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읽고 싶던 정약용이 아들들에게 쓴 편지이다. 폐족으로서 아들들을 더 멋있는 선비로 키우고 싶은 아비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다.
내가 몇 년 전부터 독서에 대해 깨달은 것이 많다. 그저 마구잡이로 읽기만 한다면 하루에 백번 천 번을 읽는다 해도 안 읽은 것과 마찬가지다. 책을 읽을 때는 뜻을 알지 못하는 글자를 만나면, 두루 찾아보고 깊이 연구해서 그 근본 뜻을 밝혀 알아내야 한다. 그래야 글 전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날마다 이런 자세로 임하면 한 종류의 책을 읽으면서 수백 가지의 책을 함께 보는 셈이 된다. 또한 책의 의미를 분명히 꿰뚫을 수 있으니, 너는 이 점을 깊이 명심해라.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 하루에 70분 정도 부모와 질 높은 상호작용을 하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성공적인 삶을 영위한다고 한다. 온종일 아이 옆에 붙어 있다고 좋은 게 아니라 상호작용의 질이 문제이다.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놀이와 대화이다. 그런 놀이와 대화는 부모와 아이의 감정적인 교류에 기초해야 한다. 가르치려고만 노력하기 이전에 정서적인 교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아이에게는 아이 자신이 하고 싶어 하고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을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원해서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함께하면 된다. 아이가 뭔가를 싫어하면 왜 그것을 싫어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싫어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다는 증거이므로 그 원인을 찾아서 없애줘야 한다.
개구리밥이 부평초라고 한다.늘 정처없이 떠다니는 개구리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