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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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작품 소개

- 제목 :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 작가 : 일홍

- 출판 연도 : 2024년 7월

- 출판사 : 부크럼

- 장르 : 에세이

- 쪽수 : 303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사람은 바꿔 쓰는 거 아니라지만

나는 나를 바꾸어 내고 싶어서,

더 좋은 사람이고

더 멋진 사람이고 싶어서,

아직은 견딜 수 있는 지침이어서.

할 수 있다, 괜찮다, 속삭이며 나아가곤 해.

p.21



뭘 하든 후회 없이 하자.

미련 남지 않도록.

더 표현해 볼골.

더 최선을 다해 볼걸.

끝까지 붙잡고 늘어져 볼걸.

그런 아쉬움 남지 않도록.

그래야만 훌훌 털고 지나갈 수 있더라.

p.27


당신은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우울하고 무기력해질지언정

헷갈리고 흔들리는 시간을 보낼지언정

포기하지 말고 이리저리 걸어가요.

어디에 어떤 꽃이 피어 있을지 모를 일이에요.

p.114



이젠 곁에 없는 사람이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기억되는 사람이 있어.

정말 나빴던 사람이지만

그렇게까지 누군가를 좋아해 봤던 생각이 들면

어떤 마음도 후회되진 않아.

p.217




<개인적인 생각>

낯선 이름의 작가, 그러나 따뜻한 말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 제목만 봐도 행복해 질 것만 같은 에세이.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몇 년 전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과 금전적인 손해까지 당하게 된 일이 있었다. 내가 사람을 잘 믿고 의지했었나? 아니면 그때 상황이 그랬었던가. 결국 내가 택한 일로 인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 이후 사람들과의 교류도 끊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살았다. 차츰 마음도 단단해 지고 사람 보는 눈이 달라 졌다. 지금은 평온한 일상과 소소한 행복속에 살고 있다.

현재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의 한 구절이라도 읽어 보자. 열심히 산다고 살고 있는데 내가 원하던 일들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러나 그런 마음도 지나고 보면 그때 뿐이었다는 걸 시간이 지나고서야 깨닫게 된다. 그러니 지금 힘이 든다고 되던 일이 되지 않는다고 포기 하지 말고 하던 대로 꾸준히 해 나가길 빌어 본다.

이런 사람들에게 "너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될 수 있어. (p.16)"라고 일홍 작가가 긍정의 말로 위로 해 준다. sns에 올라오는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에 나와 너무 비교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는 지금이 가장 멋지다. 그리고 더 멋져질 거다. (p.279)." 나는 더 멋져질 것이니 나만의 뚝심으로 내 감정대로 움직이길. 그녀의 아름답고 힘있는 응원에 당신의 하루도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당신의 행복을 비는 문장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크럼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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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 책 좀 팔아본 사람들의 출판 마케팅 노하우
곽선희 외 지음, 기획회의 편집부 엮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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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작품 소개

- 제목 :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 작가 : 곽선희 외 지음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출판사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장르 : 마케팅 일반

- 쪽수 : 268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주소! 주소!' 하게 해야지

'사소! 사소!' 하고 있네"

p.16

좋은 마케팅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

첫 번째, 진정성으로 독자와의 소통을 구축하는 것.

두 번째,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

세 번째,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네 번째, 창의성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보는 것.

다섯 번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여섯 번째, 꾸준하게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분석과 개선을 해 나가는 것.

p.173


<개인적인 생각>

마케팅 필요 없는 곳이 있을까? 제품이든 상품이든 콘텐츠든. 사람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곳에는 어김없이 마케팅이 스며든다. 이제 가을이 되니 독서의 계절이 왔다고들 한다. 10월에는 한글날도 있으니 책관련 행사들이 줄지어 열릴 것이다. 이 모든 것들에 마케팅이 들어 있다. 하물며 내가 읽고 있는 책도 마찬가지다. 책에 전혀 관심없이 살았던 때는 무심히 지나치던 것들도 지금은 유심히 살펴보곤 한다. 어느 부분에 마케팅 포인트가 들어 있을까, 독특한 이벤트를 한다치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게 마케팅이다. 사람들을 끌어 들여 소비하게끔 만드는 것.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것.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는 책 좀 팔아본 사람들의 출판 마케팅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큰 출판사 대표부터 1인 출판사 대표, 에이전시 대표까지 책 관련 일에 종사하는 분들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일군 마케팅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고 들을 수 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출판사들은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마케팅이 그나마 수월하지만, 1인 출판사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해서 책 한 권 만드는 데도 힘이 들고 마케팅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1인 출판사로 성공한 '클레이하우스'의 사례를 보자면, '팩토리나인'을 롤 모델로 선정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크라우드 펀딩에서의 성과와 전자책 선출간을 통한 성과로 책이 나온 이후에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책 출간을 기다리는 독자를 미리 만드는 작업에 몰두 했다.

그리하여 밀리의 서재에 전자책으로 선출간되어 입소문을 타고 종이책까지 출간, 그 이후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힘썼다. 독자들의 입소문 덕분에 '클레이하우스'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한 해 8만 종 이상 책이 쏟아진다. 그러나 석 달도 못 가 신간은 새 책이 나오면 시장에서 완전히 잊힌다.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는 출판 전문지 <기획회의> 600호 특집 원고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대형 출판사 마케터부터 베스트셀러를 낸 1인 출판사 대표까지 이들의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를 엿볼 수 있어 출판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필독서가 아닐까.

책 좀 팔아본 사람들의

출판 마케팅 노하우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로 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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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처럼 연출하다 - 방송 인생 35년 쌀집 아저씨의 PD 연대기
김영희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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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처럼 연출하다>


작품 소개

- 제목 : 들개처럼 연출하다

- 작가 : 김영희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 출판사 : 애플북스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60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성공이란 '어린아이에게서 사랑받는 것' 그리고 '자주, 많이 웃는 것'"

랄프 왈도 에머슨, <무엇이 성공인가>

p.25

메모는 사소한 것들에 생각을 분산시키지 않고 핵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생각의 선택과 집중'을 가장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메모이다.

p.53

"인생이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다른 사람의 웃음으로 내가 고통받는 것은 괜찮지만,

나의 웃음으로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p.70


인생은 타이밍이다.

p.107



<개인적인 생각>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 했다. 방송 인생 35년에 걸친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의 인생 이야기. 그가 PD가 되면서부터 원조 공익 예능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일대기가 들어 있었다. 그가 만든 예능 프로그램을 다 지켜본 사람들은 더욱 공감하며 김영희 PD의 인생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을 듯 하다.

김영희 PD는 1986년에 MBC에 PD로 입사를 했다. 도루묵 여사 개그우먼 이경실이 방송에서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줘 그는 쌀집 아저씨가 되었다. PD보다는 동네 아저씨처럼 생긴 친근함이 그의 무기가 되었다. 그가 최고의 예능 PD가 될 수 있었던 일화들이 담겨 있다. MBC <일밤>의 성공적인 코너인 '이경규가 간다'에서 이른 새벽 무작정 김대중 총재의 집으로 찾아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자신이 새벽에 퇴근하면서 신호등을 보다가 한밤중 차도에서 신호등을 지킨 운전자에게 '양심 냉장고'를 주며 국내 최초 공익 예능을 기획하기도 했던 일화.

이것을 시작으로 릴레이 칭찬 캠페인 <칭찬 합시다>, 독서 문화 장려를 위해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주 노동자들의 가족 상봉 코너 '아시아! 아시아!', 0교시에 등교하는 청소년들에게 아침밥을 주는 '얘들아! 아침밥 먹자!' 등 기획부터 촬영하면서 에피소드, 그 이후의 변화까지 우리가 몰랐던 예능의 일화까지 거침없이 보여준다.

또 빼놓을 수 없는 <나가수>. 최정상의 가수 일곱 명을 섭외하면서의 에피소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기획을 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열정. 음악예능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청중단은 <나가수>가 최초가 아니었던가. 그가 만든 예능은 이렇게 항상 화재를 불러 일으키고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그 이후 김영희 PD는 국내가 아닌 중국이라는 나라로 향하며 인생의 정점을 찍는다.

김영희 PD의 방송 인생 35년간의 이야기는 푸근한 이미지의 쌀집 아저씨로만 느꼈는데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그의 철학과 인생이 녹아들어 있어 더욱 위대해 보이기 까지 했다. 그의 스펙타클한 PD 연대기, 입담도 좋은 쌀집 아저씨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최고 예능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지금 한 번 들어 보시죠!

방송 인생 35년 쌀집 아저씨의

PD 연대기

들개처럼 연출하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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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심리상담소
이광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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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심리 상담소>


작품 소개

- 제목 : 왁자지껄 심리 상담소

- 작가 : 이광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서랍의 날씨

- 장르 : 한국 소설

- 쪽수 : 350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너는 별처럼 매 순간 빛나는 존재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는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야.

너는 잊지 말아야 해. 네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

너는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이미 인정받은 거야.

항상 네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걸 기억하고

당당하게 그러면서도 유연하게 살아가면 돼.

자, 오늘도 감사와 사랑과 기쁨이 충만한 하루를 살아보는 거야.

파이팅!"

p.71



"있잖아요, 오빠. 난 자라면서 내가 장미꽃처럼 화려한 꽃이 아닌 걸 늘 불평했던 것 같아요.

장미꽃만 꽃인 줄 알았던 거죠.

이렇게 허름한 골목을 아름답게 만드는 꽃 한 송이가

'역할이 다를 뿐이지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인생이란 없는 거야.'하고

나한테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p.261



<개인적인 생각>

팬데믹이후 심리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인해 가정 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 내 갈등이 증가해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울감에 시달리면서 이들은 심리상담을 받거나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경우가 늘어났다. 한창 우울한 나날의 연속이었을 때 힐링소설이 대박을 쳤다. 그 이후로 우리는 '힐링'이라는 단어에 꽂혔는지도 모르겠다.

<왁자지껄 심리상담소>는 마음 치유 뿐만 아니라 내담자들의 치유 모임을 통해 각자 삶의 의미를 알아가고 사랑을 나눠가는 이야기다. 주인공 상엽은 결혼 3년만에 이혼하고 시장 입구에 있는 부모님 건물 2층에 심리 상담소를 연다. 1층에는 마음 맞는 사촌동생 소정이 떡집을 차린다. 사교적이고 소통 능력이 탁월한 소정이 덕분에 심리 상담소에도 내담자들이 찾아 오게 된다.

내담자들이 많아져 파트타임으로 직원을 뽑아야 했다. 내담자 중 문창과 휴학생이었던 한솔이 직원으로 합류해 내담자들의 치유 모임을 시작한다. 모임이 거듭될 수록 내담자들이 서로를 응원하게 되고 각자 삶의 의미를 알아간다.

마음이 허할 때, 만날 사람이 없을 때, 동네에 이런 상담소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고 가서 심리 상담이 아닌 그냥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모임이라도. 마음 맞는 사람들과 수다 한 판 떨다 보면, 마음에 품고 있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묵었던 체증이 내려 가듯이. 소설 속 심리 상담소는 그런 존재였다. 동네 사랑방 같은. 그 속에서 사랑도 피어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듯. 조용하고 소소한 그러나 왁자지껄하지 많은 않았던 심리 상담소. 이런 상담소가 현실에도 나타나 주었으면...

우리 동네에도 이런 상담소 만들어 주세요!

마음 치유가 고픈 이들을 위한

왁자지껄 심리 상담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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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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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작품 소개

- 제목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 작가 : 차인표

- 그림 : 제딧

- 출판 연도 : 2021년 12월

- 출판사 : 해결책

- 장르 : 청소년 문학

- 쪽수 : 240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용이야, 돌아올 거지? 그치? 다시 일루 걸어 내려올 거지?"

'걱정 마, 순이야.'

'다시 올게, 훌쩍아.'

"잘 가요...... 잘 가세요......"

p.45



"엄마별은 억지로 띄우는 게 아니라, 원래부터 떠 있는 거래.

엄마별은 찾으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의 밤하늘에 떠오르고,

한 번 떠오르면 영원히 지지 않는대.

낮이 되어 밤하늘이 없어져도 엄마별은 지지 않는대.

잠시 보이지 않을 뿐, 늘 그 자리에 있대."

p.67


"모르겠어. 용서를...... 어떻게 하는 건지."

"상대가 빌지도 않은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용서는 백호가 용서를 빌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엄마별 때문에 하는 거야. 엄마별이 너무 보고 싶으니까.

엄마가 너무 소중하니까."

p.195




<개인적인 생각>

내가 알던 배우 차인표 님이 맞나? 이제 배우 보다 작가 차인표로 기억해야 할 듯 하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보면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이 이야기를 집필하고자 꽤 오랫동안 노력을 해 왔다. A4용지 스무 장 분량의 이야기가 중간에 소실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이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일본군에게 나라를 빼앗긴 채 살아가고 있던 시절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이다. 무시 무시한 백두산 호랑이가 출몰한다는 호랑이 마을에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를 잡기 위해 아버지와 호랑이 마을로 찾아온 사냥꾼 부자 용이와 아버지. 그 마을 촌장 댁 손녀 순이, 그리고 그들의 친구 훌쩍이. 이들 셋은 소꿉친구마냥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며 행복하게 살아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일본군이 호랑이 마을로 들어와 조선인 여자 인력 동원 명령을 내린 뒤로 이야기는 급변한다. 일본군 장교 가즈오는 순이를 지켜주려 노력한다.

이 소설에서 언급한 '용서'라는 단어. 용서를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용이. 그런 용이에게 순이는 '용서는 상대가 용서를 비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용이는 엄마별을 보고 모두를 용서하지 않았을까.

유년 시절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 백두산 호랑이의 전설, 일본군 장교 가즈오의 편지, 엄마별과 용서, 한 여인의 굵곡진 인생사. 치밀한 구성과 백두산 호랑이 마을의 풍경 묘사,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또 하나의 시선이었던 '제비'까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인간의 본성과 '용서'라는 주제가 잘 녹아 있던 작품이었다.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누가 봐도 좋을만한 스토리, 훅 빨려 들어가 읽을 수밖에 없다. 또, '용서를 빌지 않는 상대를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배우 차인표 보다 작가 차인표를 뇌리에 각인시킨 작품이었다.

작가 차인표가 전하는 감동의 휴먼 드라마

옥스포드대 한국학 필수 도서 선정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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