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기저귀는 낮에 세 번씩 갈아주었는데(34)

 

기저귀는 하루 세 번씩 갈아주었는데

 

독일어 원문: Sie windelte die Kleinen dreimal am Tag

 

 

그는 낮에는 스무 시간 이상을 칠흑 같은 어둠과 완벽한 침묵 속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187)

 

그는 하루 스무 시간 이상을 칠흑 같은 어둠과 완벽한 침묵 속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독일어 원문: er saß weit über zwanzig Stunden am Tag in vollkommener Dunkelheit und vollkommener Stille und vollkommener Bewegungslosigkeit

 

 

am Tage는 단독으로 쓰이면 낮에’(bei Tageslicht) 라는 뜻.

 

하지만 그 앞에 수량을 나타내는 부사가 붙으면, ‘하루에’(täglich) 라는 의미.

 

 

다음 번역을 참고할 것.

 

낮에도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335)

 

독일어 원문: verließen sie selbst am Tage nicht mehr

 

 

여러 달 동안 그는 한 번에 두 양동이씩 하루에 수백 통의 물을 강에서 길어 왔다. [...] 밤이 되면 옷이 물에 흥건히 젖어 있었고 피부는 물에 담근 가죽처럼 흐물흐물할 정도로 부어 있었다.(52)

 

여러 달 동안 그는 한 번에 두 양동이씩 낮에 수백 통의 물을 강에서 길어 왔다. [...] 밤이 되면 옷이 물에 흥건히 젖어 있었고 피부는 물에 담근 가죽처럼 차갑고, 흐물흐물할 정도로 부어 있었다.

 

독일어 원문: Monatelang schleppte er Wasser vom Fluß herauf, immer zwei Eimer, Hunderte von Eimern am Tag, [...] abends troffen ihm die Kleider von Wasser, und seine Haut war kalt, weich und aufgeschwemmt wie Waschleder.

 

위 독일어 원문에는 낮am Tag과 밤abends의 대비가 잘 나타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발디니는 자기 시대의 모든 분야가 개혁의 광풍에 휩싸여 미친 짓을 일삼고 있다고 여긴다.

 

또 그 속도에 대한 욕심이라니! [...] 그 땅덩어리를 몰랐기 때문에 수천 년 동안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 것처럼 한 달 안에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에 가려고 애쓸 필요가 있는가? 문명화된 인간이 인디언이 사는 원시림이나 흑인이 사는 곳에서 뭐 잃어버린 것이라도 있다는 것인가? 심지어 북극의 만년빙 속에서 날생선을 먹고 사는 야생 동물이 있는 라플란드까지 가지 않는가? 남극해에 있다는 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법석을 떨어대는 꼴이라니.”(89, 부분삭제 인용)

 

또 그 속도에 대한 욕심이라니! [...] 그 땅덩어리를 몰랐기 때문에 수천 년 동안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 것처럼 한 달 안에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에 가려고 애쓸 필요가 있는가? 문명화된 인간이 인디언이 사는 원시림이나 흑인이 사는 곳에서 뭐 잃어버린 것이라도 있다는 것인가? 심지어 북방의 만년빙 속에서 날생선을 먹고 사는 야만인(野蠻人)이 있는 라플란드까지 가지 않는가? 남태평양에 있다는 대륙항상 그곳에 있었던을 발견하기 위해 법석을 떨어대는 꼴이라니.”

 

요새 사람들은 [...]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 이상 맞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제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 매독은 이제 더 이상 신의 저주가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병이라고들 한다. 게다가 신이 사계를 7일 동안에 창조한 것이 아니며, 만약 신이라고 해도 수백만 년에 걸쳐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판이다. 우리 인간도 동물에 불과하다. 아이들 교육을 잘못시키고 있다.”(90, 부분삭제 인용)

 

요새 사람들은 [...]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 이상 맞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제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 매독은 이제 더 이상 신의 저주가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병이라고들 한다. 게다가 신이 사계를 7일 동안에 창조한 것이 아니며, 만약 신이라고 해도 수백만 년에 걸쳐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판이다. 야만인(野蠻人)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 아이들 교육을 잘못시키고 있다.”

 

독일어 원문:

 

Sogar nach Lappland gingen sie, das lag im Norden, im ewigen Eise, wo Wilde lebten, die rohe Fische fraßen. Und noch einen weiteren Kontinent wollten sie entdecken, der angeblich in der Südsee lag, wo immer das war.

 

die Wilden sind Menschen wie wir

 

Norden = 북방   (북극 = Nordpol)

 

Südsee = 남태평양   (남극해 = Südpolarmeer)

 

Wilde = 야만인, 미개인

 

 

(수정: 2017. 3. 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그르누이가 병에 걸린다.

 

그래서 발디니는 그 귀중한 제자의 생명을 구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다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는 [...] 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 가장 확실한 사람을 불러왔다. 20프랑이라는 거금을 선금으로 주고 말이다! 그것도 아주 어렵사리.”(157-158쪽, 부분삭제 인용)

 

그래서 발디니는 그 귀중한 제자의 생명을 구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다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는 [...] 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 프로코프라는 사람을 불러왔다. 20프랑이라는 거금을 선금으로 주고 말이다! 그것도 아주 어렵사리.”

 

독일어 원문: Er schickte nach dem renommiertesten Arzt im Quartier, einem gewissen Procope

 

gewiß가 이름과 함께 쓰이면 어떤’, ‘()’라는 의미.

 

(gewiß는 여기에서 최상급도 아니어서, “가장 확실한으로도 번역할 수 없음.)

 

 

gewiß 용법을 다른 곳에서는 정확하게 파악, 번역했다.

 

그래서 이 일이 귀찮아진 라 포스라는 이름의 담담 경찰은(13)

 

독일어 원문: Der zuständige Polizeioffizier, ein gewisser La Fosse, war die Sache alsbald leid

 

 

가이아르라는 이름의 그 여자는(32)

 

독일어 원문: einer gewissen Madame Gaillard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람이 뤼넬인데(225)

 

독일어 원문: Der angesehenste unter ihnen, ein gewisser Rune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에스피냐스 후작은 과학 이론의 증거7년간 동굴에서 살았던 그르누이를 발견한다.

 

두 시간 후에 그들은 마차를 타고 있었다. 길이 엉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4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몽펠리에까지 오는 데 고작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후작이 끊임없이 마부에게 말을 빨리 몰라고 재촉했으며, 직접 채찍질을 가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그는 자신이 발견한 증거에 감동하고 있었고, 그걸 한시바삐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215)

 

두 시간 후에 그들은 마차를 타고 있었다. 길이 엉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4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몽펠리에까지 오는 데 고작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후작이 끊임없이 마부에게 말을 빨리 몰라고 재촉했으며, 직접 채찍질을 가했고 마차의 채와 스프링이 매번 부러질 때마다 몸소 나서서 거들었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그는 자신이 발견한 증거에 감동하고 있었고, 그걸 한시바삐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독일어 원문: [...] denn der Marquis ließ es sich trotz seines vorgeschrittenen Alters nicht nehmen, persönlich auf Kutscher und Pferde einzupeitschen und bei mehreren Deichsel- und Federbrüchen selbst mit Hand anzulegen; [...]

 

빠진 부분을 보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냄새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고, 냄새가 제물이 되는 세상.

 

그것은 인간이 아직 동물처럼 살면서 신앙을 모르던 그 어두운 선사 시대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다. 그들은 친구와 적을 냄새로 구분할 수 있고, 잔인한 거인이나 늑대 인간이 다가오는 것도 냄새로 알아차릴 수 있으며, 복수의 여신들인 에리니에스의 냄새도 맡을 수 있다고 믿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있는 무서운 신들에게 악취와 연기를 내뿜는, 불에 구운 제물을 갖다 바치기도 했었다.”(26-27)

 

그것은 인간이 아직 동물처럼 살면서 신앙을 모르던 그 어두운 선사 시대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다. 그들은 친구와 적을 냄새로 구분할 수 있고, 그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거인이나 늑대 인간이 냄새로 자신들을 찾아내며, 복수의 여신들인 에리니에스가 자신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믿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있는 무서운 신들에게 악취와 연기를 내뿜는, 불에 구운 제물을 갖다 바치기도 했었다.”

 

독일어 원문: [...] sie [die Menschen] [...] meinten, [...] von kannibalischen Riesen und Werwölfen gewittert und von Erinnyen gerochen zu werden, [...]

 

인간들이 믿는 바가 zu 부정법 형식의 수동태를 취하고 있다.

 

, 인간들이 식인(食人) 거인과 늑대 인간, 복수의 여신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그 체취 때문에 식인(食人) 거인과 늑대 인간, 복수의 여신들에게 발각된다는 뜻.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