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뷰티 - 무자막
홍진기획 편집부 엮음 / 홍진기획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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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처럼 시간이 나서 영어listening이나 늘려볼겸 하고 이것 저것 책을 둘러보다가 홍진기획의 cinema English, American Beauty가 눈에 띄었다. 이 책을 택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내가 이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이지만, 대충 책을 훑어보았을 때 깔끔한 편집, 눈에 잘 들어오는 지면 구성, 구어체에 대한 생생한 해설 등이 맘에 들어서였다. 영화를 한 번 보고, 책을 읽고나서 다시 영화를 보면서 미처 듣지 못했던 대사가 들릴 때의 기쁨은 무척 크다. 조금이라도 정규교육에 의해서 알기 어려운 내용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주석이 붙어있었고, 미국문화를 알아야 이해가 가는 부분에 대해서도 간결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었다. 앞으로 다른 좋은 영화에 대해서도 많이 이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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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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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체게바라 열풍이 불었다고 한다. 나는 뒤늦게 그 열풍에 합류했다. 나태한 일상을 타파하고자 막연히 공산주의자로 알고 있었던 체게바라에 대한 책을 들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체게바라는 단순한 공산주의자가 아니란 점을 우선 분명히 알았고 또 필자가 상당히 잘 체게바라의 인간적인 면을 그려냈다는 것을 느꼈다.

체게바라..상당히 다양한 직업을 가졌고 누구보다도 따뜻한 가슴을 가진 휴머니스트, 39세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알차고 부지런한 삶을 살았던 체. 그를 생각하면 널널한 삶을 사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이 책을 읽으면 왜 그토록 남아메리카 사람들이 체에 열광하고 그를 숭배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이 남아메리카에 행한 만행도 간간히 엿볼 수 있었다. 사회가 어수선한 지금, 체게바라와 같은 순수한 열정을 지닌 지도자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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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 1 - 절대반지의 비밀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번 외 옮김 / 예문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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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은 내가 첫번째로 읽은 환타지 소설이다. 다른 소설을 읽기 전에 이 소설을 읽은 것이 다행이란 느낌이 든다. 아니면 오히려 다른 환타지 소설을 읽고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반지전쟁 1권을 절반정도 읽을 때까지도 왜 이 소설이 그리 유명하고 찬사를 받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끼리의 전투장면에 대한 섬세한 묘사도 없었고 너무도 다양한 인물들과 종족들의 등장으로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런데 3권을 읽고 있는 지금, 왜 톨킨이 그리도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말초적인 재미를 그다지 추구하지도 않으면서도, 머릿속에 환상적인 세계가 어렴풋이 그려지게 하는 문체, 고풍스러우면서도 무언가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듯한 등장인물들의 말투 등..

환타지를 좋아하는 분이나 그렇지 않은 분이나 모두 적어도 톨킨의 반지전쟁은 한번은 읽어 보아야 할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로 만들어져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니 더욱 읽어볼 만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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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道 1 - 천하제일상 상도 1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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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베스트셀러인 이 책을 사서 나도 그것을 빌려 읽게 되었다. 최인호는 평소에 자주 들어보았던 작가였고,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에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된 작품이겠지 하고 내심 기대를 꽤 했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적잖이 실망을 하고 말았다. 알라딘에서의 독자서평중에서 좋지 않은 평에 선입견을 가진 것인지는 모르나, 나도 읽으면서 상당부분 그러한 비판에 공감하게 되었다.

일단 소설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야기 전개가 고사성어, 관련 배경지식 등에 관한 설명으로 자주 끊긴다. 적어도 1권에 한해 말하자면, 소설적 긴장감이 느껴지는 곳이 한 곳도 없었고, 문체도 그리 깔끔하게 읽히지 않았다. 다른 이가 지적했듯이, 지나친 그 시대에 대한 배경 지식등에 대한 설명은 현학적이란 인상을 준다.

상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흥미있는 이야기 전개를 기대했던 나에게는 큰 실망이었다. 나는 비록 1권만 읽고 더 읽기를 포기했지만, 2권 이하에서는 좀 더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전개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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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Paperback, 미국판) - Harry Potter Series, Book 1 Harry Potter 미국판-페이퍼백 1
조앤 K. 롤링 지음 / Scholastic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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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열풍이 분다는 책이라서 나도 시간이 난 김에 한번 사서 읽어 보았다. 기본적으로는 동화책이라서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읽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냥 한 번 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묘미는 모든 것이 신비로운 이 소설의 장면들을 머릿 속으로 떠올려 보는 것일 것이다. 이제 곧 영화가 나오는데 미리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다면 상상력이 제한될 수도 있겠지만, 미리 책을 읽고 그것이 영화로 어떻게 시각화되는지 보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영어로 되어 있지만 영어가 그리 어렵지 않아 사전을 찾지 않고도 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소설의 장점이다. 다만, 지나치게 평면적인 주인공들(너무 고전적이고 단순한
선악구조 등)과 과장된 성격 등이 옥의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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