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노동자의 변호사들

노동자의 변호사들 - 대한민국을 뒤흔든 노동 사건 10장면
민주노총 법률원.오준호 지음, 최규석 만화 / 미지북스 / 2013년 4월

법이 버벅거리는 시대에 이들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어렵지 않게 사건 중심으로 법리를 설명해 나가니, 가해자와 피해자가, 강자와 약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너무 한쪽으로 기운 현실 법정 저울의 반대쪽에 저울추를 하나둘 올려놓는다는 느낌. 최규석 만화가 실려서 금상첨화.

[100자평]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청년 논객 한윤형의 잉여 탐구생활
한윤형 지음 / 어크로스 / 2013년 4월

잉여로운 청춘들이여, 우리를 위한 나라는 없지만 우리를 위한 책은 여기 한 권 있다. 일단 하뉴녕을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자. 그런 다음 저명한 청년잉여 한윤형이 알아서 설치게 하면, 또 모르지, 우리를 눈꼽 만큼이라도 위하는 나라가 탄생할지도.

[100자평] 우리 마을 이야기 1

우리 마을 이야기 1
오제 아키라 지음, 이기진 옮김 / 길찾기 / 2012년 3월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만화. 7권까지 숨죽이며 읽다보면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묶이는 여러 정체성이 서로 아득히 멀어보인다. 경찰이나 공무원들이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어떤 분야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중요한 분야 최고의 책.

[100자평]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그때에도 지금도 이 책은 여전히 진실을 전달한다. 그래서 더욱 슬픈, 최고의 책.

[100자평] 체르노빌의 봄

체르노빌의 봄 ㅣ 핵없는 세상을 위한 탈핵 만화
엠마뉘엘 르파주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길찾기 / 2013년 3월

이 책은 환경 문제를 설명하거나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보여주고 느끼게 한다. 체르노빌, 그 곳에서부터 생각하게 한다. 환경에 대한, 핵문제에 대한 사유를 시작하게 해주는, 최고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