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대장간에도 볼일이 많았다. 대장장이의 아들은 몽상가 기질의 청년으로 단번에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청년과 함께 그는 한나절 동안 화덕과 모루, 냉각기와 숫돌 따위를 가지고 작업을 해서 목재를 가공할 때 쓰기 위해 절단용의 곧은 칼이나 휜 칼, , 드릴, 철판 따위를 만들어 냈다.(432)

 

대장간에도 볼일이 많았다. 대장장이의 아들은 몽상가 기질의 청년으로 단번에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청년과 함께 그는 한나절 동안 화덕과 모루, 담금질 물통 숫돌 따위를 가지고 작업을 해서 목재를 가공할 때 쓰기 위해 절단용의 곧은 칼이나 휜 칼, , 송곳, 나무 깎는 두 손잡이 칼 따위를 만들어 냈다.

 

독일어 원문: Auch hatte er viel beim Schmied zu tun, dessen Sohn, einen jungen träumerischen Menschen, er ganz bezauberte und für sich gewann. Mit ihm stand er nun halbe Tage an der Esse, am Amboß, am Kühltrog und am Schleifstein, da stellten sie alle die krummen und geraden Schnitzmesser, Meißel, Bohrer und Schabeisen her, die er zur Bearbeitung der Hölzer brauchte.

 

Kühltrog = 담금질용 물통

 

Bohrer = 송곳

 

Schabeisen = 나무 깎는 두 손잡이 칼

 

 

이 칼로 나무신발을 만드는 모습은 다음 사이트를 볼 것:

 

http://www.grimhard.at/gramastetten/neuigkeiten/2004/08/05_kirchtag/images/holzschuhmacher/holzschuhmacher.htm

 

 

 

단어를 바로잡았다.

 

 

 

다음 그림을 볼 것:

 

나무 깎는 두 손잡이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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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골드문트는 커다란 난관들에 부딪혔다. 난관은 생각보다 컸다. 그로 인해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런 걱정조차 오히려 달콤할 정도였다. 그는 마치 수줍어하는 여성에게 구애할 때처럼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작품에 매달렸으며, 마치 거대한 가물치와 씨름하는 낚시꾼처럼 사력을 다해 싸웠다.(435쪽)

 

골드문트는 커다란 난관들에 부딪혔다. 난관은 생각보다 컸다. 그로 인해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런 걱정조차 오히려 달콤할 정도였다. 그는 마치 수줍어하는 여성에게 구애할 때처럼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작품에 매달렸으며, 마치 거대한 에속스 씨름하는 낚시꾼처럼 사력을 다해 싸웠다.

 

독일어 원문: Er stieß auf große Schwierigkeiten, auf größere, als er gedacht hatte. Sie machten ihm Sorgen, aber es waren süße Sorgen, er warb um das Werk entzückt und verzweifelt wie um eine spröde Frau, er kämpfte mit ihm erbittert und zart, wie ein Angler mit einem großen Hecht kämpft, [...]

 

 

Hecht = 에속스

 

학명 = Esox lucius

 

 

 

영어명 = northern pike

 

실물 크기는 다음 사이트를 참고할 것:

 

http://cafe.naver.com/creaturedesign/1083

 

 

가물치 = Argus-Schlangenkopffisch

 

학명 = Channa argus

 

단어를 바로잡았다.

 

 

12, 번역문과 각주 2를 볼 것:

 

때로는 에속스로 만든 수프라든가

 

zuzeiten wegen seiner Hechtsuppen

 

각주 2: 등이 진한 올리브 색이고 배가 하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민물고기.

 

 

 

에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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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그 사이에 골드문트의 작업도 진척되어 갔다. 육중한 계단 기둥에는 이제 막 형체를 갖추기 시작하는 동식물과 인간들의 작은 세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 한가운데에는 포도덩굴과 포도송이 사이에서 선지자 노아가 자리 잡고 있었다. 피조물과 그 아름다움을 형상으로 보여주고 찬미하는 그 그림은 자유로운 유희 정신의 소산인 듯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와 가르침에 의해 인도되고 있었다.(439)

 

그 사이에 골드문트의 작업도 진척되어 갔다. 육중한 계단 기둥에는 이제 막 형체를 갖추기 시작하는 동식물과 인간들의 작은 세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 한가운데에는 포도덩굴과 포도송이 사이에서 아버지 노아가 자리 잡고 있었다. 피조물과 그 아름다움을 형상으로 보여주고 찬미하는 그 그림은 자유로운 유희 정신의 소산인 듯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와 규율에 의해 인도되고 있었다.

 

독일어 원문: Währenddessen rückte sein Werk voran. Aus der dicken Treppenspindel wuchs eine kleine quellende Welt von Gestaltungen, von Pflanzen, Tieren und Menschen empor, in ihrer Mitte ein Vater Noah zwischen Weinlaub und Trauben, ein Bilderbuch und Lobpreis der Schöpfung und ihrer Schönheit, frei spielend, aber von einer geheimen Ordnung und Zucht geleitet.

 

ein Vater Noah = 아버지 노아

 

노아 = , , 야벳의 아버지

 

노아와 그 아들들, 그리고 포도에 얽힌 일화는 <구약성경> 창세기 9장을 볼 것.

 

Zucht = 규율

 

단어를 바로잡았다.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Die Verspottung Noahs. Biblica italica, 1493

Giovanni Bellini, Die Trunkenheit Noahs,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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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한 시간이 채 못 되어 이들은 숲 저쪽에 있는 마을에 다다랐다. [...] 이들은 아돌프를 앞장세워 말없이 몇몇 집 주위를 몰래 둘러보다가 어느 집 울타리를 넘어 정원으로 들어섰다. 화단의 부드러운 흙을 밟고 지나서 비틀거리며 층계를 올라가 어느 가겟집의 앞에 멈춰 섰다. 아돌프는 가게 창문을 톡톡 두드리고는 잠시 기다리다가 다시 두드렸다. 안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드리더니 가물거리는 등불이 켜졌다. 창문이 열리고 친구들은 한 사람씩 안으로 넘어 들어갔다.(38-39)

 

한 시간이 채 못 되어 이들은 숲 저쪽에 있는 마을에 다다랐다. [...] 이들은 아돌프를 앞장세워 말없이 몇몇 집 주위를 몰래 둘러보다가 어느 집 울타리를 넘어 정원으로 들어섰다. 화단의 부드러운 흙을 밟고 지나서 비틀거리며 층계를 올라가 어느 집 벽 앞에 멈춰 섰다. 아돌프는 창 덧문 톡톡 두드리고는 잠시 기다리다가 다시 두드렸다. 안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가물거리는 등불이 켜졌다. 덧문 열리고 친구들은 한 사람씩 안으로 넘어 들어갔다.

 

독일어 원문: Jenseits des Waldes, nach einer kleinen Stunde, erreichten sie das Dorf. [...] Adolf ging voran, schleichend und schweigend umgingen sie einige Häuser, stiegen über einen Zaun, standen in einem Garten, traten in die weiche Erde von Beeten, strauchelten über Stufen, hielten vor der Wand eines Hauses. Adolf pochte an einen Laden, wartete, pochte nochmals, innen gab es Geräusch, und bald schimmerte Licht auf, der Laden öffnete sich, und einer hinterm andern stiegen sie ein,

 

Laden = Fensterladen = (창의) 덧문

 

단어를 바로잡았다.

 

 

307, 번역문을 볼 것:

 

거기에는 덧문이 열려 있었고

 

dort standen die Läden offen,

 

 

 

아래 그림을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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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그곳은 검게 그을린 굴뚝이 나 있고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는 부엌이었다.(39)

 

그곳은 검게 그을린 연도(煙道) 나 있고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는 부엌이었다.

 

독일어 원문: [...] in eine Küche mit schwarzem Rauchfang und irdenem Boden.

 

노파는 커다란 검은색 냄비를 불꽃 속으로 밀어넣어 연통과 이어진 그을음 투성이의 솥받침에 걸쳐놓았다.(150, 단어수정 인용)

 

노파는 커다란 검은색 냄비를 불꽃 속으로 밀어넣어 연도(煙道) 이어진 그을음 투성이의 쇠사슬에 매달아놓았다.

 

독일어 원문: sie rückte den großen schwarzen Kessel in die Flammen, der an verrußter Kette aus dem Rauchfang hing.

 

굴뚝에 숨겨둔 소시지를 마술을 걸어 내 뱃속에 처넣는 일이야.(207)

 

연도(煙道) 숨겨둔 소시지를 마술을 걸어 내 뱃속에 처넣는 일이야.

 

독일어 원문: [...] die Würste vom Rauchfang in meinen Bauch zu zaubern.

 

Rauchfang = (화덕과 굴뚝 사이의 깔대기 모양의) 연도(煙道)

 

굴뚝 = Schornstein

 

단어를 바로잡았다.

 

 

 

연도(煙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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