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프리트 켈러, 초록의 하인리히 2, 고규진 옮김, 한길사, 2009(5).

 

그는 언제나 이 조용한 사람들이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며 산책하는 길과는 다른 편 길로 이끌려 다녔다. 그러다보니 어느 날 저녁 예의 그 아프라 찌고니아가 실제로 도착했다는 것을 알았는데도, 그는 그다음 날 아침 일찍 그녀가 두 명의 신사와 함께 여행마차에 올라탈 때에야 비로소 그녀를 발견했다.(117)

 

그는 언제나 이 조용한 사람들이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며 산책하는 길과는 다른 편 길로 이끌려 다녔다. 그러다보니 어느 날 저녁 예의 그 아프라 찌고니아가 실제로 도착했는데도, 그는 그다음 날 아침 일찍 그녀가 두 명의 신사와 함께 여행마차에 올라탈 때에야 비로소 그녀를 발견했다.

 

독일어 원문: Immer wurde er andere Wege geführt, als diejenigen, auf welchen diese Stillen in gemäßigten Gesprächen lustwandelten, und so kam es, daß als eines Abends die sogenannte Afra Zigonia in der That angekommen war, er dieselbe erst entdeckte, als sie am andern Morgen früh mit zweien von den religiösen Personen in einen Reisewagen stieg.

 

번역을 바로잡았다.

 

so kam es, daß als eines Abends die sogenannte Afra Zigonia in der That angekommen war

 

= 어느 날 저녁 이른바 이 아프라 찌고니아가 실제로 도착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쯔비한)는 아프라 찌고니아가 저녁에 도착한 사실을 몰랐고, 아침에 떠날 때 비로소 발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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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프리트 켈러, 초록의 하인리히 2, 고규진 옮김, 한길사, 2009(5).

 

리스는 어깨를 으쓱했다. “천재? 그게 어디 있지요? 그게 바로 문제입니다! 이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변변치 못한 여자도 혼자서 일할 때는 어린애처럼 온순하고 단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마도 내게는 경건한 마음이나 성실성이 없나 봅니다. 나는 혼자 있는 법이 없어요. 온갖 일에 쫓기며 산전수전 다 겪고 있지요!”(158)

 

리스는 어깨를 으쓱했다. “천재? 그게 어디 있지요? 그게 바로 문제입니다! 이 천재 종족의 가장 본래적인 본질은 또한 혼자서 일할 때는 어린애처럼 온순하고 단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마도 내게는 경건한 마음이나 성실성이 없나 봅니다. 나는 혼자 있는 법이 없어요. 온갖 일에 쫓기며 산전수전 다 겪고 있지요!”

 

독일어 원문: Lys zuckte die Achseln: «Genie? Wo ist es? Das ist eben die Frage! Auch das wildeste Wesen dieses Geschlechtes muß fromm sein und einfältig wie ein Kind, wenn es allein ist und arbeitet. Mir fehlt vielleicht die Frommheit oder Frommkeit; ich bin nie allein, sondern alle Hunde sind bei mir, mit denen ich gehetzt bin!»

 

번역을 바로잡았다.

 

auch das wildeste Wesen dieses Geschlechtes[=des Genies] muß fromm sein und einfältig wie ein Kind

 

= 이 종()[=천재]의 가장 자연적인 본질 또한 아기와 같은 천진난만함과 단순함이어야 한다

 

 

참고할 것:

 

Hartmut Laufhütte, Wirklichkeit und Kunst in Gottfried Kellers Roman “Der grüne Heinrich.” Bonn: Bouvier, 1969, 23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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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프리트 켈러, 초록의 하인리히 1, 고규진 옮김, 한길사, 2009(5).

 

죄에 대한 교리 다음에는 죄로부터의 구원에 관한 것, 즉 믿음에 대한 교리가 나왔는데, 원래 이것이 전체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다. 좋은 책도 역시 필요하다는 식의 온갖 말이 부언되었지만 마지막 말은 언제나 똑같은 한 마디였는데, 그것은 믿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는 거였다.(368)

 

죄에 대한 교리 다음에는 죄로부터의 구원에 관한 것, 즉 믿음에 대한 교리가 나왔는데, 원래 이것이 전체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다. 선한 행위 역시 필요하다는 식의 온갖 말이 부언되었지만 마지막 말은 언제나 똑같은 한 마디였는데, 그것은 믿음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거였다.

 

독일어 원문: Nach der Lehre von der Sünde kam gleich die Lehre vom Glauben, als der Erlösung von jener, und auf sie wurde eigentlich das Hauptgewicht des ganzen Unterrichts gelegt; trotz aller Beifügungen, wie daß auch gute Werke vonnöten seien, blieb der Schlußgesang doch immer und allein: Der Glaube macht selig!

 

번역을 바로잡았다.

 

gute Werke = 착한 행위

 

selig machen = 구원하다

 

 

<누가복음>을 참고할 것:

 

Lu 19:10 Denn der Menschensohn ist gekommen, zu suchen und selig zu machen, was verloren ist.

 

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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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카네티, 자유를 찾은 혀, 김진숙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2(12).

 

자크의 어머니 조피 고모는 넘어지듯 그에게 달려가 그를 데리고 기도하러 갔다. 자크는 내게 위협적으로 손가락질을 하며 다시 사라졌다.(39)

 

자크의 어머니 조피 고모는 넘어지듯 그에게 달려가 그를 심하게 꾸짖었다. 자크는 내게 위협적으로 손가락질을 하며 다시 사라졌다.

 

독일어 원문: [...] Tante Sophie, seine Mutter, stürzte auf ihn zu und nahm ihn ins Gebet. Er drohte mir mit dem Finger und verschwand wieder.

 

번역을 바로잡았다.

 

A ins Gebet nehmen = A를 심하게 질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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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카네티, 자유를 찾은 혀, 김진숙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2(12).

 

미나 양은 외출 중이었던 것에 대해 사과를 할 수 없었다. 한 시간 동안 나는 할아버지가 노래하듯 칭찬을 늘어놓는 소리를 들었다.(503)

 

미나 양은 외출했었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한 시간 동안 나는 할아버지를 노래하듯 칭찬하는 소리를 들었다.

 

독일어 원문: Fräulein Mina konnte sich nicht verzeihen, daß sie ausgewesen war, eine Stunde lang hörte ich das Lob des Großvaters singen.

 

번역을 바로잡았다.

 

Fräulein Mina konnte sich nicht verzeihen, daß sie ausgewesen war

 

= 민나 양은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었다, 그녀가 외출했었던 것을

 

eine Stunde lang hörte ich das Lob des Großvaters singen

 

= 한 시간 동안 나는 할아버지를 찬양하는 노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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