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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평점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작품 소개
- 제목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 작가 : 차인표
- 그림 : 제딧
- 출판 연도 : 2021년 12월
- 출판사 : 해결책
- 장르 : 청소년 문학
- 쪽수 : 240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용이야, 돌아올 거지? 그치? 다시 일루 걸어 내려올 거지?"
'걱정 마, 순이야.'
'다시 올게, 훌쩍아.'
"잘 가요...... 잘 가세요......"
p.45

"엄마별은 억지로 띄우는 게 아니라, 원래부터 떠 있는 거래.
엄마별은 찾으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의 밤하늘에 떠오르고,
한 번 떠오르면 영원히 지지 않는대.
낮이 되어 밤하늘이 없어져도 엄마별은 지지 않는대.
잠시 보이지 않을 뿐, 늘 그 자리에 있대."
p.67

"모르겠어. 용서를...... 어떻게 하는 건지."
"상대가 빌지도 않은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용서는 백호가 용서를 빌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엄마별 때문에 하는 거야. 엄마별이 너무 보고 싶으니까.
엄마가 너무 소중하니까."
p.195
<개인적인 생각>
내가 알던 배우 차인표 님이 맞나? 이제 배우 보다 작가 차인표로 기억해야 할 듯 하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보면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이 이야기를 집필하고자 꽤 오랫동안 노력을 해 왔다. A4용지 스무 장 분량의 이야기가 중간에 소실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이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일본군에게 나라를 빼앗긴 채 살아가고 있던 시절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이다. 무시 무시한 백두산 호랑이가 출몰한다는 호랑이 마을에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를 잡기 위해 아버지와 호랑이 마을로 찾아온 사냥꾼 부자 용이와 아버지. 그 마을 촌장 댁 손녀 순이, 그리고 그들의 친구 훌쩍이. 이들 셋은 소꿉친구마냥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며 행복하게 살아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일본군이 호랑이 마을로 들어와 조선인 여자 인력 동원 명령을 내린 뒤로 이야기는 급변한다. 일본군 장교 가즈오는 순이를 지켜주려 노력한다.
이 소설에서 언급한 '용서'라는 단어. 용서를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용이. 그런 용이에게 순이는 '용서는 상대가 용서를 비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용이는 엄마별을 보고 모두를 용서하지 않았을까.
유년 시절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 백두산 호랑이의 전설, 일본군 장교 가즈오의 편지, 엄마별과 용서, 한 여인의 굵곡진 인생사. 치밀한 구성과 백두산 호랑이 마을의 풍경 묘사,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또 하나의 시선이었던 '제비'까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인간의 본성과 '용서'라는 주제가 잘 녹아 있던 작품이었다.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누가 봐도 좋을만한 스토리, 훅 빨려 들어가 읽을 수밖에 없다. 또, '용서를 빌지 않는 상대를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배우 차인표 보다 작가 차인표를 뇌리에 각인시킨 작품이었다.
작가 차인표가 전하는 감동의 휴먼 드라마
옥스포드대 한국학 필수 도서 선정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해결책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