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그가 원하는 것은 여타의 사람들, 생선 장수나 보통 사람들, 분주한 사람들이 누리는 그런 행복이나 배부름 따위는 아니었다. 그런 인간들은 꼴도 보기 싫었다.(280)

 

그가 원하는 것은 여타의 사람들, 생선 장수나 보통 사람들, 분주한 사람들이 누리는 그런 행복이나 배부름 따위는 아니었다. 그런 건 악마나 차지하라지.

 

독일어 원문: [...] er wollte das Glück und die Sattheit der andern nicht, der Fischkäufer, der Bürger, der geschäftigen Leute. Mochte der Teufel sie holen.

 

mochte der Teufel sie holen

 

= 그것들[=행복, 배부름]은 악마가 가져가기를

 

문장을 바로잡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그는 수도원에서 지냈던 처음 몇 년을 또렷이 기억했다. 당시의 그는 너무나 부지런하고 착실한 생도였다. 대관절 어째서 당시에는 그토록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했으면서 지금은 그 인내심이 없어진 것일까? 어떻게 지칠 줄 모르고 라틴어 구문을 익히는 데 몰두할 수 있었으며, 속으로는 소중히 여기지도 않은 까다로운 희랍어 문법을 모두 익힐 수 있었던 것일까?(251-252)

 

그는 수도원에서 지냈던 처음 몇 년을 또렷이 기억했다. 당시의 그는 너무나 부지런하고 착실한 생도였다. 대관절 어째서 당시에는 그토록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했으면서 지금은 그 인내심이 없어진 것일까? 어떻게 지칠 줄 모르고 라틴어 구문을 익히는 데 몰두할 수 있었으며, 속으로는 소중히 여기지도 않은 희랍어 과거형 모두 익힐 수 있었던 것일까?

 

독일어 원문: Er erinnerte sich sehr wohl an seine ersten Klosterjahre, wo er ein so eifriger und guter Lerner gewesen war. Warum denn hatte er damals so viel Geduld aufgebracht, die ihm jetzt fehlte, warum war es ihm gelungen, sich der lateinischen Syntax so unermüdlich hinzugeben und alle diese griechischen Aoriste zu erlernen, die ihm im Herzensgrunde doch wirklich nicht wichtig waren?

 

Aorist = 부정(不定) 과거

 

단어를 바로잡았다.

 

 

원문에 없는 표현 삭제할 것:

 

까다로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이 거대한 세계가 이제는 현실이 되었으며, 그는 이 세상의 일부가 된 것이다. 그 속에 그의 운명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고 이 세상을 굽어보는 하늘은 곧 그의 하늘이었으며, 그 세상의 날씨는 그의 날씨였다. 이 거대한 세상에서 그는 작은 존재였다. 끝없이 푸르게 펼쳐진 숲속을 왜소한 그는 한 마리의 토끼처럼 달리고 또 한 마리의 딱정벌레처럼 기어갔다. 여기서는 기상을 알리고 예배와 수업과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도 울리지 않았다.(140-141, 띄어쓰기 수정인용)

 

이 거대한 세계가 이제는 현실이 되었으며, 그는 이 세상의 일부가 된 것이다. 그 속에 그의 운명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고 이 세상을 굽어보는 하늘은 곧 그의 하늘이었으며, 그 세상의 날씨는 그의 날씨였다. 이 거대한 세상에서 그는 작은 존재였다. 끝없이 푸르고 초록으로 펼쳐진 세계왜소한 그는 한 마리의 토끼처럼 달리고 또 한 마리의 딱정벌레처럼 기어갔다. 여기서는 기상을 알리고 예배와 수업과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도 울리지 않았다.

 

독일어 원문: Diese große Welt war jetzt wirklich geworden, er war ein Teil von ihr, in ihr ruhte sein Schicksal, ihr Himmel war der seine, ihr Wetter das seine. Klein war er in dieser großen Welt, klein lief er wie ein Hase, wie ein Käfer durch ihre blau und grüne Unendlichkeit. Da rief keine Glocke zum Aufstehen, zum Kirchgang, zur Lektion, zum Mittagstisch.

 

durch ihre blau und grüne Unendlichkeit

 

= 세계의 푸르고 초록인 무한을 뚫고

 

빠진 단어를 보완하고 문장을 바로잡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누락

 

골드문트는 그 자리를 떠나 돌멩이가 박혀 있는 좁은 길을 따라갔다. 수도원의 담장에서 백 걸음 정도 멀어지자 그는 숨을 몰아쉬고는 재주껏 부엉이 소리를 흉내냈다. 그러자 개울 아래쪽 저 멀리에서 똑은 부엉이 소리가 화답을 해왔다.(133)

 

골드문트는 그 자리를 떠나 돌이 많은 좁은 길을 따라갔다. 수도원의 담장에서 백 걸음 정도 멀어지자 그는 걸음을 멈추고 숨을 몰아쉬고는 재주껏 부엉이 소리를 흉내냈다. 그러자 개울 아래쪽 저 멀리에서 똑은 부엉이 소리가 화답을 해왔다.

 

독일어 원문: Er riß sich los und folgte dem steinigen Sträßchen. Als er einhundert Schritte von den Klostermauern weg war, blieb er stehen, schöpfte Atem und stieß, so gut er konnte, den Eulenschrei aus. Ein gleicher Eulenschrei antwortete, bachabwärts, in der Ferne.

 

stehenbleiben = 멈추다, 정지하다

 

빠진 부분을 보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오늘중으로 떠날 거야. , 너한테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어! 갑자기 모든 문제가 결판났어

아버지가 오셨나? 아니면, 아버지의 심부름꾼이라도?

아니야, 전혀 그런 게 아니야. 인생 자체가 나에게로 다가온 거야. 나는 떠나겠어. 아버지 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말이야. 너한테는 부끄러워. 나는 달아나는 셈이지

나르치스는 그의 길쭉하고 하얀 손가락을 내려다보았다.(125)

 

오늘중으로 떠날 거야. , 너한테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어! 갑자기 모든 문제가 결판났어

아버지가 오셨나? 아니면, 아버지의 심부름꾼이라도?

아니야, 전혀 그런 게 아니야. 인생 자체가 나에게로 다가온 거야. 나는 떠나겠어. 아버지 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말이야. 네게 치욕을 안기다니. 나는 달아나는 셈이지

나르치스는 자신의 길쭉하고 하얀 손가락을 내려다보았다.

 

독일어 원문: »Ich gehe noch heut. Ach, ich kann es dir nicht erzählen! Es ist plötzlich alles zur Entscheidung gekommen.«

»Ist dein Vater da oder Botschaft von ihm?«

»Nein, nichts. Das Leben selber ist zu mir gekommen. Ich gehe fort, ohne Vater, ohne Erlaubnis. Ich mache dir Schande, du, ich laufe fort.«

Narziß blickte auf seine langen weißen Finger nieder, [...]

 

jm Schande machen = 누구에게 불명예를 초래하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다음 번역문을 볼 것:

 

그는 부인이 자기한테 수모를 안겨주고는 자기 곁에서 달아났노라고 말했던 것이다.(82)

 

Sie habe ihm Schande gemacht und sei ihm davongelaufen, hatte er gesagt, [...]

 

또 아버지한테 수모를 안겨드릴 수도 없어요.(186)

 

Ich kann auch dem Vater nicht die Schande machen.

 

[...] 온 집안에 수치를 안겨주게 돼요.(187)

 

[...] ich mache dem ganzen Haus Schand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