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mit blanken Eicheln bewerfen = 광택이 나는 도토리를 던지다

 

독일어 원문: Aber dann konnte sie wieder lachend mit ihm über das spätherbstliche Land reiten oder ihm Scherzrätsel aufgeben und ihn mit welkem Laub und blanken Eicheln bewerfen.

 

 

하지만 그러고 나서 그녀는 다시 웃으며 골드문트와 함께 늦가을의 들판을 말을 타고 달리든지 그에게 우스꽝스러운 수수께끼를 내주든지 아니면 시든 나뭇잎이나 도토리 껍데기를 그에게 던지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임홍배:183)

 

하지만 그러고 나서 그녀는 다시 웃으며 골드문트와 함께 늦가을의 들판을 말을 타고 달리든지 그에게 우스꽝스러운 수수께끼를 내주든지 아니면 시든 나뭇잎이나 광택이 나는 도토리들을 그에게 던지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 다시 깔깔 웃으며 골드문트와 함께 늦가을의 들판으로 말을 달리고, 우스운 수수께끼를 내고, 시든 나뭇잎이나 도토리 껍데기를 던지기도 했다.(윤순식:176-177)

 

하지만 그러고 나서 다시 깔깔 웃으며 골드문트와 함께 늦가을의 들판으로 말을 달리고, 우스운 수수께끼를 내고, 시든 나뭇잎이나 광택이 나는 도토리들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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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Schoß = 무릎

 

독일어 원문: Mehrmals auch deutete er mit dünnen, ahnenden Strichen eine große Frauengestalt an, die Erdenmutter, sitzend mit den Händen im Schoß, im Gesicht unter schwermütigen Augen ein Hauch von Lächeln.

 

 

또 때로는 어렴풋한 윤곽의 거대한 여성상으로 대지(大地)의 어머니를 암시하는 형상을 그리기도 했다. 가슴에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슬픈 눈길 아래로 미소가 살짝 스쳐가는 얼굴이었다.(임홍배:365)

 

또 때로는 가늘고 어렴풋한 윤곽의 거대한 여성상으로 대지(大地)의 어머니를 암시하는 형상을 그리기도 했다. 무릎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슬픈 눈길 아래로 미소가 살짝 스쳐가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가느다랗고 희미한 선으로 거대한 여자의 형상을, 대지의 어머니를 암시하는 형상을 몇 번이나 그리기도 했다. 우수에 찬 눈길 아래로 미소가 살짝 스쳐 가는, 가슴에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윤순식:355)

 

그리고 가느다랗고 희미한 선으로 거대한 여자의 형상을, 대지의 어머니를 암시하는 형상을 몇 번이나 그리기도 했다. 우수에 찬 눈길 아래로 미소가 살짝 스쳐 가는, 무릎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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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Gesichte = 환상들

 

Gesicht의 복수를 구분할 것:

 

얼굴들 = das Gesicht die Gesichter

 

환상들 = das Gesicht die Gesichte

 

독일어 원문: Unendlich wohl tat ihm dies Strömen, das Gefühl in der zeichnenden Hand, das Herrwerden über die Gesichte.

 

 

이렇게 물결처럼 흘러가는 형상들은 그[=골드문트]에게 무한한 충족감을 안겨주었다. 그림을 그리는 손끝에 느껴지는 촉감이 좋았고, 얼굴들의 주인이 되었다는 느낌이 좋았다.(임홍배:365)

 

이렇게 물결처럼 흘러가는 형상들은 그[=골드문트]에게 무한한 충족감을 안겨주었다. 그림을 그리는 손끝에 느껴지는 촉감이 좋았고, 환상들 주인이 되었다는 느낌이 좋았다.

 

이렇게 그림을 마구 쏟아 내는 것이 그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었다. 그림을 그리는 손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좋았고, 얼굴들의 주인이 되었다는 느낌이 좋았다.(윤순식:355)

 

이렇게 그림을 마구 쏟아 내는 것이 그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었다. 그림을 그리는 손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좋았고, 환상들주인이 되었다는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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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statt des Todes mit der Sense

 

= 낫을 든 죽음 대신

 

착독(錯讀):

 

두 번역자 모두, 독일어 Sense를 영어 sense감각로 순간, 잘못 읽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독일어 원문: »Warum neugierig?« fragte Narziß.

»[...] neugierig auf das Sterben bin ich nur darum, weil es noch immer mein Glaube oder mein Traum ist, daß ich unterwegs zu meiner Mutter bin. Ich hoffe, der Tod werde ein großes Glück sein, ein Glück, so groß wie das der ersten Liebeserfüllung. Ich kann mich von dem Gedanken nicht trennen, daß statt des Todes mit der Sense es meine Mutter sein wird, die mich wieder zu sich nimmt und in das Nichtsein und in die Unschuld zurückführt.«

 

 

①「어째서 호기심인가?나르치스가 물었다.

[...] 내가 죽음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오로지 내가 여전히 어머니를 찾아가고 있다는 믿음 혹은 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세. 나는 죽음이 커다란 행운이 되기를 바라고 있네. 사랑이 처음으로 충족될 때처럼 커다란 행운이 되었으면 하네. 감각이 죽는 대신 어머니가 다시 나를 데리고 아무것도 없고 순진무구한 상태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네(임홍배:472)

 

어째서 호기심인가?나르치스가 물었다.

[...] 내가 죽음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오로지 내가 여전히 어머니를 찾아가고 있다는 믿음 혹은 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세. 나는 죽음이 커다란 행운이 되기를 바라고 있네. 사랑이 처음으로 충족될 때처럼 커다란 행운이 되었으면 하네. 낫을 든 죽음 대신 어머니가 다시 나를 데리고 아무것도 없고 순진무구한 상태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네

 

어째서 그런 호기심이?” 나르치스가 물었다.

“[...] 내 죽음에 대한 호기심은 오로지 어머니에게로 다가가려는 내 신념과 꿈 때문이네. 죽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행운이 되기를 바라네. 사랑이 처음으로 충족될 때처럼 크나큰 행운이 되었으면 하네. 나를 무와 순수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은 감각의 죽음이 아니라 나의 어머니일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네.”(윤순식:462-463)

 

어째서 그런 호기심이?” 나르치스가 물었다.

“[...] 내 죽음에 대한 호기심은 오로지 어머니에게로 다가가려는 내 신념과 꿈 때문이네. 죽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행운이 되기를 바라네. 사랑이 처음으로 충족될 때처럼 크나큰 행운이 되었으면 하네. 나를 무와 순수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은 낫을 든 죽음이 아니라 나의 어머니일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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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단어에 주의할 것:

 

Augenlid = 눈꺼풀

 

눈썹 = Augenbraune

 

독일어 원문: [...] denn er habe Augen im Kopf und wisse, was Schönheit sei, und nie werde er dulden, daß diese süßen klugen Augenlider und diese holden Schultern von Tieren gefressen würden oder auf den Scheiterhaufen kämen.

 

자기는 사람을 제대로 볼 줄 알며,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도 안다고, 이 아리땁고 총명해 보이는 눈썹과 이 사랑스러운 어깨가 짐승들에게 잡아먹히거나 장작더미 위에 세워지는 것은 참을 수 없노라고 했다.(임홍배:345)

 

자기는 사람을 제대로 볼 줄 알며,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도 안다고, 이 아리땁고 총명해 보이는 눈꺼풀 이 사랑스러운 어깨가 짐승들에게 잡아먹히거나 장작더미 위에 세워지는 것은 참을 수 없노라고 했다.

 

“[...] 난 사람 보는 눈이 있어. 아름다움이 뭔지도 알고. 그래서 이렇게 예쁘고 총명해 보이는 눈썹과 이 사랑스러운 어깨가 짐승들에게 잡아먹히거나 장작더미 위에 세워지는 것을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윤순식:335)

 

“[...] 난 사람 보는 눈이 있어. 아름다움이 뭔지도 알고. 그래서 이렇게 예쁘고 총명해 보이는 눈꺼풀 이 사랑스러운 어깨가 짐승들에게 잡아먹히거나 장작더미 위에 세워지는 것을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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