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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그는 부이용이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4만 리브르에 달하는 남작의 빚을 자신이 떠안고 지참금으로 똑같은 액수의 돈을 지불함은 물론이고 세계 여행 경비, 마가노스크 근처의 올리브 방앗간, 그리고 매년 두 사람 앞으로 3천 리브르를 지불한다는 내용이었다.”(313)

 

그는 부이용이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4만 리브르에 달하는 남작의 빚을 자신이 떠안고 지참금으로 똑같은 액수의 돈을 지불함은 물론이고 몇 군데의 소유지, 마가노스크 근처의 올리브 방앗간, 그리고 매년 두 사람 앞으로 3천 리브르를 지불한다는 내용이었다.”

 

독일어 원문: [...] Mitgift bestehend aus einer Summe in gleicher Höhe sowie diversen Ländereien und einer Ölmühle bei Maganosc, eine jähriche Rente von 3000 Livre für das junge Paar.

 

착독(錯讀):

 

Ländereien = 소유지

 

Länderreisen =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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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기도, 오성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10).

 

종교개혁자들의 교리문답 안에서 기도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교리문답서들을 훑어보다 보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루터는 먼저 기도를 다루고, 그다음에 신조 곧 신앙 해설을 다루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칼뱅은 신조 곧 신앙고백으로 먼저 시작한 후에 기도하라는 계명을 다룹니다. 칼뱅은 먼저 믿음에 대해 먼저 말하고, 그다음에 순종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42-43)

 

종교개혁자들의 교리문답 안에서 기도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교리문답서들을 훑어보다 보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루터는 먼저 십계명 다루고, 그다음에 신조 곧 신앙 해설을 다루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칼뱅은 신조 곧 신앙고백으로 먼저 시작한 후에 율법 다룹니다. 칼뱅은 먼저 믿음에 대해 먼저 말하고, 그다음에 순종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독일어 원문: Welcher Platz wird in disen Katechismen dem Gebet angewiesen? Wenn wir sie durchblättern, bemerken wir, daß Luther zuerst die Gebote behandelt hat, dann das Credo, das heißt die Darlegung des Glaubens. Calvin seinerseits hat mit dem Credo (mit dem Glaubensbekenntnis) gegonnen, dann kommen die Gebote. Er spricht also zuerst vom Glauben, dann vom Gehorsam.

 

착독(錯讀):

 

Gebote = 계명

 

Gebet =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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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암실 이야기,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

 

사진사 한스가 죽었다. 팟은, 아버지가 무덤에서 친구 한스에게 하는 고별사를 회상한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친구 한스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모든 종류의 스냅 사진들을 열거했지.”(18)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친구 한스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모든 종류의 화주(火酒)를 열거했지.”

 

아빠가 스냅 사진들 하나하나를 죄다 열거하고 그러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말이야.”(19)

 

아빠가 화주들 하나하나를 죄다 열거하고 그러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말이야.”

 

착독(錯讀): Schnaps / Schnappschuß

 

Schnaps = 화주

 

Schnappschuß = 스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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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두 번째 향수도 향수병에 가득 채운 후 그는 옷을 다 벗고 자기 옷에다가 첫번째 향수를 뿌렸다. 그리고 나서 직접 그걸 겨드랑이 속, 치아 사이, 성기, 가슴, , , 머리카락 등에 가볍게 두드려 발랐다. 그리고 옷을 다시 입은 후 작업실을 떠났다.”(229-230)

 

두 번째 향수도 향수병에 가득 채운 후 그는 옷을 다 벗고 자기 옷에다가 첫번째 향수를 뿌렸다. 그리고 나서 직접 그걸 겨드랑이 속, 발가락 사이, 성기, 가슴, , , 머리카락 등에 가볍게 두드려 발랐다.”

 

독일어 원문: [...] Dann betupfte er sich selbst damit unter den Achseln, zwischen Zehen, am Geschlecht, aud der Brust, an Hals, Ohren und Haaren, [...]

 

착독(錯讀): Zehen발가락Zähnen치아으로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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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슨,야수의 정원, 원은주 옮김, 은행나무, 2012(7)

 

brought bought

 

윌리엄 E. 도드는 역사학 석사 학위를 받고, 학업을 이어간다.

 

존경받는 한 교수의 격려와 친절한 증조부가 빌려준 돈 덕분에 18976월에 독일로 유학을 가 라이프치히 대학의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자전거도 한 대 샀다. 독일에서는 18세기 미국 자료를 구하기 힘들었는데도 박사 학위 논문 주제로 토머스 제퍼슨을 선택했다.”(22)

 

존경받는 한 교수의 격려와 친절한 증조부가 빌려준 돈 덕분에 18976월에 독일로 유학을 가 라이프치히 대학의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자기 자전거도 가져갔다. 독일에서는 18세기 미국 자료를 구하기 힘들었는데도 박사 학위 논문 주제로 토머스 제퍼슨을 선택했다.”

 

영어 원문: He brought his bicycle.

 

broughtbought로 잘못 읽었다. 번역자는 원문을 순간적으로, 무비판적으로 읽어낸다. 착독(錯讀)이다. 이를 바로잡아야 할 책임이 편집자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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