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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관리가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 위험한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
김중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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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급하게 돌아갈수록 사람들도 덩달아 바빠진다. 오늘 일을 마치기도 전에 벌써 내일 일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생각지도 않은 일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전에 준비도 안된 일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러한 경우는 기업이 더 심각하다. 그러다 보니 큰 기업들은 나름대로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별도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기업이나 은행 등의 위험관리 기법을 개인이 자신의 위험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위험관리라고 하면, 경제적인 또는 재정적인 측면만을 다루지만, 저자는 이것을 재무적인 측면과 비재무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다르고 있다. 즉 한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맞대면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그는 개인의 위험을 이렇게 나누고 있다. 재무위험은 신용위험 시장위험 유동성위험 금리위험 비용위험으로, 비재무적위험은 전문성위험 중년위험 가족위험 기타(의존형위험, 노년위험, 가족배상체계 등)이다.

 

저자는 위험이란 것을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표현한다.

R(위험량)= Exposure (위험노출 액) C Volatility (변동성), 즉 위험량은 현재의 재무적, 비재무적 상황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손실가능 액이고, 이는 자신이 위험에 노출될 액수가 얼마이며, 그것이 발생할 확률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다만, 저자는 변동성이란 변수를 우리들은 통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위험관리를 위해서는 개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위험노출 액을 조절해서 위험량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자신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것을 가정하고, 그 손실액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항상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러한 위험관리를 중요시 여겨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의 성숙도 문제라고 한다. 즉 해외 선진국에 비해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위험관리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미약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가 위험관리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MAC와 대한민국의 차이를 개인위험 관점에서 살펴보면 커다란 갭이 존재한다. 공공지출에 관한 우리나라의 지표는 2005년 기준으로 8.6% 정도에 머물고 있다. 20% 이상인 OECD 평균과 비교해 2.4배 가량 차이가 난다. 즉 대한민국의 개개인은 MAC와의 갭만큼이나 스스로 위험을 감당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말이 맞다면 우리는 세계의 이목과는 달리, 국민들의 위험관리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후진국에 속한다는 말이 된다. 결국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지키지 않으면 그 누구도 지켜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곧 맞대면해야 할 위험들을 생각해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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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관한 17일간의 성찰
존 러벅 지음, 노지양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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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저자가 쓴 두 권의 책-[Use of Life]와 [The Pleasure of Life]를 발췌 번역한 책으로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와 가치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은 책 제목 그대로 독자의 인생을 한번 성찰해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책의 특성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나는 다음 문장으로 표현하고 싶다.

 

삶에서 깨달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이다. 삶처럼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도 없다. 그러나 인생을 잘 사는 문제만큼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도 없다.

우리가 인생을 제대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돈 벌고 자신의 위세를 높이고, 성공을 향해 뛰어가는 것의 반 정도만이라도 인생을 알고자 했다면, 아마도 평소 느끼는 슬픔과 고통의 절반 정도는 없어지지 않았을까?

 

저자의 문체는 무척 부드럽다. 성찰이란 제목 그대로 조용하고, 어느 한 쪽에도 기울임 없이 항상 중용을 이야기한다. 화내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자신을 한번 되돌아 보라. 뜨거운 열정은 소중하지만, 그 열정을 어디에 쏟아야 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라,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에서 무엇인가를 얻는 것이다 등의 표현이다.

 

아마도 이와 같이 편향되지 않은 안정적인 저자의 시각은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글을 적절히 조화시켜 글을 써 나갔기 때문인 것 같다. 그의 문체를 보면 이런 식이다.

 

너무나 유명한 그리스 명언 너 자신을 알라는 우리 자신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어려운 작업인지를 지적한다. 몽테뉴는 그만의 방식으로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에서 나 자신보다 더 확실한 괴물이나 기적을 본 적은 없다. 그리고 흥미진진함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브라운 경마저 자신에게 인생은 이런 것이었다고 표현한다. 30년의 기적 같은 인생은 감히 역사에 비유할 수 없지만, 한편의 시 또한 짧은 우화와는 비슷했다.’”

 

한 문단에 세 명의 말을 인용한 문장이다. 하지만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너무나도 당연한 곳에 당연한 문장이 들어 있는 듯하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수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해답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정직, 성실, 중용, 사랑, 평화, 공유, 나눔, 배려, 인정 등이다. 문제는 그러한 삶의 방식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1894년에 쓰여진 이 책의 내용이 지금도 별로 달라지지 않은 내용이라고 느낀다면 더더욱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성찰의 목적은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행동하기 위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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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집을 짓는 통나무를 쌓아라
프랭크 F. 룬 지음, 전광수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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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를 쌓아라는 저자의 아버지가 저자에게 해 준 격려의 말이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말 속에서 삶에 대한 중요한 요소 7가지를 정리했다.

1.       계획을 세워라

2.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라

3.       실망과 좌절을 이겨내라

4.       적극적인 지원 구조를 만들어라

5.       긍정적인 자세와 집중력을 유지하라

6.       도덕적 인격을 유지하라

7.       계속 통나무를 쌓아라

 

나는 이 내용을 보며, 처음에는 그 동안 본 책들과 거의 유사한 방식의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성공을 향한 대부분의 책들이 이와 유사한 순서를 따라 말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한 장씩 넘겨가면서 나도 모르게 내용에 밑줄을 긋는 일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중간을 넘어가면서부터는 아예 한 페이지 전체를 접어 버리는 경우도 생겼다. 거의 일정한 순서에 따라 성공지침을 정리한 책이면서도 무엇인가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있다. 그것은 위에서 말한 내용 중 네 번째에 나오는 내용, 적극적인 지원구조를 만들어라는 부분의 내용이다.

거기서 저자는 세상에서 자신을 도와줄 가장 강력한 지원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으로 많이 들어왔던 내용이다. 그러나 이 내용들이 나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은 아래 문장 때문이다.

 

낙천주의자는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위한 핵심 요소이다. 간단한 개념 같지만 많은 오해를 받는 개념이기도 하다. (중략) 많은 오해를 받는 또 다른 낙천주의자로는 부질없는 기대, 모든 것이 잘 될 거야 하는 막연한 생각, 모든 일을 장밋빛으로만 보는 시각, 폴리아나 같은 순진한 낙천주의자가 있다. 이와 같은 종류의 낙천주의자는 수동적일 뿐만 아니라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해로울 때가 많다. 결국 자신의 운명을 주위 상황에 내 맡기고 걱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속이기 때문이다. (중략) (반대로) 자신이 비관주의자라고 솔직히 인정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비관주의자는 대부분 자신을 현실주의자라고 한다. (중략) (그러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은 당신의 감정에 반영된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수 많은 책들. 장미꽃을 생각하면 실제로 장미꽃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책들로 인해, 혹시 우리는 순진한 낙천주의자가 되어 부질없는 꿈만 꾸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나는 현실주의자라고 자랑하면서, 그러한 비관론 자체가 자신의 자세와 태도 자체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내 자신은 물론, 내 주의 사람들도 한번 되돌아 보게 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최상의 낙천주의자를 이렇게 표현한다.

 

현실적 낙천주의자는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한 후에 그 속에 담긴 축복이나 이익 또는 기회를 찾는 것을 말한다. 더욱 중요한 점은 현실적 낙천주의자는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의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이다. (중략) 물론 성공하는 사람들도 고민과 시련을 겪는다.  다만 모든 상황에서 최선의 대응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방법을 배울 뿐이다.

 

바로 낙천주의자의 힘은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의 대응 법을 찾아내는 자세라는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같은 논리와 같은 주제를 가지고 다른 내용을 전달하는 힘. 아마도 그 힘은 저자 스스로가 기존에 나와 있는 수많은 성공책을 보며 자신의 성공모델을 스스로 체험해 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한마디로 평가해 보라고 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다. 무척 현실적이고, 논리 정연한 책이면서도, 장미의 아름다움보다는 그 밑에 숨어 있는 가시를 분명하게 지적해 준 책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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