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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좋은 심리 습관 - 뭘 해도 안 되던 마음 근육이 한순간에 단단해지는 책
가타다 도모야 지음, 전경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사람이라면 누구나 약해질 때가 있다.
문제는 자신이 약해졌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다.
'나는 마음이 약해서는 안 돼'라며 자기 부정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마음에서 느껴지는 고통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반응이라고 한다. 아프지 않은 척, 강한척할 필요가 없다.
불안하고 우울하고 낙담하고 고민하는 것도 전부 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방어반응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경고를 무시하거나 강한척하며 숨기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사람의 앞날을 좌우한다는 것을
이 책을 포함, 수많은 심리학 서적들에서 배운다.
회피하지 말고 직면하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은 인간이라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본능과도 같은 감정이었다.
그런데 그런 불편한 감정들이 올라올 때마다 회피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스스로 약하다고 평가하고 자책해왔던 것 같다. 자연스러운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저자는 그런 감정은 흘러가는 것이고 본능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감정인지를 인지하고 읽는 것만으로, 이름을 붙여주는 것만으로 그것에서 해방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심지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방어반응을 무시하는 것은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생리현상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라고 까지 말한다. '평가'를 하지 말고 자기 부정을 하지 말고, 나의 감정과 느끼는 것들을 회피하지 말고 ~ 척하지 말고 자연스러워지자.
저자는 누나가 자살했다고 한다. 어떠했을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슬픔에 빠졌을 저자..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저자는 심리학, 정신 병리학, 정신약리학, 정신 의학사, 의료 인류학 등 모든 책과 논문을 구하며 책을 섭렵하고 언젠가부터 문득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언제부터 아무렇지 않게 외출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글을 읽는 것이 그렇게 고통스러웠는데 어느새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자기도 모르게 해버린 것이다.
저자는 다시는 같은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 우울증이라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배운다'라는 행동을 끌어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우울, 불안, 고민, 후회 등 마음이 약해져 생기는 감정들을 무시하고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45쪽 참고)
결국 해답은 '직면'에 있다.
그래서 직면이 어려운 것이다.
아픈 내 모습, 아픈 상처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면의 결과는 성숙이다.
직면하고 나면 깨달음이 온다.
성장이 온다.
변화가 온다.
직면하지 않고는 어떤 성장도 성숙도 올 수 없다...
공부도 일도.. 관계도...
모든 것은 약함에서 출발한다.
우리 모두는 약하다. 당연하다. 이것을 인정하고 조금씩 직면하면서 성장해야 겠다.
자신의 아픈 이야기를 가감없이 공개하며 극복해온 방법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도 저자처럼 약했지만 직면을 통해 한걸음씩 성숙해져가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