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 54 | 55 | 56 | 5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안셀름 그륀 지음, 김현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행복해질 수 없는 이유. 그렇게 많은 문명의 이기와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고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지내면서 불편함 없이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행복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만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종종 외적인 것에 불만을 갖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삶의 상황. 바람과 어긋나는 가정. 소음이 심한 주변 환경, 회사의 업무에 대해서도 불평합니다. 그렇게 되면 외적인 모든 것이 불만의 원인이 됩니다." (32쪽)

사제들을 치유하는 사제, 독일의 안젤름 그륀 사제는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외적인 것에 불만을 갖는다고 이야기한다.

만족은 언제나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으며 점점 더 많은 것을 원한다. 작은 것에 감사해할 줄 모르기 때문에 불평을 품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불만족이 자기 자신에게도 향해 있으며, 주변의 외적인 것들, 즉 사람들이나 환경과 상황에 대해 투사가 되는 것같다.

저자는 감사하는 법을 체득하면 우리의 삶이 바뀐다고 말한다.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감사한 것이 아니라 내가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감사하는 마음 하나가 슬픔도 상심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감사함을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해 올바르게 생각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올바른 생각을 한다고 한다. 무언가에 감사할 줄 모르는 마음을 가지면 그는 만물이 잘못된 빛을 발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41쪽 참고)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은 곧 작은 것에 감사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주 작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떄문에 감사할 줄 모르는 마음이 불평불만을 품게 하고, 나아가 행복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행복은 큰 성취, 큰 성과나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아주 작은 것에 감사해하고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약점 투성이지만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하게 만들고, 내 자신에 대한 만족이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 나는 이미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음을 알고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소중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 -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지키는 자기주장의 심리학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권은현 옮김 / 홍익출판사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 나에게 부탁이나 요구를 해왔을 때 잘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누군가의 부탁에 대해 거절하면 왠지모를 죄책감이 들거나, 부탁한 사람의 감정과 기분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신경쓰는 나머지 내 의사와는 상관 없이 부탁들 들어줄 때가 있다.

책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말한다. 거절을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말한다, 무조건 거절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실제 들어줄 수 없는 부탁 또는 들어주고 싶지 않은 부탁에 대해 잘, 현명하게 거절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서로에게 좋다고 말한다.

<상대의 반응은 내 탓이 아니다>

예스맨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이 나의 책임이라고 느낀다는 것이다. 부탁을 거절하면 상대방이 실망하고 화를 내지 않을까 걱정한다. 바로 이런 두려움때문에 자신의 일보다 다른 사람의 일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경향은 여러 이유가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는 주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라며,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를 원한다. 때로는 남의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믿기도 한다. / 156쪽

게다가 예스맨은 유달리 자존감이 낮아서, 다른 사람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거절해야 할 상황에도 일단 승낙부터 하고 보는 게 예스맨에게는 바른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잠시라도 소외감이나 불행하다는 감정에 사로잡히기 싫기 때문이다.

죄책감없이 당당하게 거절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책임을 느껴서 그 사람의 부정적인 반응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된다.

상대가 자신의 분노와 실망감의 원인 제공자가 마치 당신인 것처럼 여길지라도 절대 사실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뿐더러 그게 당신의 소관도 아니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마라. / 157

상대가 나이 거절로 인해 힘든 하루를 보낼 수도 있고, 당신의 거절이 그의 분노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촉발할 수 있따. 하지만 거절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의도적으로 아프게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는 점이다.

당신이 정중하고 솔직한 태도로 거절했는데도 상대가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그냥 무시하고 마음에서 지워버려라. 그가 느낀 부정적인 감정과 그로 인한 적대적인 태도는 그의 내면에서 솟아난 그의 것이다. / 158

<나의 시간과 관심이 더 소중하다>

예스맨의 시간과 관심사는 다른 사람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것은 바로 자존감의 문제로, 자존감이 낮으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수 없고, 그러다보니 거절하기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를 꺠닫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나를 동등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일말의 죄책감 없이 거절하기가 쉬워진다.

중요한 점은 나의 결정이 상대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존감이 높으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더 생긴다. 자신감은 자신의 감정을 이용하거나 협박하는 사람과 맞닥뜨렸을 때 결정을 바꾸지 않고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준다. / 159

거절을 못하는 것이 자존감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자존감이 낮으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나의 감정과 상황은 뒷전이고 상대방에게 맞추게 만든다. 그러면 결국 부탁을 들어주고난 후에도 나의 기분은 더욱 안좋아지고 불편해지고 때로는 자책하게 된다.

그래서 작은 것부터 거절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처음 얼마동안 '쉬운 승리'를 반복하다 보면 자기 신념을 신뢰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점차 자신의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부탁을 거절한 상대방의 감정과 반응은 나의 책임이 아니다. 그의 감정은 온전히 그의 것이다. 나는 상대방을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부탁을 들어주더라도 상대방이 불만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초점을 상대방이나 타인에게 두는 것보다 내 자신을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을 돌보는 행동을 맨 먼저 생각하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게 아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한 단계 높게 삶을 향상시키려면 자기 본위의 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 64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고려하는 것이 항상 이기적인 것은 아니다. 나는 상대방이나 타인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관점이나 인생관에 맞춰 살아야 할 의무가 없다. 하지마 사회적인 문화적인 분위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욕구 (상사, 윗어른, 강자 등)에 나를 맞춰야만 한다고 암묵적인 강요를 하는 것 같다. 여기서 자유로워지지 못한다면 늘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궁극적으로는 스트레스나 우울, 좌절감으로 인해 나도 힘들 뿐 아니라 인간관계도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욕구에 무조건 부응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없거나 하고싶지 않은 일에 거절을 한다는 것은 현명한 것이고, 나 자신을 돌보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분명 스스로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고 이것이 가족이나 직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간 아시아 제53호 2019.여름 - 이 사람 An Asian Profile :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아시아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계간지다. 2006년 창간되어 53호까지 발행되었으니, 벌써 13년이 넘었다. 아시아출판사를 들어보기는 하였으나 사실 어떠한 성격의 출판사인지는 잘 알지 못했었다.

잡지 <계간 아시아>는 아시아인들 상호간의 내면적 이해와 진정한 소통을 취지로 발행되고 있다. 그래서 전세계인들도 읽을 수 있도록 영어로도 함께 번역이 실려있으며, 아시아의 작가들, 특히 전쟁, 차별 등의 사회 문제와 이슈를 다루는 작가들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작품들의 성격만 보아도 잡지의 취지, 그리고 출판사의 방향성을 짐작해볼만하다.

사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주요 강대국들 작가들의 작품들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강대국들의 작품을 통해서 얼마나 우리가 이 사회의 소외된 계층들과 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진정성있게 고찰해볼 수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 문화권 특히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았거나 현재까지도 여러 정치적, 성적, 종교적 박해가 존재하는 많은 나라들 속에서 숨은 진주와도 같이 작품을 통해 국제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저자들의 작품이 더욱 귀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인상깊었던 작가로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나고 인도에서 다큐멘터리 작가 및 소설 작가 생활을 했던 '샤힌 아크타르'의 이야기가 실린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에세이였다.

그녀가 생활하는 문화권은 아직도 여성에 대한 인권이 억압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녀가 보고 듣고 직접 겪었을지도 모를 이야기들이 그녀의 작품에 현실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녀의 소설 속에는 전쟁을 겪고, 군인들로부터 강간을 당하고, 목숨을 스스로 끊거나 혹은 몸이 자유해지더라도 생존을 위해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하고 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여성들의 이야기, 그리고 소수자들과 억압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소설 속의 허구가 아니라 너무나 만연해 있는 현실이다. 우리가 외면한다고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닌 역사적인 이 시대의 현실이다. 이러한 소설들이 세상에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두운 이면 불편한 현실을 굳이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을것이다. 인간은 몸과 마음이 편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품들에 세상에 나오고, 여러 언어로 번역되고 국제사회에서 관심과 주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글에서 밝혔듯 그녀의 작품을 통해서 문제들이 당장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어떠한 의무감이나 개혁의 직접적인 목적성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소설 속의 허구같은 이야기가 그저 현실이라고. 그러한 현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표면위에 떠오는 것일 수도 있다고.

그녀의 작품들과 같은 작품들이 나온다고 당장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지구 반대편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누군가는 생존 자체도 보장 받지 못하는 삶을 살아갈지도 모르는 현실을 살고 있다는 사실은 절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류 문학 뿐 아니라 비주류 문화권의 작품들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비효과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킬지 모를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이쪽과 저쪽을 연결하는 아시아 출판사의 계간지의 역할이 더욱 막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들러스 타운의 동양 상점
우성준 지음, 송섬별 옮김 / 아토포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80년대 미국 이민자들의 삶을 유머와 현실적 묘사로 그려낸 가족 시트콤과도 같은 소설이다. (마치 캐나다의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이 연상되었다)

주인공인 12세 소년 대준(영어로 데이빗 김)의 입장에서 자신이 바라본 가족들, 주변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 사이에서 일어난 해프닝들을 덤덤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 전개된다.

대준의 아버지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꿈을 안고 자녀 둘과 아내를 한국에 두고 5년 먼저 건너와 악착같이 구두 굽을 붙이는 일을 하며 돈을 모아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기념품가게를 마련하고 가족들을 불러낸다. 대준과 대준의 누나 인숙도 부모님을 도와 가게에서 일을 한다. 이것이 그 당시 이민자들의 대표적인 풍경이 아니었을까.

그 당시에는 아무리 한국에서 어엿한 직장을 다녔을지라도 낯선 미국 땅에 오면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할 수 있는 것은 영어가 많이 필요하지 않는 세탁소, 편의점 외에는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오로지 가족들을 위해 아메리칸 꿈을 이루려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던 부모님의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이 소설에는 미국 이민자로서 겪었을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혼란스러움, 언어의 장벽으로 인한 난감하고 어색한 상황들, 친구도 많지 않은 낯선 곳에서 적응하며 느꼈을 외로움과 혼란스러움 등 사춘기 소년의 복잡한 심경이 잘 드러나있다.

작가 우성준은 실제로도 1.5세로 어릴 적 미국에 이민을 가면서 소설 속의 소년처럼 많은 복잡한 심정들을 느꼈을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 마치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년의 관점에서 (중간에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도 인물들이 묘사되는 챕터들도 있지만) 바라본 주변 인물들에 대한 묘사와 또 소년 자신의 심정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환경, 상황들을 겪으면서도 소년 대준은 덤덤하고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 아마도 작가 자신의 페르소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이민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낯선 환경에 적응해가며 느꼈을 설움들이 이 소년의 삶을 통해 작품으로 세상에 표현되며 나와 우리 가족들이 힘들었노라고, 이랬었노라고,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허울 아래 이런 짠내나는 삶이 숨어있었다고...

이 소설의 코드는 짠내와 찌질함 그리고 유머인것 같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속에 사연이 숨어있다. 대준의 아버지 해리가 혼자 먼저 이민와서 일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독차지였지만 대준을 비롯한 남은 가족들이 이민오면서 그들에게 해리를 빼앗긴것 같아 혼자 삐져있는 대준 아버지의 베프 홍씨 아저씨, 그리고 자신도 영어를 잘 못하서 자신보다 더 못하는 대준의 엄마 인영에게 허세를 부리는 홍씨 아저씨의 아내, 그녀는 한국에서 인영이 왔다는 말에 친해지고 싶지만 자존심 때문에 먼저 다가가지 못하지만 먼저 인영이 마음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에게 살갑게 굴기도 한다. 이 캐릭터들의 묘사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그런 그들의 유치한 행동에서도 그들이 미국 땅에서 얼마나 외로웠을지를 상상할 수 있다.

가족에게 헌신적인 아버지, 자식밖에 모르는 전형적인 그 당시의 어머니상을 지닌 어머니, 말도 안통하는 낯선 나라에 뚝 떨어져 겪는 이민자로서의 설움들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절대 평범해질 수 없는 가족의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이민자들의 삶 그 자체였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틱하고 숨가쁜 전개가 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인물들을 통해 그 당시의 짠내나는 이민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다. 작품 속에 여러 사연과 함께 소개되는 미워할 수 없는 각각의 캐릭터들을 보며 그 당시의 이민자들에 대해 안쓰러움과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2가지 행복의 법칙 - 마음을 다루는 방식이 삶의 차이를 만든다
릭 핸슨.포러스트 핸슨 지음, 홍경탁 옮김 / 위너스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버지와 아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심리학박사인 아버지 릭 핸슨과 경영 컨설턴트인 아들 포러스트 핸슨이 공동 집필한 책으로서 마음의 힘을 키우는 12가지 법칙들에 대한 책이다.

인간은 누구나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역경을 만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문명의 이기로 과거에 비해 몸이 편안한 삶을 살지만 역경에 유연하게 대처할만한 정신력이 뒤따르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작은 역경에도 마음이 쉽게 무너지고 이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에 대처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 '회복탄력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회복탄력성을 위해서 우리에게는 12가지의 마음의 구성요소들이 필요하다.

1. 연민: 행복으로 가는 길은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2. 마음챙김: 상처받은 나와 마주하는 시간

3. 배움: 인생의 비타민 C를 찾아라

4. 투지: 갑작스러운 난관에도 당황하지 않는 법

5. 감사: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6. 자신감: 자기 확신이 있어야 어떤 문제든 해결한다

7. 침착함: 위험을 과대평가하지 않는 마음

8. 동기부여: 적당한 보상이 있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

9. 친밀감: 우리가 서로 친해야 하는 이유

10. 용기: 지혜롭게 말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

11. 열망: 실패해도 전속력으로 달리자

12. 관용: 모든 용서는 나를 존중하는 일

 

마음챙김

마음을 사로잡는 데 유용한 방법 세 가지가 있다. 마음 이해해주기, 고통스럽고 해로운 것 줄여주기, 즐겁고 유익한 것 늘려주기이다.

행복은 욕구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충족하는 데서 온다.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는 경험을 하면 몸과 마음은 '녹색 구역' 즉 공감성 모드로 들어간다. 그리고 평온과 만족, 사랑의 감정이 나타난다.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우리는 불안해져 적색구역, 즉 반응성 모드로 들어가고 두려움과 좌절, 고통의 감정이 나타난다. (66-67쪽)

 

저자가 명상 전문가이자 불교의 영향을 받아 저자의 모든 이론이나 방법론들에 동의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를 역경으로부터 회복시키는 마음의 요소들은 살면서 필요한 부분이라는 데에는 동의한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과학적으로, 심리적으로도 12가지 마음의 요소들이 필요하다는 부분에는 이견이 없다.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이기때문에 역경을 만났을 때 신에게 의지하고 나의 고난이나 역경을 성경 말씀 안에서 해석하는 방법이 나에게는 더 익숙하다. 신이 없이 나 혼자서 저 모든 마음의 요소들을 나의 내면에서 창조해내는 것도 사실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저자와 종교적인 가치관은 다르지만 심리학적으로 보았을 때 인간의 마음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그래서 인간을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는 방법론적인 측면을 배웠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 54 | 55 | 56 | 5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