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필립 모리츠, 『안톤 라이저』(대산세계문학총서 17), 장희권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3(9).
심지어 사람들은 수탉이 암탉처럼 울면 이는 집안에서 누군가는 곧 죽는다는 불길한 징조라고 했다. 그런데 수탉 한 마리가 마치 그런 불행을 예고라도 하듯 뜰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면서 암탉처럼 이상하게 우는 게 아닌가. 죽음을 알리는 조종(弔鐘) 소리도 이 닭 울음소리처럼 소름끼치게 들린 적은 없었다. 실제로 이 수탉은 안톤이 지금까지 겪은 어떤 불쾌한 경험들보다도 안톤을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수탉이 며칠간 조용할 것 같으면 안톤은 삶에 대한 위로와 희망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수탉의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면 한껏 부풀었던 희망과 설계들이 금세 무산되었다.
[...] 수탉도 울기를 멈췄다.(93-94쪽)
→ 심지어 사람들은 암탉이 수탉처럼 울면 이는 집안에서 누군가는 곧 죽는다는 불길한 징조라고 했다. 그런데 암탉 한 마리가 마치 그런 불행을 예고라도 하듯 뜰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면서 수탉처럼 이상하게 우는 게 아닌가. 죽음을 알리는 조종(弔鐘) 소리도 이 닭 울음소리처럼 소름끼치게 들린 적은 없었다. 실제로 이 암탉은 안톤이 지금까지 겪은 어떤 불쾌한 경험들보다도 안톤을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암탉이 며칠간 조용할 것 같으면 안톤은 삶에 대한 위로와 희망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암탉의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면 한껏 부풀었던 희망과 설계들이 금세 무산되었다.
[...] 암탉도 울기를 멈췄다.
Wenn sogar ein Huhn wie ein Hahn krähete, so war das ein untrügliches Zeichen, daß bald jemand im Hause sterben würde - und nun ging hier gerade ein solches unglückweissagendes Huhn auf dem Hofe herum, welches beständig auf eine unnatürliche Weise wie ein Hahn krähte. - Für Anton klang keine Totenglocke so fürchterlich als dieses Krähen; und dieses Huhn hat ihm mehr trübe Stunden in seinem Leben gemacht als irgendeine Widerwärtigkeit, die er sonst erlitten hat.
Oft schöpfte er wieder Trost und Hoffnung zum Leben, wenn das Huhn einige Tage schwieg - sobald es[=Huhn] sich dann wieder hören ließ, waren alle seine schönen Hoffnungen und Entwürfe plötzlich gescheitert.
[...] das Huhn hörte auf zu krähen - [...].
• 번역을 바로잡았다.
• Hahn = Gockel = 수탉
• Huhn = Henne = 암탉
• 독일어 사전 및 위키피디아:
https://www.dwds.de/wb/Hahn
https://www.dwds.de/wb/Huhn
https://de.wikipedia.org/wiki/Haushu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