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 장마비같다.

*수 전화. 지갑이 내 핸드백에 둔채 헤어져서 만나야겠다고.

*퇴근하고 루이14세가서 만나다.

 난 지하철타고 가겠다고 해도 바래다 주겠단다.

 롯데 백화점 '사라'에 가서 카레먹었다.

 처음엔 입맛에 맞지 않았는데 이젠 익숙해졌단다.

 딸 낳으면 '사라'라고 이름 지어야겠다나. 가슴이 찡 하다.

 정말 그렇게 지으라고 했더니 낳아달란다.

 지하철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형편없이 삭은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했더니 그렇게 삭은여자를 좋아하는 자기는 또 뭐냐고.

 커피 마시고 나왔다.

*집 앞에 8시도 못되어 도착.

 피곤해 보인다며 쉬라고.

*집에오니 언니가 오지 않아서 라면을 먹으려고 물을 끓이고 있다.

 물 내려놓고 밥해줬다. 밥먹기 싫다는걸 억지로.

 

*택시비 700 저녁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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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2-06-18 23:55   좋아요 0 | URL
택시비 700원...;;;;;;
 

깨무는 듯한 리듬

 

*오전에 모두 교당에 가고 엄마와 나만 있었다.

 맨날 엄마 하소연. 언니가 말끝마다 핀잔한다고.

*점심은 돌솥 비빔밥을 내가 공양.

 피곤해서 오후에 잤다.

*4시에 집에서 나왔다.

 할머니가 섭섭해 하신다. 내가 가면 몇일은 섭섭하시단다.

*난다랑에 가서 기다리니 30분이 넘어서 왔다.

 상동 중석씨집에 들러서 인사하고 가야한다고.

 뜰 한쪽에 차를 세우가 난 앉아 있었는데 중석씨 부인이 와서 내리라고 한다.

 잔치집에 와서 왜 차에 있느냐고. 아는 사람들 만날까봐 사양했다.

 곧 서울로 출발.

*어젯밤 포카 하느라 잠을 못잤다고 졸려 죽겠단다. 돈은 다 잃고.

 두번이나 휴게소에서 쉬었다.

*집앞에 10시도착.

 오늘 집에 안 들어가면 안되느냐고. 가출하라고.

 요즘 날마다 같이 있자고 한다.

 

*점심 9.000 간식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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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피아노 방에서 잤는데 잘 못자서 피곤하다.
*점심은 카레라이스.
*오후에 할머니 방에서 두어시간 잤다.
*작은 오빠가 두달전쯤에 에스*** 라켓으로 직장을 옮겼다고 한다.
 전에 다시던 곳은 봉급이 낮아서 옮겼다고.
*오후에 KYH에한테 전화가 왔다. 응암동에 전화했더니 엄마가 아프시다고 하더라고. 신년 연하장도 못 보내서 면목이 없다나.
 이제 올해는 좀 여유가 있지 않느냐고. 구정때 전주에 온다며 그때나 보자고 한다.
 응암동에 전화해서 은수한테 이모는 왜 시집 안가느냐고 묻더란다.
 방송국에 놀러오라고 해서 이모한테 혼난다고 했단다.
*오후 늦게 시장 다녀오다.
*언니는 EJ씨와 저녁 약속하고 나가다.
*밤에 S에게 전화했다. 계속 일이라고.
 내일 올거냐며 안오면 부산간다고. 김영수씨가 가자고 하더라고.
 요즘 미칠지경 이란다. 숨이 좀 트이는 것 같단다. 내가 온다니.
 설레여서 오늘은 잠 못잘것 같다고. 난 이제 괜찮다고 했더니 전에는 어쨌느냐고 한다. 편지는 아직 못 받았다고.
 내일 터미널로 나갈거라고. 좋은 모양이다.
 난 내가 점점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다. 생각 하는것도, 상상하는것도
 천박해지기만 한다. 그래서 얼굴이 좋지 않은걸까. 이렇게 계속 된다면
 맑은 얼굴이 되기는 힘들겠다. 오욕에 찌든 탁한 얼굴이 될것같다.
 생각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내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다.
 이러다가 삼류 싸구려 여자가 될것이다.

*빵 3.500  야채, 오징어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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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from LAYLA 의 서재 2012-06-18 22:31 
    로렌초의 시종님 페이퍼에서 본 이 글이 떠나질 않고 자꾸 생각난다."난 내가 점점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다. 생각 하는것도, 상상하는것도 천박해지기만 한다. 그래서 얼굴이 좋지 않은걸까. 이렇게 계속 된다면 맑은 얼굴이 되기는 힘들겠다. 오욕에 찌든 탁한 얼굴이 될것같다. 생각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내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다. 이러다가 삼류 싸구려 여자가 될것이다."이러다가 삼류 싸구려 여자가 될것이다.이러다가 삼류 싸구려 여자가 될것이다.
 
 
2008-01-15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달픈 하루 하루. 그래도 서울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며 지낸다.
*아침에 엄마 모시고 병원 다녀오다.
*오후에 사무실에서 S에게 편지를 타자로 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산이 있듯이 당신이 있습니다. 지난 일년은 오로지 당신의 그늘 밑에서만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에도 더욱 큰 산이 되어 내가 은둔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올해의 봄엔 볼쇼이 발레도 키로프 발레도 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것과 즐거운 것을 당신과 하고 싶습니다. 어제 전화에서 모두 말하고 싶었는데 하나도 못했읍니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내가 생각한 건 기대일까 공포일까 생각했읍니다. 몇일 더 다녀야 한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으니 견뎌야지요. 곧 좋아질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허탈하기도 하고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하고.
 이렇게 어려운(움?)이 닥칠 때마다 오히려 냉정해지는 게 무섭습니다. 당신에게 마음의 부담을 주었다는 후회도 듭니다. 당신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당신의 수레국화"
*저녁에 엄마 몫으로 라면을 끓였다고 아빠한테 야단 듣고 속상했다.
  난 얼마나 정성을 쏟고 있는데.
*점심 무렵 KD에게서 전화가 왔다. 학원 강사한다고.
  내일 오후에 시간 좀 내달라고. 여전히 촌스럽다.

*(엄마) 병원비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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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에 당첨되신 다섯분이 모두 책을 정해주셨는데, 이벤트 상품은 이번주 금요일에 결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대부분 배송이 될 듯 싶습니다. 그럼 이번 이벤트에 참가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열게 될 제 이벤트는 아마 이번 이벤트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참고하시길.......(왜???!!!) 그런 뜻에서 이 카테고리는 상설적으로 열어두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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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2-16 14:12   좋아요 0 | URL
안돼요!! 다음 이벤트는 좀 쉽게 하자구요...ㅜ.ㅠ

로렌초의시종 2005-02-16 15:39   좋아요 0 | URL
언제 하게 될 지 장담할 수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어요. 날개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