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고호의 책, 그리고 생각 (lonefox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nefox</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넓고 깊게,살아있는 지식과 지혜를 위하여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4 Nov 2026 09:15:19 +0900</lastBuildDate><image><title>lonefox</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17.gif</url><link>https://blog.aladin.co.kr/lonefox</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lonefox</description></image><item><author>lonefox</author><category>생각하기</category><title>균형잡힌 의사결정과 생존 전략 - [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nefox/17455832</link><pubDate>Mon, 17 Aug 2026 16: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nefox/174558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1545&TPaperId=174558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8/6/coveroff/k2920315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1545&TPaperId=174558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a><br/>손무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br/></td></tr></table><br/>십수년만에 다시 읽게 된 손자병법은 여전히 새로운 가르침을 준다. 일전에는 전쟁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지 전략에 대한 가르침으로 읽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전쟁을 최대한 피하고, 불가피한 전쟁에 들어섰다면 어떻게 하면 지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전술로 읽힌다.<br>손자도 줄곧 주장하듯, 전쟁이란 국가와 백성의 존망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이므로, 최대한 신중해야 하며 무능이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영역이기에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손자는 막대한 비용과 희생이 예상되는 전쟁을 함부로 시작해서는 안되며, 감정이나 충동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승산을 따지고 조건을 계산해야 한다는 데 주안점을 둔다.&nbsp;<br>이 책에서는 승리의 계획,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형세를 읽는 법, 흐름의 장악, 주도권의 쟁취, 주도권 경쟁의 기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전략, 적의 움직임 포착, 지형을 읽는 법, 마음의 지형을 읽는 법, 불을 다스리는 법, 정보전 등 총 13편으로 구성된 손자병법의 원문을 제시하고 있다.&nbsp;<br>손자의 대전제는 전쟁을 해야 한다면, 이기고 싸워야 한다는 데서 출발한다. 그는 어떤 전쟁이든 승패는 이미 결정되어 있기에 도, 천, 지, 장, 법을 비교하여 승패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는 윗사람과 백성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공생공사하고 서로 의심하지 않게 만들 것, 천은 기후 조건, 지는 지리조건, 장은 장수의 덕목으로 지모, 충신, 인애, 용맹과 과단성, 군령의 준수 등을 살피는 것이며, 법은 군대의 조직 편제, 직책과 관리제도, 군수 물자 제도 등을 의미한다. 각 부분을 균형있게 살피면서 승패를 미리 따져봐야 한다는 것인데,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도' 였다. 전쟁 중에 공동체가 서로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하는 것을 꿰뚫어 본 혜안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두각을 나타내다가도 지도자가 신뢰를 잃어버리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얼마나 간과하기 쉬운가.&nbsp;<br>손자는 결코 추상적인 말놀음에 빠지지 않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감각을 견지한다. 스스로의 장점과 단점을 헤아리면서도 상대를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속임수, 심리전도 기민하게 사용할 것을 독려한다. 일정한 공식이나 매뉴얼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대신, 원칙은 지키되 날씨, 지형, 분위기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유연하게 전략을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시의 최첨단 기술인 '화공'에 대한 중요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간과 자원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서 효율적이고도 목표지향적인 태도로 전쟁을 길게 끌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한다.&nbsp;<br>손자는 지형을 살펴 내가 서 있는 전장의 좌표를 읽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아군도 갈 수 있고, 적군도 갈 수 있는 통, 들어갈 수는 있지만 돌아오기 힘든 괘, 아군과 적군 모두에게 출격이 불리한 지, 좁고 험해서 반드시 먼저 점령하여 충분한 수로 입구를 봉쇄해야 하는 애, 지세가 험준하고 가파른 험, 적군과 아군의 지리가 먼 지형인 원 등을 제시하면서 각 지형에 따라 어떤 용병술을 펼쳐야 승산이 있는지 소개한다.&nbsp;<br>손자의 최대 관심사는 백성의 안위와 국가의 존속이었기에, 승산이 없다면 무리하게 싸우기보다 패배를 피할 방책을 찾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nbsp;허울뿐인 명분을 따라 전쟁을 시작해서는 안되며 필연적으로 작전에 실패하는 장수의 과오를 분석하여 실패를 배우도록 부각한다. 양측이 힘이 비슷한데도 하나로 열을 공격하여 실패하는 주, 사졸은 강하지만 군관이 유약해 지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이, 군관은 강인하지만 사졸이 약해 전투력이 차이가 나는 함, 부장이 원한이 있어 지휘에 불복종하는 붕, 장수가 유약하고, 위엄이 없으며 규율이 명확하지 않아 열병과 표진이 무질서해지는 난, 장수가 적정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해 작전 수행에 실패하는 배 등을 열거하면서 이 여섯 가지는 필패를 불러오는 장수의 결함이기에 반드시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역설한다.&nbsp;<br>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전쟁의 성격과 필연성을 올곧게 이해한 손자였기에, 치밀하면서도 냉철한 병법서를 저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좌표는 아랑곳 하지 않고 실력만 있으면 된다고 선동하거나 승패는 운명에 달려 있다면서 감성적인 충동으로 돌진하는 세태 속에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명의 존엄성에 천착하면서, 끝까지 실패의 확률을 줄여나간 손자의 담력과 기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8/6/cover150/k2920315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980631</link></image></item><item><author>lonefox</author><category>생각하기</category><title>보이지 않는 구조적 차별 인식하기  -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 - 차별은 어떻게 생겨나고 왜 반복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nefox/17455423</link><pubDate>Mon, 17 Aug 2026 1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nefox/174554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032616&TPaperId=174554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96/69/coveroff/k9820326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032616&TPaperId=174554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 - 차별은 어떻게 생겨나고 왜 반복되는가</a><br/>홍성수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10월<br/></td></tr></table><br/>기후, 경제, 전쟁 등 곳곳에 위험이 팽배한 사회의 면면으로 다양성이 드리워진 상황에서. 지혜로운 해법은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한다는 단순하고도 지순한 결론으로 나아갈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혐오와 차별을 앞세워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어 수습하고 있다는 일갈은 '차별 금지'가 얼마나 뿌리 깊은 문제 의식을 내포하는지 단숨에 눈치 채도록 한다.&nbsp;<br><br>저자의 주장은 '차별하고&nbsp; 있지 않다'는 개인적 안도를 넘어서서 '차별이 없다'는 구조적 안녕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불행을 부르는 제자리 걸음은 전혀 개선될 수 없다는 게 주요 골자다. 차별하고 있지 않다는 믿음 자체가 차별 자체를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취지는 섬뜩할 정도로 정확하다.&nbsp;<br>더욱이 2차 세계 대전 이후 인류 공동체가 혐오와 차별이 가져온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왔던 데 비해, 우리는 차별이나 혐오에 대해 제대로 사회적으로 맞섰던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여전히 낯선 문제로 남아 있다는 설명은 그러므로, 뼈아플 수 밖에 없다.&nbsp;<br>개인적으로 차별하지 않는 것이 다라고 여겨서는 안되는 것이, 문화와 관행에 의해 소수자 집단들이 겪고 있는 불이익이 구조적인 차별로 굳혀지고 체계, 문화를 만들면서 존속한다는 것이다. 차별의 가장 큰 해악은 차별받는 개인이나 집단에게 모멸감, 불편감 등 뿐만 아니라 공포를 느끼게 하고, 차별을 허용하거나 정당화하는 문화를 생성하며, 나아가 폭력적인 방식으로 진화하기까지 하면서 사회적 공존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면서, 한편으로는 누군가를 향한 차별을 정당화하는 역설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한 공동체를 위한 대 전제를 파괴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nbsp;<br>법학자인 저자는 모든 차별을 무조건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차별을 판단하는 기준과 차별 금지 사유 등&nbsp; 여러 쟁점을 분명히 하고, 구조적 차별을 제한하기 위해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개별법으로도 차별 금지를 일부 다루고 있지만,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큰 우산처럼&nbsp;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차별을 보다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차별이 차별로 인식되지 못한 채 구조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실질적인 평등을 구현하자는 것이다.&nbsp;<br>현재도 헌법 등에 의해 차별은 금지되고 있지만, 차별 금지 사유가 개별법에 따라 달라 체계적이지 않은 데다, 차별에 대한 구체적인 구제 방법도 규정되어 있지 않아 선언에 그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또한 기본법적 성격을 가진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이 없다 보니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차별 구제 및 차별 정책을 펼칠 단일 기구도 없고, 복합 차별에 대한 대응 역시 난제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껏 추진해 온 차별금지법은 처벌보다는 권고, 시정명령, 소송 등의 단계를 통해 차별금지의 인식을 자극하는 법률로서의 성격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오도된 반응으로 오해가 있었음을 바로잡기도 한다.&nbsp;<br>저자는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이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사회로의 견인을 이끈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nbsp;<br>차별금지법을 둘러싼 논의는 ‘차별에는 반대한다’는 말을 덧붙여야 할 만큼 아이러니한 좌표에 놓여 있다. 차별에 반대한다면서도 법 제정은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미루고 있으며, 차별이 무엇인지, 어떠한 차별을 어디까지 금지해야 하는지 차분히 따져보기보다는 왜곡된 인식과 오해가 논의를 가로막고 있다. 소수자 집단은 성적 소수자만으로 대표화되다 보니 소수자에 대한 논의도 성적 지향, 성정체성의 문제로만 축소되고 다양한 소수자 집단에 대한 차별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도 나타나고 있다.&nbsp;<br>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한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책을 찾는 일은, 저자의 주장대로 단순한 도덕적 우월감을 과시하거나 현학적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nbsp; 오히려 다양성이 중첩된 위험 사회를 살아가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누구나 소수자 집단이 될 수 있는 우리에게 공존을 위한 생존 전략일 수 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96/69/cover150/k9820326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966907</link></image></item><item><author>lonefox</author><category>생각하기</category><title>불확실성 시대의 정치와 삶의 전략 - [장자 &amp; 노자 : 道에 딴지걸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nefox/17437203</link><pubDate>Fri, 07 Aug 2026 11: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nefox/174372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21269&TPaperId=17437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5/79/coveroff/893492126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21269&TPaperId=174372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장자 & 노자 : 道에 딴지걸기</a><br/>강신주 지음 / 김영사 / 2013년 04월<br/></td></tr></table><br/>학창 시절, 노장 사상을 배우면서 자연과의 조화, 자유로운 삶에 대한 추구 등을 뒷받침하는 근간으로 이해했기에, 노장 사상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는 저자의 강경한 주장은 곧바로 독서를 시작하게 하는 온전한 촉매가 되었다.&nbsp;<br>생태주의적 관점에서의 노장 사상의 이해는 오해이며, 오히려 노장 사상은 어지럽던 세상 중에서 탄생한 정치와 삶의 전략으로써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은 독서를 마치고 나서야 순전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nbsp;<br>저자에 따르면, 노자는 인간의 개입이 현실을 왜곡하고, 원래 존재하던 질서를 뒤흔다고 주장한다. 노자는 인간이 제도를 만들고 도덕을 논하면서 있음과 없음의 구분을 만들고 구별하면서 권력을 쟁취할 수는 있지만, 다스림을 유지하는 데는 취약하다는 예리한 통찰을 내세운다. 그러므로 노자는 작은 국가를 지향하지만, 통치자의 정책으로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지 말 것, 백성이 죽음을 무겁게 여기고 거주지를 옮기지 못하게 할 것, 문자를 사용하지 않도록 할 것 등을 내세우고 있어 유토피아보다는 통치자의 권력 유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읽게 된다.&nbsp;<br>노자가 주장하는, 무위라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되어지도록 만드는 질서에 천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치자는 백성이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을 알 뿐, 그가 공을 이루고 완수하여도 백성은 모두 자신들이 그것을 이루었다고 말하도록 만드는 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밝힌다. 노자는 권력과 지배의 관계를 수탈과 재분배로 설명하면서, 무위는 수탈을 폭력이나 강제로 보지 않고 자발적 복종으로 이해하는, 통치자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이상적인 상태를 의미한다는 것이다.&nbsp;<br>노자는 또한 무는 형태는 드러나지 않지만 가능성이 있는 상태이며, 유는 현실로 나타난 구체적 행태라면서, 유와 무가 돌면서 세상이 변화한다고 가정한다.노자는 모든 개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이지 않는 무의 계기를 지녀야 한다고 보면서 물그릇이 물을 버리기를 거부하여 물그릇으로 계속 남아있게 되면, 그릇은 더는 다른 것과 관계를 맺을 수 없기에 처음 만들어 진대로 비어 있는 상태로 돌아가야 그릇은 모든 것과 관계할 수 있는 잠재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확언한다.&nbsp;<br>저자는 노자의 한계도 분명하게 제시하는데, 노자는 통치자를 남는 것이 있는데도 자연의 법칙을 따라 부족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이해하기에, 남음과 부족이라는 위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통치란 결국 남음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남음이 있는 사람으로 지속될 수 있는지 고민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평도 과감히 남겨둔다.&nbsp;<br>노자가 좋은 통치란 무엇인가에 마음을 두었다면, 장자는 통치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장자는 삶의 문맥 속에서 이루어지는 성심이 타자를 만나 다른 사람의 문맥에 폭력적으로 적용되는 것의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을 작동시키는 성심을 절대적 표준으로 삼는 사태에 대해 꼬집는다. 즉, 성심을 허심으로 바꾸어 유동성을 갖게 되면 타자의 복수성과 댜앙성을 올곧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nbsp;<br>장자는 나비의 꿈을 통해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허물고 참과 거짓의 구획을 지워내면서 모든 것에 절대적인 것이 없다는 점을 설파한다. 절대성을 버리고 자유롭게 변형되면서 타자와 소통에 방점을 둔 그는, 변형은 단번에, 고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항상 긴장하며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사상의 저변에는 만물이 도 안에서 모두 동등하며, 기존의 질서와 체계를 해체하고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nbsp;<br>노자가 통치성을 위한 유연함을 강조했다면, 장자는 해체를 위한 해방을 부각한다. 노련한 전문가가 인도하는 치열한 논쟁을 따라가다 보면, 독서의 재미 속에서 폭염의 강포도 어느새 무색해진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5/79/cover150/893492126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5792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