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Öllampe = 기름등

 

이 소설의 배경이 중세(中世)임을 잊지 말 것.

 

석유등Petroleumlampe의 등장은 19세기.

 

그곳은 흙바닥에 검게 그을린 [연도(煙道)] 놓인 부엌이었다. 화덕 가장자리에는 기름램프 가느다란 심지로 가냘픈 불꽃을 피워올리고 있었다.(배수아:34)

 

독일어 원문: [...] in eine Küche mit schwarzem Rauchfang und irdenem Boden. Auf dem Herd stand klein eine Öllampe, flackernd brannte auf dünnem Docht eine schwache Flamme.

 

 

그곳은 검게 그을린 [연도(煙道)] 나 있고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는 부엌이었다. 부뚜막 위에 놓여 있는 조그만 석유등에서는 가는 심지가 깜박거리며 희미한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었다.(임홍배:39)

 

그곳은 검게 그을린 [연도(煙道)] 나 있고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는 부엌이었다. 부뚜막 위에 놓여 있는 조그만 기름등에서는 가는 심지가 깜박거리며 희미한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 검게 그을린 [연도(煙道)] 있는 흙바닥의 부엌으로 들어섰다. 화덕 위에 놓여 있는 조그만 석유등의 가느다란 심지에서는 희미한 불꽃이 흔들리며 타오르고 있었다.(윤순식:35)

 

[...] 검게 그을린 [연도(煙道)] 있는 흙바닥의 부엌으로 들어섰다. 화덕 위에 놓여 있는 조그만 기름등가느다란 심지에서는 희미한 불꽃이 흔들리며 타오르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alle paar Stunden = 두세 시간마다

 

두 시간마다 = alle zwei Stunden

 

독일어 원문: es war ihm unmöglich, das Kind hier allein liegen und sterben zu lassen. Kaum traute er sich, alle paar Stunden für eine Weile hinauszugehen, um frische Luft zu atmen.

 

 

이 소녀가 여기서 홀로 누워 죽어가게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큰마음을 먹고 두 시간마다 잠깐씩 밖에 나가 신선한 바람을 쐬었다.(임홍배:336, 띄어쓰기 수정인용)

 

이 소녀가 여기서 홀로 누워 죽어가게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큰마음을 먹고 두세 시간마다 잠깐씩 밖에 나가 신선한 바람을 쐬었다.

 

이 여자를 여기서 홀로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그는 신선한 바람을 쐬려고 두 시간마다 잠깐씩 밖에 나갔다 왔다.(윤순식:325)

 

이 여자를 여기서 홀로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그는 신선한 바람을 쐬려고 두세 시간마다 잠깐씩 밖에 나갔다 왔다.

 

골드문트는 차마 이 작은 여인을 홀로 죽게 둘 수는 없었다. 몇 시간에 한 번씩 잠시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힘들었다.(배수아:306)

 

골드문트는 차마 이 작은 여인을 홀로 죽게 둘 수는 없었다. 두세 시간에 한 번씩 잠시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힘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Knecht = 하인

 

Kapuze = (외투에 붙은) 두건(頭巾)

 

laufen = 걷다

 

[...] 짐수레 세 대가 따랐다. 두 대는 말이 끌었고 나머지 한 대는 황소가 끌었다. 짐수레에는 시체가 산더미처럼 실려 있었다. 이상한 모양의 외투를 걸치고 두건 속에 얼굴을 깊이 파묻은 시신 인부 몇 명이 수레 옆을 따라 걸으며 마소의 걸음을 재촉했다.(배수아:287)

 

[...] 짐수레 세 대가 따랐다. 두 대는 말이 끌었고 나머지 한 대는 황소 두 마리가 끌었다. 짐수레에는 시체가 산더미처럼 실려 있었다. 이상한 모양의 외투를 걸치고 두건 속에 얼굴을 깊이 파묻은 시신 하인 몇 명이 수레 옆을 따라 걸으며 마소의 걸음을 재촉했다.

 

독일어 원문: [...] kamen drei Lastwagen gefahren, zwei mit Pferden bespannt und einer mit einem Paar Ochsen, und die Wagen waren bis oben angefüllt mit Leichen. Ein paar Knechte in sonderbaren Mänteln, die Gesichter tief in Kapuzen verborgen, liefen nebenher und trieben die Tiere an.

 

 

[...] 짐수레 세 대가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중 두 대는 말이 끌었고 한 대는 황소 두 마리가 끌고 있었다. 수레는 꼭대기까지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 기이한 외투를 걸린 인부 몇 명이 성직자용 두건 속에 얼굴을 숨긴 채 그 옆에서 달리면서 채근하고 있었다.(임홍배:315)

 

[...] 짐수레 세 대가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중 두 대는 말이 끌었고 한 대는 황소 두 마리가 끌고 있었다. 수레는 꼭대기까지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 기이한 외투를 걸린 하인 몇 명이 두건 속에 얼굴을 숨긴 채 그 옆에서 걸어가며 말과 황소를 채근하고 있었다.

 

[...] 세 대의 짐수레가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중 두 대는 말이 끌었고 한 대는 황소 두 마리가 끌었다. 수레는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 이상한 외투를 입은 몇 명의 인부들이 수레를 끄는 말과 소를 채근하고 있었다. 그들은 성직자용 두건 속에 얼굴을 꼭 숨기고 있었다.(윤순식:304)

 

[...] 세 대의 짐수레가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중 두 대는 말이 끌었고 한 대는 황소 두 마리가 끌었다. 수레는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 이상한 외투를 입은 몇 명의 하인들이 수레 곁에서 걸어가며 수레를 끄는 말과 소를 채근하고 있었다. 그들은 두건 속에 얼굴을 꼭 숨기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Aorist = 부정(不定) 과거

 

단어를 바로잡았다.

 

임홍배와 윤순식, 두 번역문 모두, 원문에 없는 표현 삭제 할 것:

 

까다로운

 

골드문트는 수도원에서 보냈던 처음 몇 해 동안 자신이 얼머나 열성적이고 성실한 학생이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는 발휘했던 엄청난 인내심이 지금은 왜 남아 있지 않는 걸까? 왜 그때는 지칠 줄 모르고 라틴어 통사론에 미친 듯이 파고들었으며, 솔직한 속마음으로는 결코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았던 그리스어 과거시제에 죽도록 매달리는 일이 가능했을까?(배수아:228)

 

독일어 원문: Er erinnerte sich sehr wohl an seine ersten Klosterjahre, wo er ein so eifriger und guter Lerner gewesen war. Warum denn hatte er damals so viel Geduld aufgebracht, die ihm jetzt fehlte, warum war es ihm gelungen, sich der lateinischen Syntax so unermüdlich hinzugeben und alle diese griechischen Aoriste zu erlernen, die ihm im Herzensgrunde doch wirklich nicht wichtig waren?

 

 

그는 수도원에서 지냈던 처음 몇 년을 또렷이 기억했다. 당시의 그는 너무나 부지런하고 착실한 생도였다. 대관절 어째서 당시에는 그토록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했으면서 지금은 그 인내심이 없어진 것일까? 어떻게 지칠 줄 모르고 라틴어 구문을 익히는 데 몰두할 수 있었으며, 속으로는 소중히 여기지도 않은 까다로운 희랍어 문법을 모두 익힐 수 있었던 것일까?(임홍배:251-252)

 

그는 수도원에서 지냈던 처음 몇 년을 또렷이 기억했다. 당시의 그는 너무나 부지런하고 착실한 생도였다. 대관절 어째서 당시에는 그토록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했으면서 지금은 그 인내심이 없어진 것일까? 어떻게 지칠 줄 모르고 라틴어 구문을 익히는 데 몰두할 수 있었으며, 속으로는 소중히 여기지도 않은 희랍어 과거형을 모두 익힐 수 있었던 것일까?

 

그는 부지런하고 착실했던 수도원 시절의 몇 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자신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인내심을 그때는 어떻게 발휘했을까? 대체 어떻게 지칠 줄도 모르고 라틴어 구문 익히기에 몰두할 수 있었으며, 내심으로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까다로운 그리스어 문법을 모두 익혔던 것일까?(윤순식:243-244)

 

그는 부지런하고 착실했던 수도원 시절의 몇 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자신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인내심을 그때는 어떻게 발휘했을까? 대체 어떻게 지칠 줄도 모르고 라틴어 구문 익히기에 몰두할 수 있었으며, 내심으로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리스어 과거형을 모두 익혔던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A Schande machen = A에게 불명예를 초래하다

 

오늘 밤에 떠날 거예요. , 당신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갑작스럽게 결정된 거라서요.”

아버지가 온 거야? 무슨 소식이라도 받았나?”

아니에요. 아버지가 아니라 삶이 내게로 왔어요. 나는 오늘 떠납니다. 아버지 없이, 허락도 없이 나가는 거예요. 당신의 명예까지 손상시키는 셈이죠. , 나는 달아나는 거니까요.”(배수아:110)

 

독일어 원문: »Ich gehe noch heut. Ach, ich kann es dir nicht erzählen! Es ist plötzlich alles zur Entscheidung gekommen.«

»Ist dein Vater da oder Botschaft von ihm?«

»Nein, nichts. Das Leben selber ist zu mir gekommen. Ich gehe fort, ohne Vater, ohne Erlaubnis. Ich mache dir Schande, du, ich laufe fort.«

 

 

①「오늘중으로 떠날 거야. , 너한테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어! 갑자기 모든 문제가 결판났어

아버지가 오셨나? 아니면, 아버지의 심부름꾼이라도?

아니야, 전혀 그런 게 아니야. 인생 자체가 나에게로 다가온 거야. 나는 떠나겠어. 아버지 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말이야. 너한테는 부끄러워. 나는 달아나는 셈이지(임홍배:125)

 

오늘중으로 떠날 거야. , 너한테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어! 갑자기 모든 문제가 결판났어

아버지가 오셨나? 아니면, 아버지의 심부름꾼이라도?

아니야, 전혀 그런 게 아니야. 인생 자체가 나에게로 다가온 거야. 나는 떠나겠어. 아버지 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말이야. 네게 치욕을 안기다니. 나는 달아나는 셈이지

 

오늘 중으로 떠날 거야. , 너에게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 갑자기 모든 것이 결정되어 버렸거든.”

아버지가 오셨니? 아니면 아버지의 심부름꾼이라도 왔나?”

아니야, 아무도 안 왔어. 그냥 인생 자체가 나에게로 다가온 거야. 난 떠나겠어. 아버지 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떠날 거야. 너한테는 왠지 부끄러워. 나는 도망치는 셈이니까.”(윤순식:118-119)

 

오늘 중으로 떠날 거야. , 너에게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 갑자기 모든 것이 결정되어 버렸거든.”

아버지가 오셨니? 아니면 아버지의 심부름꾼이라도 왔나?”

아니야, 아무도 안 왔어. 그냥 인생 자체가 나에게로 다가온 거야. 난 떠나겠어. 아버지 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떠날 거야. 네게 치욕을 안기다니. 나는 도망치는 셈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