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3일의 문장
그랬다. 시사 토론 동아리 최초의 토론 주제는 '새들은 나는게 재미있을까'라는 문제였다.
[산 자들](민음사) - 장강명
ㅁ 이 책에서 고른 문장만 아마 3개째인 것 같다. 그만큼 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장강명 작가님만의 이런 서술과 내용이 마음에 든다.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 분이다.
책을 마저 다 읽어서 아마 곧 감상을 쓰겠지만,
저 문장만큼은 오늘 남기고 싶었다. 왜냐하면 무척 참신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ㅁ 토론 주제를 생각하면 다들 뻔하디 뻔한 주제를 꺼내곤 한다. 물론 정답이 없는 것들이지만,
가령, 사회적인 문제들이 대다수가 된다. 그래서 저런 주제는 진짜 생각지도 못한 발상이었다.
토론이라는 걸 나는 심오하고 지적인 어떤 주제를 선정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토론의 사전적 정의를 본다면,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들이 각각의 의견을 말하며 논의함.'
그냥 의견을 나눈다라는 의미다.
사회적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 틀에 갖힌 채로,
그러니까 어떤 고정된 이미지로서 기억하던 게 아니었을까.
저런 점이 학교에서 단지 지식위주의 수업만큼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게 요즘인 것 같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