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Nelke = Gewürznelke = 정향(丁香)

 

학명 = Syzygium aromaticum:

 

열대 상록성 아교목으로 몰루카 제도가 원산지. 꽃봉오리가 못처럼 생겼고 향이 있으므로 정향(丁香)이라고 함.

 

아래 그림을 볼 것:

 

https://freshideen.com/trends/lifestyle/nelken-gewurz-und-dessen-beeindruckenden-eigenschaften.html

 

 

독일어 원문: Goldmund lachte, stieß an und kostete. Der warme Wein war mit Zimmet und Nelken gewürzt und mit Zucker gesüßt, das hatte er noch nie getrunken.

 

 

글뤼바인 (= 멀드 와인 = 뱅쇼)

 

골드문트는 웃으며 잔을 부딪치고는 맛을 보았다. 계피와 말린 패랭이꽃을 향료로 첨가하고 설탕으로 단맛을 낸 이런 따끈한 포도주는 생전 처음 마셔보았다.(임홍배:88)

 

골드문트는 웃으며 잔을 부딪치고는 맛을 보았다. 계피와 정향(丁香) 향료로 첨가하고 설탕으로 단맛을 낸 이런 따끈한 포도주는 생전 처음 마셔보았다.

 

골드문트도 웃으면서 잔을 부딪치고는 맛을 보았다. 계피와 말린 패랭이꽃을 향료로 첨가하고 설탕으로 단맛을 낸 이런 따끈한 포도주는 난생처음 마셔 보는 것이었다.(윤순식:84)

 

골드문트도 웃으면서 잔을 부딪치고는 맛을 보았다. 계피와 정향(丁香) 향료로 첨가하고 설탕으로 단맛을 낸 이런 따끈한 포도주는 난생처음 마셔 보는 것이었다.

 

골드문트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잔을 부딪치고 술을 음미했다. 계피와 패랭이꽃으로 맛을 내고 설탕을 넣은 달콤한 포도주는 처음이었다.(배수아:79)

 

골드문트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잔을 부딪치고 술을 음미했다. 계피와 정향(丁香)으로 맛을 내고 설탕을 넣은 달콤한 포도주는 처음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Schnapphahn = (중세의) 노상강도, 산적

 

임홍배와 윤순식, 두 번역자 모두 단어를 착독(錯讀) 하고 유추해서, 엉뚱한 의미를 만들어 냈다.

 

Schnaps + Hahn = 화주(火酒) + 호인(好人)

 

두 번째 날, 그 마을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빅토르를 알게 된 것이다. 빅토르는 키 크고 행동거지가 막무가내인 사내였다. 어떻게 보면 사이비 성직자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상강도 같기도 했다.(배수아:186)

 

독일어 원문: Und diese Verzögerung führte zu einem neuen Erlebnis; sie war schuld, daß er am zweiten Tage in ebenjenem Bauerndorf einen Kameraden antraf, einen langen verwegenen Kerl namens Viktor, der halb wie ein Pfaff und halb wie ein Schnapphahn aussah, [...]

 

이곳에 머뭇거린 덕분에 그는 둘째날 바로 이 농촌 마을에서 처지가 비슷한 어떤 인물과 마주치게 되었던 것이다. 빅토르라는 이름의 그 친구는 키가 크고 막돼먹은 녀석이었다. 그는 어찌 보면 수도승 행세를 하는 떠돌이 같기도 했고 어찌 보면 술주정뱅이 같기도 했다.(임홍배:206)

 

이곳에 머뭇거린 덕분에 그는 둘째날 바로 이 농촌 마을에서 처지가 비슷한 어떤 인물과 마주치게 되었던 것이다. 빅토르라는 이름의 그 친구는 키가 크고 막돼먹은 녀석이었다. 그는 어찌 보면 수도승 행세를 하는 떠돌이 같기도 했고 어찌 보면 노상강도 같기도 했다.

 

그렇게 마을에서 하루 더 머무르다가 또 다른 체험을 하게 되었다. 빅토르라는 이름의 우악스럽고 무모한 키다리 녀석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는 어찌 보면 수도승 행세를 하는 떠돌이 같았고, 어찌 보면 술주정뱅이 같기도 했다.(윤순식:199)

 

그렇게 마을에서 하루 더 머무르다가 또 다른 체험을 하게 되었다. 빅토르라는 이름의 우악스럽고 무모한 키다리 녀석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는 어찌 보면 수도승 행세를 하는 떠돌이 같았고, 어찌 보면 노상강도 같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Schnapphahn = (중세의) 노상강도, 산적

 

임홍배와 윤순식, 두 번역자 모두 단어를 착독(錯讀) 하고 유추해서, 엉뚱한 의미를 만들어 냈다.

 

Schnaps + Hahn + Gestalt = 화주(火酒) + + 형상

 

아무것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키다리 노상강도 빅토르의 가엾은 모습 말고는.(배수아:254)

 

독일어 원문: Nichts, nichts mehr als von der langen Schnapphahngestalt des armen Viktor.

 

 

불쌍한 빅토르의 취한 닭처럼 죽 뻗은 몰골 외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임홍배:279)

 

불쌍한 빅토르의 키 큰 노상강도 몰골 외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취한 닭처럼 뻗어 있던 가련한 빅토르의 모습 외에 그의 가슴속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윤순식:270)

 

키 큰 노상강도, 가련한 빅토르의 모습 외에 그의 가슴속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an dessen[=des Erlösers] Brust er[=der Lieblingsjünger] ruhte

 

= 구세주의 품에 기대어 애제자가 쉬었다

 

애제자배반자<신약성경> 요한복음 13장을 볼 것: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마음이 괴로우셔서,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하나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서, 서로 바라다보았다.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바로 예수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여쭈어 보라고 하였다.

그 제자가 예수의 가슴에 바싹 기대어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내가 이 빵조각을 적셔서 주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하시고 빵조각을 적셔서 시몬의 아들 가룟 사람 유다에게 주셨다.

그가 빵조각을 받은 뒤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 때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Hans Schäufelin, Abendmahl, 1515

Jacopo Bassano, Das letzte Abendmahl, 1542

 

독일어 원문: Narziß: »Sehr gut. Im Lehrbuch der Dogmatik ist freilich ein Mensch genau wie der andere, im Leben aber nicht. Mir scheint: der Lieblingsjünger des Erlösers, an dessen Brust er ruhte, und jener andere Jünger, der ihn verriet die haben doch wohl beide nicht dieselbe Bestimmung gehabt?«

 

 

나르치스가 말했다.그 말 잘했어. 교리 학습서에 따르면 물론 인간은 모두 똑같은 존재이지. 하지만 삶은 그런 게 아니야.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를 품에 안고 있는 애제자와 예수를 배반한 또 다른 제자를 생각해 보자구. 두 제자의 소명은 똑같지 않잖아?(임홍배:70)

 

나르치스가 말했다.그 말 잘했어. 교의신학 학습서에 따르면 물론 인간은 모두 똑같은 존재이지. 하지만 삶은 그런 게 아니야. 예수의 품에 기대어 앉아 있는 애제자와 예수를 배반한 또 다른 제자를 생각해 보자구. 두 제자의 소명은 똑같지 않잖아?

 

나르치스가 말했다. “그 말 잘 꺼냈어. 교리 학습서에 의하면 인간은 모두 다 똑같은 소명을 가진 존재지. 하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그렇지 않아. 구세주 예수를 품에 앉고 있는 애제자와 예수를 배반한 또 다른 제자, 그 두 제자의 소명이 똑같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윤순식:66)

 

나르치스가 말했다. “그 말 잘 꺼냈어. 교의신학 학습서에 의하면 인간은 모두 다 똑같은 소명을 가진 존재지. 하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그렇지 않아. 예수의 품에 기대어 앉아 있는 애제자와 예수를 배반한 또 다른 제자, 그 두 제자의 소명이 똑같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

 

나르치스가 말했다. “아주 훌륭해. 교리서에는 한 인간이 다른 인간과 똑같다고 적혀 있지. 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그렇지 않아. 예수를 가슴에 안고 있는 사랑하는 제자와 예수를 배반한 제자, 둘에게 정해진 삶이 정말로 같다고 생각해?”(배수아:62)

 

나르치스가 말했다. “아주 훌륭해. 교의신학 학습서에는 한 인간이 다른 인간과 똑같다고 적혀 있지. 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그렇지 않아. 예수의 품에 기대어 앉아 있는 사랑하는 제자와 예수를 배반한 제자, 둘에게 정해진 삶이 정말로 같다고 생각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두 단어를 구별할 것:

 

Verstandeswesen = 지성적 존재

 

Vernunftwesen = 이성적 존재

 

독일어 원문: Dies, dachte er träumerisch, war einer der Nachteile der Schule und der Gelehrsamkeit: es schien eine der Tendenzen des Geistes zu sein, alles so zu sehen und darzustellen, als ob es flach wäre und nur zwei Dimensionen hätte. Irgendwie schien ihm damit ein Mangel und Unwert des ganzen Verstandeswesens bezeichnet, doch vermochte er den Gedanken nicht festzuhalten, die Schnecke entglitt seinen Fingern, er fühlte sich müde und schläfrig.

 

 

학교 교육과 학문 연구의 문제점이 바로 이런 데 있다는 생각이 꿈처럼 떠올랐다. 그러니까 인간의 정신이란 모든 것을 마치 이차원의 평면처럼 보고 묘사하려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모든 이성적 존재의 결함과 무가치함도 아마 그와 비슷한 문제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골드문트는 이런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는 없었고, 달팽이는 그의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갔다. 피곤하고 졸음이 왔다.(임홍배:119)

 

학교 교육과 학문 연구의 문제점이 바로 이런 데 있다는 생각이 꿈처럼 떠올랐다. 그러니까 인간의 정신이란 모든 것을 마치 이차원의 평면처럼 보고 묘사하려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모든 지성적 존재의 결함과 무가치함도 아마 그와 비슷한 문제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골드문트는 이런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는 없었고, 달팽이는 그의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피곤하고 졸음이 왔다.

 

문득 학교 교육과 학문 연구의 단점이 깨달아졌다. 즉 모든 것을 이차원의 평면처럼 보고 그렇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 소위 인간 정신이 지닌 경향이 아니던가. 이성적 존재의 결함과 무가치함도 그와 비슷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골드문트는 이런 생각을 명쾌하게 확정지을 수는 없었고 , 달팽이는 그의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갔다.(윤순식:112-113)

 

문득 학교 교육과 학문 연구의 단점이 깨달아졌다. 즉 모든 것을 이차원의 평면처럼 보고 그렇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 소위 인간 정신이 지닌 경향이 아니던가. 지성적 존재의 결함과 무가치함도 그와 비슷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골드문트는 이런 생각을 명쾌하게 확정지을 수는 없었고 , 달팽이는 그의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이런 것이 바로 학교 교육과 공부의 단점이다. 정신의 경향은 만사를 오직 이차원의 평면으로만 생각하고 그렇게 나타내려는 것이다. 이성이 가진 결함과 무가치함은 여기에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이 생각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없었다. 달팽이 껍질은 그의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땅으로 떨어졌고, [...](배수아:104)

 

이런 것이 바로 학교 교육과 공부의 단점이다. 정신의 경향은 만사를 오직 이차원의 평면으로만 생각하고 그렇게 나타내려는 것이다. 지성이 가진 결함과 무가치함은 여기에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이 생각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없었다. 달팽이 껍질은 그의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땅으로 떨어졌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