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퀴르발 남작, 가장 완벽한 미스터리를 꿈꾸다 

  
    

최제훈, <일곱 개의 고양이 눈> (2011)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책 

    최제훈의 첫 장편소설! 무한대로 뻗어가지만 결코 반복되지 않는, 단 한 편의 완벽한 미스터리를 꿈꾸다! 서로 다른 소설들이 해체되고 조립되어 하나의 소설로 일어서는 이번 작품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더 출구를 찾을 수 없는 미로 속을 헤매게 만든다. 상상을 초월하는 서사의 흐름, 탁월한 이야기 구조, 나무랄 데 없는 문장력은 읽는 이들의 상상력에 입체감을 부여하며 이야기의 매력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 자음과모음 편집자 황여정


또 하나,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작가  

  황정은, 백의 그림자, 민음사 (2010)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느낌, 그러나 늘 기다려왔던 것 같은 소설. 아름답고 강인한 작품이다.

 

 MD가 읽은 이 책의 결정적 장면 

 <일곱 개의 고양이 눈>은 말이죠. 내용이 끊임없이 변하는 책이에요. 누군가가 책 속에 자신을 유폐시켜놓고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 거죠. 마치 유령이 연주하는 변주곡처럼. 백과사전에서 찾아본 원주율에 대한 설명이 이러한 추론에 단서를 제공해주었죠. '초월수 π는 소수점 아래 어느 자리에서도 끝나지 않고 무한히 계속되며 반복되지 않는다.' 무한대로 뻗어나가지만 결코 반복되지 않는 이야기 사슬, 가장 단순한 폐곡선인 원을 규정하는...
 

  

 고문기술자의 딸로 살아온 10년, 알싸하게 퍼지는 생강의 맛 

 


  
     

천운영 <생강> (2011)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책 

  한 시절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친 한 사내가 있다.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고통은 여전히 생생하고, 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이 사실을 지금의 우리는, 지금의 문학은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누구도 감히 하기 어려운 이 일을 천운영이 해냈다. 스스로 그 사내가 되어, 그의 딸이 되어 악과 폭력과 공포를, 인간의 밑바닥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쌉쌀한 단맛, 달달한 쓴맛을 함께 지닌 생강처럼, 되새길 때마다 다른 맛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 창비 편집자 이상술


또 하나,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작가 

  윤이형, <큰 늑대 파랑>, 창비 (2011)  

  한 손에는 거침없는 상상력, 다른 한 손에는 현실에 대한 솔직한 고민. 그 조화가, 절묘하고 뭉클하다.

  

 

 MD가 읽은 이 책의 결정적 장면 

  문짝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저기 내 아내와 딸애가 있다. 문득 딸애의 눈빛이 뇌리를 스친다. 딸애의 눈에 순간적으로 감아돌던 빛은 아버지를 향한 것이 분명 아니었다. 딸애는 버러지를 보고 있었다. 발정난 개를 보고 있었다. 그것은 경멸과 혐오, 절망과 증오, 복수와 처벌을 다짐하는 결의의 눈빛. 선이는 더이상 내 품안에 있지 않다. 내 물건이 내 것이 아니듯 그애도 내 지배에서 벗어났다. 선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안 그래? 나한테 그렇게 가르친 건 아빠잖아." 저 애가 무섭다. 뼛속까지 무섭다.
 
 
 

  

봄, 당신을 설레게 할 한국문학 이 작가! 바로가기

2011년 4월, 한국소설 대표작가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알라딘이 추천하는 이 주의 작가, 편집자가 소개하는 책, MD가 읽은 책 이야기를 남겨둡니다. | 알라딘 도서팀 김효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대한 컬투쇼 PD 이재익, 꼴찌들을 위한 감동! 

  
    

이재익,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2011)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책 

   "공부는 대한민국 1등이지만, 야구는 전 세계 꼴찌인 서울대 야구부를 소재로 한 폭풍감동 야구 소설.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를 재미있게 읽은 독자들에게 강추합니다. 한계레 최재봉 기자님의 표현처럼 이 소설은 ‘미학을 걷어내고 소설 본령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거죠. ‘소설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가 바로 이 책의 작가입니다. - 황소북스 대표 허윤형

또 하나,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작가 

  이도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  

  소설적 서사를 밀어낸 스토리라인의 서정성, 눈에 잡힐듯한 캐릭터, 펄떡이는 물고기 같은 문체 그리고 진한 여운과 감동이 담긴 소설.

  

 

 MD가 읽은 이 책의 결정적 장면 

 왜 안 물어봤겠어요? 절대로, 죽어도 대답을 안 해줘요. 감독님도 하도 답답해서 안 가르쳐주면 경기에 출전 안 시키겠다고 협박을 했죠. 그랬더니 우리가 1승하는 날 말해주겠대요."
"그래서 다들 이기려고 기를 쓰나보네."
나는 비꼬듯 중얼거렸다.
"이길 거예요."
재민이 중얼거렸다.
맙소사. 이재민 너마저.
올림픽대로를 총알처럼 달리는 이클립스 쿠페 안에서 나는 기분좋게 눈을 감고 바람을 맞았다. 문득 궁금했다.
정말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109p) 

 

 착한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관하여 

 


  
     

윤영수 <귀가도> (2011)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책 

  너무나 소박하고 너무나 익숙해서 자칫 무심해지기 쉬운 이름들이 있다. 예컨대 엄마, 같은 부름이다. 혹은 착함, 같은 부채다. 윤영수 선생님의 소설은 이처럼 만만해서, 당연해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존재들의 이름을 다시금 불러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끝이 난다. 너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책장을 덮는 순간 나의 이야기임을 알게 될 때의 그 섬뜩한 들킴 같은 거, 내 민낯과 맞장 뜨는 기분 같은 거…… 우리는 늘 착할 수 없고 우리는 늘 못되기만 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인간이며 그래서들 살아간다. 윤영수 선생님의 소설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이유는, 그래서다! - 문학동네 편집자 김민정

또 하나,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작가 

  김남일, <천재토끼 차상문>, 문학동네 (2011)  

  천재토끼 차상문, 을 읽어보았는가. 나는 이 작품을 읽고 토끼를 다시 봤다. 그랬더니 토끼풀도 다시 보였다. 더, 더, 더, 우리로 하여금 더한 우주의 깊이 속으로 인간의 근원을 찾아가게 하는 힘, 이 작가밖에 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나는 차상문을 사랑한다.
 

 MD가 읽은 이 책의 결정적 장면 

  "갖가지 나무들이 있습니다. 어떤 나무들은 모양은 볼품없지만 좋은 열매를 맺기도 하고 또 어떤 것들은 쭉쭉 하늘로 뻗어올라 가구를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도 저도 아닌 나무도 많고요. 그들이 다같이 모여 숲을 이룹니다." 내가 말을 덧붙였습니다. "나무들끼리 서로  화내거나 싸우지 말고 잘 어울려 살면 좋겠습니다. 웬만큼은 양보해가면서요. "그럼요. 유순봉씨 말이 맞습니다." 의사의 칭찬에 나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163p) 
 
 

  

봄, 당신을 설레게 할 한국문학 이 작가! 바로가기

2011년 4월, 한국소설 대표작가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알라딘이 추천하는 이 주의 작가, 편집자가 소개하는 책, MD가 읽은 책 이야기를 남겨둡니다. | 알라딘 도서팀 김효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폭력과 공포, 김사과의 발견 

  
    

김사과 <영이 02> (2010)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책 

   희망 없는 현실, 폭력과 공포가 만연한 사회, 실패와 좌절만이 예정된 이 세계에서, 가능한 것은 분노 외에는 없지 않은가. 그럴 때 이들의 발작적인 폭력과 방향 없는 폭주는 오히려 당연하고 어쩌면 정당하기까지 한 것 아닌가. 김사과의 소설은 우리에게 그렇게 외친다. 그 날카로운 외침은 우리를 불편하고 두렵게 하지만, 그로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그 강렬하고 저돌적인 에너지가 기쁘고 반갑다. - 창비 편집자 이상술


또 하나,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작가 

  윤이형, 큰늑대 파랑, 창비 (2011)  

  한 손에는 거침없는 상상력, 다른 한 손에는 현실에 대한 솔직한 고민. 그 조화가, 절묘하고 뭉클하다.

  

 

 MD가 읽은 이 책의 결정적 장면 

 <너와 나는 연애를 한 것이 아니다 너는 나에게 범죄를 저지른 것뿐이다> 아 뭐 대부분의 연애는 어느정도 범죄의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집행유예나 백이십시간 사회봉사명령 정도인 거예요. 하지만 나는 너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이백삼십육년형 정도를요. 너는 말하겠죠. <우리는 그저 연애를 한 것뿐이다 나는 이제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억이 안 나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이 씨발놈아)...> (준희 中)
   


 고맙다, 이 소설을 만났다는 것이 

 


  
     

황정은, <백의 그림자> (2010)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책 

  한국 문학의 새로운 표정, 황정은 작가의 2010년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百의 그림자』  /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첫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로 이른바 ‘황정은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황정은 작가의 『百의 그림자』는 폭력적인 이 세계에서 그림자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하고 따뜻하고 애잔한 사랑 이야기다. 언어를 통해 서로를 애무하고, 이해하고, 마침내 사랑하게 되는, 그저 ‘황정은 특유의’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환상과 현실이 기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하고 아름다운 연애소설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가장 아프고도 의연한 사랑을 말한다. - 민음사 편집자 김소연


또 하나,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작가 

  김미월, 여덟 번째 방, 민음사, (2010)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이름, 청춘. 웅숭깊고 따스한 시선으로 우리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김미월 작가의 첫 장편소설.

  

 

 MD가 읽은 이 책의 결정적 장면  

  나는 이 부근을 그런 심정과는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가 없는데 슬럼이라느니, 라는 말을 들으니 뭔가 억울해지는 거예요. 차라리 그냥 가난하다면 모를까, 슬럼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치 않은 듯해서 생각을 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무재씨는 말했다. 언제고 밀어버려야 할 구역인데, 누군가의 생계나 생활계, 라고 말하면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아지니까, 슬럼, 이라고 간단하게 정리해버리는 것이 아닐까. (115p)

 
 
 
 

봄, 당신을 설레게 할 한국문학 이 작가! 바로가기

2011년 4월, 한국소설 대표작가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알라딘이 추천하는 이 주의 작가, 편집자가 소개하는 책, MD가 읽은 책 이야기를 남겨둡니다. | 알라딘 도서팀 김효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