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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부자들
박용석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재테크에 크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재테크의 기본 원칙들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부자가 되기를 강렬히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기본 원칙들만 지키면 어느 정도 내가 바라는 금액만큼의 저축은 가능할 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부자’에 대해 내가 갖고 있던 그동안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주었고 내가 갖고 있던 재테크의 법칙들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한국의 젊은 부자들의 실례를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한 생각의 틀을 제시해 주고 있다. 몇 가지만 살펴보자.
1. 빚은 일단 갚고 본다?
나는 빚은 무조건 빨리 갚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빚을 놔두고 적금을 들지 말라는 기사를 얼마나 많이 봤었는가. 그런데 이 책을 들여다보면, 부자들은 빚 또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부자들은 무조건 빚을 빨리 갚겠다는 생각이 옳지 않다고 지적한다. 만약의 경우 빚을 빨리 갚기 위해 시중에 자금을 준비해두지 않았을 경우 실직과 같은 상황이 초래했을 때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채도 자산이라고 해서 많은 대출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투자를 목적으로만 빚을 진다고 한다. 그리고 그 투자를 통해 빚의 이자를 감당할 수 있고 나중에 원금을 다 갚고도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을 때 빚을 진다는 것이다. 그저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하고 월급의 대부분을 그 대출을 갚는데 써버리는 평범한 대부분의 사람들과의 시각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2. 수익률과 안전성 중 어느 것이 중요한가.
사실 나는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은행의 적금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오는 젊은 부자들은 투자의 기본 법칙을 안전성으로 꼽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하지 않으면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익을 낼 것이라는 확실한 판단이 없으면 투자하지 않는다고 한다.
3. 시간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축을 시작하는 시기는 아마도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일 것이다. 그렇지만 막상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도 저축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비하는 습관부터 기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젊은 부자들은 대부분이 20대 초반부터 돈을 버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로 종자돈을 모아서 투자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당부하고 있다. 재테크는 가능한 일찍 시작해야 한다고 말이다. 직장에 가고 나서 모은 돈보다 젊은 시절의 저축액이 시간상 환산해보았을 때 더 높은 수익률을 낸다고 한다.
4. 투자에 성공하려면 늘 공부해야 한다.
돈이 많으면 돈은 저절로 불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부자들은 투자의 첫걸음이 공부라고 한다. 설령 많은 돈이 생겼다 하더라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그 돈은 어영부영 하다가 없어지기 마련이다. 부자들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정보를 발견하면 온갖 책과 정보를 통해 투자 가치를 확인한다. 또한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지를 항상 연구한다.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이야말로 재테크의 기본 법칙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참고할 만한 이야기들이 참 많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새겨 두고 싶었던 사실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일만 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것.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하기 위한 투자 법칙과 기본적인 마인드를 배우는 데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