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아영엄마 2004-12-31  

로렌초의 시종님~ 새해가 오고 있기에..
요즘 부지런히 올리시는 글들이 님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고 있네요. 내년에도 님이 좋아하시는 멋진 공연 많이 관람하시고, 소식 전해주시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기도 조심하시구요~ 쿨럭...ㅜㅜ
 
 
로렌초의시종 2004-12-31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도 어김없이 멋진 공연이 많긴 한데 관람은 어찌 될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아마 어느정도는 챙겨볼 수 있겠죠. 아영엄마님도 내년에도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예쁜 두 따님들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 감기도 빨리 나으시구요!^^
 


mannerist 2004-12-27  

돌아오셨군요.
워낙 알라딘 사정에 어두운 매너인지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언제 돌아오셨는지도 몰랐더랬습니다. 좌우간 반갑다는 인사 꾸벅. 건냅니다. -_- _ _ -_-

말씀대로 내년에 대박 공연이 많아요. 근 20년만에 베를린 필이 다시 오는게 빅뉴스겠고. 레파토리는 대략 맘에 안 들지만요.(이상하게 정이 안 가는 베토벤 3번과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라니-_-) 가장 매너가 기대하는 공연은 크리스토퍼 에센바흐의 필라델피아 필 내한공연입니다. 올해 봄 빈에서 이들의 브루크너 7번을 들었는데, 그 현악 파트의 유려함이란... 악우협회 홀 맨 뒤 입석에서 관람했는데도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에 빠졌더랬죠. 성공적으로 지휘자 전업한 양반이라서 말이죠. 에센바흐도. 레파토리도 적당히 깨고. 첫날이 차이콥스키 피협 1번(협연자 랑랑. 도저히 이양반 해석은 받아들이기가 힘들긴 하지만 실력이야 뭐...)과 바르톡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두번째날이 차이콥스키 바협과 말러 1번이라죠. 랑랑의 차이콥스키를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바르톡 - 이거 한국에서 공연하기 진짜 힘든 레파토리라 - 이 끌리고, 필라델피아의 말러가 열라 궁금하긴 하지만 차이콥스키 피협 반주자가 첨 들어보는 양반이라 걸리고. 뭐 여차저차해서 미치면 두 날 다 가는거지만요. 뭐 땡기면 같이 가시죠. 뭐 상반기에는 얀스네스도 온다니까 땡기면 가보려구요. 여하튼 잡설이 길었는데 반갑다는 말을 건냅니다.

 
 
로렌초의시종 2004-12-2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도무지 견적이 안 나와서 주판알만 튕기고 있었는데, 이미 일목요연하게 말씀해버리시니 결국은 무슨 수를 내야겠다는 결연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ㅜ ㅜ&ㅋㅋ 아무래도 과외를 정말 하던지 무슨 수를 내서 가고 싶은데...... 저로써는 역시 아무래도 베를린 필이 마음에 끌리네요. 아마도 베를리오즈와 베토벤 3번, 라벨을 연주하는 날에 갈 것 같아요. 아무래도 슈트라우스 할아버지는 친숙하지 않으니...... 그러고보니 이번에 레틀 씨의 베토벤 합창음반이 나와서 클라이버 님 음반을 구할지 그냥 레틀씨를 살지 고민중이어요.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은 저로써는 아무래도 첫날 랑랑씨와 바르톡 할아버지의 곡을 연주하는 날 가게 될 것 같아요. 매너님께서 바르톡 쪽이 더 레어라고 하시니까 특유의 허영심이 작동할 뿐더러(퍽~!) 아직 말러씨를 뵙기엔 내공이 부족한지라...... 저도 매너님만 괜찮으시면 같이 가고 싶어요~~~!!^^

로렌초의시종 2004-12-2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얀스네스 공연이 가장 앞자리에 있더군요. 며칠 전에 엘지아트센터에 미녀와 야수 보러갔다가 알게 되었어요 가고 싶긴한데~ 아마 제일 저렴한 자리에 앉게 될 것 같아요~^^;;;;; 요즘 따라서 더더욱 재정에 압박을 받고 있거든요. 정녕 과외를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인가, 하며 좌절하고 있답니다. 항상 같은 문제여요, 저는.

mannerist 2004-12-28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틀 9번 왠만하면 참으시죠. 작년 초에 빈 필과 함께 실황으로 완성한 9번일텐데, 저 전집 좋게 말하는 사람 이제껏 한 명도 못봤습니다. 최근 나온 9번 중에서 괜찮았던 건 역시나. 아바도/베를린 필 신전집의 9번이네요. 아르농쿠르가 한 획을 그었던 작법대로, 거의 원전연주 필로 몰아부치는데 상당히 훌륭합니다. 클라이버 음반. 이라면 요즘 다시 수입된 '전원'을 말씀하시나요? 안그래도 얼마전 클라이버 DVD가 쏟아져 나왔는데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다 놓쳐버렸다는... 쿨럭;;;; 아, 그리고 기쁜 소식. 얀스네스 사랑티켓 된답니다. =)

mannerist 2004-12-28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그리고 말러 1번은 듣기 무난하실텐데요. 9번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실 정도라면요. 가장 '말러색깔'이 옅기도 하고요. 뭐 생각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연주 몇 개 들려드리죠. 문의는 '어둠의 통로'로. =)

로렌초의시종 2004-12-28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 말씀하시니 아무래도 레틀 씨는 취소해야겠네요~(말씀하신 그 음반이 맞습니다요ㅡ ㅡ;;;;) 클라이버님의 음반은 베토벤 9번을 말하는 거여요. 어디서 구할 수 있을런지...... 말러 1번이 무난하다라...... 실은 고등학교 음악선생님 말씀 듣고 여기저기서 읽은 책도 그렇고 말러한텐 약간 겁을 먹은 상태라지요. ㅋㅋㅋ 정명훈 씨가 전곡 연주하신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은데......
그런데 사랑티켓이 뭔지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mannerist 2004-12-28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라이버는 유난히도 레파토리를 가리는 편이라 제가 아는 한에선 베토벤 9번을 남긴 적이 없습니다. 클라이버. 로 검색되는 9번은 아마도 아버지 에리히 클라이버의 연주일 겁니다. 클라이버의 베토벤은 4, 5, 6, 7번이 전부라고 알고 있습니다. 개중 4, 5번은 기적같은 연주고 6번은 안들어봐서 잘 모르겠으며 7번도 무난한 편입니다.

말러 1번은 그리 겁먹으실필요 없을겝니다. 낭만주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특유의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담아내고 있으니까요. 정명훈씨의 전곡 연주는 프랑스 라디오 관현악단과 내년부터 시작할 겁니다. 실황음반 발매나 노려봐야겠죠 뭐. 정명훈씨의 열정을 미루어 짐작해 보자면 1, 6, 8번이 기대가 됩니다.


사랑티켓은 공연 할인권입니다. 문광부에서 판매하는 이 티켓은 7000원인데, 이게 12000원의 효용가치를 지닙니다. 쉽게 말해 이 7000원짜리 티켓을 사면 12000원짜리 공연을 볼 수 있는거죠. 자세한 건 검색엔진에서 사랑티켓. 을 쳐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을 겝니다.


로렌초의시종 2004-12-28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네요. 제가 생각했던 클라이버 씨는 그분이 아니었네요 ㅋㅋㅋ 전에 집에서 그냥 굴러다니던 씨디로 들을 때는 베토벤 9번이 왜 좋은 줄 몰랐는데, 이번에 뮌헨 심포니(맞나?)하고 kbs필하모닉 공연을 보니 확실히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왕이면 좋은 레코딩으로 사려고 머리를 굴리는 중이랍니다.(그런데 사실 뮌헨 심포니의 합창은 kbs만 못했어요 ㅡ ㅡ;;;;;) 그리고 얀스네스씨는 아무래도 사랑티켓 덕분에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다음 달에도 볼 공연이 적지 않습니다만......

mannerist 2004-12-2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토벤 9번이라. 매너는 이 곡부터 교향곡 들었습니다. CD를 사신다면 몇 가지 선택이 있을텐데... 고지식하고 꼼꼼한 연주를 원하신다면 뵘이나 반트, 화려한 걸 좋아하신다면 카라얀 80년대, 스피디한 원전 연주를 찾으신다면 가디너, 미쳐 돌아가는걸(?) 느끼고 싶으시다면 단연 푸르크벵글러, 느긋한 걸 찾으신다면 볼륨슈테트, 현대적이고 세련된 걸 찾으신다면 아바도(베를린 필과의 신녹음입니다) 정도 되겠네요. 세 개만 꼽으라면 반트(기본), 푸르트벵글러 루체른(미쳐 돌아가기와 낭만적 해석의 정점), 아바도(미래의 베토벤 상) 입니다. =)

로렌초의시종 2004-12-28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 말씀하신다면 저는 일단 카라얀, 푸르트벵글러, 반트의 순으로 구매하게 될 것 같네요. 얼마나 텀을 두고 매입하게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조선인 2004-12-27  

로렌초의 시종님, 돌아오셨군요.
사실 크리스마스 전에 알았지만 여차저차하여 오늘에서야 인사합니다. 반가와요.
 
 
로렌초의시종 2004-12-2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조선인님~~!!!! 이렇게 다시 뵙게 되서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옆지기님 이야기는 알라딘 마을에서 읽었는데...... 참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 정신나간 세상에서 다들 정신 차리고 살게 하는 것이 어찌 이리도 어려운지요. 정말이지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마로가 앞으로 마음껏 꿈꾸며 살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은위로 2004-11-23  

문득
문득, 문득 로렌초의 시종님이 생각납니다. 그때마다 한번씩 들어는 와보는데, 글을 남기는 건 또 첨이군요. ^^ 날씨가 많이 춥고, 오락가락 합니다. 옷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시구요. 곧, 기말고사가 다가오네요. 시험공부도 열심히 하시고요, 결과도 좋게 잘 나왔으면 합니다. 잘지내고 계시지요? ^^
 
 
 


미완성 2004-10-30  

오랜만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 건가요.
로렌초님을 생각하면 왠지 다락방이 떠오르네요. 다락방 얘기를 하셨던 기억도 나는데..
언제쯤 다시 이곳을 열어주실지.
건강하시구요. 얼른 뵙게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