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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 구효서 / 자음과 모음 

한국과 일본, 그리고 제3국이라는 공간과 현재와 과거라는 시간을 넘나드는 미스터리 구조까지. '랩소디 인 베를린' 에 이은 '잃어버린 역사' 연작쯤 되려나? 아무려나 구효서의 관심사가 이러한 방식으로 넓어져가는 것도, 이야기를 직조해내는 그의 솜씨가 이러한 방식으로 세련되어져 가는 것도 참으로 반갑고 반가운 일이다. 지나간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하고, 현재를 통해 지나간 역사를 되살려내는 그의 노력 또한 참으로 가상한 일이 아닐 수 없고.

아들의 방 / 할런 코벤 / 비채 

가족을 소재로한 미스터리 스릴러라니. 가족이 가족을 파헤치고 쫓는 것일까? 그렇게 가족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가족의 소중함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을까?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 해체 직전의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소설이라니. 궁금하다 궁금해. 

흑산 / 김훈 / 학고재 

혹여 이 책이 선정이 되더라도, 배송되어 올 쯤이면 이미 나는 이 책을 읽었으리라.  

그럼에도 추천의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것, 그것은 이 책의 저자가 다름 아닌 김훈이기 때문이다. 

김훈, 김훈, 김훈.    

조용한 혼돈 / 산드로 베로네시 / 열린책들 

'아내를 잃고 그 고통과 아픔을 못 이겨 딸의 학교 앞에 꼼짝않는 주인공. 그러나 그러한 주인공을 찾아오는 주변인들은 그의 상처를 보듬기는 커녕 그에게 자신들의 고민을 늘어놓기 바쁘다.'  

이처럼 참신한 설정과 그를 뒷받치는 탄탄한 이야기들. 온갖 인간군상들의 사연을 통해 생의 희노애략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솜씨가 얼마나 절묘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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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1-09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완료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9기 신간서평단 활동의 끝, 그리고 새로운 10기 활동의 시작을 앞두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 

단연 '천 명의 백인 신부'. 

신간 서평단이 아니더라도 꼭 읽고 싶은 책이었고, 올해 읽었던 책을 다 합해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 

실재 보다 더욱 실재같고, 진짜 존재했으니 기록되지 못한 역사를 만나는 듯 실감나는 이야기. 

그렇게 허구와 실재 사이에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 책. 

 


그리고, 이 다섯 권의 책... 

1. '천 명의 백인 신부' - 허구와 실재 사이에서 진실을 말하다. 

2. '7년의 밤' - 한국 소설에 꼭 필요한 재능의 출현.

3. '미칠 수 있겠니' - 현실에 발목 잡힌 부유하는 영혼들의 연대기, 김인숙의 진가 혹은 장기.

4. '달과 게' - 우리 모두 어른이 아니다, 우리 모두 아이가 아니듯이.

5. '문 타이거' - 개인의 삶이 곧 역사임을 역설하다. 

 

기다림의 재미를 되찾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기다림이란 결국 설레임의 다른 이름일 터 입니다.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그 중 하나라도 선정되기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 

마침내 선정된 이달의 책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열어보는 두근거림... 

드디어 손에 쥔 이달의 책의 첫 장을 열며 그 기분좋은 서걱거림을 만끽하는 즐거움... 

그 가슴벅찬 설레임으로 가득한 기다림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10기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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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키 / 존 위덤 / 북폴리오 (2011) 

외부인의 눈으로 내부자를 바라본다는 설정은 언제나 흥미롭다. 그러나 너의 눈을 빌어 나를 보고, 타자의 시선으로 우리를 살펴본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이러려면 나와 우리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데...인간이라는 종은 그럴 수 있을 정도로 이타적이거나 반성을 잘하는 종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 불가능한 미션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건 그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가상하기 때문일 터. SF라는 장르를 통해 미래를 이야기하는 척 하며 현재, 오늘, 지금을 이야기하고, 그 장르 안에 출현하는 외계인의 눈을 빌어 나와 우리를 바라보려는 작가의 시도와 시선이 어느만큼 성공적일지 얼른 읽어보고 싶어진다. 

 

라스트 차일드 / 존 하트 / 랜덤하우스 (2011) 

진실과 대면하는 일은 언제나 조금은 두렵고 겁나는 일이다. 그렇게 언젠가부터 진실은 통쾌하고 신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무언가가 되어버렸다. 이는 우리가 사는 사회와 그 구성원들이 진실을 찾고 진실을 밝혀내려 하기 보다는 감추고 외면하려 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그렇기에 그 와중에도 진실과 대면하고 진실을 밝히려 애쓰는 소수의 선량한 사람들은 언제나 힘겨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을 둘러싼 모두가 진실을 외면하고 은폐하려하는 적이고,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끊임없이 진실을 버리고 현실과 타협하라며 다른 목소리를 내니 어찌 힘들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에겐 이야기가 있다. 진실을 밝히고 불의와 맞서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그렇게 요즘의 '도가니'현상에서 한줌의 희망을 본다. 이야기의 힘, 책무, 사명이 분명 있음을 새삼 확인한다. '라스트 차일드' 또한 그러한 책이기를, 이야기기를 바래본다. 진실을 밝히는,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에게 힘을 주는. 

 

새벽 거리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 재인 (2011)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라는 것 만으로도 읽어볼 생각이 든다는 건, 이미 내가 그의 팬이라는 뜻일 터. 그러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어떻게든 구해 읽어볼 밖에.  

(다만 2007년 작품임에도 지금껏 번역이 되지 않다가 영화화가 되었다니 뒤늦게 번역이 되어 나온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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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0-1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 완료했습니다! 첫 미션 수행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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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눈에 띄는 책들이 모두 문학동네 출신이다. 

그러니 선택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한 것일 테지만... 

손이 가는 걸 멈출 수 없고, 마음이 동하는 것 또한 어찌 할 수 없으니...  

 

 

네 번째 손 / 존 어빙 / 문학동네 

순수한 의미에서의 이야기꾼을 참으로 오랜만에 만난 느낌.  

다른 거 생각할 필요없이,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재미난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기쁨을 드디어 느끼게 되려나.  

 

신의 궤도 1, 2 / 배명훈 / 문학동네 

우리 문단에 흔치 않은, SF적 상상력의 씨를 뿌리고는 소중하게 잘 키워가고 있는 작가의 신작. 

그만으로도 궁금하고 보고싶은. 

 

꽃의 나라 / 한창훈 / 문학동네 

살아 움직이는, 이 정도로는 부족한. 펄떡거리며 꿈틀대는, 이 정도도 과하지 않은. 

그의 소설을 오랜만에 읽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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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 /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 그책 

드디어 번역되어 나왔군요. 

이 한 권이면 됩니다. 

이 한 권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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