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1일의 문장
I'm a Super Hero 일생일대의 사건
내 영혼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버린 충격
누구에게나 그들만의 기회가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능력들
음악 [Super Hero] - 이승환 가사 中
ㅁ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자주 보지 않는 나에게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영화를 본 것인가.
사실 관람권 하나를 얻었기 때문인데, 다들 재밌다길래 그냥 보러 갔다. 시간이 생겨서 말이지.
그 곳에서 들은 노래였다.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던 노래였는데
멜로디가 조금 바뀌었지만 가사나 다른 것들은 모두 같았다.
아는 노래를 듣게 되니 무척 반가웠다. 오랜 만에 친구를 만난 기분이랄까.
또 노래가 절묘하게 영화 내용이랑 겹쳐서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집에 돌아오는 내내 자꾸 흥얼거리게 되더라.
ㅁ '잠재'라는 말이 나쁜 의미는 아니었겠지만, 그렇다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잠재라는 말로서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절망을 줄 수 있는 양면의 힘이니까.
하지만 그조차도 믿지 않으면 너무 슬퍼지니까. 그냥 내가 별거 아닌 것 같아져 버리니까.
그래서 믿는다.
뻔한 것들이라도 우리는 믿으면서 살아가는 걸 알기 때문에,
뻔하고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것들도 나름의 버팀목이 될 수 있으리라.
그렇게 믿고 말하고 다짐하는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