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기간이 너무 길고, 또 연휴까지 겹치다보니까, 저도 신경을 잘 못쓰고 말았네요. 그래도 이벤트는 계속되고 있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다음주 월요일인 14일이 끝나기 전까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어쩌다보니 주인장인 저도 며칠 전에 알라딘 이벤트에 당첨이 되고 말아서 이벤트를 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받은만큼 다른 분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부족하고 까탈맞지만, 바쁘시지 않다면 이벤트에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지만, 이벤트 예산은 확실히 준비해놓았으니까요.ㅎㅎㅎ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16846에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숨은아이 2005-02-13 01:28   좋아요 0 | URL
마이리스트 이벤트 당첨되셨군요! 축하합니다~!!

로렌초의시종 2005-02-13 01:5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숨은아이님. 마감하는 날에 부랴부랴 참가했는데, 이리 당첨이 되니 기분이 좋긴하더라구요.ㅋ
 

두 번째 마당에 응모합니당.

“꿈이 사람을 짓누를 때”라는 제목으로 영화 <장화, 홍련>에 대한 리뷰(http://www.aladin.co.kr/blog/mypaper/466784)를 쓰셨지요. 제가 두 번째 마당에 응모하면서 이 리뷰를 고른 이유는 무엇이냐! 본 게 그것뿐이라서 그렇습니다, 녜... ㅠ.ㅜ 로렌초의시종님이 리뷰 쓰신 책 중에 읽은 건 달랑 세 권인데, <위대한 개츠비>와 <싯다르타>는 10년도 더 전에 읽어서 기억도 잘 안 나고, <일식>도 몇 년 전에 읽은 터라 마찬가집니다. <장화, 홍련>은 작년에 캐치온에서 봐서 그나마 기억이 생생하네요.

상당히 길고 분석적으로 쓰신 리뷰, 인상 깊게 잘 읽었습니다. 님을 조금 알게 된 기분도 들고요.

전 아버지를 차지하기 위한 계모와 딸의 갈등, 그리고 딸의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는 걸 이해하지 못합니다. 더욱이 남성 작가(감독)가 표현하는 여성에는 공감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요. 그래서 <여고괴담> 1, 2를 제외하고, 공포영화 속 여성의 캐릭터는 어쩌면 남성들이 여성에게 가지는 무의식적인 공포심을 반영한 게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여자들이 잡아먹을까 봐 두려운가요. --;) 사실은 공포영화를 그리 많지 보지 않았기에, 섣부른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그래서 한 개인 속에 억눌린 다양한 면모를 폭발적으로 보여주어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긴 하지만, 내가 온전하게 이 영화를 이해했다, 고는 자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 사람을 개인으로서 파악하는 경향이 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지금까지 가족이기주의나 중산층의 허위의식에 대해서는 생각을 했어도, 중산층 ‘가족’의 지향점과 문화적인 내부 기준 설정을 그렇게 구체적으로 인식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이해하는 프리즘을 하나, 님 덕분에 얻었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 점에서 유익했습니다.

그런데 결말 부분을 까먹어서, “늦가을 초겨울의 갈대밭과 그 옆의 저수지, 그리고 그 풍경과 어울리는 노란색 옷을 차려입은 자매, 잠시 후 수연의 가녀린 외침, 한 순간의 수모를 견디지 못해 미래를 담보한 협박을 현재의 괴로움으로 오해해버리고, 눈을 치켜 뜬 채 홀가분한 양, 등을 돌리는 수미. 두 번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듯한 도도하고 분노에 찬 그녀의 거침없는 걸음은 갈대밭 너머로 향하고, 살의(殺意)를 품은 계모는 그 등뒤에서 하얀색 창문을 닫아건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수미의 걸음 뒤로, 두 번 모두 볼 때마다 내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 것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애처로운 이병우의 선율과 함께 그렇게 처연히 시들어 가는 연꽃.......”이라고 쓰신 부분이 잘 이해 안 되네요. 다시 한 번 봐야겠어요. ^^

(음, 이게 무슨 리뷰 비평이냐... --;) 비평이 아니고, 그냥 소감이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벤트를 하는 덕분에 유달리도 빠르게 방문객 6000분을 넘어섰네요. 모두들 구정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날개 2005-02-06 21:18   좋아요 0 | URL
6000 이벤트라고 이름지었어도 될 뻔 했군요..^^

로렌초의시종 2005-02-06 22:2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날개님~

숨은아이 2005-02-06 22:53   좋아요 0 | URL

설날 행복하게 잘 쇠시기를~

426007


로렌초의시종 2005-02-06 22: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숨은아이님도 행복한 새해 되시기를~

울보 2005-02-07 00:44   좋아요 0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태우스 2005-02-07 10:09   좋아요 0 | URL
시종님도 설 잘 보내세요!

날개 2005-02-07 13:53   좋아요 0 | URL
님, 축하드려요.. 마이리스트에서 10만원 상당 책 받으실 분에 뽑히셨어요..^^
와아~ 한 턱 내셔요~~~^^*

마늘빵 2005-02-07 23:19   좋아요 0 | URL
저도 축하드려요. 10만원권.. 흑.. 부러워라

panda78 2005-02-07 23:25   좋아요 0 | URL
로렌초의 시종님, 너무 좋으시겠어요!! 끄응... 배 아포... ;;;
그래도 로렌초의 시종님이 당첨되신 걸 보고 무지 기뻤답니다. ^^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로렌초의시종 2005-02-10 22:17   좋아요 0 | URL
울보님/ 감사합니다. 님도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마태우스님/ 마태우스님 덕분에 지난 한해가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설은 그럭저럭 잘 보낸 듯 싶습니다.
날개님/ 그러게요. 워낙 늦게야 해서 기대도 않고 있었는데, 알라딘에 돌아오자마자 이런 선물을 받게되니 정신이 다 없네요. 너무 좋아서요. ㅎㅎㅎ
아프락사스님/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졸지에 이런 선물을 받게되니 기분은 좋네요.
판다님/ 그러게요. 모처럼 쓸만한 새해 선물을 받았어요. 배가 아프게 해드려서 죄송스럽습니다만, 축하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의식, 무의식 중에 생겨서 정신없는 연휴였습니다. 즐겁기도 했지만, 문제도 좀 있었구요. 판다님의 연휴는 어떠하셨는지?
 

 그럼 '장학금 탈취 및 5555 기념 이벤트의 첫 번째 마당의 정답과 당첨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정답은...... 의외로 쉬우면서도 어렵지요. 쉬운 까닭은 잘 살펴보면 웬만큼 드러나기 때문이고, 어려운 까닭은 웬지 너무 쉬운 것 같아서 망설이게 되는 까닭이지요. 바로 사학과랍니다. 참여해주신 어느 분 말씀대로 다소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사학과 학생이랍니다, 저는. 그래서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다지요. 부전공이라던가, 교직이라던가, 앞으로의 진로라던가, 기타 등등이어요. 이제 앞으로는 이런 이야기를 좀더 자주 쓰게 될지도 모르겠네요......(누가 좋아한다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당첨자는 바로, 가을산님이십니다~~~!!!
 안 그래도 그동안 이 부족한 서재에 적잖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따뜻한 말씀도 들려주셔서  뭔가 보답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상품을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은 전부 10분이셨고, 정답을 맞춰주신 분은 순서대로, 숨은아이님, 스텔라님, 가을산님이셨습니다. 숨은아이님은 이벤트를 시작하자마자 정확히 답을 맞춰주셔서 저를 깜짝 놀라게하셨고(정답자가 더 늦게 나오실 줄 알았거든요......) 스텔라님은 제 서재에 자주 오시지 않았다고 하셨는데도, 바로 정답을 맞춰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을산님은 적당한 추리와 절묘한 직감을 발휘하셔서 정답에 도달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께서 적어주신 답을 말씀드리자면,
 사학과(3분), 문헌정보학과(1분), 법학과(2분), 독문과(1분), 국문과(1분), 정외과(1분), 내용 없음(2분)이셨습니다.

 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평소에 제가 관심이 있었거나, 또는 수강을 해본 경험이 있는, 학과들이 골고루 나왔네요. 어느정도는 제 페이퍼를 보셨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제가 올린 자료들을 보시고 직감을 발휘하신 거겠죠? 특히 적어주신 몇몇 학과는 제가 최근까지도 진학을 할지 고민했던 과들입니다. 물론 부전공으로 할 수도 있고, 또는 성적 탓에 포기를 하고 했지만요. 특히나 날개님은 제가 그동안 올린 자필 페이퍼를 상당히 자세히 살펴보시고 답을 적어주셨는데, 아쉽게도 빗나가셨습니다. 물론 제가 그쪽 공부를 조금씩은 하고는 있지만, 전공은 아니랍니다. 실은 저는 이 이벤트를 하면서 좀더 독특한 답들이 많이 나와서 나중에 코맨트 공개를 하면 재미있게 되기를 은근히 기대했는데, 당연히 알라디너 여러분들의 현명함과 탁월한 직감으로 말미암아 제가 재미있을 만한 답을 적어주신 분은 아니 계셨습니다.

 힌트도 없이 이 까탈맞은 이벤트에 기꺼이 참여해 주신 가을산님, 날개님, 숨은아이님, 라일라님, 조선인님, 작은위로님, 호랑녀님, 스텔라님, 플레져님, 연보라빛우주님과 이 이벤트에 관심 가져주신 다른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의 두번째, 세번째 마당에도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의 길이와 상관없이 말이죠.

 그럼 가을산님께 다시 한번 축하드린단 말씀과 감사하단 말씀 드리면서 주소와 택하신 만원 내외의 책을 이 페이퍼 아래에 주인장 보기 댓글로 달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가을산 2005-02-03 14:42   좋아요 0 | URL
으왓! 정말요? ^^
금년 들어 이벤트의 여신이 제게 미소짓나봅니다. 고맙습니다.
첫번째 두번째로 답을 올려주신 숨은아이님과 스텔라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숨은아이 2005-02-03 14:49   좋아요 0 | URL
오옷, 제가 찍기로도 답을 맞히다니! 가을산님 축하드려요, 히힛. 날개님, 저랑 손잡고 서로 위로주라도 한잔... 호호.

작은위로 2005-02-03 15:45   좋아요 0 | URL
^^

날개 2005-02-03 15:51   좋아요 0 | URL
아아~ 사학과셨군요.. 역사냐 법이냐에서 역사를 선택하셨단 말입니까? ㅡ.ㅜ
가을산님, 축하드립니다.. 아깝게 떨어지신 숨은아이님과 스텔라님께는 위로를..^^;;

숨은아이 2005-02-03 17:11   좋아요 0 | URL
아, 날개님이 아니라 스텔라님. 갑자기 두뇌 회로에 이상이... ㅠ.ㅜ

날개 2005-02-03 17:42   좋아요 0 | URL
숨은아이님이 절 너무 좋아하시나봐요..흐흐~

로렌초의시종 2005-02-03 18:00   좋아요 0 | URL
가을산님/ 그렇습니다~ 가을산님이 당첨되시었어요~ 축하드립니다.
숨은아이님/ 첫번째로 답을 맞춰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선물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지요. 다음엔 꼭 숨은아이님께서 선물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렵니다!(다음 이벤트도 할꺼야???)
작은위로님/ 죄송합니다, 너무 까탈맞은 이벤트를 하는 바람에...... 그래도 참여해주셔서 무척 감사하고 있답니다~
날개님/그래도 날개님만큼 세밀하게 살펴보고 답을 주신 분은 거의 안 계셨다니까요! 저 놀랐어요......

연우주 2005-02-03 20:42   좋아요 0 | URL
사학과셨군요. 저도 사학 수업을 들어본 적이 있어서. 1년 정도 들었거든요. 부전공으로 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학점을 많이 들어야 하는 문제 때문에 포기했어요.ㅠ.ㅠ

로렌초의시종 2005-02-04 00:09   좋아요 0 | URL
예, 연보라빛우주님. 저도 지금 부전공으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학점 때문에 고민중이라지요;;;;

조선인 2005-02-04 14:15   좋아요 0 | URL
으, 당연히 사학과라고 생각했지만, 당연한 문제를 내지 않을꺼라 생각해서 비껴갔더니. 흑흑흑

로렌초의시종 2005-02-04 14:27   좋아요 0 | URL
바로 거기에 허점에 있는 것이지요, 조선인님 ㅎㅎㅎ

마늘빵 2005-02-07 23:21   좋아요 0 | URL
님도 문 사 철 중 하나시군요. ㅋㅋㅋ 버림받은 학문이여...

로렌초의시종 2005-02-10 22:18   좋아요 0 | URL
저라도 이 학문을 버리면 안되지 싶은데, 생각같지 못해서 항상 답답하답니다. 아프락사스님.
 

제가 오늘 님의 서재를 2004년 2월 부터 쭉 훌텄습니다,

기분 나쁘지 않으시지요..

님의 일번 이벤트를 알아맞추고 싶어겄근요.

제가 조금은 집요함이 있어서..

처음에는 사학도인가, 아니면 음악을 전공하는분인가..

정말로 너무나 추측에 추측을 했습니다.

그러다 내린 결론 못찾겠다.꾀꼬리 였지요..

그러다 님의 여기저기를 돌아보았습니다.

정말 재미 있고 유익한 것들이 많더군요.

관심사인지 아니면 필요에 의해서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많은 자료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부러움이지요.

아직 젊음을 가지고 있고, 열정도 있고, 여행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줄도 알고..

그냥 평범해 보이면서도 뭔가 느껴지는 그런 사람..

정열도 있는 사람.

한마디로 부럽다.

전 정말 부러워 하면서 돌아갑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행복하시고,,

발전도 하시고,,

좀더 많은 여행 .많은 친구들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행복한 시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내가 님을 잘 본건지 모르겠습니다....

행복하세요..........................................................님을 모르는 울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