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윤순식·원당희 옮김, 교학도서, 2022(2).

 

니체의 나이 네 살이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얼마 되지 않아 남동생도 사망했다. 그 후 니체의 가족은 나움부르크로 이사했으며, 거기서 니체는 어머니와 여동생, 두 명의 이모, 할머니 등 순전히 여자들만 사는 가정에서 성장했다.(21)

 

니체의 나이 네 살이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얼마 되지 않아 남동생도 사망했다. 그 후 니체의 가족은 나움부르크로 이사했으며, 거기서 니체는 어머니와 여동생, 두 명의 고모, 할머니 등 순전히 여자들만 사는 가정에서 성장했다.

 

독일어 원문Als der Junge vier Jahre alt ist, stirbt der Vater und kurz darauf auch Nietzsches jüngerer Bruder. Die Familie zieht nach Naumburg, und Fritz wächst in einem reinen Frauenhaushalt auf.

 

번역을 바로잡았다.

 

두 고모의 이름 = Rosalie(18111867), Auguste(18151855)

 

독일 위키피디아를 참고할 것:

 

https://de.wikipedia.org/wiki/Friedrich_Nietz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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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힘] 가이스, “동독 지역과 서독 지역에서 목사로 살기”, 구자용 옮김미션네트워크》 7, 2019(12), 222-229.

 

[...] 그 덕분에 우리는 2017500주년을 기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그 일 년 후에 마르틴 루터와 그의 종교개혁의 자취를 찾아 한국에 서 온 남녀의 한 그룹을 알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들은 모두 인천에 있는 주안대학원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고 집중적으로 선교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생들이다. 나는 내가 분명하게 느꼈었던 고통스런 일들이 있었음을 알고 있다.(222)

 

[...] 그 덕분에 우리는 2017500주년을 기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그 일 년 후에 마르틴 루터와 그의 종교개혁의 자취를 찾아 한국에 서 온 남녀의 한 그룹을 알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들은 모두 인천에 있는 주안대학원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고 집중적으로 선교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생들이다. 많은 학생들에게 선교가 최대 관심사라는 것을 나는 알았고, 이게 내겐 분명히 느껴졌다.

 

독일어 원문: [...] dass wir im Jahr 2017 das 500. Jubiläum feiern konnten. Ich habe mich sehr gefreut, dass ich im Jahr 2018, also ein Jahr später, eine Gruppe koreanischer Frauen und Männer kennenlernen durfte, die sich auf die Spuren von Martin Luther und der Reformation gemacht haben. Sie alle studieren an der Juan-International-University JIU in Incheon und beschäftigen sich intensiv mit dem Thema Mission. Ich weiß, dass es vielen eine Herzensangelegenheit ist, was für mich deutlich spürbar war.

 

번역을 바로잡았다.

 

Herzensangelegenheit = 중대한 관심사, 절실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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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륀,치유의 기도, 배명자 옮김, 나무의마음, 2014(12).

 

갈등을 회피하는 방식 가운데 은폐는 한마디로 방관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저 묵묵히 참고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 갈등이 보이지 않게 될 것이고, 그러면 모든 일이 저절로 해결될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21-22)

 

갈등을 회피하는 방식 가운데 은폐는 한마디로 방관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저 묵묵히 참고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완전히 그 일이 잊혀질 것이고, 그러면 모든 일이 저절로 해결될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독일어 원문: [...] Man meint, es werde irgendwann schon genügend Gras über die Sache wachsen, wennn man nur lange genug schweigend darüber hinweggeht. Es werde sich dann alles von alleine lösen.

 

번역을 바로잡았다.

 

über etw. Gras wachsen = 잊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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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예기치 못한 기쁨, 강유나 옮김, 홍성사, 2003(3).

 

누락

 

슈타이너의 사상을 알게 되면서(내가 알게 된 데까지만 볼 때나의 경악은 역겨움과 분노로 바뀌었다. 거기에는 분명히 온갖 혐오스러운 것들, 한때 나를 매혹시켰던 것만큼이나 이제는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이런, 젠장, 완전히 중세잖아.”(296-297)

 

슈타이너의 사상을 알게 되면서(내가 알게 된 데까지만 볼 때나의 경악은 역겨움과 분노로 바뀌었다. 거기에는 분명히 온갖 혐오스러운 것들, 한때 나를 매혹시켰던 것만큼이나 이제는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그것은 신들, 영혼들, 사후세계와 전생, 비밀단체 가입 의식, 오컬트 지식, 명상이었다.

이런, 젠장, 완전히 중세잖아.”

 

영어 원문: And as I came to learn (so far as I ever have learned) what Steiner thought, my horror turned into disgust and resentment. For here, apparently, were all the abominations; none more abominable than those which had once attracted me. Here were gods, spirits, after-life and pre-existence, initiates, occult knowledge, meditation. “Why damn it it’s medieval,” [...].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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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안인희 옮김, 창비, 2021(6).

 

그곳은 아주 넓진 않아도 깊이 자리 잡은 중간 크기의 공원이었는데 느릅나무, 단풍나무, 플라터너스 나무 들과 꼬불꼬불한 산책로, 그리고 빽빽하게 우거진 아직 어린 전나무숲이 있고 여기저기 벤치들도 많았다.(16)

 

그곳은 아주 넓진 않아도 울창한 중간 크기의 공원이었는데 느릅나무, 단풍나무, 플라터너스 나무 들과 꼬불꼬불한 산책로, 그리고 빽빽하게 우거진 아직 어린 전나무숲이 있고 여기저기 벤치들도 많았다.

 

독일어 원문: Es war ein mäßig großer Park, nicht sehr breit, aber tief, mit stattlichen Ulmen, Ahornen und Platanen, gewundenen Spazierwegen, einem jungen Tannendickicht und vielen Ruhebänken.

 

번역을 바로잡았다.

 

tief = 여기서는, ‘울창한

 

 

안인희 선생님께!

 

어제 금요일 <한겨레>에 실린 신간 소개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번역을 훑어보았습니다.

번역문을 읽는데, “깊이 자리 잡은이라는 표현이 제겐 이상했습니다.

 

제 어감에 깊이 자리 잡은이라는 표현은 구체적인 공간이 제시된 후에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그 도시 북쪽 산속에 깊이 자리 잡은 사찰은 누구나 찾는 명소이다.

 

2) 그녀의 마음 깊이 자리 잡은 그리움은 어찌할 수 없었다.

 

독일어 원문을 살펴보니, ‘tief’깊이 자리 잡은으로 옮기셨더군요. 하지만 독일어 원문 앞뒤에는 선생님과 같이 독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간이 없습니다.

 

여기서 ‘tief’는 상대적 공간의 의미가 아니라 절대적인 숲의 양태를 덧붙여 표현하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tief’를 그냥 흔히 쓰는 깊은이라는 뜻으로 읽고, 바로 번역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한 단어에도 민감하고 까다롭게 구는 선생님의 번역문을 읽고 싶습니다.


2021. 6. 5.

 

박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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