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하루종일 비. 지긋지긋한 장마.

 퇴근하고 곧 논현동으로.

 보뜨르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먹다. 스파게티 페스티벌 한다고 데리고갔다.

 어젯 밤 막내동생이 경찰서에서 전화와서 데려왔다. 

 연락온 파출소에서 없어져서 한시간 넘게 찾아 헤매다가 다른파출소에서

 찾아왔다고. 술이 많이 취해서 토하고 있더란다.

아침 6시에 민방위 훈련이 있었다며 잠을 못자서 죽겠단다.

*하이마트에 가자고 바로 출발했다가 내가 시험출제 모두했다고 했더니

 그럼 일찍 갈 필요가 없다며 영화보고가잔다.

 워커힐 앞에서 차 돌려 시네하우스로.

 '9일간의 정사'를 보다. 무대는 베니스.

 그럭저럭한 에로영화.

*시간이 남아 무역센터 현대백화점가서 쇼핑 하다.

 백화점에서 학생을 만났다. 기어코 들키고 말았다.

*하이마트 조금 못미쳐 식당에 가서 장어구이로 저녁 먹었다.

 원두막 같은곳에 올라가서.

*9시 조금 넘어 하이마트 도착. 강이 보인다. 대형 유리창너머.

 얼마나 피곤한지 눕자마자 곯아떨어진다.

 비오는소리가 거세다. 도중에 한번 깨는 기척이 들리고 노력하는것같은데

 일어나질 못하고 다시 잠에 빠지는것 같다.

 

*택시비 1.600 영화 7.000 소바 4.000 커피 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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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지 않지만 흐린날씨.

 로코코 늘어뜨리는 긴 블라우스에 큐롯 입었다.

*쉬는시간에 교감선생님 자리로 전화가 왔다. 정읍이라고.

 집에서 온 전화인줄 알고 받았더니 아. 멤피스.

 밝은 목소리다. 오늘 서울 가려고 했는데 일이 꼬여서 못가게 되었다고.

 서울가서 밥먹고 내려가려했다고. 왜 그렇게 공손하게 전화 받느냐고.

 몸은 괜찮냐고. 비가 와서 머리아프고 그러냐고 "바보야 안 아파야지."

 언제올거냐고 했더니 못 온단다. 제주도에서 보낸 편지 받았느냐고.

 그렇게 전화 통화는 끝났다. 끊고 나니 심장이 툭툭 뛴다. 아직도-.

*점심 먹으러 수가 와서 서울 회관에서 밥 먹었다.

 옷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래진다. 아름답다고.

*퇴근하고 버스로 집에.

*밤에 기말고사 출제하다. 미루고 미루던것.

 

*점심 6.500 커피1.400 택시비 800 어묵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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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 영백, 엠피스에게 시감하면서 편지쓰다.

*멤피스한테 괘씸하고 밉다고 햇다. 영화보지 않고도 살 수 있다는건 나한테

자존심 상하라고 하는말 아니냐고. 내가 못가진것 모두 가졌다고 으시대고 싶냐고.

토요일 오후에 이선생 봤다고 질투나더라고. 반성해야된다고 썼다.

*모의고사.

 1.2교시 시감하고나니 몸이 뻐근하다.

 계속 비. 비. 간밤에도 천둥, 번개치면서 많이 왔는데.

*퇴근하고 잠원농가공산물센타에 가서 차에 까는 대나무 알방석을 2개 샀다.

 사겠다고 하고선 못 사는것 같아서. 한개에 3만원씩. 좋은것이다.

 택시로 루이14세에 가서 전화 했더니 온다고.

 조금 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밖으로 나오라고.

 신호등을 기다리다가 건너는데 중간에서 최과장이 아는체를 한다.

 손님과 함께 루이14세에 가는 중이었다. 서로 엇갈리는 상태라 인사만 했다.

 수의 차가 와서 타고 가면서 최과장 만났댔더니 루이14세에 가는것 같아서 나오라고

 했던거란다. 어제 분명히 이야기 했다고. 별로 맘에없어 하는것 같고 최과장 때문에

 8, 9년이나 지속되던 우리 사이도 이상해질것 같다고. 단념하라고 했단다.

 북악파크호텔 레스토랑에 갔다. 일 이야기를 신이나게 떠든다.

 인테리어를 하다보니 그래픽을 하기싫다고. 재미있단다.

 차를 사주겠다고 한다. 뭐라 할말이 없어서 잠자코 있었다.

 이런날 나를 꼭 안고자면 좋겠다고. 방석을 샀다고 했더니 두고 두고 자랑할거란다.

 친구들이 부러워 죽을거라고. 모레 속리산 가고 싶다고.

*집에 8시에 들어와 보니 언니와 용균이는 음악회 갔다고.

 저녁 해서 미경, 은경 먹이다.

 

 

*택시비 2.000 방석 60.000 커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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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2-06-22 12:09   좋아요 0 | URL
택시비가 2천원인데 6만원짜리 방석이라니 궁금해지네요, 그 방석.
(지금은 좌석버스비가 1천9백원)
 

*비는 갰지만 흐린날씨.

*간밤에 이상한꿈. 누군가가 호의적으로 달려들어 몸을 빼앗아가는 꿈.

 키도 크고 잘생긴것 같은데 손톱을 보니 갸름하고 긴 손가락인데 손톱 밑이 지저분하다.

 내가 달아다는 것을 알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온다. 무슨 일?

*4교시 1-3반 수업을 들어갔는데 출석부를 열어보니 새카만 도마뱀이 있다.

 소리 지르고 나와버렸다. 놀래고 불쾌해서 수업을 못하겠다.

*김수현의 '망각의 江'을 읽다. 심령에 관한 이야기.

*수를 못 만난다고 생각하니 흥이 안난다.

 언제까지 그 그늘에서 살까. 대단한 집착이다.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집에서 김수현의 '유혹'을 읽다.

 

*택시비 800 보디크랜져 5.400 식칼,샴푸 4,720 비스킷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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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종일 비. 끈끈한 날씨.

*'물의 나라' 읽다.

*S선생이 나한테 와서 왜 결혼 안하냐고.

 중매한다고. 괜히 은근한 척.

*점심시간에 정은이가 와서 한참 이야기하다간다.

 아이들이 모여서 나한테 어울리는 차 색깔을 말했다며 빨강색이란다.

 빨강색 운전하면 굉장히 멋있을거라고.

 따라다니는 남자가 많을텐데 내 콧대가 워낙 높아서 애인이 없는거라고 아이들이 말한다고.

*퇴근할 무렵 수에게 전화해서 외로워서 전화했다고 했더니 큰일이라며

 기다리란다. 전화 끊고는 바로 달려왔다. 30분안에.

 대학로 제이 빔에 가서 니트 사준다(1만5천원) 전에 사려고 했던 것.

 옥스포드에 가서 커피 마시다. 자기 때문에 외롭냐며 그렇지않아도 내 편지 읽고

 반성 한다고. 자기가 정성이 부족해졌다는걸 시인한다고. 마음이 변한건 아니란다.

 김정문 알로에를 사야겠다고 했더니 따라와서 화장품을 사준다.

 스킨, 로션, 젤리, 팩. 모두 4만6천원. 미안하고 고맙다.

 여자 하나 데리고 다니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댔더니 그런말 하지 말라고.

 그런것에 신경 안 쓰는 사람인데 큰일이란다. 더 예뻐지면 어떡하냐고.

 이여자가 내 여자가 생각하면 아무생각도 안든다고.

*일이 있는지 일찍 데려다준다. 7시 30분 도착.

 내일은 중석.영관씨가 온다고 했다며 모레 만나자고.

 표정이 어둡다며 그러지말란다. 자기가 일 못한다고.

 외롭다는 한마디에 일도 팽개치고 달려온다. 그것 달래준다고 옷 사주고 화장품사주고.

 아이들이 빨간색차가 어울린다고 했댔더니 프라이드 새로나오는 차 빨강색을

 생각해보겠단다. 이젠 차까지 사줄 셈인가. 무슨 덕을 보겠다고.

 

*택시비 800 하드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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