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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피아노 방에서 잤는데 잘 못자서 피곤하다.
*점심은 카레라이스.
*오후에 할머니 방에서 두어시간 잤다.
*작은 오빠가 두달전쯤에 에스*** 라켓으로 직장을 옮겼다고 한다.
 전에 다시던 곳은 봉급이 낮아서 옮겼다고.
*오후에 KYH에한테 전화가 왔다. 응암동에 전화했더니 엄마가 아프시다고 하더라고. 신년 연하장도 못 보내서 면목이 없다나.
 이제 올해는 좀 여유가 있지 않느냐고. 구정때 전주에 온다며 그때나 보자고 한다.
 응암동에 전화해서 은수한테 이모는 왜 시집 안가느냐고 묻더란다.
 방송국에 놀러오라고 해서 이모한테 혼난다고 했단다.
*오후 늦게 시장 다녀오다.
*언니는 EJ씨와 저녁 약속하고 나가다.
*밤에 S에게 전화했다. 계속 일이라고.
 내일 올거냐며 안오면 부산간다고. 김영수씨가 가자고 하더라고.
 요즘 미칠지경 이란다. 숨이 좀 트이는 것 같단다. 내가 온다니.
 설레여서 오늘은 잠 못잘것 같다고. 난 이제 괜찮다고 했더니 전에는 어쨌느냐고 한다. 편지는 아직 못 받았다고.
 내일 터미널로 나갈거라고. 좋은 모양이다.
 난 내가 점점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다. 생각 하는것도, 상상하는것도
 천박해지기만 한다. 그래서 얼굴이 좋지 않은걸까. 이렇게 계속 된다면
 맑은 얼굴이 되기는 힘들겠다. 오욕에 찌든 탁한 얼굴이 될것같다.
 생각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내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다.
 이러다가 삼류 싸구려 여자가 될것이다.

*빵 3.500  야채, 오징어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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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from LAYLA 의 서재 2012-06-18 22:31 
    로렌초의 시종님 페이퍼에서 본 이 글이 떠나질 않고 자꾸 생각난다."난 내가 점점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다. 생각 하는것도, 상상하는것도 천박해지기만 한다. 그래서 얼굴이 좋지 않은걸까. 이렇게 계속 된다면 맑은 얼굴이 되기는 힘들겠다. 오욕에 찌든 탁한 얼굴이 될것같다. 생각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내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다. 이러다가 삼류 싸구려 여자가 될것이다."이러다가 삼류 싸구려 여자가 될것이다.이러다가 삼류 싸구려 여자가 될것이다.
 
 
2008-01-15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달픈 하루 하루. 그래도 서울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며 지낸다.
*아침에 엄마 모시고 병원 다녀오다.
*오후에 사무실에서 S에게 편지를 타자로 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산이 있듯이 당신이 있습니다. 지난 일년은 오로지 당신의 그늘 밑에서만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에도 더욱 큰 산이 되어 내가 은둔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올해의 봄엔 볼쇼이 발레도 키로프 발레도 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것과 즐거운 것을 당신과 하고 싶습니다. 어제 전화에서 모두 말하고 싶었는데 하나도 못했읍니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내가 생각한 건 기대일까 공포일까 생각했읍니다. 몇일 더 다녀야 한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으니 견뎌야지요. 곧 좋아질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허탈하기도 하고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하고.
 이렇게 어려운(움?)이 닥칠 때마다 오히려 냉정해지는 게 무섭습니다. 당신에게 마음의 부담을 주었다는 후회도 듭니다. 당신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당신의 수레국화"
*저녁에 엄마 몫으로 라면을 끓였다고 아빠한테 야단 듣고 속상했다.
  난 얼마나 정성을 쏟고 있는데.
*점심 무렵 KD에게서 전화가 왔다. 학원 강사한다고.
  내일 오후에 시간 좀 내달라고. 여전히 촌스럽다.

*(엄마) 병원비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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