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삭제 할 것: ‘예쁜

 

독일어 원문: »Gut, ich will sehen, was sich mit dir machen läßt. Aber wenn du gedacht hast, hier draußen gefahrlos ein Blümchen pflücken zu können, dann hast du dich getäuscht. Ich kann nur Männer lieben, die im Notfall ihr Leben daran wagen.«

 

 

①「좋아요. 당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바깥에서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고 예쁜 꽃을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에요. 나는 위험이 닥치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남자만 좋아하거든요(369)

 

좋아요. 당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바깥에서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고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에요. 나는 위험이 닥치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남자만 좋아하거든요

 

생각해 보겠어요. 그렇지만 이런 바깥에서 아무런 위험도 없이 예쁜 꽃을 꺾을 수 있다고 여겼다면 오산이에요.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위험이 닥쳤을 때 목숨을 걸 수 있는 남자에요.”(윤순식:359)

 

생각해 보겠어요. 그렇지만 이런 바깥에서 아무런 위험도 없이 꺾을 수 있다고 여겼다면 오산이에요.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위험이 닥쳤을 때 목숨을 걸 수 있는 남자에요.”

 

그렇다면 알았어요. 당신으로 무얼 할 수 있을지는 천천히 생각해보겠어요. 하지만 이런 야외에서 아무런 위험 없이 예쁜 꽃을 마음대로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착각이에요. 난 위기의 순간에 목숨을 거는 남자만 좋아하니까요.”(배수아:337)

 

그렇다면 알았어요. 당신으로 무얼 할 수 있을지는 천천히 생각해보겠어요. 하지만 이런 야외에서 아무런 위험 없이 마음대로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착각이에요. 난 위기의 순간에 목숨을 거는 남자만 좋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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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Vergolder = 도금사, 도금장이

 

연금술사 = Alchimist

 

그는 명장의 도움으로 생선 시장에 있는 도금업자 집에 숙소를 구했고, 명장뿐만 아니라 도금업자에게서도 나무와 석고, 물감, 니스와 금박을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배수아:226)

 

독일어 원문: Er fand mit Hilfe des Meisters Unterkunft im Haus eines Vergolders am Fischmarkt und lernte beim Meister sowohl wie beim Vergolder die Kunst, mit Holz und Gips, mit Farben, Firnis und Blattgold umzugehen.

 

 

그는 스승의 도움을 받아 생선 시장 언저리에 위치한 어느 연금술사의 집에 잠자리를 마련했으며, 스승과 연금술사에게서 목재와 석고, 물감, 니스와 금박(金箔)을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임홍배:250)

 

그는 스승의 도움을 받아 생선 시장 언저리에 위치한 어느 도금장이 집에 잠자리를 마련했으며, 스승과 도금장이에게서 목재와 석고, 물감, 니스와 금박(金箔)을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

 

그는 스승의 도움으로 어시장 거리에 있는 어느 연금술사 집에 머물 곳을 마련했으며, 스승과 연금술사에게서 목재, 석고, 물감, 니스, 금박 등을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윤순식:242)

 

그는 스승의 도움으로 어시장 거리에 있는 어느 도금장이 집에 머물 곳을 마련했으며, 스승과 도금장이에게서 목재, 석고, 물감, 니스, 금박 등을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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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Nußholz = 호두나무

 

Geländerpfosten = 난간 기둥

 

deren Geländerpfosten aus Nußholz kleine geschnitzte Engelsköpfe trugen

 

= 계단의 호두나무 난간 기둥 위부분에는 작은 천사 두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독일어 원문: Er ging voran, eine Treppe hinauf, deren Geländerpfosten aus Nußholz kleine geschnitzte Engelsköpfe trugen, durch eine Diele, die voll alter und neuer Figuren stand, und in eine schöne Stube, deren Boden, Wände und Decke aus Hartholz waren und in deren Fensterecke ein gedeckter Tisch stand.

 

 

그가 앞장서서 층계를 하나 올라갔다. 너도밤나무로 만들어진 층계의 발판 기둥에 목각으로 된 작은 천사의 머리 상이 놓여 있었다. 오래되거나 혹은 새 것인 인물상들이 즐비한 마루청을 지나 아름다운 방으로 들어갔다. 방바닥과 벽과 천장은 단단한 재질의 나무로 짠 것이었고, 창문 쪽 구석에는 식탁보를 씌운 식탁이 놓여 있었다.(임홍배:243)

 

그가 앞장서서 층계를 하나 올라갔다. 호두나무로 만들어진 층계의 난간 기둥 윗부분에는 작은 천사의 머리 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오래되거나 혹은 새 것인 인물상들이 즐비한 복도를 지나 아름다운 방으로 들어갔다. 방바닥과 벽과 천장은 단단한 재질의 나무로 짠 것이었고, 창문 쪽 구석에는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명인이 앞장서서 계단을 올라갔는데, 호두나무로 난간 기둥에는 목각으로 된 작은 천사의 머리 상이 놓여 있었다. 오래되거나 새것인 인물상들이 즐비한 복도를 지나 말쑥한 방으로 들어갔다. 방바닥과 벽과 천장은 단단한 재질의 나무로 짜여 있었고, 창문 쪽 구석에는 식탁보를 씌운 식탁이 놓여 있었다.(윤순식:235)

 

명인이 앞장서서 계단을 올라갔는데, 호두나무로계단의 난간 기둥 윗부분에는 작은 천사의 머리 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오래되거나 새것인 인물상들이 즐비한 복도를 지나 말쑥한 방으로 들어갔다. 방바닥과 벽과 천장은 단단한 재질의 나무로 짜여 있었고, 창문 쪽 구석에는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그가 앞장서서 계단을 올라갔다. 호두나무 난간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작은 천사 머리가 조각되어 있었다. 오래되거나 새것인 조각상들이 즐비한 복도를 지나 아늑한 방으로 들어섰다. 바닥과 벽과 천장이 단단한 재질의 목재로 이루어진 방의 창가에는 식탁이 마련되어 있었다.(배수아:220)

 

그가 앞장서서 계단을 올라갔다. 호두나무 계단의 난간 기둥 윗부분에는 작은 천사 머리가 조각되어 있었다. 오래되거나 새것인 조각상들이 즐비한 복도를 지나 아늑한 방으로 들어섰다. 바닥과 벽과 천장이 단단한 재질의 목재로 이루어진 방의 창가에는 식탁이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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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Seelenverwandtschaft = 정신적 일치, 서로 마음이 맞음

 

독일어 <Duden>사전의 뜻풀이를 볼 것:

 

Übereinstimmung oder große Ähnlichkeit der Art zu empfinden; Seelengemeinschaft

 

Jüngerfigur = 제자상

 

독일어 원문: Mit einem Gefühl von Liebe und Seelenverwandtschaft, das er sich nicht ganz eingestand, sah der Meister zu, wie dieser aus den Wäldern ihm zugelaufene Zigeuner aus jener so rührenden, so schönen und doch so ungeschickten Zeichnung, deretwegen er ihn damals bei sich behalten hatte, nun langsam und launisch, aber zäh und unfehlbar seine hölzerne Jüngerfigur bildete.

 

 

골드문트는 숲을 헤매다가 자신에게 굴러와서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답지만 아직은 서툴기 짝이 없는 그림을 그려보였고, 그 때문에 당시에 이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두었던 것이다. 온전히 시인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니클라우스는 사랑과 영적(靈的) 친화성을 일깨우는 그 어떤 감정을 느끼면서 이 뜨내기가 이제 서서히 기분 내기는 대로, 그러면서도 집요하고 빈틈없이 목조 사도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임홍배:262)

 

골드문트는 숲을 헤매다가 자신에게 굴러와서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답지만 아직은 서툴기 짝이 없는 그림을 그려보였고, 그 때문에 당시에 이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두었던 것이다. 온전히 시인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니클라우스는 사랑과 내적 친화성을 일깨우는 그 어떤 감정을 느끼면서 이 뜨내기가 서서히 기분 내기는 대로, 그러면서도 집요하고 빈틈없이 목조 제자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그 뜨내기가 변덕스럽고 느릴지언정 집요하고 빈틈없이 사도 목각상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때면 그에게 애정과 영적 친화성을 느끼곤 했다. 숲을 헤매다가 자기에게 굴러 들어온 그 녀석은 서툴지만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보였고, 그 때문에 그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둔 터였다.(윤순식:253)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그 뜨내기가 변덕스럽고 느릴지언정 집요하고 빈틈없이 제자 목각상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때면 그에게 애정과 내적 친화성을 느끼곤 했다. 숲을 헤매다가 자기에게 굴러 들어온 그 녀석은 서툴지만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보였고, 그 때문에 그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둔 터였다.

 

명장은 이 청년을, 비록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애정과 영혼의 결속감으로 지켜보았다. 집시처럼 숲속에서 불쑥 튀어나와 자신을 찾아왔고, 엉성하고 서툴지만 너무도 감동적일 만큼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기에 곁에 받아준 청년이 이제 느리고 변덕스럽게, 하지만 집요하고도 치밀하게 나무 조각상을 완성해가는 것이다.(배수아:237-238)

 

명장은 이 청년을, 비록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애정과 내적 친화력으로 지켜보았다. 집시처럼 숲속에서 불쑥 튀어나와 자신을 찾아왔고, 엉성하고 서툴지만 너무도 감동적일 만큼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기에 곁에 받아준 청년이 이제 느리고 변덕스럽게, 하지만 집요하고도 치밀하게 나무 제자 조각상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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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Jakob (= Jakobus) = 야고보

 

야고보 = 예수 12제자 중 한 사람. 스페인에 복음을 전함. 그의 행적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결부되어 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야고보 상()

유럽 야고보 순례길

 

독일어 원문: Es erinnerte ihn an dies und jenes Gesicht, das er gekannt hatte, ein wenig an den Meister Nikilaus, ein wenig an den alten Ritter, der ihm einst ein Pagenkleid hatte machen lassen, ein wenig auch an den heiligen Jakob in der Kirche, an den alten bärtigen Sankt Jakob, der unter seinem Pilgerhut so uralt und grau und doch eigentlich heiter und gut aussah.

 

 

거울 속의 얼굴은 이런저런 아는 얼굴들을 상기시켜 주었다. 니클라우스 선생의 얼굴도 약간은 상기되었고, 일찍이 그에게 제복을 맞추어 주었던 노() 기사도 약간은 생각났다. 또 교회에서 보았던 () 야콥의 얼굴도 떠올랐다. 수염이 텁수룩한 성 야콥 노인은 순례자의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호호백발의 노인네였지만 명랑하고 선량해 보였다.(임홍배:464)

 

거울 속의 얼굴은 이런저런 아는 얼굴들을 상기시켜 주었다. 니클라우스 선생의 얼굴도 약간은 상기되었고, 일찍이 그에게 제복을 맞추어 주었던 노() 기사도 약간은 생각났다. 또 교회에서 보았던 () 야고보의 얼굴도 떠올랐다. 수염이 텁수룩한 성 야고보 노인은 순례자의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호호백발의 노인네였지만 명랑하고 선량해 보였다.

 

거울 속의 얼굴은 자신이 아는 여러 얼굴들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니클라우스 스승의 얼굴도 떠올랐고, 예전에 자신에게 옷을 맞추어 주었던 노기사의 얼굴도 떠올랐다. 또 교회에서 보았던 나이 많고 수염이 텁수룩한 성 야곱 상의 얼굴도 떠올랐다. 순례자의 모자를 쓴 그 성 야곱 상은 무척 노쇠한 노인이었지만 명랑하고 친절해 보였다.(윤순식:455)

 

거울 속의 얼굴은 자신이 아는 여러 얼굴들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니클라우스 스승의 얼굴도 떠올랐고, 예전에 자신에게 옷을 맞추어 주었던 노기사의 얼굴도 떠올랐다. 또 교회에서 보았던 나이 많고 수염이 텁수룩한 성 야고보 상의 얼굴도 떠올랐다. 순례자의 모자를 쓴 그 성 야고보 상은 무척 노쇠한 노인이었지만 명랑하고 친절해 보였다.

 

그 얼굴은 골드문트가 한때 알았던 이런저런 얼굴을 기억나게 했다. 어느 정도는 명장 니클라우스를, 어느 정도는 오래전 자신에게 옷을 맞춰준 늙은 기사를, 또 어느 정도는 교회당의 성 야콥, 턱수염을 기르고 순례자 모자를 썼으며 쪼글쪼글하게 늙은 백발의 노인이지만 밝고 선해 보이던 얼굴의 성 야콥을 연상시켰다.(배수아:427-428)

 

그 얼굴은 골드문트가 한때 알았던 이런저런 얼굴을 기억나게 했다. 어느 정도는 명장 니클라우스를, 어느 정도는 오래전 자신에게 옷을 맞춰준 늙은 기사를, 또 어느 정도는 교회당의 성 야고보, 턱수염을 기르고 순례자 모자를 썼으며 쪼글쪼글하게 늙은 백발의 노인이지만 밝고 선해 보이던 얼굴의 야고보를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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