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71 | 72 | 73 | 74 | 7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2018년 7월 13일의 문장


새롭게 무엇을 만들기보다는 이미 있는 공간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어번 이슈 : 함께 사는 도시를 위한 제안들](propaganda) - 정림건축문화재단


ㅁ 그렇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새롭게' 시작하자, 새로운 건물, 새로운 길, 새로운 경험


새로운 것이 항상 좋다는 강박에 걸렸다. 새로운 것이 물론 좋지. 깨끗하고, 멋있고...


그런데 강박적인 건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이미 있는 것들에서 시작하는 것이 나쁜게 아닌데도, 허름하면 일단 무너뜨리고 시작하고,


낡았다면 일단 제거하고 시작하니, 도통 남는 게 없네.


이미 있는 것이 그 자체로 과거의 기록일텐데... 그것이 새로움이란 강박 아래


무너져 내리는 게 씁쓸한 하루.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8년 7월 12일의 문장


나부터 독립적이고 당당하길 바란다. 숨김이 없고 비밀이 없으며 비난하지 않는 인간관계를 원한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문학동네) - 신경숙


ㅁ 수 천번도 다짐했던 말 중 하나


ㅁ 사람이 독립적이고 당당한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요즘에서야 깨닫는다. 


그리고 인간관계 역시... 비밀과 숨김이 아예 없는 관계가 가능한 걸까.


비난하지 않는 건 그나마 가능해보인다. 그조차도 무척 신경써야 가능하겠지.


그런 사람이 평생에 한번이라도 가능할까...


녹슬었던 다짐들을 주섬주섬 꺼내보았던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


매일 한 문장에 대한 단상을 씁니다.

그 날의 독서에서 나온 글도 좋고, 지나가다가 본 문장도 좋습니다.

그냥 하루를 문장으로, 글로 정리하고 싶어서 시작한 첫 프로젝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8년 7월 11일의 문장


도서관을 작업실로 쓴 지 오래되어서 이젠 할 일이 없는 날에도 빈 가방을 메고 터덜터덜 도서관으로 향할 정도로 도서관은 내게 친숙하면서도 지겨운 공간이 돼버렸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유유) - 김정선


ㅁ 책의 내용과는 사실 별 상관이 없는 내용이다. 


하지만 공간에 많은 관심을 갖는 사람으로서, 이 문장을 놓칠 수 없었다. 


'친숙하면서도 지겨운 공간'이라니. 친숙함이 주는 안정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부러우면서도, 지겨울 정도로 갔던 그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변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조금은 불안해보였다.


ㅁ 나에게도 그런 공간이 있던가... 내 주변, 내가 사는 곳을 되짚어 본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


매일 한 문장에 대한 단상을 씁니다.

그 날의 독서에서 나온 글도 좋고, 지나가다가 본 문장도 좋습니다.

그냥 하루를 문장으로, 글로 정리하고 싶어 시작해보는 첫 프로젝트.




ps. 언제까지 할 지 궁금하지만, 또 누가 보겠지만,


이렇게 사소하게 시작하다보면 무언가 스스로 깨닫는게 있으리라 믿습니다.


없어도 상관없지만..ㅎㅎ


+ 12시 전에 꼭 쓰긴 해야겠다.;; 11일의 문장인데 12일에 올리게 되는구나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71 | 72 | 73 | 74 | 7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