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향수(밀란 쿤데라 전집 10), 박성창 옮김, 민음사, 2014(23).

 

고등학생 조제프

 

여자 친구 여고생, 학교 의무 수업의 일환으로 일주일 동안, 반 친구들과 스키를 타러 가야 한다.

 

조제프의 반대, 절교 위협.

 

그녀가 그에게 말을 꺼내자마자 그가 말을 가로막았다. <생각을 바꿨니? 포기할 거지?> 그녀가 똑같은 말을 두 번째로 하기 시작했을 때, 발뒤꿈치로 돌아서서 그녀를 길 한가운데 남겨 두고 간 것은 바로 그였다.”(108, 문장부호 수정인용)

 

그녀가 그에게 말을 꺼내자마자 그가 말을 가로막았다. <생각을 바꿨니? 포기할 거지?> 그녀가 똑같은 말을 열 번째로 하기 시작했을 때, 발뒤꿈치로 돌아서서 그녀를 길 한가운데 남겨 두고 간 것은 바로 그였다.”

 

프랑스어 원문: la dixième fois = 열 번째

 

횟수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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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정체성(밀란 쿤데라 전집 9),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2(21).

 

누락(2)

 

샹탈과 장마르크, 대화.

 

“<뒤마는 총사들의 이야기를 이백 년이라는 시간적 거리를 두고 썼어. 그에게는 우정을 상실한 세계에 대한 향수가 이미 그때부터 있었던 걸까? 아니면 우정이 실종된 건 보다 최근 현상일까?>

<나는 대답할 수 없어. 우정이란 남자들 문제야. 그건 그들의 낭만주의지. 우리 것은 아니야."

장마르크는 코냑 한 모금을 마시고 다시 그의 생각으로 돌아왔다. <우정이 어떻게 생기는 걸까? 필경 적대자에 대한 하나의 연대감, [...]>”(55, 부분삭제 및 문자부호 수정인용)

 

“<뒤마는 총사들의 이야기를 이백 년이라는 시간적 거리를 두고 썼어. 그에게는 우정을 상실한 세계에 대한 향수가 이미 그때부터 있었던 걸까? 아니면 우정이 실종된 건 보다 최근 현상일까?>

<나는 대답할 수 없어. 우정은 여자들의 문제가 아니야.>

<무슨 뜻이야?>

<내 말은 이거야. 우정이란 남자들 문제야. 그건 그들의 낭만주의지. 우리 것은 아니야.>

장마르크는 코냑 한 모금을 마시고 다시 그의 생각으로 돌아왔다. <우정이 어떻게 생기는 걸까? 필경 적대자에 대한 하나의 연대감, [...]>”

 

프랑스 원문: [...] Était-ce déjà chez lui la nostalgie de l'univers perdu de l'amitié ? Ou la disparition de l'amitié est-elle un phénomène plus récent ?

- Je ne peux pas te répondre. L'amitié, ce n'est pas le problème des femmes.

- Que veux-tu dire ?

- Ce que je dis. L'amitié, c'est le problème des hommes. C'est leur romantisme. Pas le nôtre. "

Jean-Marc avala une gorgée de cognac, puis revint à ses idées : " Comment l'amitié est-elle née ? Certainement comme une alliance contre l'adversité, [...]

 

빠져서, 뒤죽박죽이 된 대화를 보완하고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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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정체성(밀란 쿤데라 전집 9),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2(21).

 

누락(1)

 

광고 시사회.

 

키스, 타액 교환.

 

샹탈의 은유 수정.

 

그리고 샹탈은 그녀의 오랜 은유를 수정했다. 남자들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것은 비물질적이며 시적인 장미 향이 아니다. 일군의 박테리아와 더불어 정부의 입에서 그의 애인 입으로, 애인 입에서 그의 부인 입으로, 부인 입에서 아기 입으로, 아기 입에서 아줌마 입으로, 레스토랑 웨이트리스인 아줌마 입에서 그녀가 침을 뱉은 수프를 마신 고객의 입으로, 고객 입에서 그의 부인 입으로, 거기서 다시 다른 입으로, 이렇듯 우리 각자가 우리를 하나의 타액 공동체, 축축하고 통일된 유일한 인류로 만들어 주는 침의 바다 속에 빠져 살듯 물질적이고 산문적인 침이 자신의 꿈이라고 정정했다.”(61-62)

 

그리고 샹탈은 그녀의 오랜 은유를 수정했다. 남자들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것은 비물질적이며 시적인 장미 향이 아니다. 일군의 박테리아와 더불어 정부의 입에서 그의 애인 입으로, 애인 입에서 그의 부인 입으로, 부인 입에서 아기 입으로, 아기 입에서 아줌마 입으로, 레스토랑 웨이트리스인 아줌마 입에서 그녀가 침을 뱉은 수프를 마신 고객의 입으로, 고객 입에서 그의 부인 입으로, 부인 입에서 그녀 애인의 입으로, 그 애인 입에서 다른 입으로, 거기서 다시 다른 입으로, 이렇듯 우리 각자가 우리를 하나의 타액 공동체, 축축하고 통일된 유일한 인류로 만들어 주는 침의 바다 속에 빠져 살듯 물질적이고 산문적인 침이 자신의 꿈이라고 정정했다.”

 

프랑스어 원문: Et Chantal corrige sa vielle métaphore : ce n'est pas un parfum de rose, immatériel, poétique, qui passe à travers les hommes, mais les salives, matérielles et prosaïques, qui, avec l'armée des microbes, passent de la bouche de la maîtresse à celle de son amant, de l'amant à son épouse, de l'épouse à son bébé, du bébé à sa tante, de la tante, serveuse dans un restaurant, à son client dans la soupe duquel elle a craché, du client à son épouse, de l'épouse à son amant et de là à d'autres et d'autres bouches si bien que chacun de nous est immergé dans une mer de salives qui se mélangent et font de nous une seule communauté de salives, une seule humanité humide et unie.

 

빠진 곳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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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소설의 기술(밀란 쿤데라 전집 11), 권오룡 옮김, 민음사, 2013(22).

 

쿤데라의 열쇠어: 소설가(와 작가)

 

작가는 독창적인 생각과 흉내 낼 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다. 그는(소설을 포함한) 어떤 형식이라도 사용할 수 있으며 그의 생각의 표지를 붙이고 목소리를 실음으로써 그가 쓴 모든 것은 작품의 일부가 된다. 루소, 샤토브리앙, 지드, 카뮈, 몽테를랑 등이 그렇다.”(193)

 

작가는 독창적인 생각과 흉내 낼 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다. 그는(소설을 포함한) 어떤 형식이라도 사용할 수 있으며 그의 생각의 표지를 붙이고 목소리를 실음으로써 그가 쓴 모든 것은 작품의 일부가 된다. 루소, 괴테, 샤토브리앙, 지드, 카뮈, 말로 등이 그렇다.”

 

프랑스어 원문: [...] fait partie de son œuvre. Rousseau, Goethe, Chateaubriand, Gide, Camus, Malraux.

 

빠진 이름괴테, 말로을 보완하고, 없는 이름몽테를랑은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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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소설의 기술(밀란 쿤데라 전집 11), 권오룡 옮김, 민음사, 2013(22).

 

꼴리다

 

<그녀의 몸은 수동적 저항을 멈췄다. 에두아르트는 감동했다(ému)>(우스운 사랑들) 나는 감동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몇 번이나 이 단어에서 멈추곤 했다. 체코어로는 에두아르트는 흥분(excité)’한 것이다. 그러나 감동도 흥분도 내겐 만족스럽지 못했다. 문득 나는 [...] 회의적인 체코 기질에서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그들은 놀라고 당황해서 우스꽝스럽게 서 있었다;라는 것이다.”(178,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꼴리다(bander) 표제어 자체를 삭제할 것.

 

2011년 갈리마르 최종판에서 삭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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