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송동준 옮김, 민음사, 1994(9).

 

사랑은 그들에게 실로 무거운 짐을 안겨주었지만 어떠한 위안도 가져다주지 않았다.(274)

 

사랑은 그들에게 실로 즐거움 안겨주었지만 어떠한 위안도 가져다주지 않았다.

 

독일어 원문: Die Liebe brachte ihnen zwar Lust, aber keinen Trost.

 

Lust = 즐거움, 쾌락

 

착독:

 

이를 Last’, ‘부담로 순간, 잘못 읽었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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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송동준 옮김, 민음사, 1994(9).

 

프란츠는 말했다.유럽에서 아름다움은 언제나 국제적 유형의 것이었어요. 언제나 미학적인 의도와 장기적인 설계가 있었어요. 그러한 설계에 따라 수십 년 동안 고딕 성당이나 르네상스 양식의 도시가 건립되었던 거요. 뉴욕의 이름다움은 전혀 다른 근원을 지니고 있어요. 그것은 비국제적 아름다움이거든요. 그것은 종유석 동굴처럼 인간의 의도 없이 생성된 거요. 자체만으로 바라보면 흉측한 형태들이 우연히 아무런 계획 없이, 전혀 예기치 못한 유사 형태로 변질되어 갑자기 신비스런 시()로 빛을 발하는 것이오

사비나는 말했다.비국제적인 아름다움. 잘 표현했어요. [...]

[...]

프란츠는 말했다.뉴욕의 비국제적 아름다움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설계의, 너무나도 엄격하고 하나하나 완벽하게 구성한 아름다움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화려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유럽의 아름다움은 아니오. 그것은 우리에겐 낯선 세계요(125-126)

 

프란츠는 말했다.유럽에서 아름다움은 언제나 의도적 유형의 것이었어요. 언제나 미학적인 의도와 장기적인 설계가 있었어요. 그러한 설계에 따라 수십 년 동안 고딕 성당이나 르네상스 양식의 도시가 건립되었던 거요. 뉴욕의 이름다움은 전혀 다른 근원을 지니고 있어요. 그것은 비의도적 아름다움이거든요. 그것은 종유석 동굴처럼 인간의 의도 없이 생성된 거요. 자체만으로 바라보면 흉측한 형태들이 우연히 아무런 계획 없이, 전혀 예기치 못한 유사 형태로 변질되어 갑자기 신비스런 시()로 빛을 발하는 것이오

사비나는 말했다.비의도적인 아름다움. 잘 표현했어요. [...]

[...]

프란츠는 말했다. 뉴욕의 비의도적 아름다움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설계의, 너무나도 엄격하고 하나하나 완벽하게 구성한 아름다움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화려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유럽의 아름다움은 아니오. 그것은 우리에겐 낯선 세계요

 

독일어 원문: Franz sagte: »In Europa war die Schönheit immer intentionaler Art. Es gab immer eine ästhetische Absicht und einen langfristigen Plan, nach dem jahrzehntelang an einer gotischen Kathedrale oder einer Renaissancestadt gebaut wurde. Die Schönheit von New York hat einen ganz anderen Ursprung. Es ist eine nicht-intentionale Schönheit. Sie ist ohne die Absicht des Menschen entstanden, wie eine Tropfsteinhöhle. Formen, die für sich betrachtet häßlich sind, geraten zufällig und ohne jeden Plan in so unvorstellbare Nachbarschaften, daß sie plötzlich in rätselhafter Poesie erstrahlen.«

Sabina sagte: »Nicht-intentionale Schönheit. Gut. [...]«

[...]

Franz sagte: »Mag sein, daß die nicht-intentionale Schönheit New Yorks viel reicher und bunter ist als die viel zu strenge, durchkomponierte Schönheit eines von Menschen gemachten Entwurfes. Aber es ist nicht mehr die europäische Schönheit. Es ist eine fremde Welt.«

 

intentional = 의도된

 

nicht-intentional = 비의도된

 

착독(錯讀):

 

이를 international국제적인로 순간, 잘못 읽었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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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송동준 옮김, 민음사, 1994(9).

 

체코의 도시들에는 손으로 그린 수천의 플래카드가 사방에 걸려 있었다.(37)

 

체코의 도시들에는 손으로 그린 수천의 포스터 사방에 붙어 있었다.

 

독일어 원문: Die tschechischen Städte waren mit Tausenden von handgemalten Plakaten übersät: [...]

 

 

②「멋진 플래카드죠. 그렇지 않소?하고 그 편집인이 말하며 토마스의 맞은편 벽에 걸려 있는 액자한 큰 스케치 그림을 가리켰다.

[...] 벽에는 그림들이, 많은 사진과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 그것은 1919 러시아 시민전쟁 때 적군(赤軍) 병력 공모를 위해 내걸었던 유명한 플래카드의 모방물이었다. 모자에 붉은 별을 달고 아주 엄한 시선을 한 군인 한 사람이 이 플래카드를 바라보는 사람의 눈을 바라보며 앞으로 쭉 내민 손의 집게손가락으로 위협하고 있었다. 원래의 러시아 플래카드의 문장은 다음과 같았다. <시민이여, 그대는 이미 붉은 군대에 등록했는가?>(256)

 

멋진 포스터. 그렇지 않소?하고 그 편집인이 말하며 토마스의 맞은편 벽에 걸려 있는 액자한 큰 스케치 그림을 가리켰다.

[...] 벽에는 그림들이, 많은 사진과 포스터 걸려 있었다. [...] 그것은 1918 러시아 시민전쟁 때 적군(赤軍) 병력 공모를 위해 내걸었던 유명한 포스터 모방물이었다. 모자에 붉은 별을 달고 아주 엄한 시선을 한 군인 한 사람이 이 포스터 바라보는 사람의 눈을 바라보며 앞으로 쭉 내민 손의 집게손가락으로 위협하고 있었다. 원래의 러시아 포스터 문장은 다음과 같았다. <시민이여, 그대는 이미 붉은 군대에 등록했는가?>

 

독일어 원문: »Ein schönes Plakat, nicht wahr?« sagte der Redakteur und wies auf eine große, eingerahmte Zeichnung, die Tomas gegenüber an der Wand hing.

[...] An den Wänden hingen interessante Bilder, viele Fotografien und Plakate. [...] Es war eine Imitation des berühmten Plakates aus dem russischen Bürgerkrieg von 1918, das für den Eintritt in die Rote Armee warb: ein Soldat mit rotem Stern auf der Mütze und ungewöhnlich strengem Blick schaut dem Betrachter in die Augen und droht mit dem Zeigefinger der ausgestreckten Hand. Der ursprüngliche russische Text lautete: »Bürger, hast du dich schon bei der Roten Armee registrieren lassen?«

 

 

Plakat = 포스터

 

플래카드 = Transparent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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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농담(밀란 쿤데라 전집 1), 방미경 옮김, 민음사, 2011(21).

 

누락

 

헬레나

 

그녀는 성서를 꺼내더니 아무 데나 펼치고는 목사 같은 어조로 읽기 시작했다. 나는 성서 낭독이 그녀에게 아주 잘 어울리긴 하지만 코스트카가 이제 돌아올 테니 옷을 입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341-342)

 

그녀는 성서를 꺼내더니 아무 데나 펼치고는 신부 같은 어조로 읽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기가 좋은 신부처럼 행동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나는 성서 낭독이 그녀에게 아주 잘 어울리긴 하지만 코스트카가 이제 돌아올 테니 옷을 입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어 원문: [...] elle sortit la Bible, se campa dans une pose solennelle, ouvrit le volume au hasard et se mit à lire d’un ton de prédicant. Elle tint à savoir si elle ferait un bon prêtre. Je lui déclarai que cette lecture sacrée lui allait bien, mais qu’elle ferait mieux de se rhbiller parce que M. Kostka allait rentrer.

 

여기서, prédicant = prêtre = 신부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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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농담(밀란 쿤데라 전집 1), 방미경 옮김, 민음사, 2011(21).

 

코스트카

 

어제 전화로 루드비크가 루치에를 안다고 밝혔을 때 나는 놀라고 당황했다. 다행히 그는 단지 그녀의 얼굴을 아는 게 전부였다. 오스트라바에서 그녀와 같은 기숙사에 있던 한 여자와 조금 알고 지냈던 모양이다. 어제 그가 다시 그녀에 대해 물어왔을 때 나는 모든 이야기를 다 해 주었다. 오래전부터 나는 이 짐을 벗어 놓고 싶은 욕구를 느꼈지만 아무 걱정 없어 내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390)

 

그제 전화로 루드비크가 루치에를 안다고 밝혔을 때 나는 놀라고 당황했다. 다행히 그는 단지 그녀의 얼굴을 아는 게 전부였다. 오스트라바에서 그녀와 같은 기숙사에 있던 한 여자와 조금 알고 지냈던 모양이다. 어제 그가 다시 그녀에 대해 물어왔을 때 나는 모든 이야기를 다 해 주었다. 오래전부터 나는 이 짐을 벗어 놓고 싶은 욕구를 느꼈지만 아무 걱정 없어 내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

 

avant-hier = 그제

 

hier =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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