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30일의 문장
시간 나면 뭐하냐?
나? 글쓰고 책 보지.
- 오늘 대화 中 -
ㅁ 어릴 때 취미나 특기를 쓰는 란이 있었다. 그 곳에 다들 무엇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취미가 뭔지 그 때만 하더라도 알지 못했다.
단지 취미는 좋아하는 것이고 특기는 잘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 생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확실히 두 가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특기는 둘째치고 좋아하는 게 뭔지 사실 잘 모르겠다. 몰입할 수 있던 일이 명확하게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더 그렇다.
그래서 엣날부터 내 취미가 무엇인지 찾으려는 노력을 했지만, 하나같이 실패~
그러다가 요즘은 조금 하나에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
글쓰고 책 읽기. 예전엔 그냥 '독서'라고 썼던 부분들이 점점 구체적으로 변했다.
책도 요령껏 읽게 되고 글도 쓰지만, 마음편하게 글을 쓴다.
그래서 요즘 취미를 묻는다면 글쓰기와 독서, 특히 시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다.
취미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그저 마음 편히 내가 하는 것, 할 수 있는 걸 취미라고 해도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또 언젠가는 다른 걸로 바뀌기도 할테고...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