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6일의 문장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 카페 점원 -


ㅁ 나는 커피를 자주 마신다. 하루에 1잔은 꼭 마시는 것 같다.


그것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신다. 단 게 싫어지기 시작할 때쯤부터 아메리카노만 먹었는데,


그래도 그 땐 여러가지 라떼도 많이 마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메리카노에 고정된 것 같다.


여기엔 경제적인 문제도 엮여있다.(보통 아메리카노가 제일 싸다.)


그렇다고 에스프레소를 먹기엔 아직 나에겐 너무너무 쓰다.


고 생각한게 옛날이었다. 얼마전에 먹었는데 조금 괜찮아져서 놀라긴 했다.


ㅁ 오늘의 문장을 택하게 된 건, 내가 가장 자주 듣는 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서 시작된 고민이었다. 보통 이런건 막상 생각할 때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도 물어보고, 그랬는데, 딱 오늘 저 문장을 들었는데, 


바로 저거다! 싶었다.


매일 꼬박꼬박 듣는 말이니까. 저 문장을 제일 많이 듣는 것 같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여러 글도 쓰고 여러 공부도 하고, 휴식도 취한다.


커피라는 소재로 개인적으로도 참 할 말도 많고 쓸 말도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또 커피에 관한 문장은 언젠가 나올테니까. 차차 써봐야지.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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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5일의 문장


어중간한 철학은 현실을 저버리지만 완전한 철학은 현실로 인도한다.


- 카를 야스퍼스 -


ㅁ 이 문장을 보고 철학이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사전에는 철학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두 번째 뜻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어느 쪽이든 위 문장을 설명하는 데 충분한 것 같다. 현실을 인도하는 건 애매한 게 아니라는 말이니까.


ㅁ 하지만 어중간한게 좋을 때가 많다. 과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그렇다고 부족하면


또 부족한데로 힘들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어중간함이 그럼 중간인걸까 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중간한 것은 중간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한 거라고 생각한다.


철학처럼 많이 엮여 있다면 어중간하게 아는 것은 진짜 위험할지도 모른다.


그럴수록 완벽하고 상세한 것보다 약간은 느슨하지만, 모든 걸 엮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느낌이라면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문장에서 말하는 어중간함을 말하는 게 아니었을까.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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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4일의 문장


철없는 못난 나를

한번쯤 그대 돌아봐 줄 수 없는지

알고 있죠. 내 바램들은

그대에겐 아무런 의미없단 걸


음악 [나였으면] - 나윤권 가사 中


ㅁ 오늘의 문장은 고를 땐, 정말 자꾸 생각나는 게 있다면 그걸 보통 쓰는 편이다.


그렇다고 맨날 그런 건 아니지만, 주로 음악 가사나, 아니면 지나가다가 읽은 글,


책에 대한 여러 평이나 온갖 사소한 글들에게서 얻는 편이다.


특히, 내 감정이 한창 오를 때, 적절하게 잔향을 남기는 음악 가사가 있다면, 그걸 자주 쓰는 편이다.


ㅁ 오늘 절절하게 들었던 나윤권의 [나였으면]이란 음악에서 유독 맴돌았던 가사를 쓰려고 했다.


다만 쓰기 전에 예전에 [나였으면]이란 음악 가사중 일부로 내가 한 번 쓴 적이 있던 것 같아서 


겹치게 쓰고 싶지 않아 검색을 했다.


그런데...




....!?!?!?


뭐야 이거? 


아니 정말로 설계해서 쓰려던 게 아니었는데,


날짜가 정확히 1년 전이라는 걸 보고 진짜 많이 놀랐다.


물론 쓰고 싶은 가사는 조금 달랐다. 그런데 어떻게 똑같은 음악을 1년 차이로 쓰지?


우연이었겠지만 이 시기만 되면 느끼는 감정인가? 하하... 뭐 이런 우연이... 헛움음만 나왔다.


진짜 세상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ㅁ 오늘은 (1년 전과 다르게 말이지.) 저 마지막 문장이 참 와닿았던 노래였다.


원래 이런 감정들이 있을 땐 내 바람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러면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라고 말할 수 있지만, 뭐 그건 그 일이고


그럴 자신감도 없게 되버리는 시기가 있다. 날이 갈수록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음악에 달린 댓글 중에 이런 글이 있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딴사람을 좋아하네.. 차라리 사랑안하고싶다'


진짜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과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만나는 건


오늘의 문장처럼 말도 안되는 우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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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3일의 문장


"무슨 생각을 하든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옳은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옳지 않다면, 당신은 '옳은 것'을 어떻게 결정하겠는가?


[철학의 13가지 질문](다른) - 잭 보언


ㅁ 뭔 말같지 않은 말인가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다. 옳은 걸 결정할 때, 과연 내가 옳다는 주장으로


옳은 걸 결정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조금만 둘러봐도 알텐데...


아마 앞뒤의 맥락이 있었으리라 생각하지만, 문장만 봤던 나는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옳은 일을 한다는 게 확신이 없을 때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말을 한 것이라 생각을 하면서,


그 때마다 옳다고 믿고 나서라는 의미로서 이해할 수 있겠지.


하지만...


ㅁ 옳다는 걸 밀고 나가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그만큼 옳은 일인지 자꾸 돌아보는


신중함도 진짜 많이 필요하다. 밀고 나가는 것과 다시 검토하는 과정에서


우린 좀 더 나아지리라는 믿음이 가장 간절할지도 모르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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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1일의 문장


대체적으로 삶이란 짐작과는 다르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부터 나는 삶을 추측하는 일을 그만뒀다. 삶이란 추측되지 않는다. "그냥 일어날 뿐이다."


[청춘의 문장들](마음산책) - 김연수


ㅁ 그게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게 문제다. 추측해봐야 그게 맞지도 않고,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게 삶인데, 우리는 그럼에도 추측을 하곤 한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후회가 남기 때문에 우리는 맞지 않는 추측을 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대답은 안심이거나 후회이거나 둘 중 하나겠지.


ㅁ 하지만 추측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있다. 그 것으로 자신의 앞길을


걷지 못하는 건 정말 문제가 있는 거니까.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한다는 결론은 얼마전에 얻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일단 조금씩 해두다 보면 어느새 길이 보일 때가 있을테니까.


추측이 나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걸 그만둔다고 해서 그만두지도 못한다면,


그냥 느긋하게 시간을 보는 것도 나름의 방법인 것 같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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