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재팬 - 탈식민 동아시아의 감정의 정치학
리오 T. S. 칭 지음, 유정완 옮김 / 소명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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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본 제국은 빠르게 해체되었지만, 일본 제국의 착취에 대한 기억과 애도, 트라우마는 한국, 중국, 대만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아시아 전역에서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지속되는 복잡한 역학관계를 쫓는다. 문학, 영화, 증언, 그리고 대중 문화 등을 통해, 반일주의가 탈식민지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의 실패, 냉전과 지속적인 미군 주둔, 이 지역의 지정학적, 경제적 여건 변화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대만의 친일 정서는 일본 제국이 멸망한 후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는 대만인들의 열망을 드러낸다. 반일주의가 일본 자체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일본과 중국, 한국, 대만 사이의 실제적이고 상상적 관계에 관한 것이다. 국가 기반 외교에 의존하지 않는 치유의 형태를 옹호하는 저자는 화해를 위해서는 일본이 제국주의 역사를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우선 우리는 적어도 동아시아 반일감정의 두가지 형식, 곧 항일과 반일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항일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선 중국의 투쟁 노력과 그것의 성공, 특히 8년의 항일전쟁 시기를 나타내기 위해 중국 본토와 중국어 사용권에서 광범하게 사용된다. 반일 감정은 전후 직후 시기에 등장한 명박한 전후현상이다.

P.31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반일감정이 있을것이다. 나는 일본이라는 나라자체는 싫어하지 않지만, 역사속의 파렴치한 일본의 행태는 싫어한다.

저자는 동아시아의 현재 반일-민족주의 분석에서와 마찬가지로 미래의 동아시아 평화와 화해를 위해서도 토착성, 친밀성, 사랑, 정동과 같은 용어를 강조한다. ‘미래를 위한 하위주체의 비공식 연대를 통한 세대-간 친밀성과 토착성의 복원’이라고 요약될 만한 이와 같은 미래지향적 화해의 해법은 저자의 희망적 요청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아쉬움과 낯섦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세상이 미래를 향해, 심지어 가상의 미래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고 있어도 탈식민 민족통일이라는 미완의 화두를 어떤 방식으로도 해결하거나 해소하거나 극복하지 못한 우리는 여전히 응어리처럼 우리에게 붙어있는 이 미완의 근대화를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날 우리는 일본에게 빼앗긴 많은 것들을 찾아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역사를 미래화해의 희망적 요소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오늘날은 국가 외교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것 같다.

사실 요즘은 나라 꼴이 돌아가는것만 봐도 스트레스라서 뉴스와 정치를 외교를 주의깊게 보지 않았는데, 관심을 두고 역사를 잘알고 있어야 겠다고 이책을 읽으며 더 깊이 느끼게 되었다.

전쟁과 해방 후의 일본과 한국은 냉전 구조에 포위되었고, 베트남과 한반도의 열전 속으로 빨려 들어갔으며, 이 지역의 자본주의 재구조화로 인해 발생한 요구들 앞에서 위안부 문제는 억제는 아닐지라도 거의 잊혀지고 묵인 되었다. 1990년대 초반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 이후 이 문제가 국제적 관심을 끌게 되자, 일본 정부는 어떠한 비행도 부인하고 두 나라 사이의 외교 관계를 정성화한 1965년의 한일기본조약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모든 식민주의의 보상은 이미 완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P.113

일본의 이러한 태도가 반일감정을 악화시키는게 아닐까 싶다. 외면하지 않고 인정해야 하는데 외면만 하고 합리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책은 사실 감정적 이야기를 담은 책이 아니고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책이기 때문에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식민주의때의 동아시아와 일본의 감정을 읽어내려고 노력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티재팬 #국가주의 #민족주의 #YES24서평단 #리뷰어클럽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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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대화술 - 속마음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오시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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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때때로 심리적 방어선을 넘어서 나를 신경 쓰이게 하는 사람

‘네가 나갈래, 내가 나갈까’ 하기 전에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고 말하는 방식을 조금만 바꿔보자 라기엔 사직서 낸 다음날 읽어버린 나의 센스 ^^

나는 인간관계를 대할 때 말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스트레스의 농도가 달라지는것 같다.

사회생활에서 제일 버티키 힘들었던것도 업무가 많아서가 아닌 고압적인 태도와 명령조의 말투, 다른 사람을 깔보는 어투가

제일 참기힘들었고 그것 때문에 이직을 결심하게 된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직을 결심했을땐 항상 상사들이 이러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이런 성향이 있지 않을까, 내 아랫직급의 사원들도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내의견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말주변이 없는데, 내 생각을 어떻게 정리해서 전달할지 고민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업무를 할때 신중하게 하려고 머뭇거리는것을 상사들은 아니꼬와한 경우로 받아들일때가 많았다.

그래서 이 책제목처럼 속마음을 들키지 않고 할말을 다하는 심리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었다.

이책을 너무 늦게 읽어버린 탓일까 싶지만 그래도 내가 나중에 사용하기 좋은 팁들이 담겨있을것 같은 책 제목이다.

사회생활을 할때 심리적 방어선을 넘어서 나를 신경쓰이게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말하는 방식을 알 수있는 책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에게 사회생활은 일을 하는것만이 아닌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배우는 것 같다. 전회사에서 사회생활의 거지같은 면모를 다겪은 줄 알았는데, 이직한 회사에서 고작 반년을 다니고 퇴사를 결정하게 된 나에게 이런책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고 내 마음가짐, 내심리상태를 조금 이나마 변화시킬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다. 근데 이책을 읽고 나서 나의 마음가짐이 바뀌게 되었다. 사실 아직도 여전히,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내 마음을 속이고, 들키지 않고 내 마음을 말 할 수 있는 지 잘 모르겠다. 사회생활은 사실 능력 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수반하고 많은 것들을 잘해야 만 한다고 느낀다. 이런 것들을 사회생활을 고작 5년겪은 내가 깨닫고 있다. 생각하면 할 수록 나는 회사생활이랑 내 성향과 맞지않는것 같다.

아르바이트가 내 평생인생을 먹여살릴 수만 있다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삶을 평생으로 삶고싶다. 하지만 그런건 내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는 삶이니, 그래서 꾸역꾸역 일을 해낸다.나는 또 퇴사를 하고 일을 찾아 이력서를 뿌리고 면접을 보고 또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겠지? 그리고 새로운 직장에 가서 마음의 상처를 얻겠지. 지금의 나로서는 잘모르겠다. 이런 마음 가짐으로 삶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그래서 이런 심리도서를 더 싫어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책을 읽으면 나를 괴롭히는 심리에 대한 배경을 파악하고 어느정도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심적으로 마음을 공유하고 있는 상사에게 업무나 직업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었지만 이런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 어려웠는데,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누가 알려주지 않는 주제이기 때문에 참고서로 좋을 심리도서였다.

업무량과 질은 주변 사람들과 상의해서 어느 정도 서로 배려 할 수 있습니다. 산업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해결하기도 어렵고 오랫동안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입니다.

일에 대한 고민의 80퍼센트는 인간관계 때문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직장 내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것일까요?

p.17

성가신 상사에게 신뢰받으려 하지 말라는 것과 함께 기억해야 할것은 성가신 상사에게는 좋은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입니다.

p.71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라도 사실은 잘 못하는 일도 있을 겁니다. 모든 면에서 100점 만점을 받는 사람은 없고, 애초에 일상 업무에서 100점 만점이 요구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당신이 보기에는 고작 60점이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합격 점수입니다. 일단 60점만 맞으면 나에게 합격증서를 줄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긴장을 풀어보세요.

p.190

*출판사 '밀리언서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속마음을들키지않고할말다하는심리대화술 #이노우에도모스케 #오시연옮김 #밀리언서재 #오피스빌런 #심리대화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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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할 프로덕트 디자인
아르티엄 다신스키 지음, 김정혜 옮김 / 길벗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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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할 프로덕트 디자인>은 무엇일까, 일단 나는 디자인을 좋아하고 디자인을 일을 한다.

이책의 표지와 제목에는 이제는 프로덕트 디자인이다. 애플, 구글, 핀터레스트 등에서 근무한 디자인 리더의 인터뷰 수록이라고 적힌

문장들이 나의 이목을 끌었다. 최고의 기업들은 단순한 디자인 능력에만 만족 하지 않는다.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프로덕트 중심으로 생각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업의 비전과 목표를 이해하고 혁신적인 프로덕트를 설계하고 구체화 하는 역할을 배우고, 능력을 기르면 기를 수록 변화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이 사회에서 디자이너로서 성공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디자인 면접 준비를 배울 수 있고, 포트폴리오 개선을 할 수 있다. 디자인면접 준비와 포트폴리오를 어디서 배우고 참고해본적이 없어서 이책은 나에게 소중한 첫번째 참고서가 될것 같았다.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 포트폴리오는 설명을 줄이되 시각적으로 설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능력과 이러한 감각이 포트폴리오에서 보여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를 보여주는 솔루션을 받고 싶었다. 마지말으로 디자이너 면접에 대해서도 이책은 다룬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디자이너를 인터뷰하고 스킬을 평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하여 나는 지금 회사뿐만 아니라 이직을 했을때 새로운 회사에서 나의능력을 어떻게 보여 줄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 책의 핵심 내용

 프로덕트 디자인 연습을 위한 7단계 프레임워크

 실전 면접 예제 5개와 완성된 솔루션

 30개 이상의 화이트보드 예제

 애플, 구글 등에서 근무한 디자인 리더의 인터뷰 수록

이책에서 다루는 건 시각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든 디자인의 이야기에 대해 담았다.

프로그램 개발도 디자인이 될 수 있고, 광고디자인, 시각디자인, 설계디자인도 모두 디자인이 될 수 있다.

프로덕트는 사전적 의미로는 제품, 생산물, 제품 ,결과물이라는 의미인데 이중 가장 프로덕트 디자인의 의미에 가까운 해석은 어떠한 과정에 의한 산물 또는 결과물이라는 의미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스타벅스의 커피와 같은 물리적인 제품, 생산물 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등 ㅅ ㅣ장에서 고객을 만족 시키는 조금 더 포괄적인 의미의 결과물을 뜻한다. 특히 요즘은 디지털 기반의 프로덕트 디자인을 프로덕트 디자인이라고 칭하고, 물리적인 제품 디자이너는 산업디자이너로 구별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기존의 디자인 직군보다 좀 더 포괄적인 시야로 문제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내린 디자인 결정의 근거가 되는 '왜'를 항상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세상에 완벽한 솔루션은 없다는사실을 인지하며 솔루션의 장점고 단점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당신과 인터뷰어 양측에게 중요하다. 이러한 접근은 솔루션을 프레젠테이션 하는 과정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p.044

요즘은 1인기업이 늘어나고, 프리랜서가 많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프로덕트 디자인쪽으로 빠지려고 한다면 더욱더 이책을 집중해서 보여야 할것이라고 느꼈다. 나에게 프로덕트 디자인은 꽤 너무 방대한 디자이너가 아닌가 라고 느꼈는데, 그래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써 자신을 표현할수 있다면 정말 방대하고 무궁무진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지 않을 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앞서말했든 프로덕트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생산을 하는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디자인의 과정을 하고 있다면 이책을 가볍게 라도 읽어보게 된다면, 자신이 하고 있는 디자인의 일, 디자인의 방향성을 결정할 ㅅ ㅜ있고 파악 할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해결할프로덕트디자인 #아르티임다신스키 #프로덕트디자인 #구글 #메타 #아마존 #애플 #디자인 #아마존베스트셀러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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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사자 츠나구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정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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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리드 출판사에서 자기계발도서나 경제서는 많이 읽어봤는데 오랜만에 장편소설을 읽게 되어서 좋았다.

단 한번 주어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하룻밤, 사자 츠나구는 이런 이야기를 담았다.

츠지무라 미즈키는 도라에몽을 즐겨보고 추리소설에 빠져 살던 소녀에서 자신이 직접 도라에몽 각본을 쓰고 일본 추리소설계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불리는 작가로 성장했다. 작가는 모두가 인정하는 컴퓨터 게임 덕후이기도 하다. (도라에몽 작가는 다른사람임) 또한 작가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번영을 이끈 아야츠지 유키토에게 소녀시절 부터 팬레터를 100장 이상 보낸 것은 일본 문단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산자와 죽은 자의 단한번의 해후 라는 다소 고전적인 주제로 장편소설을 이어나가는데,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츠나구는 연결하다, 잇다 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이다. 단 한번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츠나구이다. 이 책은 단 한번이라도 세상을 떠난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앞으로든 아니면 이미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주제가 뭔가 소설을 다루면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지가 궁금했다. 이책에서 산 자와 죽은 자를 만날 수 있는 규칙은 간단하다.

평생 보름달이 뜨는 단 하룻밤 그 기회가 생기는데 그기회가 대신 평생 중 단 한번뿐이라고 한다. 산자가 만나고 싶어도 죽은 자는 거절할 수 있다. 그래서 산자와 죽은 자 모두 가장 절실한 만남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모자 아래로 눈이 살짝 보였다. 눈이 마주친 순간 나도 모르게 짧은 탄성이 나왔다. 본 적이 있는 눈이다.너무나 아름다운 사람,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너무 찰나여서 잘못 보았을 수 도 있다.

p.41

다섯가지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나온다. 지루할 틈이 없었고, 흥미롭게 읽었다.마지막 에피소드에는 야유미가 어떻게 츠나구가 되었는지 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츠나구의 입장에서 다섯가지 에피소드속의 의뢰인의 이야기를 다시 재구성해본다. 처음에는 죽은자와 산자가 한번 만나는것에 대해 재밌었고, 나였으면 나중에 내가 사자 츠나구를 만나서 의뢰를 하게된다면 어떤 사람을 보고 싶어할까 라는 상상을 하며 읽었는데, 마지막 에피소드를 다읽고 나니 감정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네가지의 에피소드들은 서로 다 달라서, <사자 츠나구1> 를 다 읽고 나니 내가 생각하고 예상했던 감정들과는 달랐다. 애틋함만 담겨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렘, 두려움, 증오 등 다양한 감정들을 담은 에피소드들이 있다. 결국엔 우리가 산자와 죽은자로서 만나게 된다면 어떤 결정을 할까를 나에게 다시 또다른 감정을 되묻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츠나구가 츠나구가 되게 된 이야기를 알게되면서 뒷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사자 츠나구의 다음권을 읽고 싶어졌다.

*출판사 '라드리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사자츠나구1 #장편소설 #리드리드출판 #츠지무라미즈키 #일본장편소설 #산자와죽은자 #사자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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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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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웹툰형 인간관계 자기계발서이자, 전문 심리상담사의 멘토링이 담긴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은 서투른 관계 맺기로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적이고 상냥한 관계 심리학 수업이다. 전작은 나는 왜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 인데 지금 내가 남의 눈치만 보고 사는 사람같아서 이책도 읽어보고 싶다.

이책의 작가는 최리나인데, 심리상담사이기도 하다. 관록의 연은미, 천윤미 그림작가와 함께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현대인의 마음에 맞춤 처방을 내리는 컬레버를 담은 책이다. 헬조선의 치열한 경쟁 사회를 당당한 여성으로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치르며 해쳐 나와, 마흔 중턱에 다다른 그녀들은 이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완숙미를 풍기며 행복한 인간관계를 꾸려 나간다.

눈치를 보고 싶지않아도, 상황에 따라 어떠한 인간관계 안에 있냐에 따라 눈치를 보게 되는데, 나는 신입때부터 눈치를 많이 봤던것 같다.

사회가 빠르게 흘러가고 사회생활에서 누구 하나가 도움을 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그러한 바쁨 속에서 눈치를 보는것 같다.

집에오면 지쳐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고, 가끔은 눈치를 너무 보는 내자신이 너무 싫다. 꼰대문화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추세이고,

우리회사는 꼰대회사가 아니야 라곤 말하지만 아직까지는 눈치주는 직장이 많다. 직장에서 뿐만 아니다. 나는 항상 자신이 없는 일에는 눈치를 보게 된다.

'경계성 인격'은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 언제든 버려질ㅇ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며 자란 사람에게 나타나는 인격이다. 이 인격은 어릴 적 부모와 떨어져 오랜 기간 혼자 있는 경험을 겪은 사람에게서도 나타난다. 이들은 유년기 결핍된 사랑을 겪은 탓에 밑 빠진 항아리에 물을 부어대는 것처럼 늘사랑에 목마르다.

또한 온전한 부모의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없기에 사랑에 대해 평소 불안정한 감정이 내재한다. 결국 불안한 관계의 원인은 상대방이 아닌 자신의 어린시절에 있는 것이다.

p. 23

인간관계에서 힘들고 지치게 된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 원인의 주체는 나 자신이지만, 부정적으로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

물론 주체가 나이지만, 내가 어떠한 심리상태인지 알게 된다면 나를 이해할 수 있고, 어려운 인간관계를 호전시키고 나아가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느낀 감정이나 보고 들은 경험에서 비롯한 감정들이 왜 이러한 상황이 생기는지 그림과 글로 설명을 해주니 이해도 쉽고,

뭔가 더 관심이 생겼다. 나의 문제점을 돌아볼 뿐만아니라 여러곳에서 들어본 이야기들이 이 책속에 웹툰으로 글로 남아 있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내 거절도 존중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날 그대로 수용해주는 사람이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다 .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내 속마음을 알지 못한다. 건전한 남녀관계란, 나와 상대의 만족이 서로 적절히 채워지는 관계이다.

p.35

인간관계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형태는 실제 관계 구도에 큰 파급력을 미친다. 초면이라 존대할 때는 서로에게 존중과 조심성이 있으나 친분이 생겼다고 반말을 트게 되면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깃털처럼 가벼워지게 된다.

p.196

한 취업 포털사이트 조사에서 성인남녀의 절반 이상이 콜포비아를 겪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sns 미디어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은 콜포비아로 사회생활마저 원만히 하기 어렵다. 심지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피치 학원에 등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p.218

'입을 다무는 방법을 배우기 전에는 제대로 몰할 줄도모른다' 라는 명언이 있다. 침묵을 하면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만이 아닌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게 된다.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면 니즈를 파악하고 섬세하게 상황을 살필 수 있다. 때에 따라 적절한 침묵이 수렿나 말솜씨나 강력한 자기주장보다 훨씬 쓸모 있다.

오늘부터 시의적절한 침묵으로 내 고유성과 소신을 지키며 상호간의 의사소통을 나누는 관계를 만들어 가보면 어떨까. 침묵이 좋은 대화법 중 하나라는 진신을 몸소 깨치게 될 것이다.

p.251

* 출판사 미디어숲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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