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건 죽음
앤서니 호로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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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건 죽음>



작품 소개

- 제목 : 숨겨진 건 죽음

- 작가 : 앤서니 호로위츠

- 번역 : 이은선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열린책들

- 장르 : 추리 미스터리

- 쪽수 : 392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아, 소식 들었어요. 어쩌면 심판을 받은 걸지도요.

누가 알겠어요? 결국에는 우리 모두 심판을 받게 되어 있어요."

p.177



첫 번째 질문. 살인 사건은 한 건일까, 두건일까?

그레고리 테일러는 제삼자에게 떠밀려서 추락했을까, 아니면 제 발로 뛰어내렸을까?

p.190


나는 내가 용의자를 다섯 명으로 줄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다시 여섯 명으로 늘어났다.

p.304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남은 것은 아무리 믿을 수 없다 해도 진실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p.346



<개인적인 생각>

추리소설의 백미는 '범인 찾기'가 아닐까. 작품을 읽다가 내가 생각했던 퍼즐대로 이야기가 풀린다면 약간 시시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추리소설은 언제나 반전이 있는 법. 예상대로 맞아 떨어지면 재미 없다. 약간의 반전이 있어야 추리 소설 보는 맛이 난다. 거기다 작품 속 등장인물이 콤비를 이뤄 범인을 추적해 가는 과정이 있다면 더할나위없다.

<숨겨진 건 죽음>은 범인찾기, 반전, 탐정 콤비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전직 형사 호손과 소설가 호로위츠가 잘나가는 이혼 변호사 살인 사건을 맞닥뜨리면서 범인을 추적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증인들은 하나같이 거짓말로 비밀을 감추려고 한다. 용의자가 다섯 명이 됐다가 여섯 명으로 늘어나기도 한다.

이혼 변호사 프라이스는 소송 상대방 측인 아키라로 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 그녀는 이혼 합의금 문제로 변호사를 협박해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살인사건 당시 알리바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강력한 용의자인 프라이스의 남편은 사건 당시 어머니를 만나러 양로원에 다녀왔다고 했지만 차에 남은 건 날벌레 시체 하나 없이 깨끗했다.

그외 프라이스가 변호했던 부동산 개발업자 록우드, 프라이스에게 거액의 유산을 받기로 했던 리처드슨, 프라이스와 동창인 남편을 둔 테일러가 등장해 그들 사이에 얽혀 있던 사건까지 합쳐져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진다.

도처에 널려 있는 용의자들의 등장과 단서들, 탐정 콤비의 활약,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반전까지. 앤서니 호로위츠의 작품은 처음 접했지만 셜록 홈스의 대를 잇는 콤비물이기에 계속 시리즈로 나와 주길 바라본다. 지루하지 않는 사건 전개와 위트있는 앤서니의 문체가 어우러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읽게 되는 마력이 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드린다.

셜록 홈스의 대를 잇는 탐정 콤비

호손과 호로위츠의 두 번째 수사 기록

숨겨진 건 죽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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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의 내면보고서 - 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러너스북 Runner’s Book 2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이준혁 옮김 / 고유명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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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의 내면보고서>



작품 소개

- 제목 : 페소아의 내면 보고서 - 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 작가 : 페르난두 페소아

- 번역 : 이준혁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고유명사

- 장르 : 외국 에세이

- 쪽수 : 95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삶이라는 책의 모든 문장은,

마지막까지 읽는다면,

물음표로 끝남을 알게 될 것이다.

p.41


영혼은 크고 인생은 작다.

우리는 팔이 닿는 곳까지만 닿는다.

그리고 우리는 시선이 닿는 곳까지만 본다.

p.57


문학은, 다른 모든 예술과 마찬가지로,

삶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고백이다.

p.69




<개인적인 생각>

러너스북이 뭔지 궁금하지 않나요? 러너스북이란, 고전 속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가의 문장을 모은 출판사 고유명사의 큐레이션 북이다. 짧은 글귀라 읽기도 좋고 필사하기도 아주 좋은 책이다. 분량도 얇아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좋다.

<페소아의 내면 보고서>는 러너스북 두 번째 작품으로 부제는 '오직 사랑만 한다면 죽을 수 있다'다. 저자인 페소아는 포르투갈의 대표 시인이자 작가로 수많은 이명들이 있다고 한다. 이명을 만들 때마다 각각의 다른 문학적 스타일로 표현했다고 한다.

페소아의 글을 보면 간결하지만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언뜻 보면 이해하지 못하는 철학적인 메시지가 많다. 하나의 문장이 적혀 있고 나머지는 백지로 돼 있어 그 밑에 필사를 해도 좋다. 페소아의 문장 중에서 좋았던 문장 3개를 선정해 필사를 해 보았다.

1. 삶이라는 책의 모든 문장은, 마지막까지 읽는다면, 물음표로 끝남을 알게 될 것이다.

2. 영혼은 크고 인생은 작다. 우리는 팔이 닿는 곳까지만 닿는다. 그리고 우리는 시선이 닿는 곳까지만 본다.

3. 문학은, 다른 모든 예술과 마찬가지로, 삶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고백이다.

<페소아의 내면 보고서>는 그의 이명만큼이나 색다르게 해석되기도 살아가며 겪게 되는 혼란들 속에서 의미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임은 분명하다. 일상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러너스북과 함께 생활해 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러너스북 시리즈

페소아의 내면보고서

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고유명사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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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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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작품 소개

- 제목 : 자유

- 작가 : 레아 이피

- 번역 : 오숙은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 출판사 : 열린책들

- 장르 : 외국 에세이

- 쪽수 : 403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그날 처음으로 나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그것은 내가 거의 알지 못하는 수수께끼의 미래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p.47


모두가 똑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가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었다.

진정한 자유 말이다.

p.123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지. 하지만 우리 자신을 잃지는 않았다. 우리의 품위를 잃지는 않았어.

왜냐하면 품위는 돈이나 명예, 직함과는 아무 관계가 없거든. 나는 예전의 나와 똑같은 사람이야.

그리고 여전히 위스키를 좋아하고.

자유란, 필연을 의식하는 거란다.

p.177




<개인적인 생각>

첫 문장부터 접근하기 어려운 단어를 봐 버렸다. '자유'. 그렇다. 이 책 제목도 '자유'다. 시작부터 자유에 대해 강렬하게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의 어린 시절이야기로 시작한다. 알바니아에서 자란 소녀의 시선에 담긴 고국의 역사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레아의 어릴 적 성장담이라 그 당시 알바니아의 시대상들이 드러난다. 알바니아는 사회주의 국가였다. 독재자였던 엔베르 호자로 인해 스탈린을 영웅으로 떠받들었다. 스탈린이 죽고 난 뒤 엔베르는 철저히 공산주의 국가로의 고립을 택했다. 공산주의에 걸림돌이 된 우익성향을 보이는 인사들은 모두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하는 등 공포정치를 행했다. '유럽의 북한'이라 불리울 만큼 폐쇄적인 사회가 알바니아다. 그 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레아였다.

그녀는 어린시절 공산주의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열혈 피오네르가 되어 공산주의 실현에 앞당기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알바니아가 공산주의를 버리고 다당제 국가를 선언하자 레아가 가지고 있던 신념이 무너진다. 같은 당을 지지하고 있는 줄 알았던 부모님과 할머니가 숨겨왔던 가족의 진실을 말하자 레아는 자신의 정체성과 신념이 흔들린다. 알바니아의 혼란스러운 전환기에 레아의 부모님도 그들의 꿈을 위해 새로운 활동을 하게 된다. 낯선 체제, 급변한 환경들 속에서 알바니아 사람들은 큰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자유>는 레아가 어린시절에 쓴 일기를 바탕으로 한 회고록이다. 알바니아가 어디 있는지 모른채 읽어나갔다. 우리에게는 낯선 나라의 이야기. 레아의 유년시절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내 어린 시절에 봤던 '천사들의 합창'이 떠올랐다. 히메나 선생님과 그 아이들의 이야기. 레아에게도 노라선생님과 그 친구들이 있었다. 레아의 어린시절도 '천사들의 합창'속 아이들처럼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신념을 가지고 살아 왔다.

유년시절의 회고록을 쓴다면 이렇게 쓸 수 있을까? 현시대를 살고 있는 사상가,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격변기를 겪은 자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레아의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한 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다.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유년시절 레아의 이야기는 생생하게 남아 있다. 내게 자유가 없는 공산국가에서 자랐다면 어땠을까? 가끔 북한의 소식을 접하면 이런 생각이 들곤 했다. 억압된 세상에 태어나지 않게 해줘서 감사하다.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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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가, 뭉클 -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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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가, 뭉클>


작품 소개

- 제목 : 그리다가, 뭉클

- 작가 : 이기주

- 출판 연도 : 2024년 10월

- 출판사 : 터닝페이지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92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꽤나 인생을 닮았다.

에둘러 빨리 가려 애쓰지 말고 차근차근 순서를 지키는 건 그림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꽤 쓸모 있는 거라는 걸 그림 그리면서 배운다.

그림이 어쩜 이렇게 인생과 같을까?

그림을 그리다가 '뭉클'했다.

p.15


벚꽃 후시딘

p.36~37


맑음 마음 말끔

p.164~165




해운대 해변의 추억

p.188~189


성수동 골목길

p.222~223



<개인적인 생각>

처음에 '이기주 작가'라고 해서 <말의 품격>, <보편의 단어>, <언어의 온도>를 쓴 '이기주 작가'인 줄 알았다. 그러나 37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기주의 스케치'의 주인공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었을 거다. 이기주 작가는 일상의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고 힘든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글로써 위로를 준다.

<그리다가, 뭉클>은 그림만 봐도 좋고 때로는 글만 읽어도 좋다. 한 번은 글만 쭉 읽고, 한 번은 그림만 봐도 좋다. 이기주 작가가 그린 그림들은 여행으로 떠난 도시들도 있고, 잠깐 휴식을 위해 카페를 찾아 스케치를 한 것도 있다. 그 속에서 내가 다녀 왔던 여행지와 겹치면 또 나름대로 여행지의 추억에 잠시 잠긴다. 그러다 문득 '아, 한가로운 곳에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 속 어디든 말이다.

수채화의 색감을 내기 위해서는 여러 번 색칠을 해야 한다. 물이 마를 때를 기다렸다가 다음 색을 칠하고 완전히 마른 뒤에야 다음의 순서로 진행해야 한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덧칠하듯 살아간다. 하나의 과정이 지나면 또 다른 과정으로 이어지듯 우리의 삶의 나이테도 켜켜히 쌓여 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무수히 지나는 시간들이지만 기록해 보면 나만의 역사를 써나갈 수 있다.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한 낮은 여름 같은데 아침 저녁으로 가을 바람이 시원해서 좋은 계절이다. 하늘도 이쁘고 따뜻한 햇살도 좋은 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그림에 스며들고 글에 녹아들었다. <그리다가, 뭉클>은 그런 책이었다. 잠시나마 휴식을 전해주는 책. 일상을 그림으로 남겨도 좋겠다는 생각, 그림을 못 그리니 글로 남겨도 좋겠다는 생각. 매일 똑같은 하루라도 남겨 놓으면 나중에 기록이 되니 좋을 것 같다는 생각. <그리다가, 뭉클> 읽기 잘 했다는 생각!

매일이 특별해 지는 순간의 기록

그리다가,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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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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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작품 소개

- 제목 : 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 작가 : 김진성

- 출판 연도 : 2024년 9월

- 출판사 : 델피노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227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알모사10의 지나친 사용은 선생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10분이 지나서 알코올이 사라진다고 해도 숙취는 어느 정도 남아있을 거고요."

p.65


"피해자들은 다 죽게 놔두고 가해자들은 잘 살게 놔두는 새끼들이잖아!"

"너희가 우리 편이라고? 지랄하지 마,

법이 어쩌고 하면서 가해자 새끼들 빠져나갈 구멍만 만들어 주잖아!"

p.83


"첫째, 평생 그 고통 속에서 산다.

둘째, 비록 악마가 될지라도 그 고통의 근원을 멸종시킨다.

제가 장담하는데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선택하셔야 할 겁니다."

p.163


"말 나온 김에 그쪽이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이랑 조금 비슷해 보여서 충고 하나 할게.

세상엔 말이야, 이유 없는 친절은 없어요.

친절이란 건 서로를 이용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거지."

p.199



"나는 술 자체를 증오하지 않습니다. 가볍게 술을 즐기는 사람들도 증오하지 않습니다.

내가 증오하는 건 밤이든 낮이든 술을 먹고 직접 운전해서 집에 돌아가려는 사람들입니다."

p.213



<개인적인 생각>

연일 음주운전 사고 뉴스가 끊이지 않고 올라 온다. 음주운전을 하는 그들은 무슨 이유로 하는 건지, 대리비가 아까운 걸까? 술이 다 깼다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은 걸까? 그러다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일 텐데. 매일 접하는 이런 뉴스가 사라졌으면.

<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라는 작품에서는 미래에 나올지도 모르는 '알모사10'이 나온다면 이런 사회가 되겠구나를 미리 볼 수 있었다. 비록 소설이지만 너무 생생했고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공감도 갔다. 사회 면에서나 보던 교통사고의 내막.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일가족과 충돌한 빨간 스포츠카. 나중에 알고 보니 스포츠카 운전자가 만취 운전이었다니.

정인이 팔고 있는 '알모사10'으로 음주운전에 걸리지 않게 되는 중소기업 대표 정인환. '알모사10'은 많은 술을 마셔도 이 약만 마시게 되면 10분 뒤에는 운전이 가능하다는 신약이다. 그러나 이 약의 부작용으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게 된다. 음주 운전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겪는 아픔과 복수를 정인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책 속에서 본 문장을 보면 현실에서 하는 대사와 같다. 법이 있어도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편에서 빠져 나갈 구멍을 만들어 주는 법이라거나, 음주 운전 피해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면서 살아야 하는 현실, 이유 없는 친절은 없다는 걸 뼈저리게 알아 버린다. 오늘 밤이 지나고 내일 오전 사회면 뉴스에 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기사가 나올까?

음주운전 없는 사회를 꿈꾸며

복수와 증오로 가득한 세상에서

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델피노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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