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배혜림 외 12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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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인데도 너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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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정 유동인 2 - 리턴즈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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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 돌아왔다! 기대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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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아닌 뉴스 2 - 특종을 보도합니다
뉴럭이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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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에 빠진 것 같으면 어느 틈엔가 누군가 나타나서 사건을 풀어준다. 그것도 확 다 푸는 것이 아니고 정말 조금만 아주 한 발자국만 앞으로 전진할 만큼이다. 포기는 하지 않도록 모이를 던져주는 듯 하달까. 하지만 감질나게 던져 주는 힌트들은 모이면 큰 힘이 된다. 마치 낙숫물이 모여서 바위를 뚫어대듯이 말이다. 아무리 세상이 썩었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살만한 법인가보다. 어딘가 돌파구는 나타나니 말이다.

너 없음 못 할 줄 알고? 네가 날 똥통에 처넣으면 내가 포기할 줄 알고? 두고 봐. 내가 무슨 수를 서서라도 너도 잡고! 한나리 범인도 잡고! 차은새 범인도 잡고! 방송도 잡고! 특종도 잡고! 내가 다 잡아버릴 거야.

19p

잘 나가는 기자를 상징하듯이 쫙 빼입었던 정장 차림의 표지는 어느틈엔가 열혈 기자를 상징이라도 하는 듯이 슬랙스에 바바리로 바뀌었다.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일까. 그녀가 그렇게 열성적으로 뛰어 들 것을 알았기에 그녀는 타깃으로 해서 사건을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만약 이 사건들이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면 아무래도 사건은 그냥 미제사건으로 묻혀버리기나 특정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수법으로 끝내고 말았을 것이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외압과 강압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을 지키지. 그게 잘못된 길이라고 해도 부모는 자식을 버릴 수가 없어. 이 아빠를 믿어라. 진흙탕 물은 아빠가 맞으마.

272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자신의 본체를 숨기고 있던 인물들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중반부 되지 않아서 이미 범인은 밝혀져 있다. 중요한 것은 누가 그랬느냐 왜 그랬느냐를 밝혀내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어떻게 그랬느냐를 밝혀내는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그랬다는 증거를 잡아내는 것이다. 그것도 가장 확실한 증거. 전문용어로 빼박이라고 하던가. 그것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이 모든 것은 잘 만들어진 시나리오에 다름 없을테니 말이다. 시나리오는 연기하라고 만들어진 대본일 것이고 그에 따라 배우들은 연기만 하면 된다. 돈 받고 하는 연기. 그 연기의 본질은 무엇일 될까. 영상화 계약확정이라는, 웹툰 제작중이라는 문구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이야기다. 당연한 대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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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아닌 뉴스 1 - 침묵하는 목격자
뉴럭이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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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스타 기자 서정원.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탐사 보도 프로그램인 오늘이 아닌 뉴스를 진행한다. 줄여서 오아뉴. 그녀에게는 절대 누구인지 모를 조사원 지저스가 있다. 지저스가 이끄는 대로 따라갔을 뿐인데 그녀는 시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렇게 경찰서에 목격자로 발을 들인다.


우연이 계속되면 필연이라고 하던가. 그녀는 상담차 들른 곳에서 다시 한번 다른 시체와 마주하게 된다. 처음과는 달리 그녀는 경찰에 알리지 않고 전면에 나서지도 않는다. 그녀 또한 걱정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자신이 용의자로 신분이 바뀌는 것을 말이다. 그것을 알기라도 한 듯이 죽은 사람은 남편의 내연녀이고 현장에서는 서정원의 목걸이가 발견된다. 누가 봐도 남편한테 열 받은 부인이 홧김에 저지른 그런 범죄로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녀에게 완벽한 알리바이란 존재할 것인가.

우연이 너무 많아. 정말 그냥 다 우연하게 일어난 일들일까?

214p

이 사건을 맡은 형사와 그의 파트너 목격자이자 이 사건을 알릴 수 있는 위치의 기자. 그리고 그녀의 재벌 3세 남편 그를 둘러싼 여자여자여자들. 이 관계를 중심으로 사건은 동심원을 그리며 점점 퍼져 나간다. 단지 하나의 사건인건가 했는데 어느 틈에 또 다른 사건이 저질러졌다. 그리고 이 사건은 잊힌 오래전의 사건을 다시 불러온다. 그 사건을 취재하는 것은 물론 그녀 서정원이다.


기자와 재벌 그리고 형사, 이 사이에 사건은 저질러 졌고 누군가는 이 사건을 덮으려 하고 누군가는 이사건을 파헤치려 하고 누군가는 이 사건의 진범을 잡으려고 고군분투중이다. 이들 중에서 승기를 잡는 것은 누구일까. 사실 이미 어느 한 곳으로 초점은 모여있다. 그것을 어떻게 확실하게 드러내는가가 관건일 것이다. 이 이야기는 그래서 다음 이야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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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1
에밀리 브론테 지음,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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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가 있는 집안의 아버지가 어느날 남자아이 하나를 데려온다. 남매와 같이 자란 남자아이는 자신과 동갑인 여동생을 사랑했지만 여동생은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남자아이 아니 이제는 남자인 그는 여동생을 데려간 그를 증오한다. 그리고는 그의 여동생과 결혼한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그냥 우리나라의 흔한 일일드라마 줄거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주인공이 있고 그가 진짜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살았으며 성장을 한 후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것에 복수를 품고 가족을 망가뜨리는 이야기. 너무나도 자주 써먹는 소재이지 않던가. 엄마가 별일 없으면 챙겨보던 <비밀의 집>인가 하는 제목의 드라마도 전체적인 내용은 달랐지만 비슷한 설정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다 겹사돈이 되는 경우 또한 예전에는 파격적인 설정이었지만 요즘에는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교묘히 엮이고 있다. 

하숙인은 이제 워더링 하이츠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확실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고, 언쇼가 도박에 빠져 자신이 가진 모든 땅을 저당 잡혔으며 자신이 바로 그 저당권자라는 사실을 변호사에게 입증했어요.

321p

이런 사랑이야기가 이 폭풍의 언덕이라는 명작의 대략적인 줄거리다. 딱 전반부에 해당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언쇼 집안에 들어온 아이인 히스클리프를 데려온 아버지는 일찍 무대에서 퇴장했고 그와 캐서린 그리고 힌들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후반부에서는 캐서린과 에드거 린턴, 히스클리프와 이저벨라 린턴의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그들의 자식대에까지 이어진다. 이 거대한 사랑의 서사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랑이 존재하는 듯이 보이지만 자신의 아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납치를 하고 감금을 하는 등의 이해하기 힘든 그런 조건까지도 더해진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냐 라고 외치고 싶을 지경이다. 그만큼 등장인물들의 정신상태가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내주기라도 하는 것일까. 

이제 내게 그동안 네가 얼마나 잔인했는지, 얼마나 잔인하고 기만적이었는지 깨닫게 해주는구나. 왜 나를 멸시한 거야? 왜 네 마음을 배반한 거야, 캐시? 너에게 위로의 말은 한마디도 해줄 수 없어. 다 네가 자초한 일이니까. 네가 널 죽인거야.

277p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비극이다. 해설에 의하면 리어왕과 모비딕과 함게 영문학 3대비극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는데 그것은 일본문학의 영향이라고 말한다. 또한 워더링 하이츠였던 원제목이 폭풍의 언덕이라는 다소 시적인 표현으로 의역된 것도 원작을 일본어로 번역한 것을 그대로 한국어로 번역한 때문이라고 알리고 있다. 그런 제목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줄 몰랐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초기 영문학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작품이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워더링 하이츠는 캐서린과 히스클리프가 자라고 살았던 저택의 이름이다. '바람이 쌩쌩부는'이라는 뜻의 워더링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주인공들이 끊임없이 외쳐대는 소리와 그들이 살고 있는 그곳의 바람소리가 섞여 윙윙 맴돌고 있다. 왜 이 이야기가 조용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졌던가.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했던 히스클리프의 고함치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공명되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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