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한국사>를 리뷰해주세요
키워드 한국사 1 - 선사.고조선.고구려.백제 키워드 한국사 1
김성환 지음, 김진화 외 그림 / 사계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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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에게 긴 세월의 흐름을 이해시키기란 어렵다. 겨우 태어나서부터 몇 년을 기억하는 아이들에게 선사시대부터 시작되는 역사 이전 부터의 긴 세월을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까?   이 책은 꼭 알아야 할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그 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단군신화, 한사군, 국내성 등 우리 역사의 흐름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 키워드들 30개를 엄선하였다. 1권인 이 책이 다루는 시기는 선사, 고조선, 고구려, 백제의 멸망까지 이다. 각각의 키워드들에게 대해서 호기심이 자극되도록 의문을 제기하면서 각 장이 시작한다. 설명하는 글은 이야기체를 써서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듯 편하게 느껴지도록 했다.   


  어려운 시대구분부터 시작해서 차곡차곡 설명을 진행하는 것보다 늘 듣던 키워드를 이용해서 의문을 제기하며 시작하는 방식이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혀준다.  실제 유물사진에 일러스트를 덧입혀 이해를 돕도록 당시의 유물 사용하는 상황들을 나타내주었고, 사진, 그림, 지도 등을 적절히 분배하여 지루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책 뒤편에 연표를 두어 독자들이 한눈에 해당시기에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키워드를 통해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는 방식이 아이들 스스로 기억하게 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겠다.  

  보통 책 보다 약간 더 큰 판본을 택해서 공간이 큼직해서 좋다. 고구려 벽화에 새겨진 문양들은 알아보기 힘든 원래 사진을 싣기보다는 문양을 따내서 일러스트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더 효과적이다. 그림과 사진들의 화질도 부드럽고 눈에 잘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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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리뷰해주세요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
정경옥 지음 / 미디어윌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을 보고 아이를 위해 책을 선택하거나 하는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이 책은 책소개와 더불어 그 책에 알맞은 독서논술 워크북을 첨부해놓은 듯한 책이다.    


  책은 총 4 부로 나누어져 있다,
part 1.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 잘하게 만드는 한권의 책
part 2.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한 권의 책
part 3. 교우․ 가족관계를 원만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한 권의 책
part 4. 품성이 바른 아이로 성장하게 이끌어주는 한 권의 책  


  한권의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각 파트별 주제에 맞는 책들이 6권에서 7권씩이나 소개된다. 가장 좋은 점은 같은 제목의 책에 대해서도 학년별로 난이도가 다른 판본을 소개해주어 학부모들의 선택을 돕는 점이다. 주제에 맞는 인용을 책마다 모두 옮겨 써주고 있는데, 책의 내용이나 난이도를 짐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책 소개에 앞서 <엄마가 지도해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아요>를 써주어 독서활동을 통해 아이에게 지도할 요점을 체크해주고 있다. 책 설명 중간에는 '이 점을 아이와 이야기하세요.' 나 '이 점을 아이에게 알려주세요'라는 메모가 있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나 시사점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를 위해 좀 더 체계적인 독서논술 계획을 세우는 부모들에게 유용할 책이다. 하지만 아이마다 경험해온 바와 감성이 달라서 책에서 받아들이는 바가 다르다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좋은 활동들과 요점들을 꼭 집어주는 좋은 책이지만 이 책을 바이블처럼 생각하고 이 책에 나온 대로 체계적으로 교육하고자 아이를 압박한다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느끼는 교훈이나 시사점은 정답이 없는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책읽기에 체계를 세우고 관심의 끈을 놓치자 아니하되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과  멀리서 바라보는 것을 현명하게 반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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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물리 소설책 1 : 힘과 에너지 - 따루의 얼렁뚱땅 표류기
고호관 지음, 정재환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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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무리 쉽게 썼다고 해도 이제까지 쉬운 물리 책을 본 적이 없다. 그저 배울만한 과학과 물리의 차이는 나에게는 엄청나다.
  쉽게 썼다는 이 책이 정말 술술 읽힐 수 있을까 의심했지만, 술술 읽는 영문법의 애독자였던 터라 기대가 되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 웃기고 술술 읽힌다. 스토리만 읽다보면 도대체 어디에 물리지식을 숨겼는지 모를 정도이다. 책을 읽다가 갑자기 글씨가 굵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물리지식이 숨겨진 곳이다. 스토리라인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각주를 이용해 설명하고 있다.
  ‘닥터스키조의 노트’는 한 페이지 이하 분량의 물리지식에 대한 메모인데 책을 읽는 동안 꼭 알아야 할 개념들의 정의이다. 중력, 마찰력, 가속도, 관성,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 등을 간단한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스키조의 물리실험실’도 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물리의 기초 개념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무척 황당하면서도 무한한 상상력을 가동시키고 있어서 무척 흥미롭다. 도저히 다음 순간을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을 초월해서 사방으로 도약하며 이야기를 펼쳐나가기 때문에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주인공인 스키조박사의 캐릭터도 특징적이고 흥미롭다. 마치 다중인격처럼 몸 안에 아내를 지니고 다닌다니 놀라운 상상력이 아닐 수 없다. 원숭이들이 수동으로 작동하는 함선의 선장이 꼬마라는 것도 그렇다. 물리지식을 잘 조합시켜 놓은 것도 놀랍지만 무엇보다도 흥미진진한 스토리 때문에라도 2편을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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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놀라운 이야기 공룡
베로니카 로스 지음, 브라이트 스타 그림, 임종덕 옮김.감수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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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주 놀라운 책이 나왔다. 어찌나 공룡 그림이 선명하고 화질이 좋은지 책을 펼치면 TV화면을 보고 있는 듯 생생하다. 책의 크기가 보통 책의 2배 크기인 것이 더욱 실감난다. 공룡은 6천5백만년 전에 이미 지구상에 사라졌지만 어린이 책 속에서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은 연대기적 구성을 택했다. 공룡 출현 이전 시기, 공룡생존시기, 공룡 멸종이후로 시기를 나열한 뒤 각 시기별 특징적 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생물들을 마주보는 2페이지에 걸쳐 설명한다. 왼쪽 페이지에는 대형 일러스트와 함께 간단한 신체적 특징들을 설명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 동물의 성장과정, 습생, 먹이사슬 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작은 말풍선들을 넣어서 두컷 혹은 세 컷짜리 만화로 꾸미거나 이야기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상황을 상상하면서 빠져들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오른편에 프로필을 작성한 글상자가 있는데, 길이, 무게, 무기, 먹이, 어원, 생존지역 등을 나열하고 있어서 간단한 비교분석이 가능하게 했다. 책을 계속해서 보고 있으면 잠시 공룡이 사라진 동물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다.
  우리의 상상을 자극하는 그 무지막지한 크기와 전설 같은 큰 뼈대들. 공룡은 우리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며 6천만년전의 지구를 기억하게 해준다. 공룡의 진짜 멸종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그들의 어마어마한 몸집이 짐작하게 해주는 그들의 폭식과 무절제한 지구사용이 틀림없이 영향을 미쳤으리라.
  공룡. 그 탄생과 멸종도 모두 신기한 생명체가 우리에게 지구에서 멸종될 수 있는 동물이 될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해 어떤 힌트를 남기고 있어서 우리에게 교훈이 된다.
  공룡보다도 이 책에서 더욱 진귀한 자료들은 공룡 출현이전과 멸종이후 시기의 거대동물들의 생생한 일러스트 들이다. 공룡에 대한 그림들은 화질을 포기하면 볼 수 있는 자료들이 많지만 이들 자료들은 보기 힘든 자료들이다.  

  동봉된 공룡카드도 기대이상으로 아이들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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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분교 올림픽>을 리뷰해주세요
몽당분교 올림픽 맛있는 책읽기 4
김형진 지음 / 책먹는아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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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가구가 모여 사는 몽당리에는 아이들이 딱 7명 밖에 없다. 요즘 시골이 젊은 사람을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다. 몽당리에도 베트남처녀 호야가 시집오고, 가족 모두를 데리고 한국에 일하러 나온 다른 나라 사람들도 있다.
  아이들은 모두가 어울려 잘 지내는데 각기 다른 나라 아이들이 이렇게 모인 몽당분교의 모습을 싫어하는 어른들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순수혈통에 대한 자부심으로 혼혈아를 못마땅히 여기는 어른도 있는가 하면, 베트남 참전 후에 고엽제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김상사는 베트남에서 시집온 호야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노골적으로 베트남 참전시 자신이 죽인 베트콩 이야기를 하기 일쑤다.
  마을 전체의 행사인 몽당분교의 운동회는 올림픽대회처럼 여러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우즈베키스탄, 북한, 필리핀, 태국, 나이지리아, 북한 여러 국적의 부모를 가진 아이들이 함께 달린다. 그러나 어른들의 축구경기는 정정당당하게 싸우자던 올림픽정신은 온데간데 없고 외국 대 한국으로 사람들이 갈라져 싸우면서 엉망이 되고 만다.
  몽당분교의 폐교를 계기로 마을 사람들은 모두 하나가 된다. 끝내 폐교를 막을 수는 없었지만 몽당리 마을사람 모두는 피부색이 달라도 모두가 한국사람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갖게 된다.  


  2008년 말에 국내 체류 외국인이 100만 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 중 2%가 되었다. 이제 다문화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때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 은연 중에 자리잡고 있는 유색인종과 혼혈아에 대한 차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어린이들이 문제점을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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