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발견한 <3시의 나>
1년 365일 매일 오후 3시마다 뭘 하고 있는지 그림일기를 쓴다…라…
주말에 기분전환 삼아 보기에 좋을 것 같아 대출해 왔다.
촤라락 책장 넘기며 훑어보다가
11월 21일 ~ 11월 25일 겨우 살아있다
11월 26일 ~ 12월 03일 잔뜩 흐림
에서 멈추고는 한참 상념에 빠져있었다.
그냥, 옛날 생각이 났다.
그러다 카톡! 소리에 정신이 들어 현재로 돌아왔다.
뭐, 누구에게나 한번쯤 그런 시기가 찾아오는 법이지!
내 경우,
주말은 남편과 함께 있다 보니 좀 다르지만
평일 그 무렵엔 차 마시고 음악 듣고 책 읽으면서
노트에 끄적끄적대거나 이렇게 블로깅하거나 하며 혼자서 잘 논다! *^0^*
역시 음주 독서가 최고.jpg
사실 이 시간은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데,
죄책감 없이 이 여유로움을 즐기려면 그 날 할 일을 오전에 다 끝내야 가능하니, 흠… 일석이조랄까?
베드포드 공작부인처럼 호화로운 애프터눈 티타임은 아니어도
오후 햇살 받으며 자축의 의미(내 출생시각이 15:30이다!)로 생시상(生時床)도 차려본다.
설정샷의 폐해.jpg (넘치겠구나! 부들부들~)
이 시간이면 BBC 라디오의 브렉퍼스트도 시작한다~ *^^* 시차 때문에, 그 이전엔 심야 방송인지라 듣고 있으면 막 졸리는데 ㅎㅎ
슬슬 낮잠이 고플 무렵에 외국의 아침 방송을 들으니 기분이 절로 새로워진달까?
홀베르그 모음곡 1악장, 좋았어!
남은 하루도 알레그로 비바체로 달리자~GOGOGO~~!!!
오후 3시-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시간
(저녁 약속이 잡힌 관계로 황급히 마무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