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전집 6),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3(3판
7쇄).
우연이 완성되는
공간
노란 벤치.
거기 앉아 토마시는 테레자를 기다린다.
거기 앉은 토마시가 ‘숙명
지워진’
남자임을,
테레자는
알아본다.
이 ‘우연’이
완성되는 공간은 ‘공원’.
① “건너편,
더럽고
조그만 마을 한가운데에 그녀에겐 언제나 아름다움의 작은 섬이었던 쓸쓸하고 한적한 광장이 있었다.
포플러나무
네 그루,
잔디밭
벤치,
수양버들,
개나리가
있었다.”(90쪽)
→ “건너편,
더럽고
조그만 도시 한가운데에 그녀에겐 언제나 아름다움의 작은 섬이었던 쓸쓸하고 한적한 공원이 있었다.
거기에는 포플러나무
네 그루가 심긴 잔디밭,
벤치들, 수양버들,
개나리가
있었다.”
프랑스어
원문:
En face, au milieu de la petite ville sale,
il y avait un square morne et clairsemé qui avait toujours été pour elle un îlot
de beauté : une pelouse avec quatre peupliers, des bancs, un saule pleureur et
des forsythias.
• square
= ‘광장’이 아니라 ‘공원’.
② “집을 뛰쳐나와 운명을 바꿀 용기를
테레자에게 주었던 것은 마지막 순간 그가 그녀에게 내밀었던 이 명함보다는 우연(책,
베토벤,
6이라는
숫자,
광장의 노란
벤치)의
부름이었다.”(91쪽)
→ “집을 뛰쳐나와 운명을 바꿀 용기를
테레자에게 주었던 것은 마지막 순간 그가 그녀에게 내밀었던 이 명함보다는 우연(책,
베토벤,
6이라는
숫자,
공원의 노란
벤치)의
부름이었다.”
이 대목도
‘공원’.
③ “그는 그녀의 팔을 잡고 몇 년 전
두 사람이 종종 산책하던
광장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광장에는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벤치가 있었다.”(238쪽)
→ “그는 그녀의 팔을 잡고 몇 년 전
두 사람이 종종 산책하던 공원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공원에는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벤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