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피아노 방에서 잤는데 잘 못자서 피곤하다.
*점심은 카레라이스.
*오후에 할머니 방에서 두어시간 잤다.
*작은 오빠가 두달전쯤에 에스*** 라켓으로 직장을 옮겼다고 한다.
전에 다시던 곳은 봉급이 낮아서 옮겼다고.
*오후에 KYH에한테 전화가 왔다. 응암동에 전화했더니 엄마가 아프시다고 하더라고. 신년 연하장도 못 보내서 면목이 없다나.
이제 올해는 좀 여유가 있지 않느냐고. 구정때 전주에 온다며 그때나 보자고 한다.
응암동에 전화해서 은수한테 이모는 왜 시집 안가느냐고 묻더란다.
방송국에 놀러오라고 해서 이모한테 혼난다고 했단다.
*오후 늦게 시장 다녀오다.
*언니는 EJ씨와 저녁 약속하고 나가다.
*밤에 S에게 전화했다. 계속 일이라고.
내일 올거냐며 안오면 부산간다고. 김영수씨가 가자고 하더라고.
요즘 미칠지경 이란다. 숨이 좀 트이는 것 같단다. 내가 온다니.
설레여서 오늘은 잠 못잘것 같다고. 난 이제 괜찮다고 했더니 전에는 어쨌느냐고 한다. 편지는 아직 못 받았다고.
내일 터미널로 나갈거라고. 좋은 모양이다.
난 내가 점점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다. 생각 하는것도, 상상하는것도
천박해지기만 한다. 그래서 얼굴이 좋지 않은걸까. 이렇게 계속 된다면
맑은 얼굴이 되기는 힘들겠다. 오욕에 찌든 탁한 얼굴이 될것같다.
생각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내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다.
이러다가 삼류 싸구려 여자가 될것이다.
*빵 3.500 야채, 오징어 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