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적정 거리 심리학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6
권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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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이일 수록 더욱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부모와 자녀, 그리고 부부나 연인 사이에 본의 아니게 말로 상처를 주고 받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이들에게 나도 모르게 정서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ㅠㅠ

함부로 상대방을 통제하고, 나의 과거 경험들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ㅠㅠ

저자는 here and now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 자체보다는 외형적인 것에 집중한 나머지 오해할 가능성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판단과 추측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판단과 추측, 재단하지 않기가 훨씬 더 어려운 것 같다.

아이들을, 남편을, 상대방을 지금 여기 이 순간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봐줄 수 없을까...

상대방의 무엇에 집중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바를 현명하게 전달하는 방법 '비폭력 대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나도 상담을 받으면서 비폭력 대화에 대해 배웠었다.

그런데 머릿속으로 알기만 하는 것과 삶에서 실천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인 것 같다.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단계에 따라 의사소통을 해보니 관계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모르겠으면 하라는 대로 따라해볼 것을 추천한다.

상대방의 personal space. 감정의 거리를 두고 존중해주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말로 상대방에게 생채기를 내버리고 만다.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이자 강연가인 저자로부터 배우는 관계의 적당한 거리두기 연습.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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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스토리텔링 - 하버드에서 배우는 자기 표현의 기술
토머스 리처드 지음, 최은아 옮김 / 일므디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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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이나 대학원들은 입학 원서를 받을 때 꼭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있다. 
바로 개인 '에세이'이다. 
내 이야기를 얼마나 감칠맛나게 의미 깊게 잘하는지를 보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에세이를 얼마나 잘 쓰느냐는 그 사람이 얼마나 깊은 사고를 하고 성실히 살아왔는지, 가치관이 분명하고 그 가치관대로 살아왔는지를 나타내주는 도구다. 그래서 글쓰기가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 영미문확과 부교수로 하버드대 학생들에게 영미문학 작가들 작품을 소개하며 글쓰기 방법을 가르쳐온 베테랑이다. 좋은 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 베테랑이다. 



한 문장만 봐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사람이야말로 지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머리가 똑똑한 것을 떠나 경험을 받아들일 때 경험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고 경험을 '해석'할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 

​문장에는 글쓴이가 현재 상황에서 무슨 역할을 하고 있고, 또한 무슨 역할을 하려고 하는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훔쳐오거나 그대로 베낀 것이 아닌, 온전한 자기 경험에서 비롯된 생각, 그리고 행동들을 글로 표현하는 것. 그것을 잘하는 사람이 바로 성숙한 사람이다. 

​대학에서 입학사정관들이 그 부분을 캐치해 낸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하다.
글만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성숙하고 멋진 인간을 뽑겠다는 취지다. 
공부만 준비한다고 하버드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바로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좋은 글이란 무엇인지, 특히 '나'에 관한 글인 '에세이'를 쓸 때 어떠한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 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냥 남들이 쓰는 자기소개서 수준을 벗어나, 나만의 색깔과 개성이 묻어나며 나를 성숙시키는 글. 
이 책대로 연습해서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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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 - 산만한 내 아이에게 필요한 실천적 인지 기능 트레이닝
미야구치 코지 지음, 이광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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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청소년이나 소위 '문제아'로 낙인 찍힌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다.

가정환경이 꼭 나빠서라기 보다는 대화와 소통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것이 아이의 발달에 문제가 있어서라면.. 그 아이에게는 '훈계'나 '체벌'보다는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경계선 지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낯설었다.

마치 저능아나 지적장애라고 생각되기가 쉬운데, 사실은 지적장애는 아니다.

말 그대로 정상과 장애 사이 경계선 영역에 있는 아이들을 말한다.

이 아이들이 일부러 말을 듣지 않아서가 아니라 선천적으로 발달 과정에 문제가 있어서라면?

이 아이들은 겉으로 봤을 때 또렷한 증상이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발견되기 어렵고, 정상적인 아이들 틈에서 오히려 낮은 자존감을 갖고 사회와 세상에 불만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라면...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정상적으로 표현할 줄 몰라 욕이나 폭력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면..

부모나 선생님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아이들은 어떠한 일련의 특성을 갖고 있는데 그 중 두드러진 부분이 대인관계 능력이 어렵다는 것이다.

안타깝다. 이런 아이들이 본인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것일텐데 늘 혼나고 비난을 들을테니 당연히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어긋나기 쉬울 것 같다.

아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인지, 대인관계, 신체 능력의 발달 속도가 더디다면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도와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 친구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분명 문제를 겪고 있을 것이다.

교사, 자녀 교육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말 안듣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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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기는 습관 - 부와 성공을 부르는 나폴레온 힐의 인생 처방전
나폴레온 힐 지음, 이미정 옮김 / 니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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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폴레온 힐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던 터라 이번 책도 기대되었다. 


좌절에 빠진 요즘이다. 


앞이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을 그만 두고 싶다. 


퇴로도 마련해 두었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에 언제든지 육아라는 퇴로가 기다리고 있기에 더 핑계 대기가 쉽다) 


출근하는 것이 두렵고 부담스러운 요즈음.


누군가의 글을 읽고 힘을 얻는 것이 가능할까? 



이 책이 그렇다. 


힘을 주는 책이다. 



이렇게 현대인의 가슴을 관통하는 저자가 1920년에 세상을 떠났다니. 


무려 100년 전이다. 


그리고 그가 썼던 글들은 무려 100년도 더 된 글들이라는 게 참 놀랍다. 



불안함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에 위로가 된다. 


세상을 바꾼 위인들도.. 모두 그런 불안, 두려움, 공포, 이런 불편한 감정들을 겪었다. 


그런 감정들을 아예 겪지 않으려면 '회피'라는 좋은 해결책이 있다. 



하지만 나폴레온 힐은 그런 불편함과 두려움이 존재하는 가운데서 역경을 관통할 멘탈은 


내 '신념'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고보니 내가 얼마나 뚜렷하고 명확한 신념을 갖고 있었던가... 


무엇을 원하는지 확고하지 않은 채 어떻게 달려갈 수 있겠는가. 



문제의 원인을 환경과 외부에 돌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내 내면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잠재의식이라는 개념을 대중화시킨 장본인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신념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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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윤순경 지음 / 선스토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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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근처에서 살면서 이 동네 엄마들과 한 번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들 어떤 목적의식과 목표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 같이 바쁘고 조급하며 불안해하고 염려한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막 졸업한 만 네살일 때부터 그랬다. 

나도 그 엄마들의 조류에 휩쓸려 우리 첫째를 갑자기 영어유치원에 밀어 넣고 혼쭐이 난 적 있다. 

왜 영어유치원이어야 하는가, 영어유치원이란 어떤 곳인가에 대해 잘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시류에 편승한 것의 대가는 참 컸다. 

결국 아이를 영유에서 빼오긴 했지만..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게기가 되었다. 

내가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욕망을 성취할 도구로 생각해오진 않았던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수용해주지 않고 다른 누군가가 되라고 무언의 강요를 하지는 않았던가... 

내 실망스럽고 짜증스러운 표정에서 내 아이가 벌써 다 느끼고 상처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의 나도 얼마나 '성적' '공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와 강압으로 인해 힘들었던가. 

그런 고통을 또 내 아이에게 줄 것인가... 내 아이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재능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말이다. 

옆에서 한다고 하면 들썩이게 되고 동요되게 된다. 유난히 비교의힉과 경쟁의식이 심한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한번쯤 숨을 고르고 비판적으로 자신의 태도와 교육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책을 읽으며 나의 생각과 결을 같이 한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깊이 공감하며 

내가 틀린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 받아 감사했던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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