더 읽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주식 초보자라면 주식 관련 용어들을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다시 한 번 찾아볼 필요도 있다. 주식 관련 용어들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이 책을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펀드 투자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펀드의 수수료가 아까운 사람, 주식 투자에 직접 나서기 전에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주식부자들의 귀중한 성공담이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은 주식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중요한 방향을 설정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주식 투자에 앞서 이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주식부자들의 성공투자 마인드를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성향이 주식 투자에 적합한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주식 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면, 함께 수록되어 있는 실질적인 투자 기술들을 읽음으로써 좀 더 성공적인 주식 투자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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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출 때 풀빛 그림아이 32
샬롯 졸로토 지음,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시간'과 '자연의 변화'에 관한 한 편의 서정시가 담긴 아름다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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