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의 모습

 

프라하 교외, 노동자 거주지.

 

테레자는 기술자의 집을 찾아간다.

 

방은 하나밖에 없었지만 2미터쯤 되는 커튼으로 나뉘어 한쪽은 현관 같은 느낌을 주었다. 거기에는 식탁과 작은 냉장고가 있었다. 식탁 위에 전기 조리기가 하나 있었다. 그녀는 안쪽으로 들어갔고 [...].”(250, 부분삭제 인용)

 

방은 하나밖에 없었지만 문에서 2미터쯤 되는 곳에 처진 커튼으로 나뉘어 한쪽은 현관 같은 느낌을 주었다. 거기에는 전기 조리기가 놓인 식탁과 작은 냉장고가 있었다. 그녀는 안쪽으로 들어갔고 [...].”

 

프랑스어 원문: Tout le logement se composait d’une seule pièce coupée par un rideau à deux mètres de la porte pour donner l’illusion d’une entrée ; là, il y avait une table avec un réchaud, et un petit réfrigérat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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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하르트 슐링크,책 읽어주는 남자, 김재혁 옮김, 시공사, 2014(4).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미하엘과 그 친구들.

 

수영장에서는 우리 반의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숙제도 하고 축구나 배구 그리고 스카트도 하고 남녀 간에 서로 사귀기도 하였다. 그곳에서 우리 반의 사교 생활이 이루어졌으며, 내게는 거기 참석하고 또 그곳의 일원이 되는 게 매우 중요했다.”(95, 각주삭제 인용)

 

수영장에서는 우리 반의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숙제도 하고 축구나 배구 그리고 스카트도 하고 시시덕거리기도 하였다. 그곳에서 우리 반의 사교 생활이 이루어졌으며, 내게는 거기 참석하고 또 그곳의 일원이 되는 게 매우 중요했다.”

 

독일어 원문: Dort trafen sich die Klassenkameradinnen und -kameraden, machten zusammen Schulaufgaben, spielten Fuß- und Volleyball und Skat und flirteten.

 

다음 번역을 참고할 것.

 

나는 그곳에서 도망쳐 나의 친구들이 있는 수영장으로 가서 그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농담하고 게임을 하면서 시시덕거리는 가벼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다.”(97)

 

독일어 원문: [...] ich wünschte mich weg, ins Schwimmbad, zu den Klassen-kameradinnen und -kameraden, zur Leichtigkeit unseres Redens, Scherzens, Spielens und Flirtens.

 

어느 순간 나는 숙제를 하고 배구를 하고 떠벌리며 여자애들하고 시시덕거리는 수영장의 여느 오후와 다름없는 분위기 속에 빨려 들어가 있었다.”(106)

 

독일어 원문: Irgendwann wurde es ein normaler Nachmittag im Schwimmbad mit Hausaufgaben und Volleyball und Tratsch und Fli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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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채로 땅에 묻힌 까마귀

 

얼음이 언 추운 날 아침. 테레자는 카레닌과 아침 빵을 사오는 길.

 

"그녀는 손바닥만 한 밭과 정원이 딸린 집들 사이로 조성해 놓은 커다란 공터를 따라 걸어왔다. 카레닌이 문득 걸음을 멈추더니 한쪽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 그녀는 카레닌이 잡아끄는 대로 따라가 보았다. 그녀는 황량한 공터의 얼어붙은 진흙땅 위에서 부리가 긴 까마귀의 작은 머리를 발견했다."(260)

 

"그녀는 주택단지를 따라 걸어왔고, 거기 집들 사이의 넓은 공터에는 손바닥만 한 밭과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카레닌이 문득 걸음을 멈추더니 한쪽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 그녀는 카레닌이 잡아끄는 대로 따라가 보았다. 그녀는 아무것도 심어져 있지 않은 화단의 얼어붙은 진흙땅 위에서 부리가 긴 까마귀의 작은 머리를 발견했다."

 

프랑스어 원문: Elle longeait un lotissement où l’on avait aménagé sur de grandes parcelles entre les maisons de minuscules champs cultivés et de petits jardins. [...] au-dessus de l’argile gelée d’une plate-bande déser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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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하르트 슐링크,책 읽어주는 남자, 김재혁 옮김, 시공사, 2014(4).

 

고등학교 2학년 진급. 새 학급 편성.

 

미하엘의 내면 풍경.

 

나는 이미 여자를 알았다. 그래서 침착하게 친구처럼 행동할 수 있었다. 여학생들은 그걸 좋아했다. 이제 나는 이 새로운 반에서 그들을 내 마음대로 다룰 것이고 또 그렇게 해서 남자아이들에게서도 좋은 반응을 얻게 되리라.”(89)

 

나는 이미 여자를 알았다. 그래서 침착하게 친구처럼 행동할 수 있었다. 여학생들은 그걸 좋아했다. 이제 나는 이 새로운 반에서 그들과 잘 지낼 것이고 또 그렇게 해서 남자아이들에게서도 좋은 반응을 얻게 되리라.”

 

독일어 원문: Ich würde in der neuen Klasse mit ihnen zurechtkommen und dadurch auch bei den Jungen ankommen.

 

mit jemandem zurechtkommen = ‘누구를 마음대로 다루다는 지나친 해석.

 

다음의 적절한 번역을 참고할 것.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느냐는 나의 질문에는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나는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다.”(104)

 

독일어 원문: Auf meine Frage, was sie quäle, reagierte sie unwirsch. Ich kam damit nicht gut zure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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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완성되는 공간

 

노란 벤치.

 

거기 앉아 토마시는 테레자를 기다린다.

 

거기 앉은 토마시가 숙명 지워진남자임을, 테레자는 알아본다.

 

우연이 완성되는 공간은 공원’.

 

건너편, 더럽고 조그만 마을 한가운데에 그녀에겐 언제나 아름다움의 작은 섬이었던 쓸쓸하고 한적한 광장이 있었다. 포플러나무 네 그루, 잔디밭 벤치, 수양버들, 개나리가 있었다.”(90)

 

건너편, 더럽고 조그만 도시 한가운데에 그녀에겐 언제나 아름다움의 작은 섬이었던 쓸쓸하고 한적한 공원이 있었다. 거기에는 포플러나무 네 그루 심긴 잔디밭, 벤치들, 수양버들, 개나리가 있었다.”

 

프랑스어 원문: En face, au milieu de la petite ville sale, il y avait un square morne et clairsemé qui avait toujours été pour elle un îlot de beauté : une pelouse avec quatre peupliers, des bancs, un saule pleureur et des forsythias.

 

square = ‘광장이 아니라 공원’.

 

집을 뛰쳐나와 운명을 바꿀 용기를 테레자에게 주었던 것은 마지막 순간 그가 그녀에게 내밀었던 이 명함보다는 우연(, 베토벤, 6이라는 숫자, 광장의 노란 벤치)의 부름이었다.”(91)

 

집을 뛰쳐나와 운명을 바꿀 용기를 테레자에게 주었던 것은 마지막 순간 그가 그녀에게 내밀었던 이 명함보다는 우연(, 베토벤, 6이라는 숫자, 공원의 노란 벤치)의 부름이었다.”

 

이 대목도 공원’.

 

그는 그녀의 팔을 잡고 몇 년 전 두 사람이 종종 산책하던 광장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광장에는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벤치가 있었다.”(238)

 

그는 그녀의 팔을 잡고 몇 년 전 두 사람이 종종 산책하던 공원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공원에는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벤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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