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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를 활용하는 뇌내혁명 - 우뇌를 사용하면 삶이 바뀐다
하루야마 시게오 지음, 오시연 옮김, 한설희 감수 / 중앙생활사 / 2021년 5월
평점 :
일본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고 하는 <뇌내혁명>의 후속, '우뇌'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뇌내혁명>이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젊은 뇌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플러스 발상'에 대해 강조했던 책이라면, 이 책은 '우뇌'를 통하여 어떻게 하면 더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왜 우뇌인가?
저자는 왜 우뇌의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의 할아버지는 '우뇌 교육'을 했다고 한다. 두 개의 뇌인 좌뇌와 우뇌는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데 좌뇌에는 고성능 컴퓨터 못지 않은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어 인간을 성공으로 이끌고 저명한 인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사회에서 출세한 사람들도 대부분 좌뇌를 쓰는 사람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좌뇌 중심의 삶에는 몸이 빨리 노화되어 암이나 생활습관병에 걸리기 쉽다는 맹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우뇌를 쓰면 뇌내 엔도르핀이 활발하게 분비되고 아무리 괴로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살 수 있다고 한다. 불쾌감을 느끼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살 수 있다면 더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해질 것이고, 우뇌를 사용하면 마음이 편안해져 다툼이 적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기발한 사고와 행동으로 성공한 이들은 우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아인슈타인은 "나는 언어로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고 경우에 따라 나중에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려고 애쓸 뿐입니다."라고 말하며 그가 우뇌형 인간임을 보여주었다.
그럼 우뇌로 사고한다는 것이 뭘까?
머릿속으로 영상을 그리는 것. 바로 이미지트레이닝이다.
저자 할아버지도 저자가 어렸을 때부터말대신 '모든 것을 머릿속에 그리라'고 하시며 '이미지트레이닝'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미지트레이닝, 상상의 힘에 대해 많은 책들이 그 중요함을 강조한다.
<신념의 마력>, <꿈꾸는 다락방>, <미라클 모닝>, <자기암시> 그리고 나폴레온 힐의 책들에서 수없이 많이 강조해온 것이 바로 '상상력'의 힘이다.
저자는 이런 상상, 이미지트레이닝이 바로 우뇌에 의해 일어나고, 우뇌를 활용하면 쾌감을 느끼는 동시에 뇌내 엔도르핀이 나와서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성공, 질서, 기억, 논리 등은 좌뇌가 관장하지만, 우뇌는 의식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본능의 영역을 관장한다.
즉, 플러스 사고나 자기 암시 효과, 또 초인적인 능력과 같은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우뇌라는 것.
생각해보니 세상은 우리에게 '좌뇌'를 계발해야 하며, 잘 써야 성공한다고, 좌뇌 중심의 삶을 강조해온 것 같다. 그래서 우뇌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며 살아온 것 같다.
책에서 나왔던 가장 인상깊었던 저자의 꿀팁은 바로 '나에게 일어난 일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나서 다쳤다면 그것을 불행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차를 타면 사고 나는 것은 당연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머니한테 야단을 맞으면 야단을 맞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런 식으로 모든 현실을 당연하다고 수용하는 것이다.
일어난 일은 단지 '일어난 일'에 불과하며 그 일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문제는 그 사람이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달려있다고. 즉, 인생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그 사람의 해석이라는 것이다. / 97쪽
항상 우뇌중심의 사고를 하기는 힘들 것이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회사에서 일을 하며 이성과 논리가 지배되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삶에서 '우뇌'의 위력을 알지 못한 채, 활용하지 못하고 우리를 짓누르는 '마이너스 발상'에 수렴하는 상황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생각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 우리의 회복탄력성을 높아주는 영역이 바로 '우뇌'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우뇌 중심의 삶을 살 필요가 있다.
플러스 발상을 유지하며 상상력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상상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근육을 발달시키는 운동을 평소에 꾸준히 하는 습관이 몸에 벤다면, 저자의 주장처럼 정말 120살이 넘도록 건강하게 장수할지도 모르겠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