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나난 (나난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나난이의 책은 친구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5 Sep 2026 08:18:26 +0900</lastBuildDate><image><title>나난</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나난</description></image><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온고쿠 - 기타자와 도 - [온고쿠 - 망자의 터]</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511221</link><pubDate>Sat, 12 Sep 2026 1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5112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458&TPaperId=175112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26/coveroff/k36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458&TPaperId=175112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온고쿠 - 망자의 터</a><br/>기타자와 도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온고쿠. 이 뜻도 모를 단어를 제목으로 삼은 것에는 분명 자부심이 있었을 것이다. - 망자의 터라는 부제가 붙긴 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확 잡아 끌만한. 그것은 이 책이 요코미조 세이시 대상, 독자상, 가쿠요무상까지 사상 최초 3관왕으로 등극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분명 희한한 사람아닌 요괴같은 것이 나오고 한도 나오고 죽은 자도 등장을 하지만 이 이야기는 마구잡이로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기 보다는 사람의 욕심에 얽힌 후회와 사람의 마음을 이용한 저주와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이 뒤범벅되어 그 자체로 묘한 그리고 어쩌면 따스하다시피 여겨질 수도 있는 호러 문학을 만들어 냈다.​소이치로는 어렸을 때 알던 소녀를 다시 만났다. 선 자리에서 스쳐 지나가듯이. 그리고 결혼을 했다. 마냥 행복할 줄만 알았다. 지진이 모든 것을 앗아갔다. 사랑하는 아내 마저도. 사실 아내를 잃었다고 뒤표지에 나와 있어서 지진이 일어나서 금방 죽은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그로 인해 부상을 입게 되고 그것이 악화되어서 도쿄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 간 다음에 죽었더라. 어느 정도 정리할 시간적 여유는 있었던 셈이다. 그것이 나중에 더 큰 화를 불러 오게 되지만 말이다.​부자집 도련님으로 부족함 없이 살아왔지만 그는 가문을 잇지 못했다. 매형이 데릴 사위로 들어와서 가게를 물려받았고 그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그마저도 할 수 없게 되었따. 아내의 얼굴을 그리고 싶지만 당최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무녀를 찾아가기에 이르지만 결국 아내를 다시 만나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의 주위에서는 아내가 쓰던 화장품 향기가 나는가 하면 그녀의 비녀가 밖에 나와 있기도 하고 제일 이상한 것은 사람의 말을 하고 형태도 있지만 망자의 혼을 먹는 에리마키를 만나게 된 것이다.​사실 이 에리마키가 이 이야기 속에서 가장 핵심 인물 아니 존재라 할 수 있다. 그의 얼굴은 명확하게 특정되어 있지 않다. 보는 사람에 따라 그 누구의 얼굴로도 보이는 것이다. 소이치로에게는 아내의 얼굴로 보일까 했지만 그것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단지 형태 없는 어쩌면 달걀귀신으로도 보이는 얼굴의 존재가 에리마키였다. 최근 들어 읽은 책 속에서 벌써 세번째 마주하는 달걀귀신이다. 이쯤 되면 나 달걀귀신과 무슨 연관성이 있을지도. 그는 소이치로와 대화를 한다. 비단 그뿐 아니라 무녀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하고도 멀쩡하게 말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사람은 아니라는 거다. 그가 하는 일이란 죽었지만 이 땅에서 방황하고 있는 죽은 영혼들을 먹어치우는 것이다. 소이치로의 아내도 먹으려 했지만 실패하고 소이치로와 만나게 된 것이다. ​이쯤 되면 이건 엄연한 서브캐릭터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것도 아주 성공한. 이 이야기를 먼저 읽은 이웃 블로거의 글을 읽었다.댓글을 달았더니 에리마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의 인생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영혼을 먹어치우며 살아왔는지 소이치로와 만나고 나서 어떤 일이 더 있었는지가 너무너무 궁금하다. 이사카 코타로 식으로 전개되어도 충분히 이야기가 재미날 거 같은데 말이다. 작가는 혹시 그럴 예정은 없는지 물어 보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온고쿠 #망자의터 #반타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고딕스릴러 #온고쿠망자의터<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26/cover150/k36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2638</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리볼버 - 하라다 마하 - [리볼버]</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504953</link><pubDate>Wed, 09 Sep 2026 14: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5049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442&TPaperId=175049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58/coveroff/k2321304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442&TPaperId=175049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볼버</a><br/>하라다 마하 지음, 강영혜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북스피어에서 아트 미스터리 시리즈라고 제대로 맘 먹고 펴낸 시리즈다. 하라다 마하라 탁월한 선택이지 않을 수가 없다. 작가 소개에 따르면 [낙원의 캔버스]로 수상을 한 적이 있는데 내가 처음 이 장르에 탁월한 작가라는 걸 느낀 건 [암막의 게르니카]라는 작품이다. 미술이라는 소재를 미스터리와 어떻게나 찰떡으로 버무려 놓았는지 아무리 미술을 모른다 해도 아무리 미스터리에 관심이 없다해도 이런 이야기는 끌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읽기도 전에 기대부터 했었다. 하라다 마하에다가 고흐라니. 기대를 아니할 수 없는 조합이었다. 이야기 속에서는 고흐의 다양한 작품들도 언급이 되지만 일단은 제목인 리볼버에 대해서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리의 작은 경매회사에 찾아온 한 여자. 그녀는 녹이 슨 리볼버를 내 놓으며 이것이 고흐가 자살한 권총이라 주장을 한다. 경매 회사에서 일하는 사에를 비롯한 대표와 직원들은 이 총의 역사를 알기 위해 관련 기관들을 다닌다. 그녀의 주장과는 다른 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또 익히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사실을 접하게 되면서 이 총의 원 주인에 대해서도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 여행을 하게 된다. 과연 이 총은 고흐의 자살에 쓰인 것이 맞을까.​작가가 미술과 미스터리에 절묘한 조합을 구사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경력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은 못했었다. 지금에서야 찬찬히 보니 일본문학과 미술사과를 졸업했으며 뉴욕 미술관 근무뿐 아니라 큐레이터도 했던 전적이 있었다. 이러니 이 분야에 대해서 못 쓴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일 수 밖에. 이 분야에 관해서 가장 정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또한 확실하게 소설이라는 장르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최적의 작가였다. ​최근 한국 작가의 작품 속에서도 고흐가 중심 소재로 쓰인 이야기를 읽었다. 완치된 줄 알았지만 시한부를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이 미술을 전공했고 고흐를 좋아해서  파리와 네달란드에 가서 직접 그의 작품을 보는 것을 마지막 버킷리스트로 삼았던 그런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를 위해서 작가는 많은 조사를 했다고 적혀 있었는데 이 작품도 역시 그런 조사를 게을리해서는 나올 수가 없는 것이었다. ​특히 더 관심이 갔던 것은 고흐 뿐 아니라 고갱에 관한 것이기도 했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하지만 전혀 다른 성향의 그러고 삶의 배경의 그들이었다. 고흐가 귀를 자른 이유도 그리고 자살을 한 것도 고갱이 타히티로 갔던 것도 모조리 다 현실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현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다 보니 새롭게 알게 되는 지식이 많다. 그래서 고갱의 작품을 더 많이 보고싶어진다. 나는 고흐 작품들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인생의 마지막 십여년 동안 가장 많은 작품을 만들어 냈던 고흐. 그가 오래도록 살아있었다면 조금은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려나 더 많은 좋은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으려나 하는 생각이 마음 속에 깊숙이 스민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58/cover150/k2321304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5892</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서리꽃2 - 조정래 - [서리꽃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500364</link><pubDate>Mon, 07 Sep 2026 14: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5003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5003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off/k03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5003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2</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재이의 상속권을 팔아서 받은 돈으로 그들은 공기 좋은 곳으로 요양을 떠난다. 어째 그 과정이 셔일록의 살을 떼어 가는 장면 같이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 걸까. 에서가 장자권을 팔던 것도 연상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떼다 파는 장면이 왜 애처로운 건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한푼도 없는 자신이 형 생각해준다고 5억이 아닌 3억을 요구하는 건 또 뭔가. 자신의 앞가림이나 제대로 할 것이지 말이다. 형은 분명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자신처럼 더 잘 사는 여자 하나 만나서 회사에도 도움이 좀 되고 가정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상황이 동생에게 더 낫다고 보지 않았을까 말이다. 어디서 이상한 여자 하나 잘못 만나서 야금야금 돈이나 뜯기는 건 아닌지 걱정했을지도 모르겠다. 아주 조금은 그랬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둘만의 세상에서 좋은 거 먹고 좋은 거 보고 좋은 생각 하고 그렇게 지내던 이재이와 윤소인은 완쾌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서울로 온다. 수술하고 나서 채 일년도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작가가 반 고호에 대해서는 참 열심히 조사를 했는데 암이라는 조건에 대해서는 별로 조사를 하지 않았으려나. 보통 일반적으로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된 것으로 본다. 그때가지 살아 있으면 치료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산정 특례도 5년까지다. 하지만 이야기 상에서는 일년도 돠지 않았다. 물론 꿈을 꾸었다는 전제조건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사가 그렇게 덮어놓고 네, 완치되었습니다라고 말해주진 않았을 거라는 소리다. 그때 제일 재발이 잘 되기도 하고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의 행복한 시간은 정말 찰나와도 같이 짧았고 다시금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2권에서의 속도도 엄청나게 빠른 편이다. 죽기 전에 뭐든지 다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처럼 이재이도 소인의 바람을 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었을까. 그들은 파리로 네딜란드로 반 고호의 작품을 직접 보기 위해서 찾아간다. 잘했다 싶다.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할 거 뭐하러 치료에 돈 쓰고 고생 하고 그러냐고. 내가 소인이라도 그랬을 거다. 이백일이 넘게 요양에 매달리던 그들은 이제 단 며칠간의 여행을 통해서 반 고흐 작품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를 원한다. 미리 당겨 받은 돈으로 최고급의 환경을 소인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재이다. 안 그렇겠는가. 겨우 만났다고 생각환 연인이 아파서 마음 졸이고 다 나았다고 생각했을 무렵 자신이 그림을 그리겠다고 우기고 그러다가 이제는 죽을 지경이 되었는데 말이다. ​물론 그림을 그린다고 모두가 다 그런 것을 아닐거다. 극단적으로 조건을 제시해 놓아서 그렇지. 하지만 작가나 화가나 창작의 고통이 얼마나 큰 지는 직접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소인은 자신의 진면목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이고 싶었을 것이다.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번듯하게 드러내고 싶었을 것이다. 안 좋은 모습만 보여줬기에 진짜 자신이란 사라의 본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가. 그 선택이 잘못된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결과가 그렇기에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법이 아닌가. ​작가는 반 고흐에 대한 조사를 많이 했다고 적어 놓았다. 그 자료조사는 책 속에 그대로 녹아 들었다. 그들이 고용한 가이드를 통해서 소인의 지식을 통해서 하나하나 세밀하고 짚어 주고 있어서 익숙한 그림들 뿐 아니라 제목도 낯선 그림들까지도 궁금해졌다. 소인이 단지 볼펜 한자루로만 그린 해바라기 그림은 이런 이야기 속에서 볼 수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해서 깜짝 선물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모든 것이 다 행복하면 좋았을 걸. 작가는 직접적으로 어떻게 되었노라고 서술하는 대신 두 마리 학을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그들의 상태를 표현했다. 부디 그들이 새로 있는 곳에서는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길.​#서리꽃 #조정래 #조정래신작 #조정래소설 #장편소설 #한국소설 #한국문학 #신간소설 #소설추천 #책추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150/k03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147</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몽환의 아이 하 - 치넨 미키토 - [몽환의 아이 : 하]</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95507</link><pubDate>Sat, 05 Sep 2026 1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955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943&TPaperId=174955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56/coveroff/k6621309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943&TPaperId=174955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몽환의 아이 : 하</a><br/>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더픽션 / 2026년 08월<br/></td></tr></table><br/>그래,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어. 그냥 순리대로 술술 풀리면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읽을 필요가 뭐가 있겠어. 내가 생각한 대로 안 흘러가줘야 아, 작가와의 기싸움에서 또 졌구나 하면서 다음에는 꼭 이겨 보겠다고 결심을 하며 또 그 작가의 책을 읽는 거 아니겠어. 그래서 이번에도 나는 장렬히 패하였다고. ​사실 책을 읽을 때 작가의 말이나 옮긴이의 말을 읽는 편인데 이렇게 두 권으로 된 경우에는 보통 하권에만 실려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하권을 읽기 전 옮긴이의 말을 읽어본다. 그제서야 제목의 의미가 이해된다. 사실 일본 작품의 경우 한자어로 된 것을 보고 대충의 뜻을 맞추는 편인데 이 책는 달랐다. 한자라고는 하나 없이 가타카나와 영어 알파벳 소문자 i로만 이루어진 원제. 주인공 이름이 아이니까 그 아이를 저렇게 표현했나 싶기도 하지만 일본어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굳이 왜 알파벳을 썼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한글도 같은 단어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때가 있듯이 일본어에도 그런 단어들이 있다는 것이 잊고 있었다. 주인공 이름인 아이는 영어 알파벳 아이도 될 수 있지만 일본어로 아이시테루 했을 때 그 아이도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즉 이 원제는 몽환의 아이로 제목이 붙여졌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의미도 될 수 있는 거였다. 그 모든 것을 깨닫는 순간 아이의 꿈 속에서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다 이해가 된다. 아이를 향한 사랑.​정신과 의사인 아이는 이레스 환자 세 명을 맡았다. 그 중 두 명은 상권에서 치료가 완료되어 꿈에서 깨어났다. 그 모든 것에는 현대적인 의학적 처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마부이구미라는 의식을 통해서 행해졌다. 그대로만 가면 모두 깨어나는 것은 순조롭다고 생각했지만 만만치 않다. 꿈 속에서의 공격으로 인해 일단 후퇴를 선언한 아이와 쿠쿠루. 상권에서 파일럿의 이야기와 변호사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피아노를 쳤던 환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클래식에 집중한 면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 작가는 얼마만큼의 조사를 한 것인가 대체. 거기다 아직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전업 작가들보다도 더 적은 시간을 집필에 투자해야 했을 텐데 집중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치넨 미키토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꿈이라는 소재에 살짝은 당황을 했고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면서 다시금 흥미를 돋우었고 익숙해질 무렵 생각한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다시금 집중을 하게 되고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되면서 작가가 깊숙이 숨겨 두었던 이 작품의 진정한 매력을 깨닫게 되는 몽환의 아이다. 이 작가의 무한한 마력과 변주는 어디까지 계속될지 지켜보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56/cover150/k6621309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95673</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몽환의 아이 상 - 치넨 미키토 - [몽환의 아이 : 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94101</link><pubDate>Fri, 04 Sep 2026 16: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941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943&TPaperId=174941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53/coveroff/k4821309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943&TPaperId=174941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몽환의 아이 : 상</a><br/>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더픽션 / 2026년 08월<br/></td></tr></table><br/>​치넨 미키토라는 작가 이름으로 읽고 싶다고 생각한 책이었다. 그만큼 이름에 대한 믿음이 큰 그런 작가다. 상권과 하권 두 권으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는 치넨 미키토의 이야기 중 가장 대작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단순하게 길이만 긴 것이 아니길. 당연히 의학 미스터리일 것이라 생각했다. 병원에서 의식이 없는 환자들이 나오고 그들의 병명이 이레스라는 희귀 질환으로 밝혀진다. 네 명의 환자들 중 세 명을 신경내과 의사인 시키나 아이가 맡았다. 제목에 나오는 아이는 이 의사의 이름을 딴 것일까. 병원에 의사에 필요 충분 조건은 다 갖추었다...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급커브를 틀었다.​아이는 본가에 가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환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할머니를 만나 깜짝 놀라게 된다. 할머니를 그들이 사다칸마리 사람에게 마부이를 빨렸기 때문이라고 하며 마부이구미를 해야 그들이 깰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유타가 할 수 있단다. 할머니는 유타였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었고 손녀인 아이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부이구미를 할 때는 쿠쿠루를 찾아야 한단다. 아이는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지만 할머니는 모든 것을 다 알려주지는 않았다. 단지 '마부야, 마부야, 우타키미소리'. 이 말만큼은 알려주었다. 마부이구미를 하는 주문. 환자의 머리를 만지고 주문을 외우면 된다. ​자, 당연히 의학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거만 뭔 뚱딴지 같은 주문이 나오고 거기다 혼을 빨리고 어떤 행위를 해야 한다니 한국으로 따지면 뭐 굿하는 거하고 비교가 되려나. 이러다보니 좋아하는 장르에 대한 기대감은 홀랑 사라지고 주문을 외우고 꿈속으로 들어간 아이가 토끼 고양이 모양을 한 자신의 쿠쿠로를 만나고 같이 꿈과 희망의 아니아니 환자의 꿈 속에서 그 사람의 쿠쿠로를 찾아서 자고 있는 사람을 깨워야 한다라는 그 옛날 보았던 만화 &lt;이상한 나라의 폴&gt; 같은 뜬금없는 이야기와 마주하다 보니 이게 몽환의 아이라는 제목답게 무언가 꿈 속 같기도 하고 온다 리쿠의 작품 같기도 하고 만화 같기도 하고. 뭐 이런 절망감에 빠져 있다가 그래도 계속 눈은 이야기를 쫓아가는데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다 사고로 눈을 잃고 절망한 환자의 이야기가 경찰 조사로 다 끝나보였던 진상이 꿈 속에서 다르게 밝혀지는 것을 보며 다시금 눈을 반짝이고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그래, 이게 치넨 미키토였지.​환자는 세 명. 한 명의 환자는 깨어났고 그 다음 환자는 나이 든 국선 변호사였다. 그는 무슨 일로 절망에 빠져서 잠이 들었고  깨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을 죽인 살인자를 변호하게 된 변호사. 자신의 죄를 다 인정했던 범인은 마지막에 자신의 말을 바꾸고 무죄를 주장한다. 결국 변호사는 이 사람을 구해낼 수 있을까.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설명할 때는 하늘의 아름다움과 자연을 설명하더니 이번에는 또 법정 이야기를 줄줄 늘어놓는다. 얼마나 조사를 해야 이런 전문성 있는 이야기를 이토록 자연스럽게 나오게 만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인가. 의사인 본업도 작가인 부업도 완벽하게 해내는 작가의 역량의 위대함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게 된다. ​아이가 맡은 환자는 두 명 째 깨어났지만 아이의 선배인 하나가 맡은 환자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거기다 연쇄살인과 환자가 연관이 된 것 같다면서 경찰이 찾아오게 되는데 막간이라는 제목의 짧은 이야기는 중간에 끼어 더욱 긴장감을 몰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제 하권에서 아이는 자신의 마지막 환자를 깨어나게 할 수 있을까. 하나는 자신의 환자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살인 사건과는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의사인 저들은 마부이구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할까. 쓸데없는 덧. 마부이구미를 자꾸 마이구미로 읽게 된다. 마이구미 먹고 싶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53/cover150/k4821309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95317</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이상한 지도 - 우케쓰 - [이상한 지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90951</link><pubDate>Thu, 03 Sep 2026 09: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909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043&TPaperId=174909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82/coveroff/k1221300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043&TPaperId=174909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상한 지도</a><br/>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각각의 그림과 집에 얽힌 기이한 이야기를 그려낸 [이상한 집]과 [이상한 그림]. 처음에는 관심도 두지 않던 책이었으나 이상한이라는 제목답게 은근히 끌리는 이야기를 외면할 수가 없었다. 사실 얇은 책은 별로 선호하지 않기에 [이상한 집2]부터 읽었는데 두툼한 책답게 아주 끝내주는 매력이 도사린 책이었더랬다. 그 후 모든 시리즈를 섭렵했다. 이번에는 지도다. 어떤 기이한 이야기가 이 지도에 숨겨져 있는 걸까.​취업에 연속으로 실파하고 있는 구리하라.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본가에 갔다가 외할머니가 살았던 집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는 오랜 시간동안 이 집을 몰랐던 것. 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가보고 그는 바로 이 집에서 일어났던 일을 파악해 낸다. 그리고 죽은 할머니의 손에 들려 있었다던 지도를 찾아내는데 이야기의 시초는 바로 그것이었다. 그렇게 그는 지도 속에 나와 았는 실제 장소로 향하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무엇을 알아내게 될까.​띠지로 아랫부분이 가려져 있는 부분을 보았을 땐 잘 인식하지 못했다. 띠지와 겉표지를 함께 걷어내자 책표지의 지도가 조금 확대된 모습으로 보였다.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려나. 내 눈에는 계속해서 한 사람의 모습으로 인식되었다. 그것도 입술이 살짝 올라간 여성의 모습으로 말이다. 그래서 읽으면서 내내 고민했다. 멀리서 본 이 지도의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 무엇을 내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내 생각이 맞았냐고? 그건 이야기를 읽어봐야만 알 것이다. ​이 이상한 시리즈에눈 유독 그림 자료가 많이 들어간다. 이상한 그림이야 그림이 주소재이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도 이상한 집에서도 평면도를 설명해야 하니 그랬다 싶지만 이번에는 무엇을 넣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집의 평면도를 비롯해서 가계도 및 사건을 설명하는 그림들도 함께 편집되었다. 일반적인 텍스트만 편집하는 것과 그림 자료가 들어 있을 때 편집하는 것은 아무래도 차이가 크다. 그럴지라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해도 빠르고 훨씬 더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켜 준다. 이 이상한 시리즈의 특징이다. ​구리하라는 지도 속의 장소를 찾아서 가다가 사건을 마주하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다. 구리하라 이쯤 되면 천재인듯. 한번 보고 알고 그냥 보아도 안다. 대단하다. 그래도 그는 할머니가 남긴 지도의 비밀을 파악하는데는 그래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 비밀은 중간중간 삽입된 기미코의 수기와도 연결되어 있다. 대체 할머니는 어떤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걸까.​몇글자를 치면 자동으로 검색을 해주는 자동설정처럼 우케쓰와 이상한 시리즈는 하나의 세트다. 작가 이름을 들으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다. 집과 그림까지 나왔을 때 더이상 나올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도를 보니 또 생각이 많아진다. 분명 이것이 끝이 아니리라는 생각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은 집 시리즈를 보고 싶다. 이상하게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이상한 시리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82/cover150/k1221300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58253</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서리꽃1- 조정래 - [서리꽃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86713</link><pubDate>Tue, 01 Sep 2026 14: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867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867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off/k06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867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1</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가장 쇼킹한 뉴스는 자신에게 늘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의 죽음일 것이다. 가장 최근 좋아하던 한 장르 소설 작가의 죽음으로 인해서 크게 놀라는 일이 있었더랬다. 아직은 조금은 더 오래 우리 곁에 있어주면서 더 재미나는 이야기를 보여주기를 기대했었는데. 그래서 이 책의 가장 앞부분에 실린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작가의 직업병 또한 만만치않음을 느끼며 작가님게서 부디 무리하지 마시고 오래오래 계셔주면서 좋은 글을 보여주시기를 바라게 된다.​조정래 작가의 책을 많이도 읽어왔다. 사실 [태백산맥]이나 [아리랑] [한강] 등은 제목만 들었지 실제로 읽을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독서 카페의 회원들과 함께 읽기를 하면서 한 권씩 읽어내는 느낌이 쏠쏠했다. 기업의 생태계를 그린 [정글만리]도 전문적이지만 재미를 잃지 않았었고 [풀꽃도 꽃이다]를 통해서는교욱 환경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런 작가는 이제 연애와 사랑이라는 조금은 쌩뚱맞다 싶은 소재를 들고 나왔다. ​2천년대가 주 배경이 되고 있지만 이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생각이나 대사 등은 약간 90년대를 닮은 것도 같다.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 정도일까. 80년대 후반 선배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온 이재이의 나이는 서른 초반으로 그려지는데 군대를 갔다 왔다는 것을 전재로 한다면 약간 아귀가 맞지 않은 듯한 느낌은 있다. 너무 실생활을 모른다는 점에서는 부자짓 도련님이고 공부만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짐작을 하면서도 말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겨울 나그네]와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다.​학교 축제 때 시화전 때문에 만났던 이재이와 윤소인. 이재이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모양이지만 제대로 말 한마디 해보지도 못하고 떠났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제서야 다시 만났다. 이재이의 친구인 민태석은 아내 정은하와 약속을 하고 이재이를 만나는 자리에 윤소인을 데리고 나왔다. 그렇게 그들은 오랜 시간을 거쳐 재회를 한다. 깊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그 다음이 어떤 전개가 이루어질지는 상상이 가능하다. ​단 여기에도 제약이 물론 존재한다. 윤소인의 집은 빚을 졌고 학원을 경영해서 그 빚을 갚아나가는 중이다. 물론 이재이의 집안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도 돈을 버는 대기업이고. 그렇다고 이재이가 무슨 큰 돈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집안에서 반대할 만한 사이이기는 하다. 윤소인을 도와주기 위해서 이재이는 자신의 상속권을 팔아서 돈을 마련한다. 5억이다. 어떻게 보면 큰 돈이라 할 수 있겠지만 몇 백억 규모의 아버지를 둔 이재이가 청구하기에는 너무 적은 금액이 아닌가. 결혼을 하고 싶다고 목놓아 부르면서 집은 어떻게 마련을 할 것인가. 서울의 집은 못해도 몇 억 대가 아닌 몇 십억대인데 말이다. 상속권의 반을 포기하면서까지 요구한 금액이 너무 새발의 피라는 소리다. 자신은 윤소인이 그림만 그리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생활비는 어디서 나고 만약 아이라도 생기면 그 아이 밑으로 들어가는 돈은 또 어디서 구할건데? 자신이 일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사실 내가 가진 이 모든 의문은 2권에서 해소가 되긴 한다. 아, 이래서 그랬겠구나 하면서 이해가 된다는 소리다. 주인공이 철학을 전공해서 그런가 조금은 뜬구름  잡는 현실성 없는 점이 엿보이기도 한다.)​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그야말로 메가급이다. 다시 만난 주인공들이 행복하기도 전에 소인의 소인의 가정평현이 어렵다는 것을 먼저 기반에 깔아놓고 그걸 해결할 무렵 병마가 찾아오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꾸자꾸 어려움을 쏟아붓는다. 그들의 사랑의 결과물은 어떨까. 부디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br>#서리꽃 #조정래 #조정래신작 #조정래소설 #장편소설 #한국소설 #한국문학 #신간소설 #소설추천 #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150/k06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009</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채록 기이한 이야기 - 전건우 - [채록 : 기이한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78368</link><pubDate>Sat, 29 Aug 2026 08: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783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343&TPaperId=174783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6/61/coveroff/k072130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343&TPaperId=174783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채록 : 기이한 이야기</a><br/>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3년 전 전작을 읽었더랬다. 전작이 나온지 십여년이 지나서 후속작이 나온 거라니까 나는 전작을 참 오랜 후에 읽은 셈이다. 전건우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내가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건 18넌도 [고시원 기담]이었다. 처음 읽은 책의 맛이 좋아서일까 그 후로 전건우라고 하는 이름만 보이면 내용과 상관없이 읽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믿음은 거의 재미로 연결되었다. 최근작으로 [어두운 물]과 [어두운 숲]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이 시리즈로 신간이 또 나온 듯 하다. 신작이 쏟아지는 전건우 세상인가.​[밤의 이야기꾼들]의 후속작이라는 이 속편은 전편의 스타일을 비슷하게 따라간다. 표지의 색감마저도 그러하다. 일부러 깔맞춤한듯 한 그런 신경씀이 보여진달까. 작가가 자신의 이름 그대로 이야기 속 밤의 이야기꾼들이라는 모임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점에서는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중 흑백의 방이 떠오르게 된다. 말하고 잊고 듣고 잊고. 아마 밤의 이야기꾼들도 그런 생각으로 이 곳에 오지 않았을까.​&lt;보내주는 사람&gt;은 제목 그대로 누군가를 보내는 사람이다. 죽음을 도와주는 사람 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 어찌 보면 누군가를 죽인다는 범법 행위를 잘 포장해 놓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앞의 사건은 그런대로 이해가 가지만 뒤의 사건은 완전한 범죄다. 누군가를 보내준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 ​앞 이야기를 마치고 약간의 코멘트를 곁들인 후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누군가를 저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lt;원&gt;, 그리고 군대에서의 기담을 그려내는 &lt;야간 경계 근무&gt;. 그리고 보면 학교나 군대나 참 기담이 많이 흘러나오는 곳인데 그런 이야기들은 누군가 만들어 내는 것일까 아니면 실제로 그곳에서 이러저러한 일들이 생겼을까. 이야기 속의 일들은 군대에서 있었을 법도 한 이야기라서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온다.​&lt;Watcher&gt;라는 영문 제목이 인상적이다. 워쳐라고 읽으면 될까. 말 그대로 보는 사람이다.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한 건 당 십만원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너무나도 쉬운 조건에 혹하게 되지만 보면 볼수록 이것이 만만치 않은 일임을, 이상한 세계에 발을 들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게 절대 쉽게 돈 버는 방법은 없다니까. &lt;풋잠&gt;이라는 신선한 제목이 눈에 확 다가오는 이 이 야기속에는 독특한 캐릭터가 하나 등장을 한다. 바로 달걀귀신이다. 눈코입 없이 달걀처럼 매끈한 얼굴을 가진 존재. 본문에서는 커다란 입이 달려서 사람들을 잡아 먹는 존재로 등장을 하는데 한번쯤 들어본 적도 있겠지만 이야기 속에서 등장한 것을 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낯설어서 그 참신한 등장에 반색하게 된다. ​마지막 이야기는 작가의 경험을 담은 &lt;낯익은 이방인&gt;이다.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 살아서 현실 속에 작가의 주위를 맴돌고 위협한다는 것. 절대 실현될 수 없는 이야기이겠지만 작가로서는 그러한 공포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비슷한 설정은 다른 영미권에서도 본 적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든든하게 이야기 배를 채운 느낌이다. 마지막 남은 늦여름의 무더위를 싸악 씻어줄 이야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6/61/cover150/k072130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66186</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 사와무라 이치 -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75321</link><pubDate>Thu, 27 Aug 2026 1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753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823&TPaperId=174753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7/coveroff/k66213082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823&TPaperId=174753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a><br/>사와무라 이치 지음, 강영혜 옮김 / 리드비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우연인지 몰라도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작가의 또 다른 책이 오고 있는 중이다. 그것도 이 책과 마찬가지로 단편집이다. 물론 장르는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사와무라 이치의 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단편보다는 장편을 좋아하기는 하나 여러 이야기 맛보기 시스템이 적용되는 단편의 매력은 또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편집자의 선택일까 또는 디자이너의 선택일까. 이 표지에 적힌 제목이 뭐니뭐니해도 눈길을 끄는 일등 공신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먼저 눈에 들어온다. 어떤 글자체를 쓴 것일까. 이 이야기에 너무나도 적합한 선택이다.​총 일곱 편의 이야기는 때로는 작가가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 가는 느낌도 들고 서술 트릭을 쓴 이야기도 있고 우리가 흔히 어디선가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 식의 이야기들도 존재한다. 명절을 맞이해서 다같이 한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lt;고속 괴담&gt;, 산책길에 보이는 집에 관한 이야기면서 마지막 반전에 헉 하게 되는 &lt;피리 부는 집&gt;, 상을 받은 한 호러 영화를 소재로 삼은 &lt;쿠쿠다의 가면&gt;은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범위이긴 했으나 그래서 더 흥미롭게 여겨지기도 했다. ​다들 가고 없는 학교에서 발견된 학생 하나. 그는 다른 아이를 만나고 힘을 합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있는 자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계속 그 자리를 맴돈다. 그들은 어떻게 학교를 탈출할 수 있을까. &lt;우라미 선생님&gt;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lt;피리 부는 집&gt;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트릭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등장인물의 존재에 의심을 해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lt;마른 우물의 목소리&gt;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아무도 본 적 없으나 존재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그렸고 마지막 이야기인 &lt;괴담 괴담&gt;은 아마도 이 책의 모든 이야기들 중에서 조금은 혼란을 야기시키긴 했었다. 녹음본이라던가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라던가 하는 부가자료들이 많이 첨부되어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을 알고 상상을 해보면 약간은 닭살이 돋을지도.​호러 문학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변주를 이용해서 오락적인 요소를 제공하고 거기다 문학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이 작품은 괴담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이나 소설 괴담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모두를 만족시켜 줄 것이다. 참, 오모리 노조미의 괴설이라는 제목의 해설은 정말 이 모든 작품들보다도 더욱 알쏭달쏭했다. 이것이 진짜 사실적인 해설인지 아니면 이야기를 그린 해설인지 몰라서 제목 그대로 괴설임에 틀림없다라는 생각이다.​#미스터리 #호러 #공포 #장편소설 #살인귀 #유령저택 #괴담소설이라는이름의소설괴담<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7/cover150/k66213082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50790</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배가본드X밀실의 죽음- 황정은 - [배가본드 X 밀실의 죽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68840</link><pubDate>Mon, 24 Aug 2026 14: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688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0231&TPaperId=174688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5/88/coveroff/k9321302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0231&TPaperId=174688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배가본드 X 밀실의 죽음</a><br/>황정은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첫번째 장을 채 다 읽기도 전에 유혹에 사로잡혔다. 제일 뒤를 넘겨서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내고 싶은. 내가 의심하는 그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장르 소설 매니아로서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그 마음이 밑바닥에 남아 있었다. 아니 뱀이 머리를 치켜 들듯이 그렇게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래도 꿋꿋이 유혹에 넘어가지는 않았다. 아니 그럴 수가 없었다. 1장이 넘어 가자 새로운 인물이 등장을 했으니까.  또 다른 사건이 발생을 했으니까. 그리고 또 다른 용의자가 생겼으니까. 나는 의심을 할 만한 사람을 하나 더 적립했다.​두 사건의 공통점이라고는 오직 하나 제목에도 나와 있는 배가본드X, 그 신형 SUV였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작가는 결심이라도 한듯이 세번째 사건을 투척했다.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었지만 피해자가 늘었다. 그것도 두배로. 양상이 조금 달라지니 의심을 해야 할 사람도 바뀌었다. 저마다 다른 장소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담당 형사도 다르다. 그들은 공조를 선택하지만 다른 이야기들에서 보듯이 자신들이 잘나 보이려고 하는 투닥거림은 없다. 절대적인 공조에 가깝다. 오직 범인을 잡고자 하는 순수한 형사의 모습이라 경찰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뒤통수를 치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어 오히려 좋았다. ​가끔 차박을 하는 영상을 볼 때가 있다. 주로 우중 차박이거나 주말 차박일 때가 많다. 소형차를 이용해서 정박지에 도착을 하고 우비를 입고 트렁크를 열어 연결하는 타프를 치고 그제서야 한숨을 돌리는 그런 영상들이기도 하고 금요일 퇴근 후 바로 정박지에 가서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그런 영상일 때도 있다. 굳이 왜? 저런 불편함을 감수해 가면서 차박이라는 걸 가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그런 영상을 본다는 것 자체가 그런 행위가 살짝 아주 조금은 부러웠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여기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도 현실에서 살짝 조금은 한발 빼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런 마음으로 떠난 여행이 결국 돌아오지 못할 여행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말이다.​작가는 밀실을 이제 외부로 이동시켰다. 전형적으로 건물 안에서 이루어지던 밀실 살인 사건과는 전혀 다른 시도다. 왜 꼭 인사이드에서만 밀실 사건이 일어나야 하는데? 라고 딴지라도 걸듯이 이동할 수 있는 밀실을 만들었다. 그것도 완벽한 신형 차량을 이용해서 말이다. 캠핑에 딱 맞는 가장 적합한 모델을 제시한다. 이렇게 대놓고 배경을 만들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히려 이건 아닌 것임에 틀림없어라면서 세 사건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을 찾았다. 그것은 바로 사진이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전면에 등장을 하면서 혹시 카메라를 이용한 살인은 아니었을까를 의심해보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는 독자가 그런 의심을 할 것을 알았을까? 진짜 알았을까? 그래서 일부러 그런 공통점을 하나 더 만들어 둔 것일까? 만약 그랬다면 역시 작가의 기획력은 나보다 몇 수 앞서 내다보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이 맞았느냐고? 그건 읽어보면 알 일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5/88/cover150/k9321302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58872</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천년의 후더닛 - 아사네 주지 - [천 년의 후더닛]</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63707</link><pubDate>Fri, 21 Aug 2026 14: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637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849&TPaperId=174637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6/coveroff/k5121308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849&TPaperId=174637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 년의 후더닛</a><br/>아사네 주지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김영민 작가는 이 책의 작가인 아사네 주지가 과학을 전공했어도 sf가 본격 미스터리를 쓴 것에 감사하다고 해설에 언급하고 있다. 말한 대로 아사네 주지는 이공계 그것도 진화생물학을 전공한 과학자다. 그래서인가 이 이야기의 곳곳에는 그런 작가의 전공이 속속들이 드러난다. 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하지만 생물다양성이 숨어 있는 사이언스 픽션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sf가 꼭 우주나 물리 화학만을 소재로 삼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이야기는 밀실, 그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쉘터를 배경으로 한다. 나가는 건 가능하지만 들어오지는 못한다. 그곳에 일곱 명의 사람들이 천년 동안 냉동 수면 상태로 있었고 이제 시간이 되어 한 명씩 깨어나는 시점이다. 단 한 명만 빼고. 즉 이 이야기는 밀실 살인 사건을 전제로 하고 있다. 누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조건 하에 범인은 여기 있는 사람 중 하나다.​냉동 수면이라는 조건을 보는 순간 [망해 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라는 한 권의 책이 생각났다. 해동을 앞둔 냉동 인간과 그를 담당하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그들 주변의 사람들이 얽히는 그런 이야기였다. 냉동인간이라는 소재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연상된다. 천년이라는 긴 시간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그런 오랜 시간이다. 그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원래의 직업도 나이도 성별도 다른 이들은 이제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망.이.생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들의 나이는 지금부터 다시 계산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원래의 나이에 천년을 더한 시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다시 태어난 그들의 노화 속도는 원래의 사람들에 비해서 얼마나 다를까. 궁금한 것이 많지만 그 모든 부속적인 것은 싹 배제하고 이야기는 오직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여섯 명의 살아남기 미션도 더해서 말이다. 일종의 퀘스트 같은 느낌도 준다. ​제목에서부터 이 이야기는 누가 이 범행을 저질렀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더닛. 와이더닛, 하우더닛도 아닌 후더닛. 이런 장르소설에서 가장 흥미로운 접근 방법인 후더닛이다. 누구라도 제일 궁금한 건 대체 범인이 누구냐는 것일테니 말이다. 완벽하게 통제되어 있는 장소. 한정된 인원. 제한된 수단. 저질러진 범행. 흥미로운 요소들의 총집합일 수 밖에 없는 이야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6/cover150/k512130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5644</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토끼 소각 지침 - 마커스 클리워 - [토끼 소각 지침]</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38848</link><pubDate>Sat, 08 Aug 2026 1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388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026&TPaperId=17438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8/57/coveroff/k9621300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026&TPaperId=174388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끼 소각 지침</a><br/>마커스 클리워 지음, 김지원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정말정말 이상한 일이 당신에게 주어졌다면 당신은 그 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상하면 안 하면 되지 뭐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 당신은 지금 몇달 월세를 내지 못해 쫓겨날 처지이고 동생 약도 당장 사야 한다. 즉 나갈 돈은 줄줄이인데 알바도 잘렸고 수중에 있는 돈은 다 긁어보아도 없다. 이런 지경에 주말만 일하면 큰 돈이 들어온다. 이런 조건이라면 그 일을 하겠는가 말겠는가.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다.​여기 동생 젬마와 함께 살고 있는 메이시가 있다. 아버지는 사고로 돌아가셨다. 사흘에 9천달러라는 거액을 받기 위해 찾아간 간병인 자리는 관리인 자리였다. 하지만 그 지침이 수상하다. 그래도 이미 선금도 받았고 주말만 일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 본다. 하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다.​관리인이 해야 할 일은 크게 세가지였다. 새벽에 불을 한 시간 동안 꺼둘것. 쉽게 생각했다. 불 꺼놓고 자면 되지 뭐라고 말이다. 그게 아니었다. 이 집의 배선은 엉망이라 지 멋대로 불이 켜진다. 돌아다니면서 그걸 일일이 꺼야한다. 그게 뭐 꼭 배선 문제이겠냐마는. 시간 맞춰 일어나서 여기저기 끄면 되지라고 생각했지만 7초라는 시간이 넘어서 메이시는 실패했다. 두번째, 집 안에서 토끼를 발견하면 밖으로 내쫓으란다. 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나 시간 제한이 있다. 10분이다. 그 안에 못보내면 이번에는 그 토끼를 태워야 한단다. 그것도 산 채로 말이다. 헐. 토끼가 얼마나 빠른데 그걸 잡아서 태우라고. 거기다 벽난로에 불 피우다 시간 다 가겠네. ​마지막은 방문자를 차단하라는 것이다. 저녁 6시부터 열두시간 동안 집에 찾아오는 푸른 눈의 사람으로부터 무조건 숨으란다. 아니 대체 그들이 누군데 숨으라는 거냐고. 하기야 그래도 세가지 미션 중에서는 가장 쉽지 않은가. 그냥 무시하면 된다. 누가 집을 두들기던 말던 말이다. 그러나 이 찾아오는 사람이 아는 사람이라면 또 달라진다. 자신이 그리워하는 사람, 보고 싶어하는 사람, 친한 사람이라면 무시하기가 어렵지 않은가. 사람의 약한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다. 메이시는 과연 성공했을까.​공포 영화의 법칙을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끊임없이 주인공을 몰아간다. 이러면 이렇게 되겠지?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야. 이렇게 되면 다시 이렇게 될 것이야 하면서 말이다. 다른 등장인물은 없다. 처음에야 집주인도 나오고 동생도 나오고 집 근처를 배회하던 여자도 나오지만 이 이야기의 대부분은 메이시 혼자서 이끌어 간다. 그야말로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쳐야 하는 입장인 것이다. 그러니 이 난리통을 만들어 놓을 수 밖에. 모든 규칙들 때문에 집은 난장판이 되고 만다. 내가 만약 이 집을 관리하라고 맡긴 집주인이었다면 기함을 하고도 남을 일이다. 이 모든 규칙에서 메이시는 살아남았을까가 심히 궁금해진다. ​그나저나 원제는 caretaker 즉 관리인이다. 하지만 토끼 소각 지침이라는 그야말로 호러 느낌이 직관적인 제목으로 바꾸었다. 관리인과 토끼 소각 지침. 누구라도 토끼 소각 지침에 더  끌리지 않을 수가 없다. 더구나 이렇에 더운 여름날이라면 대체 토끼를 어떻게 소각시키라는 것인지 궁금해서라도 이 책을 한번 더 집어들게 되지 않겠는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8/57/cover150/k9621300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85706</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나를 우습게 봤겠지만 - 베라 쿠리안 -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31909</link><pubDate>Tue, 04 Aug 2026 14: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319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0612&TPaperId=174319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32/coveroff/k8521306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0612&TPaperId=174319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우습게 봤겠지만</a><br/>베라 쿠리안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한 클로이. 이야기는 DAY 60부터 시작해서 그 숫자는 점점 줄어든다. 사실 이 숫자는 클로이가 윌을 죽이겠다고 마음 먹은 디데이의 표기이기도 하다. 입학한 첫날부터 윌을 찾는 그녀를 보면서 대체 이 둘은 무슨 관계일까를 고민했다. 정확하게 그 관계를 알고 싶어하는 마음은 그냥 책을 뒤집어 보면 바로 알았을 걸 그랬다. ]60일 뒤 나는 그 새끼를 죽일 것이다]라는 옆으로 누운 카피부터 ]6년전 윌은 나를 강간했다]라는 문장까지 어쩌면 모르고 읽은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책 뒷표지에는 스포가 넘쳐나니 아예 아무 것도 모르고 읽는 것이 좋겠다 하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책을 뒤집어 보지 말 것을 강권한다.​여기 하나의 전제 조건이 더 있는데 클로이가 받은 장학금이다. 그것은 사이코패스를 연구하고자 하는 와이먼 박사가 그들을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로 불러 모은 것이다. 돈을 주어가면서까지 말이다. 그렇게라도 해서 그가 연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이코패스는 과연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사이코패스라는 말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범죄자들의 소개에서다. 너무나도 가혹한 범죄를 저지르거나 이해할 수 없는 범죄인 경우 사이코패스 검사라는 걸 하는 모양인데 점수에 따라서 그들을 나누게 되는 기준점이 생긴다. 그렇다면 사이코패스는 모두다 범죄자들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게 마련인데 사이코패스=범죄자 이런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보인다. 범죄자들 모두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듯이 사이코패스라 해서 모두 범죄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해서 모두 배척해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여기서 궁금증이 또 하나 생기는데 과연 사이코패스는 정신병적인 요소로 보아야 하는 것일까 라는 문제다. 사실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표현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하나의 특징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굳이 그들이 범죄와 관련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사이코패스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워낙 범죄자들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니 은연 중에 일종의 편견이 생긴 것이 아닐까.​클로이는 자신이 당한 것은 갚아주겠다고 계속  윌을 뒤쫓는 한편 그렇다고 자신이 잡히는 것은 싫었으므로 일종의 알리바이를 만드는데 주력을 한다. 그게 또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다른 사람의 소행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녀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학교에서는 연쇄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을 한다. 두 건의 끔찍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은 둘다 클로이와 같은 와이먼 박사의 연구 대상자였다는 공통점도 있다. 클로이와 같이 들어온 앤드리는 자신이 혹시나 다음 차례가 될까봐 끊임없이 사람들을 의심하고 혼자 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공포영화의 법칙을 되뇌이면서 말이다.​원제는 Never saw me coming. 내가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쯤으로 해석하면 되려나. 여기서 나라는 것은 클로이를 의미할까.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녀의 마음 속 이야기를 그대로 제목으로 삼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이라는 제목은 자신만만해하는 클로이의 모습을 조금은 더 단적으로 드러내는 듯이 보이고 있지만. 사건의 범인은 밝혀졌지만 클로이는 여전히 잘 살아남았고 새로운 음모를 짤 시간은 내일도 남았다는 표현으로 보아 그녀의 사건이 여기서  끝이 아님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클로이는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갔을뿐이니 말이다.​#스릴러 #장편소설 #베라쿠리안 #나를우습게봤겠지만 #사이코패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32/cover150/k8521306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23226</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I - 미치오 슈스케 - [I]</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07118</link><pubDate>Thu, 23 Jul 2026 09: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4071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198&TPaperId=174071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3/coveroff/k9121301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198&TPaperId=174071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I</a><br/>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한때 유행처럼 쓰이던 말이 있었다. 넷플릭스 왜 보냐 이 작가 책 읽으면 되는데 라는 말이었다. 마ㅋ[터들이 이런 카피를 왜 생각하지 못했냐며 땅을 쳤다던가. 저 문장 하나로 작가의 작품은 미친듯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나 역시 모르던 작가의 책을 읽는 계기가 되었고. 그 책이 그만큼 재미나다는 것을 비우적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편집자의 말에 따르면 미치오 슈스케는 소설을 읽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책에도 무언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단다. 더 재미가 있어야 독자가 책을 사게 된다는 것. 그래서 이런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지오스민과 페트리코. 낯선 단어가 나온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단어다. 이야기를 읽는 데 필요할까 싶어 검색을 해본다. 둘 다 냄새와 관련된 단어이고 본문 속에서 설명이 나온다. 굳이 나처럼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다. 이 단어의 뜻을 꼭 알아야 하나라고 물어본다면 마지막에 나오는 이 단어들과 관련된 문장이 나온다라고만 언급하겠다. 각기 무엇에 관련된 냄새인지 궁금하지 않은가.​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을 좋아한다. 확실히 장르 미스터리는 재미있다. 미스터리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었다. 모호한 경계선 상에 있는 작품도 있었다. 이 이야기는 확실한 미스터리이며 또한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방법으로 편집되었다. 두 가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각기 다른 서술자가 등장을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분명 어딘가에서 연결된다. 그리고 각기 다른 결말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먼저 읽느냐에 따른 독자의 선택이다.​언젠가 읽었던 게임형 책이 생각났다. 문제를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인데 다음 페이지에 따라서 이야기의 전개도 바뀌는 그런 책이었다. 짧게 이어지는 그 스토리와는 다르게 이 책에서는 묵직하게 변주를 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제목의 I는 I am의 I라고 한다. 나는~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일까. 지오스민과 페트리코. 당신의 선택은 어느 쪽인가. 나는 이제 두 이야기 모두를 알고 있지만 그 접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위해서 다시 한번 책을 뒤적거리고 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3/cover150/k9121301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3333</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살목지 - 조진연 문화류씨 권현우 김선민 - [살목지 - 검은 물 아래 잠든 비밀이 깨어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96940</link><pubDate>Fri, 17 Jul 2026 15: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969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9550&TPaperId=173969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28/coveroff/89679995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9550&TPaperId=173969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목지 - 검은 물 아래 잠든 비밀이 깨어난다</a><br/>조진연 외 지음 / 북오션 / 2026년 07월<br/></td></tr></table><br/>처음에는 며칠 전 보았던 영화가 책으로 나온 건가 했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그 반대로 영화나 드라마가 흥행을 한 경우 그대로 소설화 되어 나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므로 말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제목과 소재만 같은 앤솔러지 작품이다. 영화의 흥행을 발판 삼아 그 위에 오르고자 함이었을까. 영화에서는 물 속에서 모가지만 내밀고 있는 귀신이 놀라움을 일으켰다면 이 책은 물속에 무릎까지 들어가 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궁금증을 불러온다.​영화 살목지는 살목지라는 이름의 저수지가 배경이 되고 귀신이 나온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재촬영을 하러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여기 나온 네 편의 단편들은 모두 살목지라는 이름의 저수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저마다의 설정은 조금식 차별화를 두었다. ​&lt;수장&gt;이라는 제목의 첫번째 이야기는 시신 수색작업을 하는 잠수부 이정수가 주인공이다. 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동생을 찾으러 살목지로 향한다. 매부가 될 사람은 앱 추적 결과 동생이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그는 그곳에서 동생을 찾아낼 수 있을까.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이야기라서 크게 당황스러움은 없게 느껴진다. &lt;검은물&gt; 이라는 제목의 두번째 이야기는 살목지가 바로 언급되기보다는 살목림이 먼저 언급되고 그곳이 어떻게 살목지가 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형적인 비리와 환경문제가 바탕에 깔린 이야기. 문화류씨 작가의 이야기는 여러 앤솔러지에서 조금식 맛봐오기는 했는데 아직도 정확히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확실히 규정을 내리기가 애매하게 느껴진다.​&lt;악수&gt;라는 세번째 이야기는 한자어 제목이다. 악할 악 물 수 즉 악한 물이라는 뜻일까. 한자어를 보지 않는다면 이것이 손을 잡고 흔드는 악수일 것이라 넘겨 짚을 수도 있겠다. 십년 전 부터 사라지거나 죽은 사람들. 상담가인 우현은 관련자들을 상담하고자 하지만 자진해서 나선 것은 단 두 명 뿐이다. 첫상담이 끝나고 그곳을 찾아가보는 우현.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마지막 이야기인 &lt;물발자국&gt;이었다. 대학까지 나왔지만 별다른 직업 없이 오히려 빚쟁이들에게 쫓기면서 부모님의 어죽 가게를 돕는 김한목이다. 아니 도았다면 그렇게 욕할 일은 없었겠지만 오히려 그는 부모에게 없는 자식만 못한 그런 사람이다. 그는 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벌었지만 오히려 그 모든 것을 삽시간에 잃어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서 부모님의 사업을 크게 벌일 궁리만 한다. 그렇다고 전문성을 띈 것도 아니고 자신이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그저 헐렁헐렁 다니면서 돈을 쉽게 많이 벌려는 궁리뿐이다. 이호점도 삼호점도 말아먹은 지금은 빚쟁이들에게서 도망치기 바쁘다. 그런 그가 할아버지 집으로 도피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들. 마지막에 그가 있었던 곳이 실제로 어떤 곳이었는지가 드러나면서 이때까지 일들을 다시 한번 곱씹어 생각해보게 된다.​문화류씨 작가를 빼면 나에게는 세 분의 작가 모두 처음이라 낯설었다. 그러면서도 네 편의 이야기들이 크게 두드러지거나 이질감이 느껴지지는 않아서 앤솔러지라는 걸 몰랐다면 한 작가가 쓴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받는다.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기획을 설명해주는 작가의 글이나 어떤 느낌으로 이런 앤솔러지를 기획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편집자의 글 같은 것도 없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 최선인지 아리송하게 느껴져서 그 점이 조금은 아쉽게 보인다. 두번이나 누웠다가 잠이 오지 않아서 결국 다시 일어나 새벽 동틀 때까지 다 읽어버린 네 편의 이야기. 나는 괜찮았지만 누군가는 분명 잠을 설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28/cover150/89679995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02851</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 쓰치야 우사기 -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80606</link><pubDate>Wed, 08 Jul 2026 15: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806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272&TPaperId=173806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75/coveroff/k88213027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272&TPaperId=173806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a><br/>쓰치야 우사기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제목에서부터 이 이야기는 힐링 미스터리에요 라는 향기가 난다. 그래서 처음엔 외면을 했더랬다. 이미 힐링 미스터리는 차고 넘치게 읽고 있으므로. 그럼에도 한번 더 돌아보게 한 데는 바로 이 책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었다는 것이 결정적이었다. 일본의 많은 상들이 있지만 그래도 믿고 보는 상이 아니던가. 실제로 읽고 나니 힐링 미스터리인 부분도 있지만 일상 미스터리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나저나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수상작이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변한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고하루는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대형 프렌차이즈는 아니고 직접 빵을 굽는 그런 곳이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 건지 내가 잘 몰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 아르바이트라 하더라도 빵을 직접 만들게 해 준다. 단순하게 포장하고 진열하고 판매하는 일이 아니다. 그런 건 전문적인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나보다. 사실 오래 전 하루동안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 있었다. 단 하루동안 나는 포장과 진열과 판매를 하고 남은 빵들을 싸주셔서 가지고 왔었다. 이곳 노스티모에서도 남은 빵들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이곳에서 근무했더라면 나는 취향에 맞는 빵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약간은 아쉽다.​크루아상과 바게트, 시나몬롤, 초코소라빵 그리고 카레빵까지 여러 종류의 빵이 나오면서 각기 그에 맞는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빵을 꼽으라면 샌드위치를 선택할 것이고 그 외라면 슈크림이나 숏케익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여기 나온 빵들을 다 먹어보고 싶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더구나 초코소라빵이라니. 진짜 어린 시절에나 먹었던 것이고 본문에 등장하는 초등학생들만 좋아하는 빵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더랬다. 이 아이에게는 세상 전부나 마찬가지인 초코소라빵이겠지만 말이다.​친구와의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계, 풋풋한 청춘들의 이야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까지 고하루를 중심으로 손님들과 직원들과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전개되고 크지 않은 음악을 틀어놓은 노스키모의 카페를 연상하게 된다. 오늘 같은 하늘이 잔뜩 흐린 날 그곳에서 시원한 아이를 마시면서 조금은 단 시나몬롤을 먹어봐도 좋을 것이고 따듯한 핫초코를 마시면서 가장 기본 크로와상을 바삭거리면서 먹어도 좋을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곳에 있다는 케익들도 궁금해진다. 빵집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제 고하루가 케익 쪽으로 이동을 해서 그곳에서 펼쳐지는 수수께끼도 풀어준다면 완벽한 속편이 될 것 같은데 말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75/cover150/k88213027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7502</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내가 죽이지 않았다 - 정해연 - [내가 죽이지 않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78245</link><pubDate>Tue, 07 Jul 2026 10: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782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0667&TPaperId=173782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46/coveroff/k8321306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0667&TPaperId=173782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죽이지 않았다</a><br/>정해연 지음 / 반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너댓권씩 이어지는 시리즈는 아니고 전편의 인기를 힘입어 나오는 속편의 경우는 다 이런 것일까를 고민해보게 된다.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고 재미있는 이야기고 가독성 보장은 물론이거니와 이래야 정해연이지라는 생각도 들만큼 좋은 장르소설이었다. [비그친 오후의 헌책방2]를 읽고서도 느낀 거였는데 그때 언급한 [서점탐정 유동인]과 [편지가게 글월]과 마찬가지로 이 책 또한 어느 정도는 [내가 죽였다]의 기존 인물이 그대로 등장하고 에피소드만 달라지는 속편 느낌이다보니 남여 주인공들의 러브 라인이 부각되어 보이는 느낌이 든달까. 그래서 사건의 분위기는 무겁고 가라앉는데 비해 주인공들의 분위기는 통통 튀다 못해 지구 밖으로 튀어 나갈 것 같다. 더구나 여기서는 둘이 오늘부터 1일을 공표하고 있으니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더할 수 밖에. 속편의 필수적인 특이사항이라도 되는가 싶다. 이쯤되면.​정해연 작가의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작가 이름 하나만으로 보고 덤빌 때도 있다. 사실 그런 맹목적인 추종은 어느 한 작가의 작품을 그렇게 읽다 실망한 이유로 조금 줄긴 했지만 그래도 정해연이잖아라는 믿음은 있다. 내가 죽였다의 표지가 별로라서 편견을 가지고 안 읽다가 독서 모임에서 같이 읽기로 읽었을 때의 그 희열감이란. 전작과 마찬가지로 변호사인 무일과 형사였지만 국정원 사건으로 좌천된 여주가 확실하게 사건을 맡아 해결하고 거기에 변 사무장이 더해지면서 완벽한 삼각편대를 이룬다.​군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였따. 무죄를 주장하던 용의자는 어느 순간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비교적 짧은 기간 형을 살고 나왔다. 피해자와 범인은 서로 가까운 사이였는데 피해자의 엄마는 범인이 그랬을 리가 없다며 이제 와서 사실을 밝혀줄 것을 무일에게 의뢰한다. 제목이 내가 죽이지 않았다인 이유다. 사건이 일어난 것이 여주가 있는 곳임을 안 무일은 안 그래도 맡을 사건이었다며 사건을 수락하고 그곳으로 향한다. 이 사건의 배후에는 누가 있었을까.​이 작품이 오래 전 나왔던 작품인가 하고 서지 부분을 살펴본다. 그렇지는 않은데 묘하게 복고적으로 보인다. 범인도 플롯도 트릭도 이미 다 알았다. 그 누군가 등장을 하면서부터 딱 잡혔다. 이 사건은 이렇게 되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도 해 줄 수 있을 정도였다. 단지 그 언저리를 빙빙 돌아가는 주인공들을 보는게 재미있어서 그냥 읽게 되기는 한다. 어디서 확실한 증거를 잡아서 확 뿌리째 뽑지 않으면 이 병폐는 영원히 반복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작가가 그쪽으로 애써서 이끌고 가려 했지만 나는 꿋꿋하게 버티고 있었고 마지막 몇 장을 남겨 두고 나서야 결말을 맺어 내가 틀렸나 하며 조금은 안달복달하기도 했었더랬다.​정해연이라면 무조건 좋다라는 팬층에게는 당연히 읽어야 할 작품이고 내가 죽였다를 읽지 않았다면 같이 읽으면 더 좋을 작품이고 나는 이런 장르소설 무서워서 싫다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읽기에 무난할 작품이라고 본다. 더운 여름 복잡한 스릴러나 추리를 질색이다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단순하지만 재미는 확실히 보장되어 있으니 말이다. 때로는 심플 이즈 더 베스트다.​#미스터리소설 #사건의진실 #정해연 #장편소설 #내가죽이지않았다 #반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6/46/cover150/k8321306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64663</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윤회비록2 - 천지혜 사니 - [윤회비록 2 - 천년의 언약]</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76818</link><pubDate>Mon, 06 Jul 2026 14: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768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141&TPaperId=173768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64/coveroff/k0921391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141&TPaperId=173768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회비록 2 - 천년의 언약</a><br/>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처음에는 막연하게 궁금했다. 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이리 방대한 분량을 가지고 있느냐고 말이다. 1권을 읽고서야 알았다. 제목에 윤회라는 말이 들어가는 이유도 확실했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조선을 배경으로 해서 그때 당시의 남녀간의 이야기를 그리면서도 윤회 즉 전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거기에 더해서 왕실의 이야기와 사율계의 이야기까지 모두 담아야 했다. 거기다 귀신까지 등장을 하니 이건 뭐 당연하게도 그려내야 할 배경의 이야기가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태선과 유비. 신분 차이가 있었지만 서로 좋아했다. 태선의 집이 망해 버린 이후 그런 차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율계를 가지고 도망을 다니면서 유비를 마음에 들어한 서후 때문에 그리고 사율계를 찾으려는 왕의 명령 때문에 더 힘들어졌다. 유비의 몸을 탐해서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싶어 하는 중명도 있고.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사율계를 가지고 권력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유비가 가장 힘든 삶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태선과 유비와 선기는 모두 전생에 인연이 있었다. 어디 그들 뿐일까. 서후와 선기의 아버지 그리고 대사까지도 모두 전생의 연이 닿아 있다. 적국의 장군과 공주 그리고 부관 등 그들은 모두 전생에 어떠한 인연으로 해서 엮여 있고 그 결과 현생에 이런 저런 사건들로 죽이고 죽여야만 하는 운명에 사로잡힌 것이다. 서후는 자신을 알고 있던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이름도 바꾸어 궐에 들어가는 데 성공을 한다. 세자만 없다면 이제 자신이 왕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어서 그는 무엇을 하고자 함이었을까.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왕세자의 살인법]이라는 책에 보면 세자가 있고 대군이 있다. 대군은 세자를 죽이고 자신이 세자를 하고 싶어한다. 사이코패스인 그는 충분히 그럴 수 있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세자는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게 되었었다. 종영한 드라마였던 &lt;21세기 대군부인&gt; 역시나 세자와 대군이 등장을 한다. 드라마에서는 세자가 아직 어리고 대군은 삼촌의 위치에서 세자를 보좌하는 역할이었다. 나중에는 역시나 대군이 정권을 잡기는 하지만 모두를 위함이었다. 대군들은 모두 권력을 탐하는 법이던가.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2권에서도 작가의 말장난은 여전하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쿨거래라는 현대식 표현을 슬며시 끼워놓은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드라마 작가라서 그런지 쳐내는 대사들이 아주 맛깔나다. 꽤 긴 분량의 이야기이지만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다보면 잘 넘어가는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께 된다. 전체 페이지는 상당한 분량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소설처럼 한 화를 짧게 끊어 가기 때문에 읽기에 그리 부담스럽지마는 않을 것 같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64/cover150/k0921391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6470</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윤회비록1 - 천지혜 사니 - [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71989</link><pubDate>Fri, 03 Jul 2026 16: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719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140&TPaperId=173719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50/coveroff/k6521391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140&TPaperId=173719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a><br/>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태선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죽는다. 오죽하면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었으랴. 아무리 양반집 자식이면 뭐하나. 혼자인 걸 뼈저리게 느끼는 것을.유비태선의 여종. 알고보면 다른 신분이 있다. 아비로부터 내처짐을 받은 자식. 그 시절에는 흔하디흔한 그저 양반의 첩의 자식이라고 봐야 하나. 아버지가 아닌 어미에 의해서 결정되어져버린 인생인가.선기아버지의 명을 받잡고 사율계를 넘겼다. 뻔히 그 집안이 멸족지화를 당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명을 거역할 수 없었다.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그는 결국 태선과 유비와 운명을 함께 한다.서후사율계의 대장. 사율계와 사천검 그리고 유비까지 모두 제 손에 넣고 싶은 결국은 왕이 되고 싶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전생을 거스르며 이어가기에 이 방대한 분량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판타지를 겸비한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사율계. 죽은 이를 아려주는 산 자를 죽일 수 있는 죽을 이의 날짜를 알 수 있는 저절로 글씨가 쓰이는 책. 어찌보면 조선시대판 데스노트라고 해야하나. 이것이 얼마나 요망한 물건이기에 왕을 비롯해서 모두다 탐을 내고 가지려고 목숨을 내거는가. 누구 하나 아랑곳없이 말이다. 물론 태선과 유비와 선기는 아는 척도 안 하고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분명 선기가 그것을 태선의 집에 가져다 놓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갈등은 전부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태선과 유비와 선기 삼인방은 사율계를 가지고 도망을 가고 서후를 비롯한 사람들을 그들을 좇는다. 그것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잡는다. 와중에 유비는 빙의가 되기도 하고 서후의 손에 넘겨지기도 했다가 옥에 갇히기도 했다 죽을 고비도 넘겼다가 다시 태선에게로 돌아가기도 했다가 파란만장한 경험을 한다. 그녀의 운명은 이미 죽은 것으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녀는 살아있다.​유비가 없는 태선과 선기는 어떻게든지 살아남아 그녀를 되찾으려 서후를 쫒는다. 예전에 유행했던 무릎팍도사를 흉내낸 도가니 도사 행세를 하면서 말이다. 선기는 여장도 한다. 그런 표현들이 진부한 것 같아 보이지만 피식거리는 웃음은 확실히 준다. 드라마 작가이자 웹소설 작가라는 작가의 경력으로 미루어 보아 그런 특징이 드러나는 장면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식으로 현대화된 웃음 코드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 처음에는 조금은 황당하기도 했지만 읽다가 익숙해지면 그러려니 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게 된다.​유비를 두고 다툼을 벌이던 태선과 서후는 결국 사천검을 앞두고는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이게 된다. 대체 그것이 뭐라고 이렇게들 난리들인가. 마구 날아다니는 중국 무협지를 연상해 보지만 이건 또 그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들이다. 전형적인 한국식 판타지 로맨스 액션이라고 해야 할까. 언젠가 읽었던 [환혼전]이라는 작품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 책도 상당히 두꺼웠었는데 이 이야기는 두 권으로 구성되었으니 그 책의 두배 분량이라 할 수 있다. 시청률은 잘 나오지 못했지만 환혼전은 드라마로 영상화 되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이야기가 영상화 된다면 그보다 더 흥미로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50/cover150/k6521391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5062</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이미예 - [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61670</link><pubDate>Mon, 29 Jun 2026 09: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616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171&TPaperId=173616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93/coveroff/k3821301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171&TPaperId=173616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a><br/>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잘 시간을 놓쳤다. 본능적으로 안다. 이런 경우 계속 누워 있어봤자 잠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말이다. 빈도수는 적어졌지만 오래전부터 불면증으로 고생을 한 경험상 학습된 결과이다. 방향을 바꿔서 누워 보고 장소를 바꿔 본다. 그래도 안 되면 일어나서 책을 보던가 필사를 하던가 해서 시간을 때운 후 다시 자야 한다. 불면증으로 하루 두 시간밖에 자지 못하는 열어홉살의 달러구트를 그렇게 잠이 오지 않는 밤 만나서 마무리를 지었다.​달러구트 꿈 백화점 0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 책은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어 버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프리퀄이다. 지금의 그 백화점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그 이전의 이야기를 그려낸 것이다. 전작들을 모두 읽은 나로서는 이 앞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간단히 말하자면 달러구트의 엄마 찾아 삼만리 아니 파란만장 여행기라고 볼 수 있다. 하루아침에 사라진 엄마. 아니 전조 증상이 있긴 했지만 그가 눈치를 못 챘을 수도 있다. 거기다 빌딩을 담보로 빚까지 지고 사라졌다. 달러구트는 나처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면증을 치료하고 코리 할멈을 만나서 돈을 벌어 빚을 갚고자 하지만 본인이 안 오면 안 된단다. 뭐 이런 일이. 그래서 달러구트의 사라진 엄마를 찾아서가 시작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엄마의 행방을 묻고 산타클로스를 찾고 장례식에 참여도 하고 곰을 만나기도 하고 별별 일을 다 겪는 달러구트로 인해서 이야기는 흥미롭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할 지경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만한 정도의 난이도라서 쉽게 접할 수도 있다. 업은 아이 삼년 찾는다는말과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이 딱 이 경우에 맞으려나. 모든 갈등은 해소가 되었고 사건들로 인해서 만난 인연으로 달러구트는 오히려 전보다 더 승승장구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이 달러구트 꿈백화점이 기반이 되었음은 말하면 잔소리다. ​전작에서 보았던 웨더도 말미에 등장해서 반가왔다. 아는 이름들을 다른 책에서 만나면 괜히 반갑다. 야 나 너 알아 라는 식으로 아는 척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랄까. 작가들은 그런 마음을 알기에 이런 식으로 연결되는 인물을 등장시키는 것이 아닐까. 프리퀄을 끝으로 꿈 백화점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나는 프리퀄을 시작으로 다음 이야기들을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어렵고 힘들었던 꿈 백화점의 시초를 알았으니 북적북적 손님들이 많은 그곳이 다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93/cover150/k3821301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89379</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안녕 신 - 마야 유카타 - [안녕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61558</link><pubDate>Mon, 29 Jun 2026 0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615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3615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off/k112138538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3615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 신</a><br/>마야 유타카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런 내용이었다면 비록 초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전작을 읽어볼 걸 그랬다. 그렇다고 전작을 안 읽어서 이 작품의 매력이 떨어지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스릴 넘치지만 전작을 읽으면 이 주인공들의 관계라던가 신이라고 불리는 스즈키에 대해서 조금은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주로 살인 사건들이 등장을 하는데 초등학생이 주인공이다. 이래도 돼? 라고 느껴질만큼 그들 주위에서는 살인 사건이 자주 벌어진다. 그것도 범인은 꼭 그들 주위에 있거나 아니면 저절로 그들 주위에 나타난다. 준은 범인을 신에게 묻는다. 신은 단 한 마디만 해준다. 범인은 누구라고. 한번에 알아들을 때도 있지만 그게 누군데? 하고 되물어 볼 때도 있다. 신은 더이상은 알려주지 않는다. 탐정단원인 준과 탐정단이 알아내야 할 일이라는 듯이 말이다. ​사건은 분명 묵직하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한계가 보인다고 해야 할까. 사건과 탐정 간의 괴리감이 꽤 크다. 거기다 분명 범인이 누구라고 알려줬는데도 불구하고 첫번째 사건을 제외하면 그가 말한 범인이 잡히지 않는다. 오히려 그냥 이렇게 넘어가도 되나 싶을만큼 수사가 멈춰버린다고 해야 할까. 아무리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부모를 두었따 하더라도 초등학생이라는 입지가 그런 것이다. 오히려 이 친구들이 증거도 척척 내밀고 모든 것을 다 깔끔하게 해치웠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이상할 일이니 말이다.​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이제 신은 떠났다. 신이 떠난 세상에는 누가 남았을까. 악마일까 인간일까 아니면 그 둘의 공존일까. 또 다른 신은 없으려나. 신에 대해서 조금은 더 알고 싶었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탐정단을 비롯한 준의 활약만이 눈에 뜨인다. 신이 어떻게 해서 범인을 특정지었는지 그가 셜록홈즈처럼 추론을 거듭한 것인지 아니면 그도 증거를 모은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진짜 사람들의 마음을 읽은 것인지 그 모든 것이 궁금하단 말이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150/k112138538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1223</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마지막 제로데시벨 - 최설도 - [마지막 제로데시벨 - The Last Zero Decib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56565</link><pubDate>Fri, 26 Jun 2026 15: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565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977&TPaperId=173565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86/coveroff/k3321399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977&TPaperId=173565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지막 제로데시벨 - The Last Zero Decibel</a><br/>최설도 지음 / 잉크한방울 / 2026년 05월<br/></td></tr></table><br/>책표지에서는 이상한 놈 대 나쁜 놈이라고 적혀 있다. 나는 미친 놈 대 이상한 놈. 이렇게 생각했다. 이 기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까. 처음에는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이야기인가 생각했더랬다. 308호와 408호. 각기 혼자 사는 남자. 차이가 있다면 잘 나가는 남자와 못 나가는 남자 정도일까. 그것도 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윗집 남자 준태는 아랫집 남자 재현의 소리를 듣는다. 그가 들어오고 씻고 마시는 일상의 소리들. 그가 왜 이 집의 소리를 듣는지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다. 그저 단순하게 재미로 시작한 것인데 점점 사건이 커지고 말았는지 아니면 무언가 의심을 해서 듣기 시작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꼬투리를 잡아보고자 함이었는지 아무 것도 모르겠다. 사실 윗집 소리는 잘 들리지만 아랫집 소리는 잘 듣기 어렵다. 준태처럼 청진기를 가지고 일부러 찾아서 듣지 않는다면야. ​준태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지만 그리고 그 후로도 사건이라고 생각할만한 소리를 분명 듣고 녹음도 했지만 재현을 신고하지 못한다. 자신이 잘못해서 꼬리를 잡힌 것도 있거니와 확실한 증거를 내밀지 못함이다. 사실 그가 죽을만큼 힘들어 하는 걸 보면서 저럴 거면 차라리 자신이 감옥에 가게 될 작정을 하고 재현을 신고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한다. 준태의 고민이 반복될수록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슬며시 짜증이 스민다.​이야기를 만들 때 작가들은 자신이 자신이 있는 분야를 끌어다 쓰기 마련이다. 만약 전혀 모르는 분야라면 그 분야에 대한 조사는 필수일 것이다. 꼼꼼할수록 그 이야기는 더욱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다.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또 독자들이 읽디가 질려 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적정선을 지켜야 하는 것도 맞다. 이 이야기는 사실 흥미롭게는 읽혔으나 몇몇 부분들이 계속 거슬렸다. 개연성의 부분이랄까. 이야기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준태가 외시경으로 밖을 확인하는 경우가 거슬림의 시작이었다. ​그들이 사는 곳은 고급빌라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요즘 추세로 본다면 외시경이 없고 전부 인터폰 화면으로 되어 있는 것이 대세다. 오래된 주택이 아니고서야 그러하다. 거기다 두 주인공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눌려 있는 일층 버튼을 한번 더 누르는 장면도 그렇다. 이야기 속에서는 확인을 위해서라 했지만 그렇게 두번 눌렀을 경우 설정이 풀려서 오히려 버튼의 불이 꺼지고 엘리베이터는 운행은 멈추는 경우가 더 많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서 신기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두번 누르면 취손된다는 것이기도 했다. 이들이 사는 곳은 고급이긴 하지만 오래된 구축 빌라였을까.​거기다 인터폰 화면으로 준태가 재현의 모습을 확인하는 장면이 있다. 어떤 인터폰도 자신의 집 앞이 아닌 아랫집 문앞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아니 이 빌라는 층마다 카메라가 있나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윗집이 아랫집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아랫집에서 비닐 끄는 소리가 윗집에 들릴까?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하다. 차라리 두 집이 바뀌었다면 몰라도. 윗집에서 비닐을 끄는 소리는 아랫집에서 들릴 것이다. 그 또한 방음이 완벽한 빌라라는 걸 전제로 한 이 이야기에서는 가능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준태가 경찰에게 끌려가는 장면도 개연성 부족을 들 수 밖에 없다. 그가 끌려가는데 아래층에서 재현이 나와서 본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간다해도 3충에 서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니 보일 리가 없고 계단으로 간다 해도 윗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를 알고 준비해서 나오지 않는 이상은 보일 리가 없다. 일부러 준태를 보려고 나온 것일까. 나만 어색하게 느낀 것일까. ​그들의 기싸움이 절정에 이르러 증거품을 숨기는 장면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분명 준태는 박스를 칼로 열었다. 그리고는 다시 붙여서 숨겼단다. 갑자기 테이프는 어디서 나왔을까? 거기에 자신의 지문은 묻지 않았을까? 옛날에 옥의 티를 찾아라라고 엔지 화면을 모아 둔 프로그램이 있었더럈다. 내가 생각한 장면들 중 몇몇 장면은 그런 엔지 장면을 연상케 한다. 뜬금없이 나와서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그런 설정들 말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이다.​준태와 재현의 기싸움은 끝이 났지만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겨우 시즌1이 끝났을 뿐이다. 이야기는 다음 408호인 컨테이너로 이어진다. 시즌2의 시작이다. 작가는 어느 정도 스케일의 이야기를 구상해 두었을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86/cover150/k332139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8685</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닥터 루팡 - 박상민 - [닥터 루팡]</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54253</link><pubDate>Thu, 25 Jun 2026 1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542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599&TPaperId=173542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0/coveroff/k832139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9599&TPaperId=173542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닥터 루팡</a><br/>박상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6년 06월<br/></td></tr></table><br/>​간간히 앤솔러지 속에서 작가의 작품을 읽었더랬다. 장편은 [위험한 장난감] 이후 오랜만인다. 현직에 있는 작가라서 자주 작품을 볼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쉽긴 하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아주 약간은 뭐라고 해야 할까 문장이 세련되어졌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전문가는 아닐지라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꼈다는 소리다. 무언가 투박한 느낌이 없고 잘 다듬어졌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다른 이야기들과 달리 초반 별반 크게 두드러지는 사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묵직하게 깔렸다. 아니 이야기 자체가 묵직하다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승재 혼자였다면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었겠지만 작가가 작심하고 심어둔 것처럼 보이는 캐릭터인 동생 승아로 인해서 오히려 분위기는 더욱 밝고 명랑하고 때로는 가볍다. 그 조화로움이 적당해서 읽기가 더 편할 수도 있겠다. ​승재는 브로커다. 처음에는 불법적으로 일을 하는 장기 매매나 뭐 그런 걸 생각했었는데 의료 사고를 캐서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돈을 받는 그런 캐릭터라고 보면 된다. 의료 사고라는 것이 상당히 밝히기가 어렵다. 아무리 기록이 있다 하더라도 전문가들만 알아볼 수 있을 뿐이고 그마저도 조작이 된 경우도 먾으며 아는 사람만 아는 자기들만의 커넥션이 따로 있기도 하다. 그러니 일반 사람으로서는 그저 살아 있게 해줬으니 고맙고 죽었다 할지라도 묻지도 따지지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나마 그것 또한 남아 있는 가족들이 있을 때나 가능한 법이다. 요즘처럼 일인 세대가 대세라면 무연고 환자들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본다. 그들이 돈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가족도 없고 이웃도 없고 돈도 없다면 병원은 누구를 상대로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으랴. 그것도 참 문제이긴 할 것이다.​사건의 발단은 한 사이트였다. 누군가 사이트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올렸고 그것에 댓글이 달렸지만 사람들이 캐내는 것이 무서워진 작성자가 글을 삭제한 것. 경찰은 특정인을 파악해서 글 쓴 사람을 찾아내지만 정작 당사자는 발을 빼고 부인한다. 결국 승재에게 돌아온 사건. 승재는 이것이 사건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서 병원에 투입한다. 물론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코인으로 전재산을 날리고 오빠의 아지트로 들어온 동생과 함께다. 이인 일조로 투입된 그들은 어떤 진상을 마주할 것인가. ​그나저나 아픈 건 참 별로다. 죽을 때도 온갖 바늘을 찔러 줄을 달고 침습적인 처치를 하지 않던가. 이러다가 나중에는 캐모포트를 안 달고 죽은 환자는 사고로 죽은 사람들 말고 찾아보기도 어려울 것 같다. 그냥 조용히 죽고 싶은 것이 바람이 된다. 주사고 약이고 뭐고 아무 것도 싫다. 그저 바람 가는 대로 조용히 시간이 흐르는 대로 조용히 그렇게 있다가 내 생긴 모양 그대로 조용히 그렇게 눈을 감고 싶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80/cover150/k832139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88029</link></image></item><item><author>나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평]나의 통역사 - 리 랑그바드 - [나의 통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54215</link><pubDate>Thu, 25 Jun 2026 1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lois4444/173542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342&TPaperId=173542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45/coveroff/k5321393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342&TPaperId=173542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통역사</a><br/>리 랑그바드 지음, 손화수 옮김 / 푸른숲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통역일을 딱 한 번 해본 적이 있었다. 전문적으로 돈을 받고 하는 것은 아니었고 국제 스포츠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를 했더랬다. 뭐 대단한 건 아니고 선수들 길안내 같은 그런 자질구레한 일이긴 했지만 인터프리터란 명찰을 목에 걸고 있는 동안은 괜히 뿌듯했다. 지금은 알아듣기라도 하면 땡큐랄까.​이 책은 독특하게 희곡도 아니면서 그런 비슷한 구조로 편집되어 있다. 나는 말한다, 내 통역사가 말한다 라는 문장이 번갈아가면서 나오고 그 사람들이 한 말이 뒤에 따라붙는 방식이다. 물론 화자가 바뀌면 앞에 나오는 주어가 바뀐다. 그런데 중간중간 나는 생각한다라는 문장도 있어서 전부가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생각한다 다음에 나오는 문장은 진짜 사람이 속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 진짜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간혹 웃음이 나기도 한달까. 가족이긴 해도 다 말하지 못하는 내용도 있는 법이다.​덴마크로 입양된 나는 간간히 한국에 와서 진짜 가족들을 만난다. 엄마와 언니들 때로는 아빠와 조카들까지.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나는 통역사를 대동해서 가족들을 만난다. 정확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대화로 미뤄 보아 통역사는 덴마크에 살고 있는 한국 가정의 사람으로 보인다. 나는 덴마크어와 영어는 할 줄 알지만 한국어는 단어나 인사말 정도만 아는 듯 하다. 눈치로 때려 맞추는 것도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어를 조금 배우는 것 같기는 하나 전면적에 나서서 사용해 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아마도 어색할까봐 자신이 하는 말을 사람들이 아니 가족들이 알아듣지 못할까봐 그래서 그런 것이겠지.​이미 몇번 만난 상태에서 시작된 이 책의 이야기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고 어느 순간 그렇게 끝났다. 통역사와의 관계가 영원할 것 같았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사람의 관계라는 것이 어디 영원한 것이 있으랴.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현실과 동일하다. 본문 속에서 등장하는 책 제목도 작가가 쓴 책과 동일하고 입양갔다 진짜 가족을 만나는 것도 작가의 경험을 그대로 담았다. 만나는 작가와 번역하는 작품의 제목  또한 현실과 동일하다. 그렇다고 이 이야기를 에세이로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작품 분류에도 엄연히 소설로 되어 있을 만큼 말이다. 그런 설정은 성소수자로 설정이 되어 있는 나라는 주인공과 작가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구분해 주는 기준일까. ​가족들이 말하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는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그저 무음으로만 이해한다. 책에는 그래서 공간이 많다. 단순하게 마침표만 찍혀 있는 문장들. 그 문장들을 나는 통역사가 이야기가  해주기까지 기다린다. 남의 말을 전달한다는 것. 가장 가까우면서도 내면적인 작업이라 생각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도 있듯이 누군가의 말을 말한 사람의 생각 그대로 옮긴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에. 2023년에 다른 통역사를 데리고 서울에 와서 가족들을 만났던 나. 조카들이 성장을 해서 영어로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그로부터 삼년이 지난 지금의 나는 한국어를 좀 배워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통역사를 대동하지 않고도 그대로 다 말할 수 있었을까. 통역사와의 관계는 그것으로 끝이었을까 다른 사람을 만나긴 했을까. 왠지 모르게 그 다음의 이야기가 계속 상상이 되어진다. 작가의 행보를 응원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45/cover150/k5321393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3450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