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 스물다섯 선박 기관사의 단짠단짠 승선 라이프
전소현.이선우 지음 / 현대지성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는 선박 기관사로 진로를 정하게 된 이야기부터, 선박기관사가 하는 일들에 대해 나와있다. 선박기관사라는 세계를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했고 즐거웠다. 선박 기관사의 이야기를 처음 책으로 쓰려고 할때 이 직업에 대해 궁금한 질문들이 50가지나 되었다고 한다. 또한 처음에는 기관사가 처음 바다위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위주로 쓰려고 했는데 의도만큼 되지 않아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을 소개하기로 했다. 선박기관사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으며 육지 직업과는 다른 기관사의 일상들을 살펴볼수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에피소드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한다. 선박기관사와 해적의 관계가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에피소드가 신기했다. 선박기관사는 1년 내내 바다위에서 생활을 한다고 한다. 1년동안 바다위를 걷다가 육지에 발을 딛으면 또 어떤 기분일지도 궁금했다. 바다에 있다가 아프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때는 선내 응급 구조 시스템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 바다에서 근무하지만 바다를 잘 못본다는 것도 선박 기관사만이 알수 있는 에피소드라 신기했다. 선박 기관사가 되기 전의 어렸을때의 저자의 일상도 나온다. 이책의 이선우라는 저자가 전소현이라는 선박기관사의 이야기를 집필하는 책인데, 남의 이야기를 쓰니 일반적인 글을 쓸때와는 전혀다른 과정이었다고 한다.

선박기관사인 소현은 바다와는 아무 상관없는 서울에서 태어나 쭉 수도권에서 살았다. 물을 무서워해 수영도 배우지 못했다.

바다가 무서웠지만 왠지 싫지는 않았고, 물에 들어가는건 무서웠지만 물을 바라보는건 좋았다. 하지만 이건 누구나 느낄수 있는 감정이기에

자시는 바다를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달랐다고 한다. 소현은 등센서를 장착한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울기만 하는 잠투정이 심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잠시할머니 댁에 보내졌다고 한다. 할머니 댁은 바다로 둘러싸인 섬, 제주도였다.

아빠의 고향이었다, 제주도를 가는 비행기 안에서 또한 통제불능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항밖으로 나오자마자 갑자기 울음을 뚝그쳤다고 한다.

바다만 보면 새근새근 잠을 잘자는 어린이였던 소현은 이제 자라서 1년 내내 바다 위에서 일하는 어른이 되어있었다.

전소현 선박기관사의 성장과정과 그에 따른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어렸을때부터 선박기관사가 될것 같았던 위의 에피소드부터,

어렸을때 부터 똑똑했는데 똑똑함을 믿고 나태해 지지 않고 성실하게 학창시절을 보낸 그의 모범생의 일상도 볼수 있다. 그리고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리고 일반 대학생과는 다른 분위기의 입학식을 맞이하게 된다. 해양대학교에서 받는 훈련들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론으로만 배우던 수업들을 실습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던 전소현 선박기관사의 에피소드가 뭔가 마음속으로 함께 응원하면서 보았던 페이지였다. 밖에서 마주하면 그냥 소녀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인데 바다위를 걸어다니는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임이 너무 멋있었다.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을 잘 몰랐는데 이책을 통하여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어떤 것을 준비하고 어떤것을 훈련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수있었다.

청소년기의 사람들이 이책을 읽으면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에 대해 꿈을 키울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소한 직업이어서 관심이었고,

나처럼 물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 바다위에 1년동안 생활하며 일을 하는 모습을 가지게 된 점이 흥미로웠다.

처음부터 배를 타겠다고 결심하고 대학 생활을 한건 아니었다. 대학에서 배운 전문 지식을 실제로 써먹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는 있었지만 '설마 내가바다로?' 라는 생각이 더 컸다. 그러다가 3학년 때 회사 실습을 다녀오면서 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직접 배를 타자 수업 시간에 아무생각없이 달달 외운 것들이 생명력을 갖추고 살아나기 시작했다. 책으로만 확인했던 이론들이 보란듯 걸어나와 현장에서 기기를 고치는 데 쓰인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p.84

모르는 사람들은 배를 탄다고 하면 무조건 다 선장이라고 생각한다. 기관사라고 설명해도 그게 배를 운전하는거 아닌가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배는 그렇게 단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인체와 흡사하다. 기관사는 매뉴얼대로 기기를 다루는 직업이지만 의외로 감각에 의지하는 부분도 많다.

p.92

학창시절은 어김없이 지나가고 나이는 들어가지만 다행히 아이돌은 끊임없이 나와서 우리의 허한 마음을 채워준다. 이 나이에 주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삶이 힘들 땐 또 이만한게 없다. 인생은 늘 어렵고, 따라서 덕질은 계속 될 것이다.

p.235

"바다가 여성에게는 여전히 좁은 문이지만 앞으로 성별에 따라 기회 자체를 박탈하거나 차별하는 관행이 깨지기를 바랍니다. 10년 후에는 더 많은 여성 후배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이 직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성 선장이 나와도 뉴스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양성 평등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p.285

*출판사 '현대지성'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현대지성 #바다위에도길은있으니까 #전소현 #이선우 #선박기관사 #승선라이프 #책스타그램 #도서스타그램 #도서리뷰 #도서서평 #신간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답게 쓰는 날들 - 어느 에세이스트의 기록: 애정, 글, 시간, 힘을 쓰다
유수진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세이는 곧 작가가 자기 삶의 일부를 파는 일과 같다.

‘글’과 ‘인생’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무엇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우리 삶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관심과 성찰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하며, 이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에 기초한다. 『나답게 쓰는 날들』은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나답게 쓰는 날들>은 저자는 20대때 자신을 3인칭으로 바라보면서 쭈뼛 거리며 마치 경험하지 않은 일을 글로 쓰는 사람처럼 살아오다 30대를 코앞에 두고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 내 자신을 겸허이 받아들이면서 쓰게 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려하는 삶을 살다가 내 자신을 온전히 찾고 알게되면서 내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한번사는 인생 나답게 살아갈수 있도록 응원하는 책이었다.

저자는 편집자, 콘텐츠 마케터, 작가등 오랜 시간 글을 가까이 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그에게 글쓰기란 단순한 텍스트임을 넘어서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는 지표였다. 그러면서 저자는 글을 쓰는것이 단순히 자기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쓰는 일 자체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된다. 저자의 인생속의 이야기들을 위해 애정을 쓰고, 시간을 쓰고 힘을 쓰는 일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장에서는 사랑하는 만큼 보이는 것들 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야기들이 있다. 저자의 인생,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와 우리 주변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에 대해 말한다. 2장은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니까라는 주제를 담은 저자가 매일 하고 있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글을 써오면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3장은 한번에 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주제를 담은 글쓰기모임, 취미에 대한, 한번의 일들이 아닌 반복되어 지거나 흐르는 시간속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오랜시간 들여다보고 노력해야만이 경험할수 있는 인생의 가치에 대해 담았다. 4장은 그런 날도 있다 라는 제목으로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거나 그럴날도 있지라고 생각하고 넘겼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생각하는 대로만 살수 없고, 하고 싶은데로만 살수없는 인생에 대해 결국에는 되돌아보면 현재를 살아갈수 있는 힘을 얻게 해주었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내인생의 주체는 나이다, 또한 내 인생은 여러번 살아갈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은 한번뿐이다. 한번뿐인 인생을 누군가를 위해 사는것보단 내인생의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것도 한번뿐인 인생에서 꼭 해봐야하지 않을까. 이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애정하는일과 시간을 쓰는 일, 힘을 쓰는일들을 마주하면서 내 인생은 어떠한 사람들과 일들과 일상속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의 마음이 담긴 문장들과 따뜻한 문체들로 인해 이책에 대해 애정을 쏟게 되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 새로운일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우리들에게 감정적으로 위로가 되는 글들이 많았다. 인생의 길잡이가 되는 지침서같은 책이 아닌 공감해주고,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책이었다.

쓸만한 사람 쓸만한 인생이 될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얻었다. 저자에게는 쓸만한 사람이 저글을 오래도록 쓸수 있는 쓸만한 사람이 되는것이, 나는 오래오래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내 인생을 가치있게 쓸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이상형은 , 사전적 의미로는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가 여겨지는 사람의 유형'을 뜻한다. 이러한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구만큼이나 내가 그런 이상형이 되고 싶다는 욕구도 크다. 그래서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p.80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석불리 자신의 한계를 긋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과감한 상상력으로 네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큰 종이에 네가 어떤 사람인지 적어보라고. 오래전의 나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와야겠다.

p.90

각자의 힘든 일을 솔직하게 드러내는이야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론 인생에 힘든 일이 아예 없으면 좋겠지만, 초콜릿이 맛있다고 초콜릿만 먹고 살 수는없다. 잘먹고 잘 사는 이야기만큼이나 잘 못먹고, 잘 못 살고 있는 이야기도 있어야 어려움이 지나고 나면 또 좋은 일이 찾아오기도 한다는것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있다. 또한, 그렇게라도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말해줘야 주변 사람들도 내가 동굴에서 나올 때까지 먼발치에서나마 기다려 주든, 적절한 위로나 격려를 보내주든, 할수 있다.

p.124

나는 소진되는 것이 두렵다. 우리 사이에 더 이상 할말이 없고, 더 이상 쓸 글이 없고, 더 이상 하고 싶은 일이 없어지는것. 너무 지치고 탈진해서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상태가 오지않았으면 한다.

p.2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루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사람의 37가지 행동패턴

미루지 않는 삶은 있을까, 나는 그래도 계획적이고 그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지만 급박한 순간에는 때때로 일을 미루기도 한다.

미루다가 해야할일을 놓친적은 있지만, 그래도 이런 미루는 습관을 고쳐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이 책<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는

게을러서 미루는 일이 습관이 된 사람들에게 미루는 습관을 고칠수 있는 행동의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가 시작하며 독자들에게 건내는 말이 조금 팩폭을 당했다. 채소의 씨앗이나 모종을 심지도 않고서 수확을 기다리는 사람은 없는데,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 몸을 만들어 건강해 지고싶다 라고 생각하지만 몇년동안 행동에 옮기지 않은 사람은 많다고 말한다. 둘다 나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매일매일의 업무도 마찬가지 인것 처럼,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다가 타이밍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자책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자는 행동스위치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말한다. 무심코 미루고 마는 사람은 단지 스위치 켜는 방법을 잊어버린것 뿐이라고 한다. 바로 행동하는 사람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몰두하고 있다는 것, 의욕이나 근성에 의지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척척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그동안 미뤘던 일을 생각해보면 무리를 해서 움직인 것이 많았다. 나는 가까운 미래의 일은 그래도 습관화된 행동으로 일들을 바로 실행하거나 계획에 따라 움직였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대신 끈기부족인지 먼미래의 일은 쉽게 시작하지도, 행동하려고 계획하지도 못하는것 같다. 주변사람들은 나를 취미부자라고 말한다. 일을 하면서 어떻게 이것저것 다 할수 있냐고 말한다. 나 또한 미루는것이 습관화 되어 있지만, 그래도 계획을 하고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도 가끔은 몸이 힘들거나 피곤할때는 어쩔수 없이 그날 해야할 일 들을 미룬다. 행동하는 것도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생활화 되는것 같다. 이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 행동스위치로 살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더 참고해야할 행동스위치는 어떤 것이 있는지 기대하며 읽었던 것 같다.

우리의 뇌에는 측좌핵이라고 불리는 곳이 존재하는데, 측과핵에서는 자극을 받으면 의욕을 고취하거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바로 이 도파민이 행동력의 근원이 된다. 그 스위치를 켜김나 함녀 누구나 바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p.023

그러므로 기획과 같이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는 마음에 드는 카페에서만 한다, 약속 일정을 잡는 업무는 사용하지 않느 회의실에서 한다, 루틴 업무는 자신의 자리에서 한다 등으로 정하고, 이러한 '나만의 규칙'을 가능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

p.044

어떠한 이유로 업무를 중단하게 되었다면 다시 시작했을때 해야 할 일 을 메모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필자는 이 메로를 10초 지시 메모라고 부르고 있다. 10초 지시 메모의 효과는 뇌과학적으로도 증명 되었다. 이 메모에 따라 움직이면 '측좌핵'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p.075

이책에서 계속 언급되어 지는 측좌핵이라는 단어를 따라가다보면 행동을 스위치를 켜는 방법, 나만의 규칙으로 패턴을 만들고 행동으로 옮길수 있는 방법을 알수 있다. 예시 사례와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설명해 주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중간중간 간단한 설명과 그림체들로 핵심내용을 파악할수 있다. 저자는 행동을 습관하는 자세보다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솔직하게 듣는것이 제일 우선이라고 말해준다. 자신의 가치관이 현재 어떤것인지 파악하는것이 제일먼저인것 같다. 우리가 열중해야 하는일은 당장 오늘의 일도, 1년후가 될지도 모른다. 자신이 가고싶은 미래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싶다면 미루지않고 행동해야한다. 이책을 통해 자신과 대화하고 어떻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옮길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습관화해야할지 알수있었다.

우리는 누구나 몰두할수 있는 일과 자연스럽게 만나 어딘가의 과정에서 필사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나중에 돌아보면 무언가를 희생했다 라고 말할수 있지만 당시는 열중했던 것뿐, 필사적이었던 것 뿐인 경우가 종종 있는것이다. p.260

*출판사 '밀리언서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서평입니다.

#밀리언서재 #게으른뇌에행동스위치를켜라 #오히라노부타카 #습관 #행동패턴 #측좌핵 #자기계발서 #도서추천 #책스타그램 #도서리뷰 #도서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 수업
황양밍.장린린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는 불안한 감정을 좀 더 잘 다룰수 있는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해준다.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심리처방 60가지를 알려주며 불안이라는 감정자체에서 벗어나는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활용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감정이란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낯선 주제이다.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오랜세월 인간들이 연구해 왔으며 그간 쌓인 풍부한 연구성과가 자신과 다른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좌표를 제공한다. 순조롭지 않은 우리들의 인생에서 우리에게 종종 찾아오는 시련과 좌절을 어떤 태도로 마주했는가라고 저자는 우리들에게 묻는다. 나는 시련과 좌절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내 자신을 자책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불안함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때, 도전을 하고 싶어도 망설여지고 선뜻 나서서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자는 자신에게 닥친 상황들에 대해 어떤 행동과 어떤 감정으로 생각했는지에 따라 우리의 심리가 변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얻었고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 라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일확천금의 기회에 매달리지 않으며 본인의 인생에 깜짝선물이 끊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운이 좋다고 여기게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얻음과 잃음에 신경을 쓰지 않고 그 상황에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심리학의 관점에서 말해준다.

불안과 맞서 싸울때 마음 깊은 곳에서 이런 목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는가? '난 안돼', '난 부족해' , '난 못해' 자기 의심은 불안의 핵심이다.

자기 의심이 마음속에서 일어나면 머릿속에 두려움이 가득차고 불안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p.29

내가 선뜻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위와 같은 마음가짐 때문이었던것 같다. 살아가면서 난못해, 난 안돼라고만 생각한다면 자신을 객관적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한다. 누가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칭찬해도 그것이 되려 비웃음과 비꼬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런 자기의심이 생기는 이유에는 문화,성격,개인의 성장배경등 여러원인이 존재한다. 문화적요인을 짚어보면, 겸손을 중시하는 동양 문화에서는 개인의 성장을 유도할때, 억압이나 비난등의 방법으로 불안심리를 독려하는 경우가 많다. 남들과 비교를 하는 평가가 많은데, 이러한 독려를 받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자신이 훌륭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할때, 내가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었어도 그렇지 못하다고 느끼는 나의 심리가 이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이런 거짓된 감정을 떨쳐내고 자시의심에서 벗어나 자신을 빛낼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5초의 법칙과 미래의 나 상상하기 이다.

5부터 거꾸로 숫자를 세며 5초안에 실행으로 옮기도록 행동한다고 한다. 그러면 그사이에 어떻게 해야할지, 상대방이 거절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의 고민따위를 하는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의 나 상상하기는 미래의 나를 이용해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성장의 힘을 믿어보도록 하는것이다. 5년또는 10년후의 내가 내 맞은 편에 있다고 상상후 미래의 나는 지금의 직면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상상해보라고 한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감정은 태어날 때부터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수동적으로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대외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본 감정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감정으로 인해 표출되는 반응 역시 고정불면하는 것도 아니다.

p.49

감정입자도가 높을수록 모든 감정을 더 정확하게 분석하고 대응하는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어 더 많은 '무기'를 보유한 것과 같다. 감정 입자도가 낮은 사람은 감정 분석이 어려워서 자신이 처한 감정에 대한 대처 방식이 한두 방식밖에 없다.

p.57

자신의 감정 입자도가 높은지 알수 있는 방법은 즐겁다를 표현하는 감정어휘를 몇개나 말할수 있는지 테스트해보면 된다고 한다.

나는 즐겁다를 표현할수 있는 감정어휘를 , 행복하다, 유쾌하다, 싱그럽다, 시원하다, 따뜻하다, 라고 생각했다. 5가지밖에 없으니 나는 감정어휘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는 편같다. 감정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경험할 수록 더움 섬세하고 명확하게 표현할수 있다고 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훌륭한 경청자이다. 마음이 섬세하고 공감력과 친화력이 뛰어나서 친밀한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양질의 안정적인 교우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하자. 사람 수나 교류의 기법에 치중하지 말고 진심을 바탕으로 깊고 풍부한 관계를 형성하자.

p.162

타인이 볼때의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볼수 있다. 하지만 나의 관점에서는 나는 불안했던 사람이었다. 미래의 나를 생각하면 불안했다.

현재의 내가 잘하고 있는지도 잘몰랐고, 자신감도 많이 부족했다. 저자는 행복이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상태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나는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다. 행복과 불안은 사실 종이 한장 차이다. 그 핵심은 어떠한 일을 얼마나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것이라고 한다.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많은 변화를 기대하지 않고, 하나하나 추진해야 변화는 일어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긍정적이고 불안해 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하는방법을 터특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어떻게 생각하고 감정을 가져야 하는지 잘몰라서 불안에서 헤어나올수 없었던 것 같다. 저자가 알려주는 심리학에 대해 하나씩 따라하다보면 행복한 사람이되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 '미디어숲'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미디어숲 #심리학이불안에답하다 #황양밍 #장린린 #감정 #행복 #불안 #심리수업 #심리처방전 #도서리뷰 #도서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지민석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인간관계로 힘들어 하는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책이다. 나는 책속 구절이나 드라마의 대사에 공감을 많이 하는 편이고, 구절들로 위로를 많이 받는 편이다. 감성의 끝판왕이라고 할수 있을 만큼 감정적이고 그만큼 감정에 예민한 사람같다.


이 책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는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상처받는 순간이 우리에겐 자주 찾아오고, 타인의 감정이 아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여야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것으로 상처를 받기도 하고, 모두가 다 나의 인연은 아닐것이다. 그럴때 마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애써왔지만 쉽게 생각한 만큼 마음먹기는 쉽지 않았다. 관계에 너무 많은 감정을 낭비하는 나로써, 이책을 읽고 이제는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위로받으며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삶을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노력을 동반하는 일이다. 그 노력은 때론 나를 예상치 못한 풍경으로 데려간다. 내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려 노력한다면, 어쩌면 나의 동화는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시기작은 분명 나를 더 풍요로운 삶으로 이끌 것이다. 그런 기대감을 품어본다. p.015

학창시절에는 나와 같이 놀던 친구가 갑자기 다른 무리에 가서 내 뒷담화를 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유 없이 미움받을 때도 있었다 이런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았었다. 그래도 이제는 그런 인간관계에서 덜 상처받으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때는 생각이 어려서 그랬던 경우도 많았었는데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고나니 상처를 받는 것이 뭔가 좀 더 강도가 세게 온다고 느꼈다. 필요할때만 굽신거리면서 친한척을 했던 사람들, 나를 우스운 사람으로 만들고 다른사람들 앞에서 나를 무시했던 사람들, 앞에선 착하고 친절했지만 뒤에서는 알게 모르게 나의 욕을 하고 다녔던 사람들, 뭔가 학창시절때보다 더 강도높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받으면서 내가 너무 착하게 굴었나.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생각했나 하고 앞으로는 이기적이어야 상처받지 않을 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해주겠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내 감정을 억누르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들어주는 입장이 되어 있었다. 그러다보니 겉모습만 있는 껍데기 같은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습관적으로 자신을 낮추는 것이 남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전략일 수는 있겠지만,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p.033

지금 당신에게 어떤 '처음'이 찾아왔는지 궁금하다. 모두가 저마다 시작의 순간을 지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매 순간 절감하고, 이 길이 맞는지 의심하면서 불안한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릴것이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말고, 실패에 가로막히지 말고 이 순간을 믿으며 한 발 한 발 걸어나가자. p.061

업무를 할때,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했을 때 이런 경향을 내세웠던 것 같다. 사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에게 혼나고 무시당했던 경우가 대게 있었어서 내가 아직 한참 부족하고 모자른 회사원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요즘은 경력이 쌓이고 업무를 하면서 칭찬도 많이 듣고 혼자 할수 있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나면, 그때의 내가 그냥 자존감이 많이 낮았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책에서는 우리 모두의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인연, 직장생활에서의 모든 관계들을 다루고 이야기하고 상황들을 마주친다. 그동안 내가 지나오고 겪어온 관계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왔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대처하고 생각해야 할지 위로받고 공감받는 시간이었다. 나를 낮추고 남을 생각하는 그동안의 행동들이 물론 그때의 상황을 모면하기에는 좋았지만 결국에는 나에게는 힘들었던 시간들로 돌아왔던 것을 알게되었고, 앞으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순간들의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하고 고민할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 '오드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오드리 #누구에게도상처받을필요는없다 #지민석 #자기계발 #인간관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리뷰 #도서서평 #에세이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